추억과흔적사이를걷다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통합검색

추억과흔적사이를걷다

정가
15,000 원
판매가
13,500 원    10 %↓
적립금
750 P
배송비
3,000 원 ( 20,000 원 이상 무료배송 )
배송일정
48시간 배송 예정 배송일정안내
ISBN
9791186959060
쪽수 : 300쪽
김봉아  |  책넝쿨  |  2018년 11월 30일
소득공제 가능도서 (자세히보기)
주문수량
 
책 소개
농업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역사적·문화적·경관적으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20곳을 ‘농촌문화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둘러봤다. <농민신문>에 ‘농촌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는 “우리나라는 전 논밭이 박물관이다” 하고 호기롭게 선언하기도 했다.

먼저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 밭담, 담양 대나무밭, 금산 인삼밭, 하동 전통차밭 등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곳들을 살펴보았다. 둠벙·물레방아·정미소·대장간·담배굴 등 농업 생산을 위해 어느 지역에나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곳들도 다뤘다. 또 방치돼 있다가 새로운 쓸모로 거듭난 양곡창고 등을 둘러보며 농촌의 자원이 나아갈 방향도 모색했다.

저자는 찾아본 곳들을 생산부터 가공까지 농사일의 순서에 따라 배열했다. 1장은 논, 2장은 밭, 3장은 나무와 숲, 4장은 수리시설, 5장은 가공·보관시설로 구성했다. 어느 장, 어느 꼭지를 먼저 읽어도 좋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책장을 넘기다 보면 논과 밭에서 시작해 숲과 물을 지나 사람과 마을로 돌아가는 저자의 여정과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또 각 꼭지의 마지막에는 해당 유산과 관련된 주변 볼거리나 먹거리도 함께 소개했다.
저자 소개
지은이 : 김봉아
글쓰기와 여행. 좋아하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때론 즐겁게, 때론 고단하게 살고 있다. 부산대 사회학과를 나와 〈농민신문〉과 월간지 〈전원생활〉의 기자로 일한 지 20년 가까이 됐다. 그중 절반 정도의 시간을 여행·음식·전원주택 같은 문화와 관련된 기사를 쓰느라 시골 구석구석을 누비며 보냈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기자생활을 했지만 일이 되어버린 글쓰기는 여전히 어렵고, 일이 되어버린 여행은 여전히 막막하다. 그러나 아직도 틈만 나면 서점을 기웃거리고 낯선 골목을 두리번거리는 걸 보면 좋아하는 두 가지는 변하지 않은 모양이다. 물론 일이 아닌 글쓰기와 여행이라면 더 좋겠다는 바람은 늘 가슴 한 편에 품고 산다. 일이든, 일이 아니든 좋아하는 두 가지를 오래도록 즐기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목 차
추천사
머리말

1장 벼와 쌀과 밥을 넘어
척박한 섬에서 탄생한 세계 유산 - 청산도 구들장논
<박스> ‘느린 섬’ 청산도 슬로길과 슬로푸드
108층 다랑논에서 자라는 과거와 현재 - 남해 가천다랭이마을
<박스> 다랭이마을에서 맛본 남해 별미 ‘멸치쌈밥’

2장 돌과 흙과 바람을 일궈
섬사람들의 삶 속에서 꿈틀거리는 - 제주 밭담
<박스> 제주의 다양한 돌담들
산비탈에서 찻잎 따며 희로애락 천년 - 하동 야생차밭
<박스> ‘맛의 방주’에 오른 하동 ‘잭살차’
척박한 땅에서 구름 위의 땅으로 - 강릉 안반데기
<박스> 이름난 고랭지배추밭 또 어디?
검은 물결 아래 숨은 오래된 신앙 - 금산 인삼밭
<박스> 전국 인삼 모이는 금산 인삼시장

3장 사람과 마을과 시간을 품고
바람과 그늘에 서린 신령한 기운 - 진안 마을숲
<박스> 마을숲 둘러보며 쉬엄쉬엄 걷는 진안고원길
곧은 나무를 키운 올곧은 사람 이야기 - 담양 대나무밭
<박스> 보는 대나무에서 먹는 대나무로
산촌마을의 늘 푸른 버팀목 - 울진 금강소나무숲
<박스> 생태여행 실천하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골짜기마다 피어나는 천년의 매혹 - 구례 산수유마을
<박스> 빨간 산수유 열매 어디에 좋을까

4장 흐르다 머물다 생명으로 스미는
논배미 파고들어 생태계 지키는 보고 - 고성 둠벙
<박스> 고성 학동마을에서 만나는 또 다른 과거
산비탈 다랑논 살린 오래된 물길 - 화순 봇도랑
<박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3호 영평리 영신마을
너른 들판 지키는 농경문화의 산실 - 김제 벽골제
<박스> 벽골제에서 만난 옛 수리시설들
들판 적시며 풍경이 된 유구한 젖줄 - 제천 의림지
<박스> 의림지 명물 순채와 공어

5장 돌다 돌다 추억으로 멈추는
물레 따라 돌아가는 정겨운 옛이야기 - 정선 백전리물레방아
<박스> 정선에서 만난 다양한 방아들
덜덜거리며 세월과 추억을 찧다 - 영천 가상정미소
<박스> 지붕 없는 미술관 ‘별별미술마을’
농부 마음 사로잡는 망치질 소리 - 홍성 대장간
<박스> 홍성전통시장에서 열 가지 보물 찾기
근대 건축에 스며든 그윽한 옛 향기 - 진천 덕산양조장
<박스> 근대문화유산이 된 옛 양조장들
역사의 뒤안길에 우뚝 선 추억의 그림자 - 영양 담배굴
<박스> 민박으로 다시 태어난 담배굴
현재와 미래를 담는 새로운 공간으로 - 완주 양곡창고 
<박스> 제주도 감귤창고카페 순례

부록
국가중요농업유산과 세계중요농업유산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는 전 논밭이 박물관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간다. 누군가 붙잡지 않으면 많은 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만 같다. 변화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곳이 농촌이다. 농촌의 전통은 효율의 논리에 밀려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몇 십 년 전만 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농촌에 살았고, 농촌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농촌의 자원은 대부분 생명 유지에 필요한 먹거리 생산과 연관된 것들이어서 더 소중하게 여겨졌다.

그런 자원들을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완전히 폐기해버려야 하는 것일까? 생산성이 낮은 다랑논이나 정미소, 대장간 같은 곳들은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것일까?

논, 밭, 숲, 담, 둠벙, 도랑, 저수지에서
물레방아, 대장간, 양조장, 담배굴까지
우리 농촌 마을은 모두 박물관이다


그래서 저자는 사라져가는 농촌의 자원을 하나하나 찾아보기로 했다. 농업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역사적·문화적·경관적으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20곳을 ‘농촌문화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둘러봤다. <농민신문>에 ‘농촌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는 “우리나라는 전 논밭이 박물관이다” 하고 호기롭게 선언하기도 했다.

먼저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 밭담, 담양 대나무밭, 금산 인삼밭, 하동 전통차밭 등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곳들을 살펴보았다. 둠벙·물레방아·정미소·대장간·담배굴 등 농업 생산을 위해 어느 지역에나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곳들도 다뤘다. 또 방치돼 있다가 새로운 쓸모로 거듭난 양곡창고 등을 둘러보며 농촌의 자원이 나아갈 방향도 모색했다.

저자는 찾아본 곳들을 생산부터 가공까지 농사일의 순서에 따라 배열했다. 1장은 논, 2장은 밭, 3장은 나무와 숲, 4장은 수리시설, 5장은 가공·보관시설로 구성했다. 어느 장, 어느 꼭지를 먼저 읽어도 좋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책장을 넘기다 보면 논과 밭에서 시작해 숲과 물을 지나 사람과 마을로 돌아가는 저자의 여정과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또 각 꼭지의 마지막에는 해당 유산과 관련된 주변 볼거리나 먹거리도 함께 소개했다. 독자들이 이 책을 길라잡이 삼아 농촌문화유산 답사를 떠날 때 긴요한 여행 정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2016~2017년 <농민신문>에 연재된 내용을 수정.보완해 엮었으며, 일부는 새롭게 취재했다. 그만큼 내용이 풍성해졌고, 현장사진도 충실히 실어 자료적 가치 또한 크다.

하지만 행간에 주의를 기울이면, 신문 연재 당시 기자로서 “우리나라는 전 논밭이 박물관이다” 할 때와는 사뭇 다른 떨림이 느껴진다. 지면의 제약으로 다 싣지 못했던 현장의 육성과, 기사의 특성상 다 담지 못했던 여행자의 심경이 오롯이 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마치 매번의 여행을 전후해 스스로 이렇게 되묻는 듯하다. “이것이 여행이 될 수 있을까?”

낡고 오래된 것들에 늘 마음이 끌렸고, 그래서 칠이 벗겨진 소반이나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한 함지박만 보면 살까 말까 망설였고, 여행을 가서도 오래된 절과 예스러운 한옥, 시간이 멈춘 듯한 장터와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에 먼저 머물던 눈길이라니, 너무 과거 지향적인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저자는 결국 이렇게 자답하고, 스스로 부여한 일말의 사명감(!)으로 책을 내기에 나섰다.

“과거 지향적이라 해도 좋다. …변화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한 채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들을 누군가는 뒤돌아보고 어루만져줘야 하지 않을까.”

떠나기 전에 묻고 돌아와서도 묻는다
이것이 여행이 될 수 있을까
설렘과 바람이 담긴 농촌문화유산 답사기


이 은 우리 땅 농촌문화유산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이자, 농촌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는 제대로 된 여행서다. 초고를 먼저 읽은 소설가 이순원도 추천사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이 책을 일반 독자들보다 먼저 읽는 영광을 누리며 새해에는 틈나는 대로 이 책 속에 나오는 우리나라의 중요농업유산을 이 책을 들고 다시 공부하듯 둘러볼 생각이다. 가능하면 혼자가 아니라 그것을 알려주고 싶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듯 다닐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8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저자처럼 낡고 오래된 것들에 왜인지 마음이 끌리는 이들, 쉬엄쉬엄 걸으며 만나는 풍경을 사랑하는 이들, 풍경 너머의 삶과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 지금껏 몰랐던 고향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다정한 길동무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벼가 쌀이 되려면 천지에 알리기라도 해야 하는 것일까. 나락들이 승강기와 기계들을 통과하는 동안 낡고 오래된 건물은 지붕부터 바닥까지 커다란 소음과 진동에 휩싸였다. 수십 년 소음과 진동을 견뎌낸 어두운 실내에는 뽀얀 먼지와 함께 고소한 쌀 냄새가 퍼졌다.” (228쪽, ‘영천 가상정미소’)

정미소가 사라지고 있다. 정미소를 기억하는 세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설령 지금 눈앞에서 정미기계가 덜덜거리며 돌아가고 있다 한들, 그 소음과 진동에서 ‘천지’나 ‘나락’ 같은 말을 떠올리거나, 그 뽀얀 먼지 사이에서 ‘고소한 쌀 냄새’를 맡을 이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정미소뿐일까. 물레방아, 대장간, 담배굴, 둠벙, 봇도랑, 다랑논…. 이 목록은 더욱 길어지고 있다.

저자(김봉아, 농민신문 기자)는 이런 자취를 찾아 우리 농촌 구석구석을 취재했다. 2016~2017년 <농민신문>에 ‘농촌문화유산 답사기’로 연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내용과 사진을 보완해 책으로 펴냈다. 저자를 처음 이 길로 이끈 것은 머리말에서 밝혔듯 ‘사라져가는 시간에 대한 이끌림’이다. 하지만 이 여정이 흔한 ‘옛날 타령’이 아니라 보존할 가치가 있는 농촌 자원의 새로운 쓸모를 모색하는 데까지 나아가게 한 것은, 역시 머리말에서 밝혔듯 ‘일말의 사명감(!)’이다.

“변화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한 채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들을 누군가는 뒤돌아보고 어루만져줘야 하지 않을까. …변화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곳이 농촌이다.”

<추억과 흔적 사이를 걷다>는 그렇게 저자가 뒤돌아보고 어루만진 우리 농촌문화유산 20곳을 담고 있다. 구들장논?밭담 같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곳, 둠벙?물레방아?정미소처럼 농업 생산을 위해 어디에나 있었지만 지금은 찾기 힘든 곳, 양조장?양곡창고처럼 최근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곳 등을 두루 소개했으며, 각 꼭지마다 관련된 볼거리?먹거리 정보도 곁들였다.
고객 리뷰
평점 리뷰제목 작성자 작성일 내용보기

아직 작성된 리뷰가 없습니다.

반품/교환
· 회사명 : 북앤북스문고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 B1  
· 대표자 : 김대철   · 사업자 등록번호 : 661-10-0238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3-제주노형-0169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재혁  

고객센터

(평일 09:30~17:30)
(점심 12:00~13:00)
· 전화 : 064)725-7279 (발신자 부담)
    064)757-7279 (발신자 부담)
· 팩스 : 064)759-7279
· E-Mail : bookpani@naver.com
Copyright © 2019 북앤북스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