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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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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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6825036
쪽수 : 400쪽
권남연 권남연  |  꿈꾸는발자국  |  2015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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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공포영화는 물론 ‘그것이 알고 싶다’도 무서워서 못 보는 겁 많은 새댁. 그런 그녀가 3개월간 혼자 유럽을 여행했다. 함께 사는 시할머니와의 갈등을 참다못해 여행을 핑계로 가출을 감행한 것이다. 사랑하는 남편과 집을 두고 혼자 떠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남편이란 든든한 보호막 없이 얼마나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을지 시작부터 겁을 잔뜩 먹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길한 사건도 연이어 일어났다.

떠나는 발걸음이 그토록 무거운 적이 없었다. 시할머니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떠난 여행. 어떻게 보면 떠나고 싶어서 떠난 여행이 아니었다. 여행의 목적이 여행이 아니었고 집을 떠난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 여행이 더욱 불안했는지 모른다.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원치 않았던 여행. 도피의, 도피에 의한, 도피를 위한 여행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지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이 생각만큼 낭만적인 일은 아니었다. 툭하면 의심병에 걱정을 달고 살고 남편 생각에 눈물짓거나 길거리에서 울며불며 욕을 뱉는 일이 여행 중에 반복되었다. 그야말로 집 나간 대가로 몸 고생 마음고생 제대로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 성장했다. 혼자서 밥도 못 먹던 사람이 지중해에서 홀로 수영을 즐기고, 집적대는 바람둥이와 호객꾼도 당차게 거절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유럽의 20개국을 여행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지만 쉽게 실현하지 못하는 유부녀의 나홀로 여행. 그 외롭고도 보람찬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 소개
저자 : 권남연

저자 권남연은 아직도 신혼이라 우기고 싶은 결혼 6년차 주부. 소꿉놀이 같은 살림을 즐기며 평화롭게 살던 어느 날, 시할머니와 합가를 하게 되면서 결혼 생활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팔자에도 없던 시집살이를 시작하며 조선 시대 며느리를 연기한지 약 1년. 스트레스를 받다 못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자 결국엔 가출을 선언한다. “당분간 집을 떠나야겠어! 여행이나 하며 머리 좀 식히고 돌아올게!”
목 차
프롤로그) 여행을 떠나며
불안한 시작 in Moscow, Russia
극과 극의 첫인상 in Athens, Greece
아테네 in Athens, Greece
의심병 in Athens, Greece
이드라 in Hydra, Greece
미코노스 in Mykonos, Greece
혼자라도 괜찮아 in Santorini, Greece
시칠리아 in Palermo, Italy
팔레르모 in Palermo, Italy
로베르토의 정체 in Palermo, Italy
체팔루 in Cefalu, Italy
팔라쪼 아드리아노 in Palazzo Adriano, Italy
쾌적한 여행을 위하여 in Italy
모디카 in Modica, Italy
타오르미나 in Taormina, Italy
운이 나쁜 듯 나쁘지 않은 듯 in Taormina, Italy
에트나 화산 투어 in Catania, Italy
몰타 in Malta
블루 라군에 빠지다 in Malta
더 로맨틱 크로아티아 in Croatia
두브로브니크 in Dubrovnik, Croatia
무시무시한 불청객 in Dubrovnik, Croatia
몬테네그로 in Montenegro
유부녀가 여행하는 법 in Bosnia and Herzegovina
반가운 우연 in Mostar, Bosnia and Herzegovina
모스타르 in Mostar, Bosnia and Herzegovina
브라가이 in Bragaj, Bosnia and Herzegovina
거짓말 in Bragaj, Bosnia and Herzegovina
사요나라 나츠코 in Split, Croatia
코르출라 in Kor?ula, Croatia
쿨하지 못해 미안해 in Hvar, Croatia
크르카 국립공원 in Krka National Park, Croatia
기분 좋은 날 in Zadar, Croatia
요정이 사는 마을, 라스토케 in Rastoke, Croatia ㆍ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in Plitvice National Park, Croatia
히치하이킹 그리고 벌금 in Croatia
자그레브 in Zagreb, Croatia
정 in Ljubljana, Slovenia
알프스를 만나다 in Bohinj, Slovenia
블레드 in Bled, Slovenia
사랑해 류블랴나 in Ljubljana, Slovenia
포스토이나 동굴 in Postojna Cave, Slovenia
머피의 법칙 in Slovenia & Turkey
다시 찾은 터키 in Istanbul, Turkey
신랑만 없었을 뿐인데 in Istanbul, Turkey
여행 휴일 in Istanbul, Turkey
동유럽 여행의 시작 in Plovdiv, Bulgaria
벨리코 타르노보 in Veliko Tarnovo, Bulgaria
소피아 in Sofia, Bulgaria
루마니아 가는 길 in Bulgaria & Romania
부쿠레슈티의 한류팬 in Bucure?ti, Romania
가끔은 비가 오는 것도 in Sinaia, Romania
친절한 지나씨 in Brasov, Romania
드라큘라 성 in Bran Castle, Romania
야간열차 in Romania
아메리카노를 찾아서 in Bratislava, Slvakia
혼자가 된다는 것 in Bratislava, Slovakia
브라티슬라바 역의 비명 in Bratislava, Slovakia
사기인 듯 사기 아닌 사기 같은 너 in Krakow, Poland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in Krakow, Poland
지름신의 강림 in Warsaw, Poland
과연 북유럽 in Copenhagen, Denmark
코펜하겐 in Copenhagen, Denmark
네가 바로 모니카구나 in Bergen, Norway
송네 피오르드 in Bergen, Norway
사라진 가방 in Stockholm, Sweden
스톡홀름 사람들 in Stockholm, Sweden
서른 살 생일 in Stockholm, Sweden
리투아니아 in Vilnius, Lithuania
첫 한식 in Vilnius, Lithuania
긴 하루 in Riga, Latvia
차별 in Latvia & Russia
러시아의 반전 in Saint Petersburg, Russia
에스토니아 in Tallinn, Estonia
시간의 마법 in Tallinn, Estonia
헬싱키 in Helsinki, Finland
호텔은 어디에 in Moscow, Russia
마지막 날 in Moscow, Russia
다녀왔습니다 in Korea
에필로그) 여행을 마치며
출판사 서평
‘혼자 가서 미안해’를 통해 보는 걱정 많고 겁 많은 유부녀가 여행하는 법

1. 매사에 조심 또 조심!

하지만 내 불안감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다. 여자 혼자 있는 걸 알고 밤에 다시 올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끙끙대며 침대 두 개를 밀어 문 앞에 딱 붙였다. 밖에서 문을 열 수 없도록. 지금 생각하면 심각할 정도의 의심병이지만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여행 전부터 불안하고 겁이 났으므로. 사소한 것 하나까지 긴장하고 의심을 품었다.
- ‘의심병’ 중에서 -

2. 특히 남자를 조심할 것!
그들은 심심풀이 땅콩처럼 나에게 추파를 던져댔다. 칭찬을 가장한 노골적인 희롱에서부터 시도 때도 없이 끈적한 눈길을 보내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데이트 신청을 해댔다. 그리스,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어느 정도 겪어봤다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진짜는 터키에 있었다. 살다 살다 밤 10시가 넘어 호텔방에 있는데 술 한 잔 하자고 전화하는 프런트 직원은 처음이었다. 나보다 열 살은 어려 보이는 남자가 “너무 아름다워요 누나.”하며 한국말로 쫓아오는 것도 처음이었다. 다짜고짜 스킨십을 시도하거나, 보자마자 잠자리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도 처음이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와 인파에 힘들어하던 중, 시시때때로 달려드는 터키 남자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일등공신이었다.
- ‘신랑만 없었을 뿐인데’ 중에서 -

3. 남편의 질투심을 얕보지 말 것!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차에 탔다고 신랑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더 나아가 남자와 단둘이 있었다는 것에도 불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나대로 화가 났다. 걱정해주는 건 그렇다 쳐도 꼭 그걸 거친 말로 표현해야 하냔 것이다.
나 나름대로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미혼이었다면 얼마든지 친구가 되었을 사람도 유부녀란 이유로 만남 자체를 거부한 적이 많았다. 상대방은 별 생각도 없는데, 가끔은 내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경계하고 선을 그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신랑은 그런 노력들을 전혀 몰라주었다. 마치 내가 바람이라도 피운 사람처럼 질투심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내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야속한 마음이 드는 게 당연했다.
- ‘쿨하지 못해 미안해’ 중에서 -

4. 밤길은 되도록 피하자!
저 멀리 열차 역이 자리한 오르막길에서 술 취한 남자가 말을 걸었다. 얼마나 술을 많이 마셨는지 혀는 꼬이고 발걸음은 팔(八)자로 비틀거렸는데 그 상태로 무슨 할 말이 있다는 건지 계속해서 나를 따라왔다. 슬로바키아 어는 모르지만 다분히 시비를 거는 말투였다. 나는 애써 남자를 무시하며 저 멀리 보이는 열차 역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전진했다. 하지만 내가 무시할수록 남자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결국 남자가 화를 내며 내 팔을 덥석 잡았다. 그 바람에 가뜩이나 겁에 질려 있던 나는 그만 이성을 상실하고 말았다. 어두침침한 가로등을 제외하면 주변은 암흑뿐이지, 지나다니는 사람은 없지, 나는 마치 남자가 칼이라도 들이댄 것 마냥 미친 사람처럼 날뛰었다.
- ‘브라티슬라바 역의 비명’ 중에서 -

5. 짐은 최대한 가볍게!
캐리어 두 개를 손에 든 채 바르샤바 공항으로 향했다. 겨우 지하도 하나 건너고 버스 하나 탔을 뿐인데……. 벌써부터 팔이 아프고 진이 빠졌다.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일 뿐, 저 멀리 헬게이트가 나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잊으려야 절대 잊을 수 없는, 폴란드가 내게 준 무거운 선물을 안고서 그렇게 힘겨운 여행의 제2막이 시작되었다.
- ‘지름신의 강림’ 중에서 -

6. 그리움에 무뎌질 것!
‘옆에 신랑만 있었어도…….’
이럴 때일수록 신랑 생각이 간절했다. 신랑만 있었으면 적어도 혼자 울분을 터뜨리며 씩씩대진 않았을 텐데.
내가 얼마나 철없고 약한 존재인지를 새삼깨달았다. 신랑을 일찍 만난 탓에, 그것도 아주 자상한 남자를 만난 탓에 언제나 나는 그에게 의지만 해왔다. 나를 위로해주는 것도, 화를 풀어주는 것도, 항상 그의 몫이었다. 그래서 나는 우는 것 밖에 할 줄 모른다. 슬플 때도, 화가 날 때도, 그저 누군가 달래주길 바라면서 눈물만 뚝뚝 흘린다.
- ‘운이 나쁜 듯 나쁘지 않은 듯’ 중에서 -

7. 때로는 참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정말이지 피가 끓는다. 싸우고 싶고, 따지고 싶고……. 당신 미쳤냐며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신랑이 한 당부를 떠올렸다.
“잊지 마. 넌 혼자고, 여자고, 거기는 외국이야. 괜히 성질대로 했다가 맞아 죽어도 아무도 모른다고.”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꾹 참았다. 애꿎은 입술만 삐죽거리며 자리에 앉아 운전기사의 뒤통수만 열심히 째려보았다.
- ‘차별’ 중에서 -

8. 혼자임을 즐기자!
‘신경 쓰지 말자. 저 사람들도 신기해서 쳐다보는 것뿐일걸. 결코 동정하는 눈빛이 아닐 거야.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자! 나는 지금 혼자라도 충분히 행복해하고 있어!’
애써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지만 순간순간 신랑의 얼굴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아무리 멋진 풍경을 봐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역시 혼자보단 둘이 좋다. 하지만 이를 인정하기엔 남은 여행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있는 힘껏 연기해 본다. ‘혼자임을 즐길 줄 아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을.
‘내가 언제부터 둘이었어? 결혼하기 전에도 나는 잘 살았다고!’
- ‘블루 라군에 빠지다’ 중에서 -

9. 외롭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혼자가 되어봐야 하는 이유
혼자서 여행을 하며 수많은 자문을 해보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왔고 또 살기를 바라는지. 신랑을 포함한 내 주변의 모든 존재들을 잠시 뒤로 미뤄둔 채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여 답문을 해보았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혼자가 아니었다면 절대 가질 수 없을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간 잊어버리고 살았던 혼자라는 느낌. 나라는 존재. 사실 그건 절대 잊어선 안 되는 것이었다.
- ‘혼자가 된다는 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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