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두드리는 사찰 기행 그 두 번째
108사찰 순례의 원을 세웠던 저자가 약속대로 전편 『맛있는 삶의 사찰기행』에 이어 『행복한 삶의 사찰기행』으로 돌아왔다. 더욱 깊어진 통찰과 감성으로 마음을 두드리는 108순례를 마무리하는 이번 책에도 아름다운 사진과 불교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서울, 경기, 인천지역 / 충청지역 / 강원지역 / 호남, 제주지역 / 영남지역별로 전국의 명찰들을 골고루 담았다.
저자 소개
이경서
평생을 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다가 장안대학교 총장을 끝으로 자유인이 되어 지금은 1인 연구소인 ‘맛있는 삶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와 강연을 하면서 많은 이들과 즐거운 공감대를 넓히는 삶을 살고 있다.
경희대, 연세대를 거쳐 경희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미국 California State University, Hayward에서 연구교수로 지냈다. 1981년부터 장안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경희대, 서울시립대, 가톨릭대, 경기대, 한신대, 한국방송대, 경기도공무원교육원, 교통공무원교육원, 보훈연수원, 법무연수원 및 국가전문행정연수원의 외래교수를 역임하였다. 또한 인간관계학회, 지역복지정책학회, 한국행정학회의 이사로 활동했다.
더불어 수원시 2095기획단 연구위원, 경실련정책위원, 경기사회연구소 연구위원, 수원시 인사위원회 위원, 회성시 시정평가위원회 평가위원, 지역발전연구위원회 위원, 사회단체보조금 심의위원회 의원, 서울시 및 경기도 시험위원, 성장동력특성화대학 지원사업협의회 회장 및 공군정책발전 자문위원 등의 사회봉사경력을 갖고 있다.
저서로는 《맛있는 삶의 레시피》 《맛있는 호주 동남부 여행》 《맛있는 삶의 사찰기행》 《명강사 명강의(공저)》 등이 있다. 직업능력개발 유공으로 국무총리표창, 산학협력 유공으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표창을 받았다.
사찰 입구에서부터 순서대로 만나게 되는 절의 요소요소를 빠짐없이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 전통 사찰을 자연스럽게 순례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절에 얽힌 흥미로운 설화들은 언제나 눈길을 끈다. 같은 사연을 가진 절은 하나도 없다. 단순한 이야기 속에 흥미로운 교훈이 담긴 여러 가지 설화를 읽다 보면 어느새 불교에 좀 더 가까워진다.
절마다 전달하는 교훈이 다르고 방식도 다르다.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같이 정갈하고 마음의 본질에 대해 묻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메시지를 통해 절이 직접 말을 걸어온다.
문화재로 지정된 멋진 전각들과 탑비, 불상, 불화들도 빼놓을 수 없다. 그윽한 품격을 갖춘 보물들을 둘러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신심(信心)이 느껴진다.
저자는 최대한 자세하게 사찰을 묘사하며 많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정보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절이 가진 깊은 아름다움과 불교의 교훈도 세세히 전달하고자 배려하였다. 절을 소개하는 동시에 불교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도록 한 섬세함이 느껴진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포함하여 불교의 가르침, 교훈을 두루두루 엮어내어 가지런히 차려진 정갈한 밥상과도 같다. 깨끗하고 시원한 감수성으로 직접 절을 방문하는 것만 같은 애잔함이다.
이전 작처럼 불교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불자인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책이다. 불교와 인연을 맺은 많은 이들에게 불교와 사찰을 이해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고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기행문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