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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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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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8439668
쪽수 : 240쪽
남원상  |  따비  |  2019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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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키나와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노포 8곳, 이 낡고 오래되고 운치 있는 식당들에서 오키나와 역사와 음식을 맛봅니다 1912년에 세워진 백 년 식당 ‘나하야’에서부터 1972년에 문을 연 ‘오크 레스토랑’까지 ‘오키나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줄지어 선 야자수,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는 아름다운 풍경, 해변에 누워 느긋이 쉬거나 투명한 바닷속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좋은 ‘동양의 하와이’. 그렇지만 《레트로 오키나와》에서 탐방하는 건 오키나와를 둘러싼 바다가 아닙니다. 문을 연 지 짧게는 40여 년, 길게는 100여 년이 넘은 ‘오래된 식당’들입니다. 비록 오래되고 낡아서 촌스러울지는 몰라도 오랜 세월이 자연스럽게 더한 멋이 있는 식당들, 오키나와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식당들, 무엇보다 오랜 세월 현지인들로부터 사랑받아온 맛있는 식당들입니다.
저자 소개
저자 : 남원상 중학생 시절 이어령 교수의 《축소 지향의 일본인》을 읽고 감명 받았던 걸 보면 어릴 때부터 일본에 관심이 정말 많았다. 어찌나 감명 받았던지 일본 문화에 대한 책을 내겠다는 인생 목표까지 세웠는데, 그걸 이루기 위해 EBS 강의를 들으면서 일본어를 독학했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한일 연합 동아리에 들었다. 스물한 살에 처음 일본에 가 없는 돈을 탈탈 털어 다니느라 노숙을 하거나 야간열차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지만 굶고 다니지는 않았다. 다행히 그런 여행을 계속하지는 않았고,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한 스포츠신문사에 리포터 겸 통역으로 채용되어 (회사 돈으로) 일본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녔다. 이후에는 동아일보 취재기자로 일하면서 네이버의 일본 문화 전문기자로 칼럼을 연재하는 등 꾸준히 ‘일본 이야기’를 썼다. 기자 생활을 접고 나서는 몇몇 회사에서 기업 에디터로 밥벌이를 하다가 지금은 UCI코리아 소장으로서 일본 도시들의 여행 및 문화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첫 책으로 일본 오미야게 과자를 다룬 《프라하의 도쿄 바나나》(2018)를 냈고, 두 번째 책으로 《레트로 오키나와》를 내놓는다.
목 차
가자, 오키나와로! 1장 백 년 노포 소키소바와 찬푸루 나하야 신잔소바 기시모토식당 백 년 식당의 장사철학 2장 A사인 스테이크와 타코 잭스 스테이크 하우스 찰리 타코스 A&W 3장 72년생 아와모리와 드라이브인 우리즌 오크 레스토랑 부록 그 밖의 먹거리 오키나와에서 구경한 것들 오키나와를 떠나면서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오키나와, 일본에 속해 있으면서도 일본이 아닌 오키나와는 아름다운 휴양지로 알려져 있지만, 단지 휴양지로만 받아들이기에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지역입니다. 일본에 속해 있으면서도 지도상으로는 타이완에 훨씬 가까운 곳, 수천 년간 독립적인 국가로 존재했다가 17세기에 일본에 정복된 곳, 고유한 언어를 가졌고 일찍이 중국과 교류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쌓아올린 곳, 근대에 이르러서는 27년간 미국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가 1972년에야 일본에 반환된 곳, 일본 전체 면적의 0.6%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주일 미군기지의 75% 이상이 몰려 있는 곳. 낯설지 않지요? 한국이 그러했듯이, 오키나와는 오랜 세월 중국,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에 휘둘리며 파란만장한 역사를 경험한 곳입니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든, 어느 지역이든, 식문화·식생활은 지리학적 위치와 기후뿐만 아니라 정치적 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게 마련이라는 것을요. 한국 음식에서 중국과 일본의 영향을 빼놓고 말하기 어렵듯, 오키나와 음식에서 중국과 일본, 미국의 영향을 따로 떼어놓고 말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우리가 ‘일본 음식’ 하면 흔히 떠올리는 것들, 이를테면 스시, 라멘, 우동, 아기자기하고 달달한 과자, 섬세하고 정갈하게 차려지는 상차림 같은 것들은 물론 오키나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오키나와에 이런 ‘일식’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불과 40여 년 전, 즉 오키나와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반환된 이후입니다. 오키나와는 분명 일본에 속한 섬이면서도 전통적인 일식보다는 오히려 중국이나 동남아, 혹은 미국을 연상케 하는 음식들을 흔히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얽히고설켰던 역사만큼이나 이것저것 뒤섞인 오키나와 음식들은 언뜻 다문화·다국적 음식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꾸로 무국적 음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레트로 오키나와》는 단지 오래된 식당들만이 아니라 그들 식당이 문을 열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맥락, 즉 정치적 특수성 속에서 탄생한 오키나와 식문화에 대한 탐방기입니다. 오키나와, 작은 섬 파란만장한 역사 《레트로 오키나와》는 크게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백 년 노포’, 2장은 ‘A사인’, 3장은 ‘72년생’인데, 이름만 보면 아리송하지요? 각 장에 붙은 제목은 오키나와 식문화사를 구분 짓는 세 가지 키워드입니다. 이 키워드에 따라 각 장에서 오키나와 역사를 먼저 설명하고, 그에 해당하는 음식들을 식당 두세 군데에서 맛보는 식이지요. 어떤 음식들을 다룰지 궁금하시지요? 1장 백 년 노포에서는 제목 그대로 100년째 장사하고 있는 노포들을 찾아갑니다. ‘나하야’는 1912년에, ‘신잔소바’는 1923년에, ‘기시모토식당’은 1905년에 문을 열어 무려 100년이 넘게 장사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 세 식당 어딜 가든지 ‘오키나와 소바’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오키나와 음식이라는 걸 알 수 있지요? 소바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메밀이 아닌 밀가루로 만드는 이 오키나와 소바에 대해 말하려면 14~19세기 오키나와에 존재했던 ‘류큐왕국’ 시절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장에서 다루는 역사가 바로 류큐왕국 시절입니다. 류큐왕국은 바다를 통해 중국, 동남아 등과 활발히 교류했던 터라 당시 먹었던(지금까지도 오키나와 식탁에 오르는) 음식에는 일본과는 다른 향이 짙게 묻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오키나와 음식인 ‘라후테’가 중국의 동파육에서 영향을 받은 돼지고기 요리인 것처럼, 또 ‘찬푸루’가 동남아에서 영향을 받은 볶음요리인 것처럼 말이지요. 수백 년간 육식을 금했던 일본과 달리 오키나와에서는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이는 오키나와 소바가 돼지고기와 돼지뼈로 낸 진한 육수를 쓰고 돼지고기를 고명으로 올리는 음식인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 2장 A사인에서는 미군정 통치하에서의(1945~1972) 오키나와 식문화를 다룹니다. 앞서 말했듯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오키나와는 미군정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2차대전 당시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어졌던 곳이기도 합니다. 전쟁은 엄청난 인명 피해는 물론 류큐왕국의 유산이고 건물이고 철도고 가릴 것 없이 무자비하게 파괴해버렸습니다. 일본 본토에는 100년을 우습게 뛰어넘는 노포가 많은데도 오키나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유, 이 책이 굳이 노포를 찾아다닌 이유, 그리고 2장에서 스테이크, 타코, 햄버거 등 ‘오키나와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어색한 음식들을 다루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A사인’은 이 시절 미군기지 바깥의 상업시설에 대한 미군 공인 영업허가제를 가리킵니다. 미군정은 자국 병사들이 즐겨 찾는 식당, 술집, 성매매 업소 등을 사전 검열해 일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곳에만 A사인을 부여했습니다. 이는 패전 이후 일본에서의 위생 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분히 식민주의적인 정책이었고, 때문에 지금까지도 오키나와 면적의 상당 부분을 점하고 있는 미군기지와 함께 암울한 미군정 시절을 상징하는 단어로 통합니다. 어쨌든 전쟁에 휩쓸려 모든 것이 황폐해진 땅에서 구매력이 있는 ‘손님들’은 미군 병사들뿐이었고 먹고살기 위해서는 그들을 상대로 미국 음식을 팔아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유입된 미국 음식이 오키나와 식문화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시절을 맛보기 위해 2장에서는 1953년에 문을 연 ‘잭스 스테이크 하우스’, 1956년에 문을 연 ‘찰리 타코스’, 1963년에 문을 연 ‘A&W’를 찾아갑니다. 마지막으로 3장 72년생은 1972년 이후, 즉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된 이후의 역사와 음식을 다룹니다. 미군정 통치를 받던 1972년 이전까지는 일본인이라 할지라도 오키나와에 갈 때마다 여권을 제시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반환 이후 여권을 제시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또 일본 본토에서 고도 경제 성장이 이루어짐에 따라 여행·레저 산업 붐이 일어나면서 오키나와를 찾는 일본인 수가 가파르게 늘어납니다. 1971년에는 20만 명 수준이었던 관광객 수가 1972년에는 44만 명, 1973년에는 무려 74만 명을 기록하기에 이릅니다. 관광산업에 치우친 기형적인 산업 구조 때문에 신음하는 한편으로,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현지 주민이나 미군보다 더 많은 테이블을 점령하면서 오키나와 식문화는 또 한 번 전환점을 맞습니다. 오키나와 전통음식과 전통주에 대한 재조명이 관광산업 부흥과 나란히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이전까지는 미국산 위스키에 밀려 싸구려 술로 취급받았던 ‘아와모리’(오키나와 전통주)가 되살아나는 한편, 일본 본토 외식업계에서 인기가 높았던 음식들이 대대적으로 유입됩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일식’, 즉 스시, 돈가스, 카레라이스, 가라아게 같은 것 말이지요. 이 시절은 두 식당, 1972년에 문을 연 ‘우리즌’과 ‘오크 레스토랑’에서 맛봅니다. 가자, 오키나와로! 이 밖에도 오키나와 지역 맥주인 오리온 맥주에서부터 이자카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미부도(바다포도)나 모즈쿠 같은 해초 음식들, 오키나와에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문하는 추라우미 수족관, 고우리섬 등 오키나와에서 먹고 본 것들을 부록에 알차게 실었습니다. 오키나와에 가시나요? 오키나와 사람들은 느긋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 하니, 이 책에서 소개된 식당에 들어가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 몇 장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래 살아남은 식당들이니 음식이야 당연히 맛있을 테고, 음식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알면 더 맛있게 느껴질 테고, 무엇보다도 옛 흔적이 속속들이 남은 식당에 정감을 느끼신다면, 분명히 이 식당들을 좋아하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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