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경(策經)』은 ‘계책의 경전’이라는 뜻이다. 개인의 몸을 닦거나 나랏일을 보거나 또는 삶의 길고 ?음에 대한 회고의 시간을 갖는 것 등은 모두 ‘협상’이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중국의 전한(前漢) 말기에 유향(劉向)이 천자의 서고에 있는 책을 정리했을 때 나타난 죽간(竹簡)의 여러 명칭으로도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들의 명칭은 「국책(國策)」을 비롯하여 「국사(國事)」 또는 「단장(短長)」이나 「수서(修書)」라는 이름이 있었다. 내용의 흐름은 한결같이 춘추전국 시대에 유세(遊說) 하던 선비들이 정치에 참여할 것을 계획하고 나라를 위해 세웠던 책략들이었다. 이것이 민간에 알려진 것은 『전국책(戰國策)』이었는데, 제목에서 보듯 ‘전국시대에 사용된 계책’이라는 의미다.
이 책이 높이 평가받은 것은 사마천의 『사기』와 함께 고문가(古文家)의 규범이 되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1973년에서 74년간에 장사(長沙)라는 지역의 마왕퇴(馬王堆) 3호 무덤에서 비단에 쓰인 백서(帛書)가 출토 되었는데 거기에는 유향이 책을 만들기 이전의 『책경』 원본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여설하
야호는 여해. 한문학자. 소설가. 역사탐험가. 일제 허만련 선생에게 한학 사사. 강철 소옹 사숙하여 '주역'과 '육임', '황극책수'에 심취하다. 소설가협회 회원, 논픽션협회 회원, 불교문인협회 회원, 추리작가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중국문학동호문인회 사무국장, 동양고전문학회 상임연구위원, '여해한문서당' 운영위원, '역사의 커튼'으로 제2 탐미문학상 수상. 번역서로는 '논어상해', '사서집주', '역해삼국유사', '그림으로 보는 고사 명언'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365일 고사성어 대백과', '신 잉기 중국사', '소설 내시', '소설 궁합', '소설 풍수비기', '소설 황제내경', '소설 무당', '소설 처용무', '미앙생전', '신점', '소설 서녀경' 등이 있다
목 차
여는 글 / 5
제1장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19
제2장 바람을 피하는 지혜 / 43
제3장 빗장 걸린 마음을 열어라 / 71
제4장 급하면 돌아가라 / 86
제5장 대나무 그림자가 처마 밑을 쓴다/ 100
제6장 진수를 알아야 본질에 이른다/ 119
제7장 신념으로 켜는 진리의 음악 소리 / 138
제8장 풀꽃으로 피어나 향기로 남고/ 151
제9장 형체가 바르면 그림자도 곧다/ 170
제10장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 191
제11장 달군 쇠는 두드려야 단단해진다/ 211
제12장 낙수물이 돌을 뚫는다 / 234
제13장 크게 치면 크게 울린다 / 246
제14장 가득 차면 넘치고 강하면 부러진다 / 257
제15장 권세 밖의 진리를 보라 / 273
제16장 나는 새는 가벼워야 한다 / 287
제17장 젖은 나무는 타지 않는다 / 300
제18장 마음의 그릇을 닦는 방법 / 316
제19장 버린 돌이 주춧돌이 된다 / 329
제20장 미리 대처하면 후환이 없다 /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