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기가 나란히 읽는 시.
아빠와 아기가 함께 읽는 시.
선생님과 학생이 번갈아 읽는 시.
이책은
한국현대시의 발원자인 정지용의 시세계에 다가가기 위해 먼저 이 동시집 읽기를 권해요. 사실 동시와 시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짧으며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작품을 골랐어요. 그리고 동시집이라 말하기로 하였어요. 정지용은 동시를 쓰는 일조차도 밝고 명랑하고 환하게 접근하지 못하였어요. 참 슬픈 일이에요. 그의 슬픈 인생과 시대적 고뇌를 한번쯤 생각하여 보아요. 그리하여 우울로 얼룩졌던 정지용 인생과 한국현대문학이 우리 삶에 환한 꽃으로 피어나길 기대해 볼게요.
저자 소개
원작 : 정지용
본관은 연일(延日), 충청북도 옥천(沃川) 출신으로 아명(兒名)은 태몽에서 유래된 지용(池龍)이고 세례명은 프란시스코[方濟角]이다. 고향에서 초등 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중등 과정을 이수했다.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에 있는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엮음 : 김묘순
28년째 충북 옥천에 살며 정지용 문학을 연구하는 시인·수필가·문학평론가로 (사)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장으로 일하였다. 수필집 <햇살이 그려준 얼굴> 편저 <정지용 기행산문집-산이 서고 들이 열리고 하늘이 훨쩍 개이고>, <정지용 만나러 가는 길> 논문 「정지용 산문 연구」, 「정지용 생애 재구Ⅰ」, 「정지용의 「湖水」小考」, 「정지용 「鄕愁」의 설화적 고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