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경제지 예규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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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경제지 예규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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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801038
쪽수 : 396쪽
서유구  |  풍석문화재단  |  2019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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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생을 바쳐 남긴 풍석 서유구의 저술, 《임원경제지》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 · 중국 · 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임원경제지》는 총 16개의 분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곡식 농사에 관한 기록인 《본리지(本利志)》, 식용 식물과 약용 식물에 관한 기록인 《관휴지(灌休志)》, 화훼농사에 관한 기록인 《예원지(藝苑志)》, 과실과 나무에 관련된 기록인 《만학지(晩學志)》, 옷감 재료의 생산과 그 만드는 법에 관한 기록인 《전공지(展功志)》, 여러 가지 자연현상을 보고 기상을 예측하는 방법을 기록한 《위선지(魏鮮志)》, 목축 · 사냥 · 어로에 관련된 기록인 《전어지(佃漁志)》, 솥과 도마로 대표되는 음식의 조리법과 재료의 효능에 관한 기록인 《정조지(鼎俎志)》, 쓰는 물건을 넉넉하게 한다는 뜻으로 건축과 일용품에 관한 기록인 《섬용지(贍用志)》, 몸을 양생하는 일과 관련된 기록인 《보양지(保養志)》, 어진 마음으로 사람을 구제하는 일에 관한 기록이라는 뜻으로 의학에 관한 내용을 적은 《인제지(仁濟志)》, 향촌의 의례에 관한 기록인 《향례지(鄕禮志)》, 교양 지식에 관한 기록인 《유예지(遊藝志)》, 문화생활에 관한 기록인 《이운지(怡雲志)》, 좋은 집터를 살피는 일에 관한 기록인 《상택지(相宅志)》, 경제와 상업 활동에 관한 《예규지(倪圭志)》가 그것이다. 《예규지》는 총 5권으로, 《예규지》 권1은 〈지출의 조절〉을 큰 제목으로 하여 “수입을 고려하여 지출한다”, “절약”, “경계할 일”, “미리 준비하기”로 구성하여 경제생활의 핵심으로 “절약”과 “검소”를 강조하였고 권2는 〈재산증식〉 (상) 을 큰 제목으로 “무역”, “재산 불리기”, “재산 매입과 관리”, “부지런히 일하기”, “일 맡기기”로 주로 장사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1과 권2는 주로 중국 서적을 인용하여 편찬한 것으로 경제 및 장사에 대한 “이론편”이라고 할 수 있다. 권3에서는 우리나라 전국 8도의 생산물과 특산물을 적었고, 권4에서는 전국의 주요 시장을 다루었으며, 권5에서는 주요 생산지와 시장들 사이의 거리표를 담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서유구 자는 준평(準平), 호는 풍석(楓石)이며 본관은 대구이다. 대제학 보만재 서명응의 손자이며, 이조판서 서호수의 아들이다. 영조14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규장각 초계문신으로 발탁된 후 좌부승지, 성균관 대사성, 홍문관 부제학을 거쳐 사헌부대사헌, 예문관대제학, 형조판서, 호조판서, 병조판서에 제수되었다가 늦은 나이에 전라도관찰사, 수원부 유수를 역임하였다. 대표적인 경화세족 가문에서 태어나 다양한 학문을 깊이 있게 연구했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가학을 이어 특히 농학(農學)에 큰 업적을 남겼다. 가문의 개방적인 학문 기풍과 방대한 장서의 열람, 뛰어 난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방면에 식견과 경험을 쌓았다. 젊은 시절 정조의 치세 때에는 규장각에서 많은 편찬 사업에 참여했고, 방폐기간 동안의 여러 경험을 기반으로 한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로 성장했다. 서유구가 지은 16개의 주제를 지(志)로 하여, 113권으로 구성된《임원경제지》는 농업, 목축, 어업, 양잠, 상업 등의 생산 전반과 의학, 음식, 주거, 선비가 알아야 할 일상 실용지식 등의 생활 전반을 담은 방대한 양의 생활 백과전서이다. 그 밖의 저술로는 정조의 명으로 조선에서 출판한 도서의 목판을 조사한《누판고》와, 전라도관찰사로 재직할 때는 기민을 구제하기 위해 고구마 재배법을 기록한 《종저보》를 간행하였다. 이 밖에도 개인 문집으로 《풍석고협집》, 《금화지비집》, 《번계시고》, 《금화경독기》와 전라도관찰사와 수원유수시절의 업무일지인 《완영일록》과 《화영일록》이 전한다.
목 차
일러두기 《예규지》 해제 《예규지》 서문 예규지권제1 倪圭志卷第一 예산의 조절 除用 1. 수입을 헤아려 지출한다 量入爲出 1) 수입의 7?10만 쓴다 十分用七 2) 풍족함과 검소함은 조절하는 방법이 다르다 ?儉異制 3) 부귀는 더욱 지키기 어렵다 貴富尤難守成 4) 1년 계획과 1개월 계획 歲、月計 5) 하루 계획 日計 2. 절약 節省 1) 검소의 이로움과 사치의 해로움 奢儉利害 2) 절약을 통해 길러지는 4가지 四養 3) 지출을 절약할 때 사소한 것도 소홀히 하지 말라 節用毋忽少 4) 절약과 검소는 수명을 연장한다 節儉延壽 5) 옷과 음식의 완급 조절 論衣食緩急 6) 잔치는 간소해야 한다 ?饌宜從簡 7) 식시삼사(食時三思, 밥 먹을 때 생각하는 3가지) 食時三思 8) 밥은 절약해야 한다 飯宜節約 9) 동시에 두 종류의 고기를 먹지 말라 食勿重肉 10) 오곡을 공경하고 아껴라 敬惜五穀 3. 경계할 일 戒禁 1) 가난하게 하는 5가지와 부귀하게 하는 5가지 五虛、五實 2) 집안의 도적 10가지 十盜 3) 빚냄을 경계하라 戒擧債 4) 국세 몫의 돈을 덜어 지출하는 일을 경계하라 戒侵支國稅 5) 쓸 데 없는 곳의 재산 낭비를 경계하라 戒抛財無用 6) 집안을 망하게 하는 여러 조짐들 破家諸兆 7) 집을 짓다 재산이 파탄나는 일을 경계하라 戒營造破費 8) 애완용품 구입을 경계하라 戒買玩好 9) 인색함을 경계하라 戒鄙嗇 10) 화재를 경계하는 여러 방법 戒火雜法 11) 불 끄는 여러 방법 救火雜法 12) 도둑에 경비하는 여러 방법 警盜雜法 13) 도둑 막는 여러 기술 ?盜雜述 14) 집안의 방비 宅舍關防 15) 낭비를 경계하라 戒浪費 16) 저당 잡히는 일을 경계하라 戒質典 17) 셋방살이를 경계하라 戒賃屋 18) 건달 기르는 일을 경계하라 戒養閑漢 4. 미리 준비하기 備豫 1) 땔감과 쌀은 충분히 갖춰야 한다 柴米宜備足 2) 새 미곡 저장하고 묵은 미곡 사용하는 법 米穀儲新用舊法 3) 땔감 저장하는 법 儲薪法 4) 미리 계획을 세워서 제때를 놓치지 않는다 豫謀不失時 예규지 권제2 倪圭志卷第二 재산 증식 (상) 貨殖 上 1. 무역 貿遷 1) 살아갈 방도를 마련하려면 반드시 무역을 해야 한다 治生須貿遷 2) 배로 얻는 이익 船利 3) 수레로 얻는 이익 車利 4) 재화의 매점매석 ?貨 5) 장사의 빼어난 방법 商販妙法 6) 상인은 공(公)과 성(誠)을 으뜸으로 삼는다 商以公、誠爲主 7) 속이는 장사는 이익이 없다 僞賈無益 2. 재산 불리기 ?殖 1) 돈이나 곡식을 빌려주고 이자를 취할 때는 적당함이 중요하다 假貸取息貴得中 2) 돈이나 곡식은 너무 많이 빌려줘서는 안 된다 錢穀不可多借人 3) 금은보화 같은 재산을 한가로이 감춰두지 말라 金寶莫閒藏 3. 재산 매입과 관리 置産 1) 논밭이 보물이다 論田土可寶 2) 농지 재산의 경계는 분명해야 한다 田産界至宜分明 3) 논밭을 살 때 굳이 기름질 필요는 없다 置田不必膏? 4) 논밭 관리의 5가지 요점 置田五要 5) 인근 농지 재산은 값을 더 주고 사야 한다 ?近田産宜增價買 6) 농지 재산은 팔아서는 안 된다 田産不宜?賣 7) 법에 위배되는 농지 재산은 사서는 안 된다 違法田産不可置 8) 거래할 때는 법대로 하여 후환을 끊어야 한다 交易宜著法絶後患 9) 재산을 살 때는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置産當存仁心 10) 소작인[佃客]을 아끼고 돌보아주라 存?佃客 11) 종은 토박이여야 한다 婢僕須宜土人 12) 종을 고용할 때는 소개인이 분명해야 한다 雇婢僕, 要牙保分明 13) 비첩(婢妾)을 살 때는 동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買婢妾, 當審可否 14) 저수지와 못 보수하기 修治陂塘 15) 나무 심기에 때를 놓치지 말라 種樹毋失時 16) 술책으로 논밭을 겸병하는 일은 장구한 계획이 아니다 兼幷用術非悠久計 17) 재산 분배는 고루 해주도록 힘쓴다 分析務平均 4. 부지런히 일하기 勤勵 1) 부지런과 검소가 근본이다 勤儉爲根本 2) 부지런의 이로움과 게으름의 해로움 勤惰利害 3) 날마다 일찍 일어나라 每日早起 4) 부지런히 농사짓고 길쌈하라 勤耕織 5) 부지런과 검소에는 별이 있어야 한다 勤儉要有分別 5. 일 맡기기 任使 1) 간인(幹人)은 순후하고 신중한 사람을 고른다 幹人擇淳謹 2) 종들에게 넉넉히 은혜를 베풀라 優恤婢僕 예규지 권제3 倪圭志卷第三 재산 증식 (중) 貨殖 1. 전국의 생산물 八域物産 1) 총론總論 2) 경기도 京畿 한양 漢陽?광주 廣州?이천 利川?양근 楊根?지평 砥平?죽산 竹山?음죽 陰竹?양지 陽智?과천 果川?수원 水原?인천 仁川?안산 安山?안성 安城?진위 振威?용인 龍仁?양천 陽川?김포 金浦?시흥 始興?양성 陽城?통진 通津?양주 楊州?파주 坡州?고양 高陽?부평 富平?남양 南陽?장단 長湍?교하 交河?영평 永平?가평 加平?포천 抱川?적성 積城?풍덕 ?德?삭녕 朔寧?마전 麻田?연천 漣川?개성 開城?강화 江華?교동 喬桐?영종 永宗 3) 충청도 湖西 충주 忠州?청풍 淸風?단양 丹陽?영춘 永春?제천 堤川?괴산 槐山?연풍 延??음성 陰城?청주 淸州?천안 天安?옥천 沃川?문의 文義?직산 稷山?목천 木川?회인 懷仁?청안 淸安?진천 鎭川?보은 報恩?영동 永同?황간 黃澗?청산 靑山?공주 公州?임천 林川?한산 韓山?전의 全義?정산 定山?은진 恩津?회덕 懷德?진잠 鎭岑?노성 魯城?부여 扶餘?석성 石城?연기 燕岐?홍주 洪州?서천 舒川?서산 瑞山?태안 泰安?면천 沔川?온양 溫陽?평택 平澤?홍산 鴻山?덕산 德山?청양 靑陽?대흥 大興?비인 庇仁?남포 藍浦?결성 結城?보령 保寧?아산 牙山?신창 新昌?예산 禮山?해미 海美?당진 唐津 4) 전라도 湖南 남원 南原?담양 潭陽?순창 淳昌?용담 龍潭?창평 昌平?임실 任實?무주 茂朱?곡성 谷城?옥과 玉果?운봉 雲峰?진안 鎭安?장수 長水?순천 順天?낙안 樂安?보성 寶城?능주 綾州?광양 光陽?구례 求禮?흥양 興陽?동복 同福?화순 和順?전주 全州?익산 益山?김제 金堤?고부 古阜?금산 錦山?진산 珍山?여산 礪山?만경 萬頃?임피 臨陂?금구 金溝?정읍 井邑?흥덕 興德?부안 扶安?옥구 沃溝?용안 龍安?함열 咸悅?고산 高山?태인 泰仁?나주 羅州?광주 光州?장성 長城?영암 靈巖?영광 靈光?함평 咸平?고창 高敞?무장 茂長?남평 南平?무안 務安?장흥 長興?진도 珍島?강진 康津?해남 海南?제주 濟州 5) 경상도 嶺南 경주 慶州?울산 蔚山?영천 永川?흥해 興海?청하 淸河?연일 迎日?장기 長??언양 彦陽?안동 安東?영해 寧海?청송 靑松?순흥 順興?예천 醴泉?영천 榮川?풍기 ?基?의성 義城?영덕 盈德?봉화 奉化?진보 眞寶?영양 英陽?군위 軍威?비안 比安?예안 禮安?용궁 龍宮?대구 大丘?밀양 密陽?청도 淸道?선산 善山?금산 金山?개령 開寧?지례 知禮?고령 高靈?문경 聞慶?함창 咸昌?자인 慈仁?경산 慶山?하양 河陽?인동 仁同?성주 星州?영산 靈山?신령 新寧?현풍 玄風?의흥 義興?상주 尙州?창녕 昌寧?진주 晉州?거창 居昌?사천 泗川?삼가 三嘉?의령 宜寧?하동 河東?산청 山淸?안의 安義?초계 草溪?함양 咸陽?곤양 昆陽?남해 南海?합천 陜川?단성 丹城?창원 昌原?김해 金海?진해 鎭海?거제 巨濟?칠곡 漆谷?동래 東萊?고성 固城?칠원 漆原?함안 咸安?웅천 熊川?양산 梁山?기장 機張 6) 강원도 關東 강릉 江陵?삼척 三陟?양양 襄陽?평해 平海?간성 杆城?고성 高城?통천 通川?울진 蔚珍?흡곡 ?谷?원주 原州?영월 寧越?정선 旌善?평창 平昌?인제 麟蹄?횡성 橫城?홍천 洪川?철원 鐵原?춘천 春川?회양 淮陽?양구 楊口?낭천 狼川?금성 金城?김화 金化?이천 伊川?안협 安峽?평강 平康 7) 황해도 海西 황주 黃州?평산 平山?서흥 瑞興?봉산 鳳山?안악 安岳?재령 載寧?수안 遂安?곡산 谷山?신천 信川?토산 ?山?신계 新溪?문화 文化?장연 長連?해주 海州?풍천 ?川?연안 延安?배천 白川?옹진 甕津?송화 松禾?은율 殷栗?강령 康翎?장연 長淵?금천 金川 8) 평안도 關西 평양 平壤?중화 中和?함종 咸從?순안 順安?강서 江西?용강 龍岡?증산 甑山?영유 永柔?가산 嘉山?숙천 肅川?안주 安州?삼화 三和?선천 宣川?박천 博川?철산 鐵山?구성 龜城?정주 定州?곽산 郭山?용천 龍川?창성 昌城?성천 成川?자산 慈山?상원 祥原?순천 順川?개천 价川?덕천 德川?삼등 三登?강동 江東?은산 殷山?양덕 陽德?맹산 山?영변 寧邊?희천 熙川?운산 雲山?태천 泰川?영원 寧遠?벽동 碧潼?초산 楚山?위원 渭原?강계 江界?삭주 朔州?의주 義州 9) 함경도 關北 함흥 咸興?영흥 永興?정평 定平?고원 高原?안변 安邊?덕원 德源?문천 文川?북청 北靑?이원 利原?홍원 洪原?갑산 甲山?삼수 三水?단천 端川?경성 鏡城?명천 明川?길주 吉州?부령 富寧?무산 茂山?회령 會寧?종성 鍾城?온성 穩城?경원 慶源?경흥 慶興
출판사 서평
예규(倪圭)’라는 서명은 장사에 능통했던 춘추 시대의 계예(計倪)와 전국 시대의 백규(白圭)의 상술을 엿본다는 의미다. 예규지 서문에 보면 서유구는 “식량과 재물을 구하는 방법은 본래 군자가 취하지 않는 일이면서도 군자가 버리지 않는 일이다.”라고 하면서 “우리나라 사대부가 스스로 고상하다고 표방하며 으레 장사를 비루한 일로 여겼던 태도는 본래 그러하였다. 그러나 궁벽한 시골에서 자신을 닦으며 대부분 가난하게 사는 무리들 같은 경우는, 부모가 굶주리고 추위에 떨어도 알지 못하고 처자식이 힘들다고 아우성쳐도 돌아보지 않고, 손을 공손히 모으고 무릎 꿇고 앉아 성리(性理)를 고상하게 이야기한다. 이들이 어찌 《사기》를 지은 사마천이 부끄럽게 여긴 자들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부모와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기술을 익히지 않아서는 안 된다.”라고 예규지를 집필 의도를 밝혔다. 생계가 절박하고 힘들 때에는 사대부라도 장사를 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고 주장은 박지원 《양반전》의 문제의식과 동일하다. 서유구는 박지원처럼 책을 통해 풍자적으로 꼬집는 대신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예규지를 통해 제시한다. 궁벽하고 절박한 생계에 처한 임원에 사는 선비들에게 지출을 조절하고 절약하며 재산을 증식할 방법을 적어 이론을 제시하는 한편, 각지에서 나는 특산물이나 생산물을 소개하였고 교류하며 장사를 할 수 있도록 각지의 장시와 장이 서는 날을 적었으며, 장시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도록 거리표를 적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공했다. 권1 예산의 조절은 “수입을 헤아려 지출한다”, “절약”, “경계할 일”, “미리 준비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권1은 수입을 가늠해서 쓰고 계획을 세우며, 절약과 검소를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삼고 있다. 1년 계획을 세우고 1개월 계획을 세우며 수입이 생기면 7/10만을 사용하는 등 세부 지침을 정확하게 제시한다. 권2 재산 증식은 권3과 권4로 이어지며 권2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이론을 적었다. 크게 “무역”, “재산 불리기”, “재산 매입과 관리”, “부지런히 일하기”, “일 맡기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집안을 잘 건사하여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역을 해야 하며, 재산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이나 재산을 관리하고 매입할 때 필요한 지침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또 부지런함과 검소함은 재산을 증식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며, 일을 맡길 사람을 잘 고르고 종들에게도 넉넉하게 인심을 베풀 것을 재산 증식의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권3은 재산 증식의 두 번째 주제로 “전국의 생산물”을 소개하였다. 각 도별 물산을 개괄하며 각 도의 특성과 지형, 토질 및 풍속까지 자세히 소개하여 전국 팔도의 물산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권4는 재산 증식의 세 번째 주제로 “전국의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각 주와 군에서 열리는 장시와 장날, 읍내에서 장시까지의 거리 등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당시에 조사된 시장의 숫자는 무려 1,053개나 된다. 조선 시대에 국가 차원의 조사가 아닌, 개인 차원의 조사로서 이토록 전국적 규모로 조사된 예는 이 《예규지》의 자료가 유일하다. 권5는 전국 거리표로 서울을 기점으로 하여 앞 7개의 표는 “서북쪽으로 의주까지”, “동북쪽으로 경흥·서수라까지”, “동쪽으로 평해까지”, “동남쪽으로 부산까지”, “동남쪽으로 태백산까지”, “남쪽으로 통영까지”, “서쪽으로 강화까지”로 구분하여 주요 읍들 사이의 거리를 연결하여 거리를 표시하였는데, 하나의 거대한 알고리즘 순서도를 보는 것 같다. 뒤의 표 8개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의 각 도내의 읍 사이의 거리를 기록하여 시간을 가늠하여 정확한 기일에 장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표를 바탕으로 장날과 각 지역의 거리를 잘 계산하면, 시간과 힘의 낭비 없이 사고팔고를 반복하며 전국적으로 짜임새 있게 장사를 할 수가 있다. 직각 삼각형으로 그린 거대한 이 표는 그대로 구현하여 번역하였는데, 별지로 첨부한 표를 펼쳐보면 그 거대함에 깜짝 놀랄 것이다. 서유구가 서문 미에 밝힌 “8도의 시장과 거리를 덧붙인 것은 재화를 증식하려는 자들이 기일에 맞춰 거래를 하고 여정을 계산하여 통행하기를 바라서이다.”라는 서유구의 기대와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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