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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무엇입니까? -한국개념사총서 일상 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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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무엇입니까? -한국개념사총서 일상 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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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1999738
쪽수 : 292쪽
문경연  |  돌베개  |  2019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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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언제부터 독서와 음악 감상이 한국인의 취미가 되었을까? 근대가 만든 ‘취미’, ‘취미’가 만든 근대의 교양과 라이프스타일! 근대 문명론과 계몽론의 영향부터 도시의 스펙터클과 대중문화의 자극, 식민주의, 국가주의의 활용과 전략에 이르기까지 ―20세기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한 ‘취미’ 개념의 역사를 재구성하다 ■ 한국 근대의 ‘취미’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탐색 『취미가 무엇입니까?―취미의 일상 개념사와 한국의 근대』는 ‘취미’라는 일상 개념이 한국 근현대사에서 형성되고 변천하는 양상을 다양한 근대 매체의 텍스트와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재구성한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어떤 취미 형식을 향유했는지 살핀다. ‘취미’ 개념의 유입은 서양의 근대성과 이에 대한 일본의 개념 번역 및 이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원심력으로서 대중의 욕망과 감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잡한 담론 체계이다. 저자 문경연은 주로 20세기 전반기까지 ‘취미’ 용법과 의미, 담론의 맥락을 분석하여, ‘취미’가 한국 근현대의 일상사와 문화사와 조응하는 가운데 형성되는 지점을 탐색한다.
저자 소개
저자 : 문경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현재는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근대 연극과 극장사 연구에서 시작된 학문적 관심을, 현대의 다양한 매체와 담론을 바탕으로 한 문화론적 문학 연구로 확장하는 중이다. 언어는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이면서 동시에 현실을 구성하는 힘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일상의 감각과 심성을 구축하는 문화 번역 현상에도 관심이 많다.
목 차
한국개념사총서 일상 편 발간사 5 책을 펴내며-식민적 감수성과 탈식민적 원심력으로서의 한국 근대의 취미 9 프롤로그-근대적 개인의 존재감과 정체성의 표상 16 1부. 오래되었으나, 낯설고 새로운 1장. 근대와 취미의 탄생 27 ‘취미’의 개념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28|서구에서 테이스트taste는 어떻게 탄생하고 형성되었나 33|‘슈미’しゅみ(趣味), 일본이 받아들인 ‘테이스트’ 43|근대 중국의 취미 개념 56 2장. 취미의 한국적 전사前史 63 취미 유입의 초창기 흔적 64|취趣와 미味, 취미趣味와 취미臭味 69|취미臭味, 풍류風流, 기嗜, 벽癖, 치致―취미의 한국적 전사 71 3장. 취미와 계몽 85 취미가 개화기 계몽 담론을 만났을 때 86|근대적 직분과 교육 논리부터 단순한 흥미와 호기심까지 92 2부. 취미의 한국적 정착 1장. 근대 문명과 문화가 호출한 취미 103 『소년』과 신지식, 최남선의 ‘취미’ 104|‘취미’趣味와 ‘취미’臭味의 경합 110|문명과 문화 그리고 식민 115|『청춘』, 고상한 쾌락과 활력으로서의 ‘취미’ 119 2장. 취미와 학생의 자질 131 『신문계』, 학술과 취미 132|‘취미와 실익’, 학생의 자질 141 3장. 조선의 취미화趣味化와 공공 취미 151 『조선』, 『조선과 만주』와 공공 취미 152|공공 오락으로서의 구경과 관람 그리고 운동회 162 4장. 시각적 스펙터클과 취미 175 공진회와 박람회, 구경꾼과 관객 176|시각적 스펙터클과 취미를 즐기는 주체 183 3부. 취미의 제도화 1장. 오락과 재미, 문화상품이 된 취미 193 신파극의 인기 194|영화와 대중음악, 취미의 대중화와 상업화 198 2장. 교육제도와 취미의 내면화 207 수신 교과서 취미를 가르치다 208|공식 문서에 기록되기 시작하다 213 3장. 근대적 인간의 조건과 라이프스타일 221 개조와 계몽, 취미 담론의 관념성 222|사교와 도시의 라이프스타일 225|개인 프로필이자 ‘조건’이 된 취미 230|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유행 237 4장. 국가의 통제와 전시체제의 강요 245 통제 체제하의 검열과 정화 246|괴로움을 즐거움으로, 취미가 된 노동 256|총후국민, 후생 담론 그리고 전시 취미 261 에필로그-여가 문화의 확산과 취미의 증식 269 해방 이후, 역동하는 취미 269|신인류의 문화자본이 되다 280 찾아보기 288
출판사 서평
■ 일상의 문화에서 역사적이고 사회적으로 형성된 ‘취미’, 한국 근대의 산물 ‘취미’는 한자 ‘취’(趣)와 ‘미’(味)로 이루어져 있어 언뜻 역사가 오래된 개념으로 보이지만, 이 책에 의하면 우리가 쓰는 ‘취미’는 100여 년 전쯤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상의 문화에서 역사적이고 사회적으로 형성되었다. ‘취미’는 한국 근대의 산물이다. ■ 근대 초기 ‘취미’는 계몽의 의미와 관련 신문과 잡지 등 근대 매체에 ‘취미’가 자주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00년대이다. 흥미로운 점은 ‘취미’가 당대의 시대정신인 계몽 및 문명 담론과 결합하였다는 것이다. 『황성신문』(1899년 7월 7일) 논설에서 처음 발견된 ‘취미’는 실업과 부국강병, 식산흥업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사용되었고, 최남선이 펴낸 잡지 『소년』과 『청춘』에서는 근대 문명의 ‘신지식’이라는 차원에서 쓰였다. 그리고 ‘취미’가 ‘학생의 자질’로 언급되며 교육과 연계되고 ‘실질적인 이익’과 연결되었음을 고려하면, 20세기 초반 ‘취미’는 분명히 계몽적 의미를 띠었다. ■ 구경과 관람이라는 취미 형식으로 식민지 조선인을 관리하고 규율 벚꽃놀이, 당시에는 관앵회라고 불린 도시생활의 취미는 1920년대 초반에 처음 선을 보였다. 창경원과 우이동 관앵회는 절정기에 임시 열차를 운행해야 할 정도로 당시 경성에서 최고 인기 있는 오락이자 취미였다.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하며 동물원과 식물원을 세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더해 창경원을 벚꽃놀이의 명소로 만든 것도 그러한 식민주의적 의도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짐작케 한다. 공진회와 박람회도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새로운 구경거리를 제공했다. 관앵회, 공진회와 박람회, 운동회는 구경과 관람이라는 취미 형식으로 식민지 조선인을 관리하고 규율하고자 했다. 시각적 스펙터클을 통해 대중을 수동적 구경꾼에 머무르게 하고 사회적으로 규범화한 것이다. ■ 대중문화의 도래, 취미의 상업화와 대중화, 현대인의 조건 한국인에게 가장 대중적인 취미 중 하나인 ‘영화 취미’는 1920년대 이후 급속히 확산되었다. 신문과 잡지에서는 영화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을 ‘극다광’, ‘영화광’, ‘키네마 팬’, ‘영화청년’ 등으로 불렀는데, 이는 대중문화를 통해 형성되는 ‘취미 공동체’의 맹아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신파극 관람과 유행가 레코드 음반 감상은 선순환을 이루며 “식민지기 대중의 감각을 형성”했다. 영화, 신파극, 레코드 음반 취미는 식민지 조선에도 기술복제시대, 대중문화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한편, ‘취미’가 상업화되고 대중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영화와 극예술은 지금까지도 한국인에게 가장 대중적인 취미인데, 식민지 시대 유입되고 형성된 오락 문화로까지 그 기원이 소급됨을 추론해볼 수 있다. ■ 전시 체제의 ‘취미’, 식민주의와 국가주의의 이데올로기로 활용 1930년대 대중문화가 급속히 성장하고 확산되었지만, 일제 말기 전시 체제가 가동되면서 취미 개념은 심각한 굴절 현상을 보였다. 1940년대 일본이 벌인 전쟁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당국은 언론 통제를 통해 조선인을 ‘총후국민’으로 결집시키고자 ‘취미’를 전유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매일신보』 같은 총독부 기관지는 사치품 소비와 대중문화 향유를 퇴폐 문화로 낙인찍고, 취미의 ‘정화’나 ‘건전한 취미’ 등의 수사를 통해 ‘취미’를 제한했다. 이렇게 ‘취미’라는 개인주의적 성격이 강한 개념조차 식민주의와 국가주의의 이데올로기로 활용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땅에서 자생적 자본주의가 필연적으로 생성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개인주의와 그러한 라이프스타일로서의 ‘취미’가 두텁게 형성되지 못한 데서 근본적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저자 문경연은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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