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사람의 사계 북한산 (한국의 산 그 아름다움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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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사람의 사계 북한산 (한국의 산 그 아름다움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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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6730314
쪽수 : 328쪽
이종성  |  작가교실  |  2019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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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산과 몸이 不二의 세계임을 이미 오래전부터 시로 체화시키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가 내포하고 있는 인간 삶의 실존적 원리와 이치를 ‘산’이 갖고 있는 정(靜), 동(動), 사(思), 묵(?) 등의 계절적 본성에 비추어 그 나름대로의 특성에 따라 사람의 사계를 계절의 순환적 질서에 의거해 그 의미를 고찰해 본 책이다. 우리는 더러 어떤 이유로 자기의 한 계절을 잃고 사는 경우가 있다. 그 순환적 우주 질서가 오행에 따라 자기 안의 삶의 질서로 자리 잡아 치환되기까지 치르는 고통의 날과 불면의 밤들이 있어서 내일의 태양을 기다리고, 더욱 짙어진 어둠 속에서 더욱 멀리 빛나는 형형한 별들을 볼 수 있다. 땅의 지도와 하늘의 천도는 모두 우리가 지나온 미지와 어둠의 결과물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맞닥뜨린 미지와 어둠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지도에 갇히고, 천도에 갇혀 그 미로를 헤맬 수밖에 없다. 우리가 걸음을 걷고 있다 하여 그것이 모두 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가 굳게 믿은 그 길은 때로 자신을 미궁에 빠뜨리고 그 미로에 스스로가 갇힐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한 번쯤은 지금까지 걸어오며 만들어진 지도를 버려야 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이종성 충남 부여 출생. 1993년 <월간문학> 신인상 시 당선. ‘수주문학상’, ‘한국산악문학상’ 등을 수상. 시집 『그곳엔 갓길이 없다』, 『바람은 항상 출구를 찾는다』, 『산의 마음』 등과 둘레길 포토 에세이집 『다 함께 걷자, 둘레 한 바퀴』, 『지리산, 가장 아플 때 와라』 등이 있음. 현재 「공간시낭독회 상임시인」, 「숲과 문화 연구회」 등에서 활동 중이며, 설악산방 청산재聽山齋에서 물소리 벗 삼아 호미 들고 별을 캐는 시인으로 살고 있음.
목 차
□들어가는 말 - 내일을 만나러 가는 산 □추천사 - 몸으로 쓴 詩山 _설태수(시인, 세명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추천사 - 북한산이 이종성 시인에게 _박기연(북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서문 - 산과 사람의 사계 북한산 제1부 봄, 산이 산을 본다 -고요가 빚어내는 분홍빛 희망의 계절 01. 우이령길에서 산을 듣다 02. 원도봉의 빛 망월의 진경을 보다 03. 진달래능선에서 만경의 봄빛에 물들다 04. 백화사계곡 겨울을 깬 해빙의 물소리가 미소로 벙글다 05. 다락능선의 봄, 환상의 무대에서 연둣빛 왈츠를 듣다 06. 신들의 정신이 깃든 북한산 성채, 칼바위능선에서 보다 제2부 여름, 산이 산을 만난다 -열정과 사랑이 만드는 연옥의 계절 01. 우이남능선의 나무들 우기에 들다 02. 삼천사계곡에서 마음의 휴를 얻다 03. 사패산에서 그 특별한 하루 휴가를 보내다 04. 범골능선에서 우리 역사의 상흔과 미래의 보루를 보다 05. 청담골로 숨어든 여름 청량한 은일의 하루를 보내다 06. 문사동계곡에서 스승을 찾아 세상의 길을 묻다 제3부 가을, 산이 산을 듣는다 -사유와 사색으로 마음이 물드는 단청의 계절 01. 영봉에서 인수봉의 금언을 듣다 02. 선인의 장엄한 도봉 오색 비단을 입다 03. 고독하게 빛나는 숨은벽능선의 진경에 들다 04. 상장능선에서 도봉산과 북한산의 미래와 희망을 읽다 05. 하늘을 떠받친 도봉산의 주봉 단청의 빛을 입다 06. 응봉능선에서 웅자雄姿의 북한산 그 장엄미를 보다 제4부 겨울, 산이 산을 품는다 -눈꽃 얼음꽃 장엄한 세계가 열리는 침묵의 계절 01. 비봉의 첫 햇살 순수비를 읽다 02. 산성주능선의 조망, 삼엄한 고독을 보다 03. 오봉능선 여성봉이 품은 우주의 신비에 젖다 04. 백운대의 일출 온누리에 새날의 빛을 뿌리다 05. 포대능선의 겨울 회사후소의 세계가 눈꽃으로 피다 06. 사자능선에서 천명에 귀 기울인 산의 침묵을 듣다 제5부 산 밖의 산, 산 안의 산 -산 밖의 산, 산 안의 산 01. 노고산에서 보는 북한산과 도봉산 02. 우이령길에서 보는 도봉산과 북한산 03. 불암산에서 보는 북한산과 도봉산 04. 인왕산에서 보는 북한산 05. 고령산에서 보는 북한산과 도봉산 □나가는 말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북한산에 오면 으레 백운대, 비봉, 문수봉까지 가겠다는 정복욕이 앞서지만, 그냥 한가롭게 아무렇지 않게 와서 아무렇지 않게 가는 모습을 좋아합니다. 가파른 산길이 싫은 사람은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면 좋겠지요. “그게 무슨 북한산에 갔다 온 거냐?”라고 물으면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이겠네요. -p. 14 산으로 들어가는 것은 바로 자신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분명 산은 보이는 세계이지만 보이지 않는 다차원적인 세계다. 인간의 내적 세계를 이루고 있는 것은 마음이라거나 정신, 영혼과 사상들이기 때문에 외형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것은 또한 어떤 누구와도 경쟁하는 시합의 대상이 아니다. 자기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일이기에 그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필요한 것은 오로지 고요의 중심을 향하여 걷는 걸음뿐이다. -p. 31 무엇을 잃어버린 것인가? 이 폭염 아래 홀로 배낭을 메고 거친 산비탈을 오른다. 펌프질을 하는 심장 소리에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이 고독한 평화는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가. 아무렇게나 내 던져진 부정형의 저 완고한, 그러나 아주 편안한 침묵의 바윗덩어리가 산을 이룬 너덜지대를 헐떡이며 올라 바위에 앉아 걸어온 길을 잠시 바라본다. 지나온 원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간적 거리는 걸어서 온 시간의 길이와 비례하며 항상 자연을 느끼고 사고한 지금까지의 총체적인 나의 모습으로 읽힌다. 연이어 내달리는 웅장한 산줄기를 바라본다. -p. 91 가을 산의 단풍은 사색의 결과물이다.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생각이 색으로 나타나는 나무들을 가만히 관찰해보면 같은 수종의 나무에서도 똑같은 색깔을 찾아볼 수가 없다. 나뭇잎이 서로 같지 않듯이 그들 모두가 고유한 것을 의미하며, 어느 경우에도 남을 흉내 내어 다른 색으로 물들지 않는 제 모습과 색깔을 보여주는 것은 그들 각자가 남의 다르마를 좇지 않고 자신의 다르마를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망에 대한 집착은 우리의 다르마를 종처럼 예속되게 한다. -p. 165 지금 다시 눈꽃의 만다라가 펼쳐지고 있다. 침묵의 눈발은 골짜기를 가득 메우고 그 침묵 안에서 봄을 바라보고 있는 만물은 사유 아닌 것이 없다. 사유는 저렇게 명징한 침묵 속에서 두꺼운 얼음장 꼭꼭 여민 제 육신마저도 스스로 녹이는 힘이 있다. 지금까지 내가 찍어온 발자국과 말들은 다 어디로 가는가? 이제 저 샘물처럼 흘러야 한다, 침묵의 샘을 나온 사유의 물이 비로소 발원지를 떠난다. 모든 침묵을 적시고 적셔서 여전히 적설 깊은 영원한 침묵 속으로. -p.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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