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지식정보의 플랫폼, 도시! 좀 더 깊숙이 그러나 너무 무겁지 않은,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 뻔한 그 도시의 기억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고상하고 지적인 대화가 어울리는 독자를 위해 각국 도시 아카이브를 공유합니다.
저자 소개
태어난 대구에서 열여덟 해를 지낸 후 객지살이를 시작해 지금까지 여러 도시를 떠돌았다. 서울과 베이징을 거쳐 난징에서 지낸 십여 년 삶이 이 책을 쓴 원동력이 되었다. 서울에서는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일했고, 중국에서는 번역 일을 주로 했는데, 현재는 <한서>를 열심히 번역 중이다. 궁금증 풀릴 때까지 뒤지고 뒤지면 제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집단지성의 문명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1부 남경에 갈 이유
최치원이 다스린 고을
범려와 부차의 남경성
진시황의 방문
오강에 지는 영웅
달을 따러 강물에 뛰어든 이백
왕안석이 소동파와 화해한 곳
삼국지의 또 다른 배경, 손권이 키운 도시
2부 천오백 년 전 선진국의 수도
육조의 도읍
싸우면서 교류하던 남북조 시대
검정 부츠를 신은 멋쟁이 백제 사신
불심본색 양무제
주작교와 오의항
황제보다 더했던 문벌의 세도
왕희지와 그 벗들
도연명이 전원으로 돌아간 까닭
중국 인물화의 고향
중국 근세의 시작, 남당
3부 강대국 명나라의 도읍지
2만 3천 고려군의 원정
홍건적 출신 황제, 명 태조 주원장
3억 개 벽돌로 쌓은 성
남경 황궁을 본뜬 북경 자금성
명효릉
조카 황제와 삼촌 반란군의 남북 내전
정화의 원양 함대 출발지
대보은사 유리탑
구름무늬 비단
주지번과 허난설헌
4부 서양식 근대화가 시작된 곳
그 많은 아편을 누가 다 먹었을까
태평천국의 도읍지
금릉기기제조국
총독과 총통
손중산의 남경 임시정부
군정, 훈정에서 헌정을 향하여
분단국 중국
5부 한국 항일 운동의 본거지
조선 유학생과 금릉대학교
아나키스트 유자명과 동류실험농장
남경의 의열단원 이육사
김구와 김원봉의 조선군관학교
김학철과 정율성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윤세주
김구와 김원봉의 남경시대
6부 피눈물을 흘린 땅
본때를 보여준 남경대학살
요한 라베와 국제안전구역
열여덟 살 위안부는 황군 장병에게 주는 선물
남경의 731부대
펄 벅의 중국 사랑
7부 진회하 이야기
부자묘와 공원
선비와 기녀
진회팔염
금릉요리와 진회팔절
남경의 집밥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