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바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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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바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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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346096
쪽수 : 600쪽
오해수  |  풍월당  |  2019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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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끝없는 욕망과 엄청난 재능이 결합하면 어떤 인간이 태어나는가?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문제적 인간, 작곡가 바그너의 모든 것 음악사에 영원히 남을 작곡가, 영화음악의 아버지 리하르트 바그너 흔히 고전음악 작곡가라고 하면 흘러간 시대의 음악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몇몇 천재들의 성과는 현재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리하르트 바그너가 그렇다. 그가 기존의 오페라를 완전히 혁신시켜 새롭게 내놓은 장르인‘악극(뮤직드라마)’은 시각적인 스펙터클과 강렬한 음악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의 넋을 빼 놓았다. 이는 요즘에 가장 인기 있는 예술 장르인 영화, 특히 스펙터클한 힘을 가진 영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바그너가 확립한 유도동기(특정 인물이나 환경에 테마 선율을 부여함으로써 그 선율이 연주되면 대상을 자동으로 떠올리게 만든다)는 영화음악의 기틀이 되었고, 그가 열어젖힌 불협화음의 세계는 20세기 예술 영화들을 거쳐 이제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사운드트랙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다. 작곡 당시에는 충격적이고 전위적인 음악으로 받아들여졌던 바그너의 음악언어는 긴 시간이 흘러 대중들에게도 친숙해질 정도로 가까워졌다. 이렇듯 바그너는 이전까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독자적인 방식으로 음악의 영토를 넓혔다. 예를 들어 스토리 자체는 길다고 할 수 없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공연 시간은 네 시간 가까이 되는데, 그 긴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음악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불협화음을 끝없이 이어가는 모습은 실로 경이적이다. 게다가 그 불협화음 자체가 너무나도 매력적이라는 점은 더욱 충격적이다(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멜랑콜리아」에서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바그너는 누구보다도 명성과 인기를 원했지만, 당대 관객들이 원하는 작품을 쓰지는 않았다. 그는 관객의 취향을 바꿔버릴 음악을 쓰기를 원했다.
저자 소개
저자 : 오해수 법무부 등지에서 공직생활을 하였으며, 퇴직 후 고전음악에 관한 글을 써왔다. 저서에 『신의 소리를 훔친 거장 1, 2』 · 『혼을 깨우는 음악』 · 『노래극의 연금술사』가 있고, 바그너의 오페라 대본집 『니벨룽의 반지(안인희 옮김)』 총 해설을 썼다. 바그너의 음악이 후대 예술에 끼친 영향력과 그 후손들의 활동상, 바이로이트 극장사, 바그너와 제3제국과의 관계를 다룬 “바그너의 유산(가제)”을 비롯해 끊임없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목 차
머리말 제1장 바그너 생애의 동기 제2장 종합예술가의 등장 제3장 종합예술가의 산실 제4장 종합예술가의 길잡이 제5장 바그너 음악의 정체 제6장 바그너의 천재성과 인성 제7장 바그너와 유대인 문제 제8장 바그너와 여성 제9장 리가로부터의 탈출 제10장 바그너와 혁명 제11장 망명으로 시작한 제2의 창작 여정 제12장 재난, 그리고 구원 제13장 바그너의 수호천사와 젊은 호적수 제14장 바이로이트로 가는 길 제15장 비판과 찬사 제16장 베네치아에서 맞은 임종 맺음말 바그너의 가계도 바그너의 음악작품 목록 바그너의 저작물 목록 연보 참고문헌 인명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욕망과 모순으로 가득한 처세의 달인 사람들의 사랑을 얻기 위해 내가 그들을 바꾸어버리겠다는 생각은 아무나 할 수 없다. 하지만 바그너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런 삶을 살아온 인간이었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좀처럼 제어하거나 숨기려 들지 않았다. 아무 대책 없이 빚을 져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가 독촉에 시달리게 되면 야반도주를 했으며, 자신의 작품만을 공연하는 대규모 전용 극장을 세우리라는 꿈을 갖고 있었고(놀랍게도 이 꿈은 이루어졌다), 기혼자를 포함한 수많은 여성들과 사귀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자신을 지원해주지 않은 이에게는 악담을 퍼부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져야만 했다. 아부와 아첨, 읍소, 협박, 지키지 못할 약속… 바그너에게는 그 모든 수단은 말 그대로 수단일 뿐이었다. 심지어 그는 모순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드레스덴 시민 봉기의 주요 인물로 좌파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었지만, 돈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느 권력자에게도 고개를 조아릴 수 있었다. 또 그는 유대인들을 비난하는 글을 쓰면서 당대의 유대인 혐오 풍조에 힘을 보탰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유대인들과는 끝까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런 점에서 ‘처세의 달인’ 바그너는 주로 자기 안으로 가라앉아서 작품을 탄생시킨 낭만주의의 여느 거장들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체면이나 윤리, 관습이나 법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욕망만을 좇았던 그였기에 당대 음악의 틀을 부수고 그 바깥으로 나아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바그너는 그야말로 복잡한 내면을 지닌, 그리고 그 다양한 면모를 모두 스스럼없이 표출하는 인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바그너의 이련 면모를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 그를 거부하지 못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사례는 바그너에 대한 애증으로 얼룩진 인물, 프리드리히 니체다. 니체는 말년에 누이동생이 책을 읽어주다가 바그너라는 단어를 말하자 독서를 멈추게 하고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그렇지? 내가 그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게 맞지?” 악명과 루머를 넘어서 오직 애호가로서 바그너의 음악과 삶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저자 오해수는 바그너의 복잡한 면모를 알려주면서 거기에 드리워진 편견과 환상을 벗기고자 한다. 특히 바그너를 추종한 히틀러가 대량 학살을 자행했고 그의 음악을 정치에 이용했으며, 실제로 반유대주의를 주장하는 글을 쓰기도 했던 바그너도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도록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저자는 바그너의 반유대주의가 진심이었다기보다는 자신의 기회주의를 포장하려는 술책에 지나지 않으며,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를 비판하는 시점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바그너의 과오를 모두 옹호할 수는 없으며, 저자 역시 바그너의 특정한 면모에 대해서는 ‘뻔뻔하다’거나 ‘용서하기 어렵다’는 등의 표현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행한 과오와 그것을 부풀린 루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이 종종 바그너의 편에 섰다고 말하지만, 명성보다 더 부풀려지기 쉬운 악명을 바로잡으려는 저자의 노력은 의미 있는 결과물로 태어났다. 이처럼 『인간 바그너』는 엄청난 명성에 비해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사료를 찾아볼 수 없었던 바그너에 대한 최초의 총론이다. 그의 복잡한 인간성과 끝없는 욕망 그리고 천재적인 음악성을 모두 조망하는 이 책을 통해 서양음악사상 가장 거대한 인물 중 한 명을 비로소 조감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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