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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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1993095
쪽수 : 391쪽
전우용  |  천둥거인(돌베개어린이)  |  2020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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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도시 서울에 대한 인문학적 보고서, 정도 600년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탐색하고 표피에 가려진 다양하고 심오한 의미와 사연을 설명한 책. 서울사와 도시이론은 공부한 저자가 서울에 관한 깊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이라는 본 의미에서부터 서울에 대한 종합적인 비평을 담았다. 《서울은 깊다》는 우선 서울의 본뜻을 묻는데서 출발해서 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구분되는 독특한 점,'똥개', '깍쟁이' 등의 유래를 추적해 서울의 생태와 풍속을 생생하게 살려내고, 청계천, 종로거리, 덕수궁 분수대 같은 상징물들의 변화에 담긴 의미를 추리해내기도 한다. 또한 조선시대부터 구한말, 근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계층적 분포와 각 계층별 생활방식을 보여주고 서울 계층구조의 변화와 함께 나타난 새로운 어법의 탄생과정, 통신수단의 변화, 서울 사람들이 근대화를 받아들이고 이끌어 가는 과정 등을 상세히 들려준다. ☞ 이 책은 역사적 사실과 고전 자료에 대한 적절한 참조, 탄탄한 역사적 지식에 기반한 과감한 추리,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발견하는 에세이적 구성, 시의성 있는 비판적 성찰을 담아 200여 컷의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저자 소개
목 차
- 책을 펴내며 1. 신시, 서울 2. 서울과 지방 3. 정도전의 서울, 이방원의 서울 4. 노는 놈과 미친년 5. 뒷골목 6. 똥물, 똥개 7. 등 따습고 배부른 삶 8. 땅그지 9. 무뢰배 10. 촌뜨기 11. 압구정과 석파정 12. 남주북병南酒北餠 13. 탕평, 땅평 14. 어섭쇼 15. 복수의 하나님 16. 종로, 전차 17. 덕수궁 돌담길 18. 팔각정 19. 시계탑 20. 제중원 21. 촬영국 22. 파리국 23. 도깨비시장, 돗떼기시장 24. 물장수 25. 복덕방 26. 협률사 27. 와룡묘 28. 덕수궁 분수대 - 찾아보기 - 도판 출처
출판사 서평
“역사와 문화의 시대가 열렸다는데, 인문학은 오히려 위기에 빠져드는 아이러니의 상황이 펼쳐졌다. 그런데 사실 이런 현상이 아이러니로 보인 것은 의식적으로건 무의식적으로건 ‘문화’ 다음에 ‘상품’이라는 두 글자를 빼버린 탓이다. 문화재 복원과 파괴가 오버랩되고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역사·문화 요소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곳으로 밀려나는 것은 상품화의 당연한 귀결이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하여 많은 역사학자들이 ‘역사와 문화의 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에 현혹되었고, 역사의 상품화가 곧 역사의 대중화라는 신화를 유포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 시대적 조류가 휩쓰는 사이에 청계천 바닥에 있던 유적들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고, 숭례문 문루는 불타 내려앉았다. 1994년의 성수대교 붕괴와 이듬해의 삼풍백화점 붕괴가 물량 위주의 성장제일주의에 대한 혹독한 교훈이었다면, 2008년의 숭례문 화재는 역사·문화 상업주의에 대한 뼈아픈 경고라 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역사와 인류학, 공간 비평과 문화 비평을 가로지르는, 도시 ‘서울’에 대한 인문학적 보고서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를 전공하고 서울학연구소에서 10년 이상 서울사史 관련 연구를 해온 전우용의 본격적인 저작이다. 서울에 관한 책들은 많지만, 건축가나 저널리스트, 혹은 근대문학 연구자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서울사와 도시이론을 공부한 연구자가 ‘서울’에 대한 종합적인 단행본을 출간한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건축이나 근대사 등 지엽적 시각에 한정되지 않은 채 서울에 관한 깊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그 표피에 가려진 다양하고 심오한 의미와 사연들을 들추어낸다. 먼저 ‘서울’이라는 말의 본 의미를 살피는 데서 시작해, 서울에 대한 종합적인 해설과 비평을 시도한다. ‘똥개’, ‘땅그지’, ‘무뢰배’, ‘깍쟁이’ 등의 유래를 추적해 오래전 서울의 생태와 풍속을 생생하게 되살려내는가 하면, 청계천, 종로 거리, 덕수궁 분수대 같은 상징물들의 변화에 담긴 의미를 과감하게 추리해내기도 하고, 또 물장수, 복덕방 같은 사라져버린 문화를 회고담처럼 들려주기도 한다. 이 풍성한 이야기들의 바탕에는 소비문화의 중심을 이루는 현대 도시, 현실과 멀어져 장식품으로 전락한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깔려 있다. 역사적 사실과 고전 자료에 대한 적절한 참조, 탄탄한 역사적 지식에 기반한 과감한 추리,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발견하는 에세이적 구성, 시의성 있는 비판적 성찰 등을 고루 담은 이 책은 200여 컷의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학생들부터 연구자들까지 다양한 독자들이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 서울의 유래부터 생태?주거환경, 계층적 분포와 습속의 변화까지 ― 정도 600년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 책은 먼저 도시의 의미, ‘서울’의 본뜻을 묻는 데서 출발한다. 서울은 ‘높이 솟은 울’, 즉 신과 가장 가까운 도시, 가장 신성한 공간이고 정치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라는 뜻이다. 한편 그러기에 서울은 ‘생산’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주변 시골의 생산물을 빨아들이는 ‘소비’의 공간이기도 하다. 서울이 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점은 바로 조선 초 서울의 틀을 구상한 정도전과 이방원의 경복궁 계획에서부터 드러난다. 여타의 오래된 중심도시들과 달리 서울에는 거대한 경기장이나 극장 등 스펙터클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세간에 잘 알려진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갈등에서 저자는 도시 서울에서 종교성을 탈색시키고자 했던 정도전의 뜻을 읽어낸다. 또 경복궁을 『주례』에 따른 철저한 공적 공간으로 계획한 정도전과 그 ‘공’을 왕의 사적 권위와 등치시키고자 했던 이방원의 갈등 역시 경복궁과 서울이라는 장소에 고스란히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런 공간에 아로새겨진 역사의 흔적, 무늬를 섬세히 짚어가며 그 구체적인 서사徐事를 되살려내는 것이 곧 도시연구의 본무本務라고 강조한다. 또 다산이 “이里가 귀한 이름이고 동洞은 천한 이름인데 지금은 풍속이 어그러져 사람들이 서울 지명을 모두 동으로 쓴다”고 했던 것에서 출발해 조선 초기 잘 다듬어져 있던 곧은길이 왜 구불구불한 작은 길, 막다른 뒷골목들로 바뀌었는지 생각해보며 서울의 생태적·사회적 변화를 추적한다. 또 오래전 대감집과 여염집이 공존하던 골목 공동체를 기억하며 ‘끼리끼리 모여살기’가 일반화되어가는 현대 서울의 주거환경을 성찰하기도 한다. 이렇게 당시의 역사와 생태·환경적 변화, 또 그로 인한 풍속과 습속의 변화를 연결짓는 서술은 「똥물, 똥개」, 「등 따습고 배부른 삶」, 「땅거지」 등의 장에서도 이어진다. 「무뢰배」, 「촌뜨기」, 「어섭쇼」, 「압구정과 석파정」, 「남주북병」, 「탕평, 땅평」 등의 장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구한말, 근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계층적 분포와 각 계층별 생활방식이 생생하게 되살아나기도 한다. 조선 후기 도시 상업발전 과정과 관직과 부의 양극화 현상은 서울 주민의 계층 분화를 더욱 재촉했다. 양반 사대부들이 자기들만의 성을 공고히 하자, 더 이상 건강한 방식으로 관직에 진출할 수 없게 된 서자·기술직 관리·무반의 무리가 사적인 인맥을 통해 세력 있는 자의 겸인 노릇을 하면서 인생역전을 꿈꾸는 일이 흔해졌고, 이들을 일컫는 말인 ‘무뢰배’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다. ‘촌뜨기’ 역시 계층적 변화와 맞물려 생겨난 말로, ‘서울에서 나고 자란 자’들이 특권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말이다. ‘어섭쇼’는 서울의 계층구조가 변화를 겪으면서 도시의 익명성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중촌 상인들이 그러한 변화에 적응해 만들어낸 새로운 어법이었다. ■ 가려진 역사에서 근대화의 풍경까지 ―과거를 되돌아보는 따뜻한 감성,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추리 「종로, 전차」에서는 종로의 역사를 서울의 통신교통 수단의 변화(전차의 부설과 철거, 지하철의 부설 등)와 함께 살펴본다. 조선시대와 구한말을 거쳐 1960년대까지도 서울의 중심으로 기능했던 종로의 화려한 시절이 ‘전차 철거’와 함께 막을 내리는 쓸쓸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고종의 도로 정비, 경운궁 정비와 관련된 일화가, 「팔각정」에서는 오래 전부터 신성한 형상으로 여겨지던 ‘팔각’이 이승만 시대를 거치며 세속화된 사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서울’을 다룰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근대적 공간으로서의 서울, 경성이다. 서울 사람들은 근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끌어갔으며 그것이 서울 공간에는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저자는 「시계탑」을 통해 서울 사람들이 서력과 요일제, 24시제에 익숙해져 가는 과정을, 「제중원」을 통해서는 근대적 위생관을 심어주고 근대적 삶을 훈육하는 장치로서 병원의 기능을 살펴본다. 「파리국」, 「협률사」등의 장에서도 서울에 근대적 의미의 ‘공중’이 탄생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서울 시장의 역사를 압축한 「도깨비시장, 돗떼기시장」에서는 17세기 이후 서울의 독특한 삶을 구성했던 병상일치제兵商一致制의 상황을 조감해볼 수 있다. 숨 가쁘게 변해온 서울의 시공간을 탐사하는 만큼, 이 책에는 최근의 역사지만 이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가고 있는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다. ‘물장수’, ‘복덕방’, ‘전차’, ‘덕수궁 돌담길’ 등 벌써 역사가 되어버린 이야기들을 단순한 복고적 감수성을 넘어 기억해내는 작업은 우리의 가까운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또 「덕수궁 분수대」에서는 침강원·분수대라는 파격적 양식이 경운궁(덕수궁)에 들어선 연유가 1904년의 경운궁 화재 사건을 배경으로 과감하게 추리되기도 하고, 다양한 자료와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똥개’, ‘땅거지’, ‘도깨비시장’ 등의 유래가 추론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흥미진진한 글쓰기는 독자들에게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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