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언어 : 통념의 전복, 신화에서 길어 올린 서른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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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언어 : 통념의 전복, 신화에서 길어 올린 서른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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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403619
쪽수 : 296쪽
조현설  |  한겨레출판사  |  2020년 0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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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순과 역설로 가득 찬 세상, 그 숨은 뜻을 찾아서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 이후 14년 만의 대작 한국 최고의 신화학자 조현설이 파헤친 아시아 신화의 원류 저자 조현설 서울대학교 교수는 신화가 좋아서 신화를 30여 년 동안 연구한 한국 최고의 신화학자다. 그는 티베트·몽골·만주·한국의 건국신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동아시아 건국신화의 역사와 논리』, 『마고할미 신화연구』, 『세계신화여행』(공저) 등 다수의 신화 관련 서적을 출간했다. 특히 2006년에 쓴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는 출간 이후 1만 부 이상 팔리며 한국 신화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왜 신화를 읽어야 하는가? 저자는 신화가 “인류가 만든 최초의 이야기”이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야기의 어머니”라고 말한다. 웹툰·영화·드라마 등 무수한 대중매체 속에서 신화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며,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는 대홍수 뒤 오누이만 살아남아 새로운 인류가 시작되었다는 홍수신화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는 한국 무속신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그래서 저자는 “신화 없이는 대중 서사에 도달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신화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기억을 보존한 “인류 보편의 언어”이기도 하다. 시대를 초월해 인간이 고민했던 주제, 이를테면 우리가 죽은 뒤 당도할 내세는 어떤 모습일지, 우리는 왜 서로 협력해야 하는지 같은 오래된 질문에 대한 답이 신화 속에 있다. 오늘날 우리가 ‘신화의 언어’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저자 소개
저자 : 조현설 신화학자이자 시인.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다. 소수자의 시각에서 신화와 고전문학을 읽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구비문학회 회장, 민족문학사연구소 공동대표, 동방문학비교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알타이학에 관심이 많아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알타이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고, 『알타이학의 어제와 오늘』(2015)을 공저로 내기도 했다. 저서로는 『동아시아 건국신화의 역사와 논리』(2003), 『문신의 역사』(2003), 『고전문학과 여성주의적 시각』(2003), 『한국 서사문학과 불교적 시각』(2005),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2006), 『마고할미 신화연구』(2013), 『고전 속에 누가 숨었는고 하니』(2019)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일본 단일민족신화의 기원』(2003)이 있다. 1998년에 나손학술상을 수상했다.
목 차
서문-‘신화의 언어’를 읽을 때 신화 속 키워드 첫 번째 무의식과 역설 창세신들의 경쟁과 협력 죽음이 실종된 세계 타라이한마마가 마신 독물 형제 갈등 신화의 패러독스 꽃의 여신과 생명의 씨앗 뼈와 구슬에 스민 무의식 손 없는 소녀의 물, 재투성이 소녀의 불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신화의 그늘 신화 속 키워드 두 번째 자연과 타자 외래자신화와 타자라는 신 오늘이, 그 이름의 비밀 영산 각시의 팔모야광주 뜨거운 지구와 해 쏘기 신화 신도 어쩌지 못하는 지진 신화가 된 개와 개 같은 오랑캐 벌목에 저항하는 타자들 신화 속 키워드 세 번째 문화와 기억 돌배와 모석의 기억 곰과 범, 우데게이와 단군의 고리 ‘죽음의 향연’으로 부르는 함흥 <바리데기> 인면조와 하이브리드 티베트 원숭이와 청보리술 머리사냥과 문신, 그리고 야만 수수께끼 신 스사노오의 칼 신화 속 키워드 네 번째 이념과 권력 염황과 단기라는 이념 만리장성 안과 밖의 신화 용의 후손이라는 신화 늑대의 후예와 늑대정신 ‘지진의 나라’와 천황신화 만들기 백두혈통과 백두산신화 부대각의 무쇠방석 오뉘힘내기 신화 속의 미투
출판사 서평
상식과 통념을 뒤흔들고, 전복시키는 아시아 신화 이야기 30 저자가 이 책에서 풀어내는 ‘신화의 언어’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과 통념을 뒤흔들고, 전복시킨다.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며 죽음이 없는 세상을 꿈꾸지만, 네팔의 구룽족 신화는 죽음이 사라지자 삶에 지친 사람들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죽음이 실종된 세계야말로 죽음이라는 역설적 진리를 말한다. 누가 이승을 차지할지를 두고 한 내기에서 소별왕이 승부 조작으로 승리하는 <천지왕본풀이>에서는 내기에서 진 착한 대별왕이 저승의 주인이 됨으로써 저승이 ‘맑고 청량한 법’이 있는 ‘좋은 곳’이 되는 역설, 그래서 “패배가 승리가 되고 승리가 패배가 되는 역설”이 성립한다. 저자는 <경향신문>에 2017년 9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연재한 「아시아 신화로 읽는 세상」을 수정 보완한 이 책에서 신화를 ‘무의식과 역설’, ‘자연과 타자’, ‘문화와 기억’, ‘이념과 권력’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한다. 1부 ‘무의식과 역설’은 모순과 역설로 가득 찬 신화의 숨은 뜻을 파헤친다. 한국 무속신화 <바리데기>에서 약수가 저승에 있는 이유는 물이 생명의 근원인 동시에 홍수신화에서 보듯 파괴의 상징이기도 하다는 모순을 갖고 있어서다. 또한 저자는 신이 보냈다는 ‘천부적 권위’만으로 만주족의 왕이 된 부쿠리용숀과 주민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독이 든 줄 알면서도 독즙을 마신 뒤 부활한 타라이한마마를 대비시키며 “촛불처럼, 하염없이 흔들리면서도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역설적 것들’”이야말로 인류를 구원할 존재라고 말한다. 2부 ‘자연과 타자’는 신화 속에 담긴 공존과 협력의 지혜를 말한다. 저자는 태어날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오늘이’가 여행길에서 만난 존재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여신이 되는 <원천강본풀이>에서 인간은 타자의 결핍을 채움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결핍을 치유할 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읽는다. 왕의 명령으로 지역민들이 숭상하는 나무를 베는 신화를 통해서는 “권력자의 시선으로 자연을 보는 한 되돌아오는 것은 자연의 저항”이라고 경고한다. ‘신화의 언어’를 읽는 일은 인간과 세상을 읽고 해석하는 일 3부 ‘문화와 기억’에서는 신화가 인류의 가장 오래된 문화와 기억을 간직한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돌에서 인류가 탄생했다는 돌 창세신화는 바위 동굴을 드나드는 일을 여성의 임신과 동일시한 석기 시대 인류의 사유와 연결돼 있다. 괴물 부부가 사람을 잡아먹고 두개골을 갖고 온 뒤 인간을 낳았다는 와족 신화는 희생된 동물의 뼈가 부활과 증식의 힘을 갖고 있다는 고대인의 사유를 담고 있다. 4부 ‘이념과 권력’은 종교학자 브루스 링컨의 말을 빌려 ‘신화는 서사 형식의 이데올로기’임을 역설한다. 왕조의 시조를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연결 지음으로써 왕조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서사는 현대 북한은 물론이고, 고려나 청나라의 시조신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항상 누이가 남동생과 벌인 내기에서 지는 오뉘힘내기 전설은 미투운동에서 볼 수 있듯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남성지배문화를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신화의 언어’를 읽는 일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기억과 문화가 담긴 이야기를 통해 공존과 협력의 지혜를 모색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의 숨은 뜻을 찾는 일, 곧 인간과 세계를 읽고 해석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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