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가 세자에게 다그치며 묻자 세도세자가 대답한다. "마음의 화가 있어 사람이나 닭이나 짐승을 죽여야 기분이 나아집니다." 열 살에 사도세자의 세자빈으로 책봉되어 궁중에 들어온 혜경궁 홍씨는 영조와 세자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세자빈 홍씨가 열여덟에 첫아들이 죽고 나서부터 한 많은 일생이 시작된다. 사도세자와 영조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골이 깊어지고, 노론인 친정집과 소론의 비호를 받는 남편 사이에서 비운은 깊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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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조선 21대왕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의 빈이자 조선 22대왕 정조의 생모.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홍봉한의 차녀로 1735년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한산 이씨이다. 열 살의 나이에 사도세자의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입궁했으며, 의소세손과 정조, 청연공주와 청선공주를 낳았다. 맏아들 의소세손이 세 살 만에 죽고, 남편 사도세자는 당쟁의 대립 속에 영조의 노여움을 사 뒤주에 갇혀 죽는 비운을 겪었다.
목 차
머리말
제1권 세자빈 되어 궁궐에 들어가다
제2권 영조와 사도세자의 불화가 극에 달하다
제3권 사도세자 뒤주에서 천둥소리 들으며 죽다
제4권 나와 내 친정에 대해 기록하다
제5권 역적의 집안이 된 친정을 변명하다
제6권 정조와 순조 그리고 나의 한 많은 일생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