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개운하게 참 잘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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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개운하게 참 잘 죽었다 상처 입은 마음의 재생을 돕는 조주록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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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4798864
쪽수 : 248쪽
장웅연  |  불광출판사  |  2021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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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탄탄한 문장력의 작가로 알려진 〈불교신문〉 장웅연 기자의 산문집. 두 해 전 저자는 폐암 의심 진단을 받았다. 철학을 전공하고 불교계 기자로 20년을 살아오면서 삶의 구차함에 가끔은 ‘죽었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했는데, 막상 죽음이 다가오자 살려달라고 기도했다. 여러 번의 검사 끝에 받은 최종 진단은 폐결핵. 치료를 받고 완치되자 저자는 다시 삶이 지겨워졌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 책을 썼다. 갑자기 또는 은밀하게 우리 삶을 위협해오는 것들에 너무 놀라지 말자, 무시로 찾아오는 마음의 상처를 두려워 말자는 일종의 청심환 같은 책이다. 특별히 《조주록》에서 108가지 화두를 빌려온 것은 조주 선사가 120세까지 장수한 것에 주목해서다. 건강 비결만을 캔 것은 아니다. 지루하고 두렵고 힘들고 화가 나고… 가끔 행복할 뿐인 우리의 삶, 1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넉넉히 살아낸 조주 선사의 마음 비결을 엿본 것이다. 선사는 말년에 어금니 한 개로 살았다. 최후의 어금니 한 개에도 자유자재한 ‘마음의 괴력’이 스며 있었던 것. 저자는 오랫동안 삶의 씁쓸함과 우울과 싸우며 담금질한 직관과 사유로,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의 괴력’을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표지로 사용한 그림은, 〈잠자는 집시The Sleeping Gypsy〉, 앙리 루소Henri Rousseau의 작품이다. 사막에서 만돌린과 물병을 곁에 두고, 피곤에 지쳐 곤히 잠든 집시여인. 그 옆을 지나가던 배고픈 사자가 냄새를 맡지만 잡아먹지는 않는다. 하루를 잘 살아낸 이의 곤한 잠은 사자도 건드리지 못하는 것일까. 그 어떤 고난도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내는 이의 삶을 절대 무너뜨리지는 못한다. 하루를 잘 넘기고 잊어버리면 새로운 하루가 온다. ‘어제의 나’는 죽고, 오늘을 사는 ‘나’만 있을 뿐이다. 책 제목의 의미와 루소의 그림이 겹친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장웅연 생긴 것만 보면 달마의 재림. 1975년 환생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부터 〈불교신문〉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본명은 ‘장영섭.’ 회사원이기도 하고 작가이기도 하고 가수이기도 하고 철학자이기도 하다. 《불행하라 오로지 달마처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선문답》, 《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 49》, 《불교는 왜 그래?》, 《길 위의 절》, 《죽을 만큼 힘들 때 읽는 책》 등 10권의 책을 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에 몇 번 선정됐다. 글 써서 먹고 산다.
목 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chpter 1 | 나 - 이번 생은 조금 힘든 배역을 맡았을 뿐이다 1 아무것도 아니어야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다 2 자기가 특별하다고 믿으면 더 특별하게 괴로워진다 3 좋은 일 없는 것이 바로 좋은 일이다 4 고통은, 맛이나 한번 보라고 있는 것이다 chpter 2 | 마음 - 고요함에만 붙들려 있으면 고요함 만큼 시끄러운 일도 없다 5 첩첩산중이어야만 점입가경이다. 6 그냥 살기만 해도 살아지는데, 자꾸만 죽으려고 든다 7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오히려 나를 파괴한다. chpter 3 | 일 - 밥벌이가 삶의 본분이고 설거지가 삶의 출구다 8 기도를 하든 참선을 하든, 일하고 나서 해야 한다. 9 그냥 사는 것이 가장 나답게 사는 것이다. 10 달마가 어디로 가든 나도 어디로든 간다. chpter 4 | 태도 - 나는 어제 개운하게 참 잘 죽었다 11 일상성은 성실성이다 12 인생을 하루하루 다 잘 살 필요는 없다 13 두꺼운 옷은 버겁지만, 그 버거움이 따뜻하게도 한다. 14 어디로’ 가느냐보다 ‘스스로’ 가는 게 더 중요하다. chpter 5 | 관계 - 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누군가를 살리고 있다는 뜻 15 내 마음대로 다 이루어지면, 세상은 망한다. 16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단 하나의 방법은, 의미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17 모든 직언直言은 폭언이다 18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잘 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살아온 버릇이 그대로면, 병의 재발은 멀지 않다 삶은 누구에게나 지루하고 두렵고 고통스럽다. 그 사이사이 행복이 끼어든다. 이 모든 게 더해져 ‘삶’일진대 이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쉽게 잊는다. 그러고는 좋은 삶, 행복한 삶만 고르려고 애를 쓴다. 그래서 삶은 더 힘들고 아프다. 철학을 전공하고 〈불교신문〉 기자로 활동해 온 저자는 불교적 지혜로 마음 무장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에 죽음이 무서워지고, 또 폐암이 아니라는 번복에 다시 삶이 지겨워지는 아이러니를 경험했다. 이 책은 그 마음의 변화를 기록한 것이다. 다시 경험될 삶의 불안과 두려움, 상처에 버틸 수 있는 힘을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비축한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살다 보면 새로운 고초는 어김없이 찾아올 테고 아무쪼록 그와 비슷한 내구력의 용기가 주어졌으며 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에 떨어진 몇 개의 청심환과 같은 이야기다.” 죽음이 코앞에 닥쳤을 때는 삶이 간절해지고, 다시 건강해지자 삶이 지루해졌다는 저자의 고백은 우리 삶이 간절함과 지루함 사이에 놓여 있음을 짐작케 한다. 간절함을 삶의 끝까지 가지고 간다면 매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할 것이다. 이 간절함과 지루함, 둘 사이에서의 균형이 인생의 비결이다. 이 책은 바로 그 균형의 비결을 담고 있다. “오늘 하루가 인생이다. 하루의 총합이 인생이며 인생의 집약은 하루다. 예컨대 하루를 끝마치면 잠을 자게 된다. 죽는 것이다. 지루한 하루가 있는 것처럼 인생은 지루하다. 운 좋은 하루가 있는 것처럼 인생은 요행이다. 하루 공칠 수도 있는 것처럼 인생은 공허한 것이다. 낮잠을 잘 수도 있는 것처럼 요절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잠을 도통 못 잘 수도 있는 것처럼 장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낮잠에서 깨면 환생한 것이고, 늦잠을 자면 식물인간이 되어보는 것이다. 나는 어제 개운하게 참 잘 죽었다. 이렇듯 오늘 하루를 잘 살았으면, 잘 산 것이다. 또한 아무리 짧게 살았더라도 하루는 차곡차곡 쌓인다. 그런 날들이 쌓이면 인생은 충분히 의미와 즐거움이 있다. 결국 너무 조급해하거나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실수해도 괜찮고 가끔은 망쳐도 괜찮다. 이미 많이 모아두었다. 인생을 하루하루 다 잘 살 필요는 없다.” (166쪽) 120세까지 대자유인으로 살다간 조주 선사의 마음 비결 저자는 그동안 10여 권의 책을 냈다. 다작多作이다. 저서 중에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선문답》, 《불행하라 오로지 달마처럼》 등 선문답을 소재로 한 책이 꽤 있다. 간결하고 힘 있는 저자의 문체는, 한두 마디 말로 핵심을 찌르는 선사들의 문법에서 영향을 받은 듯 보인다. 이 책에서는 특별히 《조주록》에서 108가지 화두를 가져와 풀었다. 조주 선사는 중국 당나라 때 스님이다. 조주의 화두는 익히 알려져 있다.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 ‘뜰 앞의 잣나무’, ‘끽다거(차나 한잔 들게)’ 등이 조주가 던진 화두이다. 조주 선사는 스승 남전(748~834)이 죽은 뒤 지방을 떠돌며 고승들을 찾아다녔다. 스스로를 연마하기 위한 순례길은 20년간 지속되었다. “백 살 노인도 가르칠 게 있으면 가르칠 것이요, 여덟 살 아이도 배울 게 있으면 배울 것이다”라며 천하를 주유했다. 여든 살이 되어서야 ‘관음원’이란 사찰에 정착하고, 이후 120세로 죽을 때까지 40년 동안 가르쳤다. 그의 법문은 매우 예리하고 간명하다. 입술에서는 광채가 나고 정곡을 찌른다 하여 구순피선(口脣皮禪)이라 했다. 120세에 앉은 채로 열반에 들었으며, “사대육신이 허망한데 사리 같은 허깨비로 사람들을 유혹하지 말라”며 절대 사리를 줍지 못하도록 했다. 조주 선사는 120세까지 살았다. 100세 시대가 자연스러운 요즘이지만 당대唐代에 120세는 굉장한 장수이다. 이 긴 세월을 조주 선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았을까. 저자는 120년의 내공을 좇았다. 선사와 제자가 주고 받은 대화를 기록한 《조주록》을 읽고 되새기며 ‘자유자재한 마음 비결’을 자기만의 언어로 소화했다. 선사가 던진 화두와 저자의 날카로운 직관은 이 책에서 절묘하게 어러진다. 내 마음의 문장 하나, 삶의 의미는 내가 만들어서 쓰는 것! 조주 선사의 삶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저자 또한 선사의 말을 간파하여 우리 삶의 지혜로 풀어 전달하지만, 자신만의 삶으로 살아내는 것은 각자의 몫임을 강조한다. 한 승려가 조주 선사에게 물었다. “무엇이 한마디(일구一句)입니까.” 선사가 답했다. “그 한마디만 붙들고 있으면 그대는 늙어빠지고 만다.” 이 대화 역시 조주 선사의 유명한 화두이다. 관념에만 사로잡혀 그것만 좇으면 번뇌가 될 뿐,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즉 완전한 삶의 비결 따위를 좇기보다 먼저 ‘지금 삶을 살라’는 뜻이다.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삶의 태도를 담은 이 책에서도 경계하는 부분이다. “선禪에서는 ‘일구절류一句截流’를 말한다. “일구(一句, 한마디)로 번뇌를 잘라버리라”는 뜻이다. ‘절류’라는 말에서 보듯, 번뇌는 급류다. 부정적인 생각의 흐름에 한 번 휘감기면 걷잡을 수 없이 빨려 들어간다. 그런대로 흘러가던 삶이, 삶의 가장 낮은 곳으로 떠내려간다. 그러므로 ‘일구’는 칼이나 가위여야지, 또 어떤 생각이거나 또 다른 납덩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지금 그 생각 안 하면 된다.“ (176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수처럼 정제된 문장으로 가득한 이 책에는 삶에 힘이 되어줄 문장 몇 개쯤은 쉽게 고를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인생의 의미를 묻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다. 인생의 의미를 아직 모르기에, 타인에게 인생의 의미를 함부로 강요하지 않는다. 시간이 걸리고 좀 고통스럽더라도, 인생의 의미를 제힘으로 만들어서 쓰는 것’. 어쩌면 그것이 우리 삶의 진짜 의미가 아닐는지. * 이 책에서 뽑은 ‘상처 입은 마음의 재생을 돕는 문장들’ - 세상의 모든 나무들은 돈 없이도 살고 말없이도 산다. 불쌍하다고 안 해줘도 살고, 구세주가 오더라도 살던 대로 산다. ‘나도 산다. 이것들아.’ - 그냥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나는 누군가를 살리고 있다. -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알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 - 누가 위로해준다고 감기가 치료되지는 않는다. 몸이 감당해내면 낫는다. - 삶이 불행한 이유는, 행복했었기 때문이다. 행복하고만 싶으니까 불행만 온다. - 마음에 금이 가지 않기를 원한다면, 마음을 활짝 여는 수밖에. 무작정 버티기만 한다는 것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 산세가 험난할수록, 구경거리도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로 한다. 첩첩산중이어야만 점입가경이다. -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쉬고, 적당히 순종하고 적당히 저항하고, 적당히 인내하고 적당히 분노하고, 적당히 잘난 척하고 적당히 무너지면서 인생은 조금씩 색깔을 더한다. - 진정으로 나답게 산다는 것은, 나답게 산다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 알고 보면, 그냥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냥 하는 일이 가장 재미있는 일이다. 그냥 하는 일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 불안할 때는 밥그릇부터 씻는다. 밥벌이가 삶의 본분이고 설거지가 삶의 출구다. - 남의 말만 듣고 산다는 건, 남의 입에 나를 고스란히 바친다는 것이다. - 내가 못나서 졌다고 생각할 때, 그때부터 진짜 바보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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