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와 수류탄: 생활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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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와 수류탄: 생활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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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0186094
기시 마사히코  |  두번째테제  |  2021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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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간에 관한 이론이란 무엇인가?’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재현 불가능한 일회적 행위와 선택, 우리가 이런 상황과 행위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망고와 수류탄-생활사 이론』은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을 비롯한 여러 저작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사회학자 기시 마사히코가 2018년 일본에서 출간한 책을 한국어로 완역한 것이다. 이 책은 기시 마사히코의 주된 연구 분야인 오키나와 사람들의 동화와 아이덴티티 문제에 대한 연구와 생활사 방법론을 다루면서, 이러한 연구를 통해 저자가 얻게 된 통찰과 문제의식, 이를 바탕으로 ‘인간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모색하려는 시도이다. 《망고와 수류탄》은 사소한 일상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실재에 좀 더 다가가고자 하는 저자 특유의 스타일대로 때로는 에세이처럼, 때로는 사회학 방법론 연구 논문처럼 주제에 따른 여러 글들이 종횡무진 모여 있다. 이러한 책의 구성에 관해 저자 또한 들어가는 글에서 각 장들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으며 어느 곳에서든 출발해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이렇게 가벼운 이야기와 이론적 이야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독자들은 구술을 청취하는 현장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모은 가벼운 이야기를 읽다가도, 일본 사회학에서의 양적조사와 질적조사의 문제점과 이야기를 해석하는 방식에 대한 여러 논쟁들을 지켜볼 수 있으며, 책을 읽어 가면서 날줄과 씨줄로 얽힌 책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기시 마사히코 1967년생. 현재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대학원 첨단종합학술연구과 교수이며 사회학자이다. 오사카시립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를 수료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후 오키나와의 노동력 이동과 아이덴티티, 피차별부락의 구조와 변용, 사회조사 방법론, 생활사 방법론 등을 주로 연구한다. 국역된 저서로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기노쿠니야 인문대상 수상작), 《거리의 인생》, 《처음 만난 오키나와》 등이 있으며, 이외의 저서로 《동화와 타자화-전후 오키나와의 본토 취직자들》, 《질적 사회조사 방법-타자 합리성의 이해사회학》, 《비닐우산》(아쿠타가와상 후보, 미시마상 후보), 《사회학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도서실》(미시마상 후보)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 출간된 공저서는 《지역에서 살아가기-오키나와적 공동성의 사회학地元を生きる?沖?的共同性の社??》이다. 역자 : 정세경
목 차
한국 독자들에게 5 들어가며 13 망고와 수류탄 - 이야기가 태어나는 순간의 길이 42 인용부 벗기기 - 포스트구축주의 사회학의 방법 64 바다의 밀가루 - 이야기 속 복수複數의 시간 109 푸딩과 사슴벌레 - 디테일, 실재로 가는 회로 125 오키나와를 이야기하는 방법 바꾸기 - 실재에 대한 신념 155 조정과 개입 - 사회조사의 사회적 타당성 185 폭음 아래에서 산다는 것 - 선택과 책임에 대해 248 담배와 코코아 - ‘인간에 관한 이론’을 위해 270 참고문헌 295 초출일람 300 옮긴이의 말 301
출판사 서평
기시 마사히코가 이 책에서 문제삼는 여러 사회학적 이론의 문제들은 현재 한국에서도 충분히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것들이다. 흔히 객관성을 담보했다고 여겨지는 양적조사와 객관성보다는 어떤 주관적인 내용이 담긴 해석거리로 여겨지는 질적조사 간의 차이에 관해 저자는 생활사 조사를 통해 양적조사와 질적조사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으며, 각각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방식’을 단순히 해석하는 식의 논의에서 벗어나, 이를 현실에 대한 다양한 기술 가능성을 넘어서 실재에 다가가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주장을 통해 저자는 사회학 이론이 쓸모 있음을, 이에 더해 구술 청취라는 단순한 조사 방법으로도 개인과 구조 간의 이분법을 좀 더 현실과 맞닿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즉 기시 마사히코는 이 책을 통해 이야기 해석으로 전락해 버린 구술사 조사에 다시금 현실을 되돌려주기를 시도한다. 이러한 시도는 오랜 기간 진행했던 오키나와와 피차별부락의 구술조사와 여러 연구자들이 행한 소수자 구술청취조사의 현장에서, 이 현장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가운데 점차 분명해진다. 또한 저자는 구술자의 구술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복수複數의 시간에 집중하면서 점차 실제 현실이 그러했다는 것, 구술자가 말하는 것이 실재하는 현실이라는 점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자세하게 드러낸다. 이렇게 저자는 인간에 관한 이론을 만들어가는 한 과정으로 사회학의 의미를 다시금 우리에게 새롭게 보여준다. 이 책 본문은 8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각각의 장들에는 번호가 붙어 있지 않다. 다만 한 장이 에피소드 중심 서술이라면 한 장은 좀 더 이론을 논박하고 정리하는 방식으로 서로 교차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 방식은 독자들이 저자의 조언에 따라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도록 해 준다. 독자들이 여러 일상적인 구술이 담긴 재미있는 부분에서 읽기 시작하여 이론 관련 부분들을 살펴본다면 좀 더 복잡한 논의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망고와 수류탄’이란 제목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을까? 오키나와에서 행한 구술청취조사에서 한 할머니가 70여년 전 오키나와에서 벌어졌던 집단자결 사건을 구술하는 과정, 이 과정 속에서 구술자 할머니가 저자와 학생들에게 먹이고자 손수 준비한 다디단 망고. 이렇게 복수의 시간 속에서 중첩되는 현실은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그 낯섬을 통해 우리에게 지나간 역사를 알려 주고 그 의미에 대해 곱씹게 한다. 저자는 이렇게 우리 앞에 불쑥 나타나는 실재와 우리가 이를 받아들이게 되는 관용의 원칙(데이빗슨)이 우리가 타자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또한 개인에게 지워지는 책임이라는 것이 구조를 통해 강제된다는 점, 개인에게 손쉽게 전가하는 사회적 시각들의 폭력성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망고와 수류탄》을 읽으며 독자들은 오키나와 문제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간에 관한 이론’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또한 구술된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주어진 구조 속에서도 잘 살아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각 개인들, 우리 모두에게 어떻게 공감을 표하고 연대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찾을 수 있다. 전작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에서 이어지는 이러한 인간에 대한 탐구를 통해 기시 마사히코가 전하려는 것은 아마도 “오키나와 사람들의 개인적 이야기로부터 오키나와의 전후사와 사회구조를 생각하기 위한 그리고 ‘일본’이 오키나와(그리고 근방의 아시아 국가들)에게 해 온 일들을 생각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본문 9쪽) 첫걸음일 것이다. 이는 한국 사회에도 분명한 시사점을 주며 주체적으로 구조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려고 하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우면서도 진지한 과제를 제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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