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그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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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그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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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7295594
쪽수 : 288쪽
아라이 사사구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21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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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역사 속에 실존했던 예수를 찾아서 예수를 역사적으로 복원하려고 시도할 때 우리는 자료의 부족으로 어려움에 맞닥뜨린다. 아니 그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에게 예수에 관해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자료인 성서의 네 복음서는 예수의 일생에서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을 다루고 있고 예수의 어린 시절이나 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네 복음서의 기술이 서로 상반되거나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복음서 기술의 목적이 현대 역사학자의 작업처럼 실존했던 예수의 실제 언행을 복원하려 한 것이 아니고, 예수의 사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 원시 그리스도교가 유대교로부터 독립해 새로운 종교를 세워 나가는 과정에서 각 복음서 기자들과 그들이 속했던 집단이 부딪혔던 고난의 상황에서 예수의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각 복음서 기자들의 ‘해석’이 더해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남긴 역설적이면서 놀라운 비유 이야기들, 그리고 유대의 변방 갈릴래아에서 시작해 예루살렘에 입성한 뒤 유대 사회의 핵심인 신전 체제에 도전했다가 반란죄와 신성모독죄로 십자가형을 당할 때까지의 강렬한 에너지로 충만해 있는 예수의 삶은 신앙을 떠나 그의 역사적 참모습을 알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누를 수 없는 갈망을 불러왔다. 현대 신약성서학은 이러한 상황에서 성서에 쓰여 있는 예수의 언행에 대한 기록을 전승사, 본문비평학, 심리학, 시대사 등 여러 학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예수의 참모습을 복원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예수와 그의 시대>는 20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신약성서학자인 아라이 사사구의 대표작이다.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성서에 대한 면밀한 사료 해석과 상상력을 동원해 예수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선구자였던 세례자 요한과의 관계, 핍박받는 민중의 대변자로서 권력에 저항하고 무시무시한 고독 속에서 홀로 십자가에 매달려 죽어간 예수의 삶에 대한 역사적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이 시도는 당연히 불트만을 비롯한 수많은 현대성서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저자의 독창적인 시각이 더해진 것이다. 하지만 저자 아라이 사사구의 독창적 시각은 결코 성서의 복음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복음서의 내용에 아무리 차이가 있고 복음서 기자들 특유의 가치관이나 해석이 더해졌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것들을 걷어내고 난 뒤의 역사적 예수의 언행의 핵(核)을 읽어내고 유추해서 최대한 예수의 메시지에 한 발 더 다가가려 한다. 예수에게서 정치적 혁명가로서의 모습을 읽어내려 하거나 예수를 구세주로서 신앙에만 국한시키고 사회와의 관계를 걷어내려는 시도는 위선이라고 단언한다. 그것은 예수가 민중을 지향하고 그로 인해 정치권력에 의해 십자가형으로 처형되었다는 역사적 사실만 보더라도 명확하다. 성서의 복음서는 그러한 예수의 삶의 의미에 대한 각 복음서 기자들의 ‘응답’으로서 받아들여져야 한다. 저자 아라이 사사구는 예수가 제자들이나 군중들과 떨어져 홀로 기도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예수의 핵심적 과제를 총괄한다. 예수의 삶에서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에 따라 물론 이것은 예수의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려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나침반의 바늘이 정북을 향하듯이 예수의 언행의 의미, 그리고 삶의 의미를 생각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방향을 가리키지 않을까. ‘민중의 바람을 충족시킴으로써 지배자의 민중에 대한 차별을 공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자신과 민중을 포함한 인간의 이런 차별의 뿌리를 어떻게 단절할 수 있을까. 장애자였다가 장애 없는 건강한 존재가 된 사람이 다시 장애자를 차별하지 않으리라는 보증이 어디에 있는가. 자신이 신적 존재로 떠받들어질 때 신의 이름으로 스스로 타자를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이 어디에 있는가. 예수는 이 보증을, 그것을 통해 현실의 모순을 인식하고 그것을 통해 스스로를 상대화하며, 그것을 통해 늘 “타자”에서 살아가는 인간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존재로서의 신에게 간구하지 않았을까.’
저자 소개
저자 : 아라이 사사구 20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신약성서학자. 도쿄대학에서 서양고전학을 공부했고 독일의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학에서 <나그 하마디 사본>을 기반으로 한 그리스도론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 게이센여학원대학의 명예교수이고 일본 학사원 회원이다. 1969년부터 도쿄대학에서 가르쳤으며 정년퇴직 이후 게이센여학원대학의 학장으로 있었다. 1971년에 발표한 『원시그리스도교와 그노시스주의』로 일본학사원상을 수상했고, 1998년 신약성서와 <나그 하마디 사본> 연구의 업적으로 지중해학회상을 수상했다. 인간 예수의 원상을 시대사 속에서 자리 매기려 한 『예수와 그의 시대』는 저자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원시그리스도교, 초기 그리스도교사와 예수에 관한 수많은 저작들이 2001~2002년 이와나미출판사에서 10권의 『아라이 사사구 저작집』으로 정리되어 간행되었다. 저자 : 한승동 1957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서강대 사학과를 다녔다. <한겨레신문> 창간멤버로 참여해 도쿄 특파원, 국제부장과 문화부 선임기자를 거쳐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 『대한민국 걷어차기: 미국·일본의 패권 게임과 우리의 생존법』, 『지금 동아시아를 읽는다: 보수의 시대를 가로지르는 생각』이 있으며, 역서로는 『삼국지 그림 기행』, 『1★9★3★7 이쿠미나』, 『우익에 눈먼 미국: 어느 보수주의자의 고백』, 『시대를 건너는 법』, 『나의 서양음악 순례』, 『디아스포라의 눈: 서경식 에세이』, 『희생의 시스템, 후쿠시마/오키나와』, 『보수의 공모자들: 일본 아베 정권과 언론의 협작』, 『내 서재 속 고전: 나를 견디게 해준 책들』, 『재일조선인: 역사, 그 너머의 역사』, 『다시 일본을 생각한다: 퇴락한 반동기의 사상적 풍경』, 『종전의 설계자들: 1945년 스탈린과 트루먼, 그리고 일본의 항복』, 『책임에 대하여: 현대 일본의 본성을 묻는 20년의 대화』, 『완전하지도, 끝나지도 않았다: 양심적인 일본 변호사들의 징용공을 위한 변론』, 『정신과 물질』, 『제국의 브로커들』 등이 있다. 현재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서문을 대신하여 1 방법 2 시대 3 선구 4 민중과 5 권력으로 6 기도 7 죽음 후기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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