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현대 상인과 물가변동 : 호남 지역사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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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현대 상인과 물가변동 : 호남 지역사회 연구 호남 지역사회 연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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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84946620
쪽수 : 520쪽
전형권  |  혜안  |  2021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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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중국 근현대를 ‘반식민지반봉건사회론’이 아닌 경제발전의 시각에서 실증 분석하다! 이 책은 중국의 호남지역에 대한 심층적 연구이자 호남상인과 물가변동이라는 주제에 대한 연구이다. 호남은 명청시대 중국의 주요 곡창지대인 농업 성(省)이었으나 근현대에는 정치적 개혁과 변화를 주도하는 지역이었다. 동시에 근현대의 경제발전 과정에서는 선진지대에 비해서는 개항이 늦고 낙후된 지역으로 그간 알려져 왔다. 그동안 중국대륙 학계에서는 중국 근현대 백년간은 ‘제국주의·봉건주의·관료독점자본주의’의 3대 억압세력에 의한 수탈과 착취로 농업생산력은 후퇴하고 농민생활은 파탄되었으며 대외교역의 증가는 제국주의 침략의 가속화로 물가는 폭등하고 인민생활은 낙후되었다고 규정해왔다. 이 이론은 1930년대 ‘중국사회성격논쟁’을 거쳐 ‘반식민지반봉건사회론’으로 확립되었고, 이는 중국 사회주의혁명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입증하는 시대 규정이 되었다. 그러나 중국 호남지역 근현대사를 꾸준히 연구해 온 저자 전형권 교수에 의하면, 이러한 반식민지반봉건사회론(소위 兩半論)은 허구에 가깝다. 명청시대 이래 호남지역의 미곡유통을 보면 청 초기에서 청말민국기에 걸쳐 인구가 배 이상 증가하였으나 지속적으로 미곡을 수출하였다. 호수 주변뿐 아니라 산림지대에까지 식량생산 지역이 확대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증가하였다. 특히 옥수수·고구마·감자 등 잡량 재배의 증가는 식량혁명이라 할 정도로 중국 인구증가에 기여하였다. 농업생산량의 증가와 함께 농민생활도 향상되었다. 대외무역 증가가 차와 동유 등 관련 수출품의 재배 확대를 가져오면서 ‘대외통상이 경제발전’이라는 인식을 당시 사람들의 시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무역 증대와 물가 문제는 전반적으로는 물가상승이라는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물가는 수출이 증대될수록 상승하고 수입물가는 수입이 많을수록 하락하는 수요 공급상 시장경제의 원리를 드러내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전형권 1956년 경남 의령에서 출생. 부산대학교 문리대 사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 졸업. 중국인민대학교 청사연구소 연구교수, 현재 국립 창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논저| 中國近代社會經濟史硏究??(中文版)(북경:중국사회과학출판사, 1997) 명청시대사회경제사??(공저)(서울:도서출판이산, 2007) 중국 근현대의 호남사회??(서울:혜안, 2009) 屈氏義田租佃契約文書와 蘇州의 地主佃戶 관계?? 외 다수.
목 차
책머리에 서론 제1편 호남상인의 활동과 가치지향 제1장 청말민국기 호남의 상인과 상품유통 1. 상인의 활동 2. 상품유통의 변화 소결(小結) 제2장 청말민국기 호남의 상인과 지방권력 1. 상인의 부담가중 2. 상인의 저항 3. ‘관(官)’과 ‘상(商)’의 관계 소결(小結) 제3장 청말민국기 호남상인의 공익 활동 1. 상인의 공익 활동 2. 신상(紳商)의 공익 활동 3. 상회(商會)의 공익 활동 소결(小結) 제4장 청말민국기 호남의 상인과 상인정신 1. 상인정신의 탐색 2. 호상(湖湘)정신 소결(小結) 제2편 물가변동과 호남상인의 대응 제1장 청말민국기 호남 여성현(汝城縣)의 상품유통과 물가변동 1. 시장과 상품유통 2. 물가변동 3. 물가상승의 원인 소결(小結) 제2장 청말민국기 호남 장사(長沙)의 미가와 물가동향 1. 미가와 물가변동 2. 물가변동의 원인 3. 물가와 경기(생활) 소결(小結) 제3장 청말민국기 호남의 물가와 상인 1. 물가상승의 원인 2. 상인의 물가대응 소결(小結) 제4장 1918~1927년 호남의 물가변동 1. 물가변동 2. 임금 수준 3. 무역과 물가?경기 소결(小結) 부록: 청 후기~민국기 호남의 천변재이(天變災異)?지방지 기록과 수한재(水旱災) 결론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이 책을 보면, 중국의 물가상승은 호경기와 맞물리고 오히려 물가가 하락했을 때 경기불황이라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물가가 올랐지만 인민의 생활수준은 오히려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이 중국 근현대의 특징이다. 미곡가나 노동자의 임금도 일반 물가와 연동하면서 실질소득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지방지 기록에 ‘동광지간 가급인족(同光之間家給人足)’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동치(1862~1874)년간과 광서(1875~1908)년간에 집집마다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하다는 뜻이다. 이 기간은 중국에 대한 서구제국주의 침략이 집중 고조된 시기이다. 그런데 당시 사람들이 모두 잘 살게 되었다고 하니, 그간의 ‘반식민지반봉건사회론’이 중국 사회주의 혁명을 정당화하기 위한 일종의 프레임이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제국주의 열강들이 주로 유럽전쟁에 몰두하느라 중국 침략에 소홀할 수밖에 없어 이 기회에 중국 민족자본이 발달하였다. 그런데 전후에 다시 제국주의 열강의 재도래와 함께 중국의 호경기는 끝나고 불황이 되었다는 것이 그간 통설적 견해였다. 그런데 저자가 1차대전 이후 1930년대 전반까지 호남지역 무역 수출입통계를 검토해 보니 1920년대는 적자무역이지만 교역량이 많고 경제가 활성화된 호황이었다. 반면 1930년대는 흑자무역이지만 불황이었던 불황형 흑자라고 볼 수 있다. 즉 호황-불황 여부는 흑자무역이냐 적자무역이냐 보다는 교역량이 많고 적음에 달렸음을 알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 근현대의 상인은 단순한 유통 상인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신식 기업가를 함께 지칭하는 용어이다. 호남에서는 1905년 과거제 폐지 이후에는 출사(出仕)가 막힌 신사(紳士)층들이 대거 상공업에 투신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이 상공업에 투신한 것은 일차적으로 돈을 번다는 것보다는 제국주의 침략 앞에서 멸망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해야 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이들의 상인정신은 ‘경세제민’, ‘실업구국’, ‘사업보국’이었다. 신사층의 기본 사상이 유교사상이었고 거기에 토대를 두고 사업가정신을 형성했던 것이다. 유교적 소양을 갖춘 이들 신사층을 당시 ‘신상(紳商)’이라 불렀다. 이들이 현대 아시아적 자본가의 원형이었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중국 근현대 호남지역은 개혁과 혁명의 근원지 중 하나이다. 모택동?유소기?팽덕회 등 중국 사회주의 지도자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서 보면 호남은 근현대에 농업생산력이 발달하고 대외통상의 확대를 통해서 경제가 성장하고 인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어 가고 있었다. 외국과의 관계가 활성화된 곳이 경제성장이 빨랐던 것이다. 제국주의 세력이 불평등조약을 통해서 관세자주권을 빼앗고 이금의 면제 등 특권에 의한 억압, 치외법권을 빌미로 한 각종 불공정행위가 있었던 사실 역시 부인할 수 없다. 이것이 침략에 의한 억압이라는 것도 분명하며 중국 근현대 경제발전에 제국주의가 장애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중국 근현대의 각종 사회문제와 빈곤을 전부 제국주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제국주의 부분책임론’으로 규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중국 근현대 경제발전은 제국주의 침략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맞서 중국 인민이 적극적으로 개척한 결과이다. 그간 중국의 전통 상인들은 제국주의 침략 시기에 서양 상인들의 공세에 밀려 모두 사라진 존재라고 여겼지만, 호남상인들을 보면 오히려 근현대에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1980년대 중국의 역사동력논쟁에서 역사 발전의 원동력은 계급투쟁이 아니라 생산력의 발전이라는 사실이 확인되고 그러한 이론적 토대에서 중국현대화 노선이 추진되었다. 지금 중국은 사실상 개발독재에 의한 자본주의화의 길을 가고 있다. 모택동 집권기 계급투쟁 시대의 단절을 뛰어넘어 1930년대 경제발전 시대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1980년대 후반 이래 한국 동양사학계에서는 중국사 연구의 한 방법론으로 지역사 연구가 활발해진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면적이 960만㎢의 거대한 대륙인 중국을 중앙에서 일어난 정치적 사건 위주로 단선적으로 연결하여 이해하는 방식은 중사의 올바른 이해 방법이 아니라는 반성적 사고가 작용한 탓일 것이다. 그리하여 강서·사천·복건·광동·호북·호남 등 각 지역별 연구가 하나의 경향이 되었고 관련 연구성과도 적지 않게 축적되고 있다. 이런 지역 연구를 통해 중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된 것은 바람직하다.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에 놓여 있으며, 나아가 중국근현대사를 보는 시각 전반에 대한 반성과 전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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