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히스토리 : 재난에 대처하는 국가의 대응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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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히스토리 : 재난에 대처하는 국가의 대응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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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1432107
쪽수 : 536쪽
세르히 플로히  |  책과함께  |  2021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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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역사학자이자 체르노빌 원전 사고 생존자인 세르히 플로히가 쓴 체르노빌 사고에 관한 포괄적 역사서.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세르히 플로히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당시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들어 간 드네프르 강 중류의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경험한 당사자이자 사고 후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겪은 고난과 혼란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다. 플로히는 최근에 개방된 문서고 자료를 이용해 치밀하게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동시에 사고의 근본 원인이 소련의 허술한 관리 체계와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과 오만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페레스트로이카 개혁 과정의 허상과 위선을 드러내고, 소련 해체 역사의 큰 맥락에서 체르노빌 사고와 우크라이나의 독립 열망, 소련 붕괴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 원전 소장 브류하노프, 소방대원들, 사고대책위원회의 레가소프 같은 주요 인물들이 겪은 인간적 고뇌와 이들이 벌인 사투와 희생을 한편의 대하소설처럼 펼쳐내는 지은이의 유려하고 서정적인 서술은 이 책을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내려놓기 어렵게 만든다.
저자 소개
저자 : 세르히 플로히 Serhii Plokhy 1957년 옛 소련 고리키(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태어났다. 드네프로페트롭스크대학을 졸업한 뒤 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0년 타라스?첸코 키예프국립대학에서 국가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드네프로페트롭스크대학에서 강의하다가 1991년 캐나다로 이주해 앨버타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 하버드대학 ‘미하일로 흐루?스키’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대학 우크라이나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플로히는 파괴된 원자로에서 500킬로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드니프로강 하류 지역의 철의 장막 뒤에서 살고 있었다. 참사 생존자이자 역사학자로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포괄적 역사를 다룬 이 책 《체르노빌 히스토리(Chernobyl)》로 2018년 배일리 기포트 논픽션 작품상, 2019년 푸쉬킨하우스 러시아 도서상을 받았다. 주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역사에 관한 여러 저서를 출간했으며, 2015년 우크라이나어로 쓰인 뛰어난 문학작품과 연구에 수여하는 안토노비치 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슬라브 민족의 기원(The Origins of the Slavic Nations)》, 《잃어버린 제국(Lost Kingdom)》, 《유럽의 대문(Gates of Europe)》, 《마지막 제국(The Last Empire)》 등이 있으며, 우리말로 옮겨진 책으로 《얄타Yalta》가 있다. 역자 : 허승철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대학과 브라운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학하고, 1988~1990년 하버드대학 러시아연구소(현 데이비스 러시아ㆍ유라시아 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2006~2008년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 대사(조지아, 몰도바 겸임)로 일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크라이나 현대사》, 《코카서스 3국의 역사와 문화》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얄타》, 《벨라루스의 역사》(편역), 《조지아의 역사》, 《1991》, 《코자크와 러시아 문학》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프롤로그 1부 약쑥 1장 공산당대회 2장 체르노빌로 가는 길 3장 원자력 발전소 2부 지옥불 4장 금요일 밤 5장 폭발 6장 화재 7장 부인 3부 폭발하는 분화구 위에서 8장 사고대책위원회 9장 대탈출 10장 원자로 잠재우기 4부 보이지 않는 적 11장 쥐죽은 듯한 침묵 12장 제한 구역 13장 차이나 신드롬 14장 희생자 집계 5부 결산 15장 말들의 전쟁 16장 석관 17장 죄와 벌 6부 새로운 날 18장 작가들 19장 핵 반란 20장 독립하는 우크라이나 21장 다국적 보호막 에필로그 감사의 말 덧붙임: 방사능의 영향과 측정 방법 옮긴이의 말 미주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2018 배일리 기포드 논픽션 작품상 수상 2019 푸쉬킨하우스 러시아 도서상 수상 “나는 역사학자이자 사고 생존자로서 이 책을 썼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다룬 최초의 포괄적 역사서 2021년 5월 12일, 폐쇄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핵분열 반응이 감지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35년이 지났지만 방사능 누출의 공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뉴스였다. 사고 이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반경 30킬로미터 이내는 사람이 출입할 수 없는 제한구역이 되었으며, 체르노빌을 고향으로 둔 수십만 명이 아직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던 운명의 밤과 그 이후, 여러 해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폭발 직후 언론보도를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 논픽션 탐사보도와 소설 등이 쏟아져 나왔지만, 역사학자 중에 이 문제를 다룬 사람은 없었다. 지은이 세르히 플로히는 체르노빌 사고를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세르히 플로히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당시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들어 간 드네프르 강 중류의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체르노빌 사고의 생존자이자 사고 후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겪은 고난과 혼란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다. 플로히는 최근에 개방된 문서고 자료를 이용해 치밀하게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동시에 사고의 근본 원인이 소련의 허술한 관리 체계와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과 오만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소련 해체 역사의 큰 맥락에서 체르노빌 사고와 우크라이나의 독립, 소련 붕괴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체르노빌 사고가 일어난 원인, 과정, 결과, 그 후의 교훈과 대안까지 포괄적으로 다룬 역사서다. 인류 최악의 원전 사고, 왜 일어났고 어떻게 확산되었는가 예견된 사고, 반쪽자리 진실, 은폐와 거짓… “그 소리는 아주 생소한 소리였다. 마치 사람이 신음을 내는 듯 낮은 톤의 울림이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원인은 널리 알려진 대로 잘못된 터빈 시험 과정에 있었다.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정기점검을 위해 원자로 4호기의 가동을 중지하고, 이때 비상 정지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시험을 개시한다. 그러나 가동 중지 후 원자로의 결함으로 인해 핵분열 반응이 증가하고 연쇄반응이 일어나면서 원자로는 폭발한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이 일어나게 된 일련의 과정은 많은 매체에서 다뤄진 바 있다. 하지만 체르노빌 사고가 이미 예견된 결과였으며, 이전에 비슷한 대형 원전 사고가 이미 소련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57년 소련 우랄지역의 폐쇄된 도시 오제르스크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핵폐기물 탱크가 폭발하여 160톤의 콘크리트 덮개를 날려버리고 방사능을 누출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해당 지역의 주민 1만 2000명이 거주 지역에서 이주해야 했고, 주민들이 사용하던 주택과 장비를 땅에 파묻었으며, 해당 지역은 폐쇄되었다. 소련 정부는 오제르스크 원전 사고에 대한 정보 공표를 막았고, 해당 사고는 당국의 침묵 아래 완벽하게 은폐되었다. 1975년 레닌그라드 원전에서는 RBMK 원자로의 결함으로 인해 가동 중지 후에도 핵분열 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연료 채널 하나가 용융되고, 방사능이 외부로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이후 RBMK 원자로의 기술적 결함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고, 원자로 설계자들이나 당국자들은 해당 원자로에 대한 개선 조치나 폐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레닌그라드 원전 사고가 남긴 교훈은 전혀 학습되지 않았다. 원전 운영자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었지, 이미 가동 중인 원자로를 개량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사고는 11년 후 체르노빌 원자로 4호기에서 똑같은 양상으로, 더 거대한 규모로 일어나게 된다. 체르노빌 사고의 여파가 유럽까지 미치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던 소련 당국은 몇몇 발전소 운영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방사능 확산을 막는 조치가 즉각적으로 취해졌으며 더 이상의 피해는 없다고 단편적인 정보, 반쪽자리 진실만 공개했다. 게다가 사고 후 당국자들은 공황 사태를 염려해 주민 소개疏開를 지연시키고, 방사능 입자가 떠도는 거리에서 노동절 기념 퍼레이드를 강행해 시민들의 피해를 확산시켰다. 노동절 기념 행사에 참가했다가 사산했던 한 여성은 체르노빌 사고 청문회에서 “나는 모두를 저주한다. 나의 저주 대상은 행진하는 사람들에게 인사한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들이다”라고 증언했다. 플로히는 이처럼 체르노빌 사고가 일어나기 전, 소련 당국이 달성 불가능한 경제 성장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춰 결함 많은 원자로가 서둘러 건설되고, 관리자들이 할당된 전기 생산량을 채우기 위해 원자로의 방사능 누출을 묵인하는 등 비극으로 치닫는 과정과, 사고 이후 정부의 대처가 피해를 확산시키는 과정을 역사적 맥락에서 일관적인 흐름으로 보여준다. 체르노빌 사고는 터빈 시험의 오류로 일어났지만, 사고의 규모를 키운 것은 소련 정치 체제의 결함과 원자력 산업의 결함의 상호작용이었다. 아무것도 알 수 없었던 사람들의 비극, 그리고 참사를 막기 위해 죽음까지 각오했던 일상의 영웅들 “그날은 주말이었고, 어린이 식당에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부모와 아이들로 가득했고, 모든 것이 평온했고 좋았어요.” 소련 지도자들이 국민에게 사고가 일어난 사실을 알리지 않음으로써 방사능 피폭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사고가 일어난 금요일 밤, 원전의 냉각수 연못에서 낚시를 하던 사람들은 마치 불꽃놀이를 관람하듯 발전소의 폭발이 일으킨 불빛을 구경했다. 사고 다음날, 방사능 입자가 대기 중에 부유하는 도시에서 시민들은 옥상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쇼핑을 하고, 빨래를 널고,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았다. 주민 소개가 이루어지고 시민들은 살던 집에서 떠나야 했지만 사고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이게 무슨 재난인가요? 독일군이 여기 들어왔을 때 그때가 정말 위험했지요, 그런데 지금은요? 해가 나고 날씨가 좋으니 우리는 텃밭을 가꿔야 해요.” 이후 주민들은 몇 년, 몇 십 년에 걸쳐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질병과 암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무고했던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재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강과 목숨을 희생했던 일상의 영웅들이 있었다. 체르노빌이라 불리는 아마겟돈에 던져진 과학자, 경찰관, 소방관, 광부와 노동자 들은 핵용광로를 잠재우기 위해 방사능을 내뿜는 원자로의 지붕 위에 오르고, 파괴된 원자로의 입에 모래를 쏟아붓고, 방사능 오염수로 가득 찬 원자로의 수조에 들어갔다. 플로히는 원전소장 브류하노프, 사고대책위원회의 레가소프 등 주요 인물들의 인간적 고뇌와 함께 일상의 영웅들이 벌인 사투와 희생을 한편의 대하소설처럼 유려하고 서정적인 서술로 펼쳐냈다. 우리는 35년 전의 공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신화가 된 사건에서 현실의 교훈을 이끌어내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에서 우리가 점점 멀어질수록 그 사건은 신화처럼 보인다. 그리고 재난의 실제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 그러나 우리가 이미 일어난 재앙에서 교훈을 얻지 않으면, 새로운 체르노빌식 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데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역사로서 체르노빌은 소련의 원자력 산업뿐만 아니라 소련 체제 전체를 붕괴시킨 기술적 재앙의 이야기다. 사고가 일어난 지 5년 남짓 지난 후 세계 초강국은 와해되었다. 사고를 은폐하고 피해를 확산시킨 소련 정부에 대항해 언론과 국민은 ‘정보 공개 정책(글라스노스트)’을 태동시켰고, 대중 조직과 정당을 만들고,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일으켰다. 글라스노스트의 태동, 우크라이나의 독립, 소련의 해체가 전적으로 체르노빌 사고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호 연계된 이 과정에서 체르노빌이 미친 영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체르노빌 원전을 폐쇄하고 손상된 원자로에 1986년과 2018년에 두 번의 석관을 씌우면서 사고는 일단락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체르노빌 사고 후 2011년 3월에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사고는 예측할 수 없는 핵재앙의 위기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서두에 언급했던 2021년 5월 12일에 감지된 체르노빌 원전의 핵분열 반응은 인류가 핵반응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체르노빌 이야기는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 새로운 원자력 기술에 대한 국제적 통제를 강화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일례로 2021년 6월 빌게이츠의 테라파워사는 좀 더 경제적이고 안전하고 환경적으로 깨끗한 원자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플로히는 체르노빌과 같은 핵재앙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핵민족주의와 고립주의가 제기하는 위험에 맞서고 원자력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국가들 사이의 국제적 협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원전 사고나 코로나 사태와 같은 국가적, 환경적 재난이 일어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인간의 오만과 책임 회피가 재난의 규모를 키우는 일이 없도록 인류는 체르노빌에서 미래의 교훈을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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