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 보는 엄마 : 아이를 알아 가는 그 기쁨과 버거움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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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 보는 엄마 : 아이를 알아 가는 그 기쁨과 버거움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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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3723754
쪽수 : 236쪽
김구민  |  양철북  |  2021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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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이와 함께 엄마도 태어난다 서른네 살에 딸을 낳고 엄마가 된 글쓴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남의 똥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한 번도 없었던 일, ‘난생처음’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첫 번째. 이 아이에게 ‘난생처음’인 일들은 내게도 모두 ‘난생처음’이다. 나는 엄마로, 너는 자식으로, 우리, 한날한시 같이 태어난 게 맞구나.” 엄마도 아이와 함께 태어난 것이다. 처음부터 엄마인 사람은 세상에 없고, 엄마로 태어났으니 엄마도 아이와 함께 자라기 시작한다. 매 순간이 처음이라서 낯설고 두렵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를 온전하게 돌본다는 것,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 엄마의 시작은 실로 엄청나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김구민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다 뒤늦게 교사가 되었다. 다시 들어간 대학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연애하다 서른두 살에 결혼, 2년 뒤에 딸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었다. 작고 여린 생명이 어찌나 조심스러운지… 너무 잘 자도, 안 자도 걱정이었다. 몸과 함께 마음이 자라는 게 신기해서 사진으로, 글로 남기기 시작하면서 딸아이를 더 들여다보게 되었다. 힘들어서 어딘가로 달아나고 싶다가도 아이 눈빛에, 말 한마디에 다시 힘이 나고. 그렇게 엄마가 되어 가고 있었는데, 아이가 아토피를 앓으면서 모든 게 엉키고 말았다. 참 많이 헤맸지만 조금만 괜찮으면 금세 웃는 아이를 보면서 여기까지 왔다. 지금까지 해 본 일 가운데 아직도 ‘엄마’가 가장 어렵다. 그럼에도 엄마를 해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아이가 자라 어깨를 나란히 할 때쯤이면, ‘엄마’ 자리가 좀 편해질 수 있을까? 이제 허리께까지 오는 아홉 살 딸아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혼잣말을 해 본다. 어린이시 잡지 〈올챙이 발가락〉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목 차
두 줄_ 프롤로그 난생처음 나는 엄마로, 너는 자식으로_ 한 살에서 두 살 느려도 너처럼 크는구나_ 세 살 우리의 다정함을 한없이 끌어내 주는 사람_ 네 살 나만의 방, 모든 것이 충분한 하루_ 다섯 살 내가 모르는 너의 시간_ 여섯 살 일곱 살은 근사하다_ 일곱 살 네 몫이다, 김보민_ 여덟 살 바람과 햇살_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모든 게 걱정인 엄마, 그럼에도 자라는 아이 우리 아기는 한 달 먼저 태어나서 다른 아이들보다 몸도 작고 발달도 늦은 편이다. 이제 겨우 두 달 된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견주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한동안 아이가 아플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나를 믿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힘이 들었다. (‘이미 엄마’) 아이가 너무 잘 자도 걱정, 안 자고 깨어 있어도 걱정. 자는 아이도 다시 보며 엄마는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아이는 엄마 품에서 무사히, 무럭무럭 자란다. 열 달을 함께 사는 동안 이는 다섯 개가 나고, 몸무게는 8kg이 넘고, 낮잠은 두세 번, 수유는 대여섯 번, 불안하기만 했던 아기에 대한 숫자들이 따뜻하고 기특해지기 시작한다. 아기는 천천히, 온몸으로 자라고 있음을 보여 준다. 목을 가누고, 기어 다니고, 그러다 앉고, 서고, 말하고, 제 발로 걷고. 올 것 같지 않은 기적의 순간이 오고야 만다. 아이가 있어 만날 수 있는 세상 비 온 뒤 숲을 보러 보민이 손을 잡고 나섰다. / 흙바닥 여기저기 고인 물이 발을 붙잡는다고 깔깔 / 깨끗한 숲 바람 두 손에 담아 세수한다고 깔깔 / 얘랑 있으면 온 세상이 깔깔거린다. (‘온 세상이 깔깔’) 품속에 있던 아기가 떼떼, 맘마를 웅얼거리고, 어느새 “엄마, 오늘 너무 예뻐” “아빠 (집으로) 오고 있어요?” 하며 설레게 하고, 소꿉놀이로 커피도 한턱 쏘고, 생일상을 떡하니 차려 낸다. 자기가 좋아하는 백설공주랑 신데렐라는 엄마가 없어서 안됐는데, 엄마가 있어 정말 좋다고 말하는 아이 앞에서 새삼 살아 있음이 뭉클할 만큼 고마운 순간을 선물받기도 한다. 물론 때때로 안아야 사랑의 힘이 솟는다는 투정에 13kg이 넘는 아이를 안고 오르막길을 걸어야 하고, 추운 겨울밤 붕어빵을 사다 날라야 하지만 사랑이 어디 쉬운가. 우리는 서로의 봄날 버스 타려고 / 보민이 안고 서 있는데 / 옆에 있던 할머니 두 분 / 웃으며 이야기한다. / “니는 다시 아 키우라면 키우겠나?” / “하이고, 나는 인자 몬 한다, 영감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 “그래도 저래 쪼그만 거 키우는 저 때가 봄날인기라.” / “그르게.” / 지금 우리는, / 서로의 / 봄날이다. (‘봄날’) 다시 하라면 엄두가 안 나고 해 본 일 중에서 가장 어려운 ‘엄마’ 자리지만, 아이가 있어 함께 여기까지 왔다. 글쓴이는 아이가 네 살 때 아토피에 걸려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사람들 시선에서 도망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오키나와섬에 숨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와 함께 우체국에 갔다. “일 보며 사이사이 뒤돌아보니 생글생글 웃으며 맛나게 과자를 먹고 있다. 안심하고 뒤돌아서려던 찰나 멀리서 ‘엄마!’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응?’ ‘사랑해.’ 우체국 안이 조그만 보민이 목소리로 가득 찬다. 우체국 직원분도, 옆에 있던 다른 손님도 순간, ‘아!’ 한다. 참말, 우리는 지금 충분하다.” 몸과 함께 마음이 자라는 게 신기해서, 날마다 아이를 알아 가는 기쁨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시작한 어느 엄마의 기록에는 우리가 잊고 지내고 있는 ‘충분한 순간’들이 가득하다. ‘아이’라는 생명이 얼마나 반짝거리는지, 그 반짝거림이 고단하고 지친 우리를 환하게 밝히며 위로해 준다. 때로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분명 우리의 봄날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이미 있는 봄날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새로운 봄날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할 세상에 미리 푹 빠져 보시길. ‘어떻게 해야 한다’는 수많은 정보들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와 만들어 갈 세상을 꿈꿔 보시길. 두근두근, 이제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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