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읽으세요.
그리고 독서대화를 나누세요.”
위의 말은 자녀의 독서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부모에게 필자가 늘 해왔던 말이다. 부모는 자녀가 책을 많이 읽기를 원한다. 어려서부터의 독서가 평생의 지적재산이 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국어 교사로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며 독서 지도를 해 온 필자는,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읽기만 해서는 글 속에서 캐내야 할 보물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독서지도법으로 ‘독서대화법’을 고안해냈다. 독서대화는 읽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글 속에 감추어진 보물들을 찾아내는 매우 유익한 독서지도법이다.
이 책은 필자가 학생들과 나누는 독서대화의 모형을 어머니와 아이가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 제시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라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분량이 짧고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시작하여 점차 독서 능력을 요구하는 책을 그 대상으로 삼았다. 독서지도 초보인 부모라도 이 책을 읽고 내 아이에게 적용하다 보면 점차 독서대화가 수월해져서 다른 많은 작품들에도 응용할 수 있는 유능한 독서지도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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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이미숙
국어 교사로 30여 년 동안 교단에 섰다. 학생들에게 우리말과 글을 소중히 여기며 바르고 고운 언어생활하기를 강조했다. ‘독서대화법’을 고안해 내어 학생들의 독서 능력을 기르는 일과 논리적인 글쓰기 교육에 힘을 기울였다.
명예퇴직한 후에〈우리말글연구소〉,〈독서논술교육연구소〉를 열어 우리말과 글에 대해 연구하면서 책과 칼럼을 쓰며 글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
· 저서 『내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사용 설명서』(2020)
· 블로그 http://blog.naver.com/mibon2
· 유튜브 우리말글연구소
목 차
독서대화란 무엇인가?
독서 멘토의 유의 사항
이솝 이야기 / 이솝
1. 세 마리 개구리 / 감상문 둘(3학년, 4학년)
2. 황금알을 낳는 거위 / 감상문 둘(4학년, 5학년)
3. 사자와 생쥐 / 감상문 셋(3학년, 4학년)
4. 머리와 꼬리 / 감상문 셋(3학년, 4학년)
5. 말과 당나귀 / 일기로 쓰기(4학년), 편지로 쓰기(4학년)
코끼리 아줌마의 햇살 도서관 / 김혜연
1. 햇살을 모아 놓으면 친구가 생길 거야
2. 내가 이 경기장에서 최고다
3. 책으로 치료해 드려요
4. 새벽 2시, 혼자만의 방에서
5. 엄마의 꿈은 수다쟁이 / 감상문 넷(4학년)
프레드릭 / 레오 리오니
프레드릭 / 감상문 셋(3학년, 4학년, 5학년)
시(詩) / 김용택, 윤동주, 안도현, 정지용
1. 콩, 너는 죽었다 / 산문으로 바꿔 쓰기(3학년), 감상문 둘(4학년)
2. 이 바쁜 때 웬 설사 / 산문으로 바꿔 쓰기 둘(6학년), 감상문(5학년)
3. 굴뚝 / 산문으로 바꿔 쓰기(5학년), 감상문(6학년)
4. 살구꽃 지는 날 / 산문으로 바꿔 쓰기(6학년)
5. 해바라기 씨 / 감상문 둘(5학년)
초정리 편지 / 배유정
초정리 편지 / 감상문 셋(6학년)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 잭 캔필드 외
1. 서커스 / 감상문 넷(5학년, 6학년)
2. 한스가 구조한 사람 / 감상문 셋(5학년, 6학년)
3. 이백 번째 포옹 / 감상문 셋(5학년, 6학년)
4. 니키 / 감상문 둘(6학년)
5. 앤디의 순교 / 감상문 셋(5학년, 6학년)
어린 왕자 / 생떽쥐베리
어린 왕자 / 감상문 셋(6학년)
출판사 서평
독서대화는 아이 스스로 책 속 보물을 캐내게 하는 것!
이 책 ‘독서대화’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부모가 독서 멘토가 되어 아이의 독서를 이끌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독서 멘토는 아이가 책에서 얻은 생각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
부모와 아이의 독서대화는, 함께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뿐만이 아니라 삶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므로 두 사람이 정서적으로 더욱 친밀해지며 인성 교육도 함께 이루어지게 한다. 또한 성장하면서 책 읽기를 즐기게 되며 그에 따라 독서 능력과 사고력도 더욱 향상된다.
책을 읽은 후 아이의 머릿속은 많은 생각과 느낌으로 가득 차는데, 정리되지 않아 복잡한 상태다. 이때 독서 멘토가 책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아이는 대답하기 위해 자기 생각을 다듬고 정리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생각에 질서를 부여하게 된다.
독서대화로 뚜렷해진 생각을 글로 쓰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글은 생각을 고정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글로 쓸 때, 읽은 것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더욱 깊어진다. 즉 독서대화와 글쓰기는 가장 효과적인 독서지도 방법이다.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것은 생각하기가 힘들어서다. 독서대화는 생각을 정리하게 해주므로 독서대화 후에는 생각을 글로 옮기기가 쉬워진다. 독서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전문가가 아닌 분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독서대화의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아이에게 글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습관이 있다면 아이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책 속에는 보물이 참 많다. 아이들 스스로 그 보물을 캐내게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