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라스×고다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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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라스×고다르 대화 채석장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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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2041063
쪽수 : 217쪽
마르그리트 뒤라스,장-뤽 고다르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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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79년, 1980년, 1987년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장-뤽 고다르의 대화를 담고 있다. 소설가 뒤라스(1914년생)는 알랭 레네 <히로시마 내 사랑>의 시나리오 작업을 계기로 직접 여러 편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며, 영화감독 고다르(1930년생)는 영화평론가로 이력을 시작해 자신의 초창기 영화들로부터 문학, 말과 특별한 끈을 유지해왔다. 뒤라스는 이미지의 재현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하면서 영화를 만들어왔고, 고다르는 존재와 행위보다 이름이 앞서는, 다시 말해 율법으로서의 말이 지닌 특권과 우선권에 적대감을 표하며, 이미지와 말을 어떻게 내밀하게 연결할지 물색해왔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우리는 서로 반대 극에 서 있는 듯 보이는 그들을 관통하고 연결시켜주는 거의 모든 것을 재발견한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마르그리트 뒤라스 (Marguerite Duras) 본명 마르그리트 도나디외. 1914년,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차이나의 도시 지아딘에서 태어났다. 1921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프랑스어 교사인 어머니의 인사이동에 따라 두 오빠와 함께 동남아시아 곳곳으로 이사를 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32년 프랑스로 귀국해 소르본대학에서 수학, 정치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1943년 첫 소설 『철면피들』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이차대전중에는 훗날 프랑스의 대통령이 될 프랑수아 미테랑과 함께 레지스탕스로서 활동하고, 종전 후에도 알제리전쟁 반대운동과 68혁명에 참여하는 등 프랑스 현대사의 현장에 직접 나섰다. 정치적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으로 그는 『모데라토 칸타빌레』(1958), 『여름 저녁 열시 반』(1960), 『롤 V. 슈타인의 황홀』(1964), 『부영사』(1966) 등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독특한 문학적 색채로 인해 ‘누보로망’ 계열의 작가로 거론되기도 하였지만, 뒤라스 자신은 어떤 갈래에도 속하기를 거부한 채 특유의 반복과 비정형적인 문장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자신만의 글쓰기를 모색해갔다. 뒤라스가 1982년 발표한 『죽음의 병』은 그의 연인 얀 앙드레아와의 사랑을 바탕으로 구체화된 작품으로, 후대 비평가들이 ‘얀 앙드레아 연작’ 혹은 ‘대서양 연작’으로 분류하는 작품의 원형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부재와 사랑, 고통과 기다림, 글쓰기와 광기, 여성성과 동성애의 기이한 결합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다. “누보로망의 시대에서 결국 살아남을 단 하나의 작가는 뒤라스”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그는 당대의 문학사적 흐름에서 비껴가면서도 절대 빛바래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  뒤라스는 문학의 범주를 넘어 영화계에도 분명한 발자취를 남겼다. 영화 <히로시마 내 사랑>(1960)의 시나리오를 시작으로 뒤라스는 소설과 영화를 가로지르는 독보적인 작업을 펼쳐나간다. 1975년에는 자신의 소설 『부영사』를 각색한 영화 〈인디아 송〉으로 칸영화제 예술·비평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한다.  1984년에는 어린 시절 인도차이나에서의 시간을 바탕으로 쓴 소설 『연인』이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다. 반세기에 걸쳐 문학과 영화, 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칠십 편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한 그는 마지막 몇 년간의 글을 모은 『이게 다예요』(1995)로 마침표를 찍고 1996년 3월 3일, 파리의 자택에서 세상을 뜬다.
목 차
프롤로그 1979년 대화 1980년 대화 1987년 대화 에필로그 부록
출판사 서평
고다르: 우리는 조금은 적대적인 형제와도 같군요. 저는 글쓰기를 증오하거든요. 뒤라스: 대개 모든, 거의 모든 이미지는 텍스트를 방해하네. 1979년, 1980년, 1987년 뒤라스와 고다르가 나눈 세 번의 대화 언어와 이미지, 그리고 한 세기에 관한 가장 강력한 증언 이 책은 1979년, 1980년, 1987년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장-뤽 고다르의 대화를 담고 있다. 소설가 뒤라스(1914년생)는 알랭 레네 <히로시마 내 사랑>의 시나리오 작업을 계기로 직접 여러 편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며, 영화감독 고다르(1930년생)는 영화평론가로 이력을 시작해 자신의 초창기 영화들로부터 문학, 말과 특별한 끈을 유지해왔다. 뒤라스는 이미지의 재현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줄곧 견지하면서 영화를 만들어왔고, 고다르는 존재와 행위보다 이름이 앞서는, 다시 말해 율법으로서의 말이 지닌 특권과 우선권에 적대감을 표하며, 이미지와 말을 어떻게 내밀하게 연결할지 물색해왔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우리는 서로 반대 극에 서 있는 듯 보이는 그들을 관통하고 연결시켜주는 거의 모든 것을 재발견한다. 말과 이미지 간의 관계, 재현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것의 재현, 유년기와 텔레비전, 여성의 말/자리와 관련한 질문 등등. 어떤 의미에서 단독적이고 고독한 길을 걸었던 두 사람, 뒤라스 본인의 표현에 따르자면 “버릇없이 자란” “왕의 일족”이자 “무뢰한”인 두 사람은, 대화 내내 어긋나고, 오해하고, 충돌하다가, 아주 드문 순간에만 일치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 불일치와 오해가 그들 대화의 숨겨진 동력이 되어주었고, 그 속에서 그들은 역설적인 동맹을 맺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르지만 분리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는, 짝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존재, 고다르의 표현에 따르자면 “표면과 뒷면” 같은 존재였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보루, 자기 사상의 은신처를 방어”하고 있었다. “뒤라스는 글쓰기의 고독을, 고다르는 이미지의 고독을”(시릴 베갱). 이 대화는 언어와 이미지에 대한 두 사람의 깊은 성찰을 담은 기록임과 동시에, 한 세기에 관한 가장 강력한 증언이라 말할 수 있다. 1979년 대화 “이게 영화가 될까요?” “네, 이건 영화예요.” _뒤라스의 <트럭> 중에서(고다르의 <프랑스 영화 오십 년>에 인용됨) 첫번째 대화는 고다르의 영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인생)>의 촬영이 계기가 되었다. 1979년 10월 고다르는 뒤라스를 초대해 자신의 영화에 출연해달라고 요청한다. 뒤라스가 촬영을 거부하자 계획을 바꾸어 뒤라스와 대화를 나누며 이를 녹음했고, 그중 몇 문장을 영화의 사운드 몽타주로 사용했다. 대화는 고다르가 거주하던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어느 학교와 고다르가 운전하던 차 안에서 이루어졌다. 고다르는 10년 동안 전투적인 영화와 비디오 에세이를 만들다가,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인생)>을 통해 다시 상업망에서 배급하는 주류 영화로 되돌아오게 될 터였다. 뒤라스에게 자신의 영화에 출연을 요청했을 때 그가 가장 염두에 두고 있던 것은 뒤라스가 만든 영화 <트럭>(1977)이었다. 두 사람은 이 두 영화를 비롯해 자신들이 쓰고 찍은 다양한 글과 영화 들을 오가며,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 재현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것을 재현하는 방식, 배우들과의 작업 및 관객에 대한 생각 등을 교환한다. 1980년 대화 “불가능한 삶을 경험한다는 건가?” “되레 가능함을 표현하는 것이죠!” 1980년 9월 혹은 10월에 이루어진 두번째 대화 역시 고다르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고다르는 ‘근친상간’이라는 테마와 관련하여 뒤라스와 무언가 공동 작업을 해보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화에서 두 사람은 근친상간과 이를 재현하는 문제에 대한 생각을 교환한다. 실제적인 공동 작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는 향후 두 사람의 작업에 확실한 흔적을 남긴다. 고다르는 <미녀갱 카르멘> <마리아에게 경배를> <리어 왕>에서 이 주제를 변형해 흩어 놓았고, 뒤라스는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의 오누이의 관계에서 얻은 영감을 더해 『아가타』를 쓰고 <아가타와 끝없는 독서>라는 영화를 발표한다. 1980년 대화 “영화에서는 우리가 [서로] 뒷면에 쓴다고 말할 수 있을지.” “예. 당신의 녹색 눈은 저보다 먼저 이것을 보았습니다.” 세번째 대화는 고다르의 <오른쪽에 주의하라> 개봉과 뒤라스의 『에밀리 엘』의 출간을 즈음하여, TV 프로그램 <오세아니크>의 기획으로 이루어졌다. 이 대화는 복잡한 상황이 겹쳐지고 몇 가지 오해로 점철되어 있어 더욱 흥미로운 양상을 띤다. 고다르는 영화를 공개한 후 TV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뒤라스는 소설 『연인』(1984)으로 엄청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후 대중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또한 고다르는 『연인』을 영화화하기 위해 판권을 사려고 했으나 뒤라스에게 거절당한 상태였다. 애초 두 사람은 서로의 최근 작업에 대해 질문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뒤라스는 고다르가 『에밀리 엘』을 읽지 않고 왔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뒤라스는 그들이 『에밀리 엘』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흥미로운 역설로 가득 찬, 자유로운 즉흥적 대화가 펼쳐지는 가운데, 둘은 끝없이 서로를 자극하고, 엇갈리고, 오해한다. 그럼에도 근본적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무척이나 아끼고 존경했고, 그들 사이에는 어떤 온기와 부드러움이 있었다. 뒤라스는 후에 이 대화를 되돌아보며 말한다. “이 혼란과 난리 속에서, 나는 갑자기 고다르와 내가 같은 종류의 인간, 동류임을 깨달았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하면서도 손이 닿지 않는 비사교성 속에 머무는 사람들이었다. […] 내 있는 그대로를 그는 존경하고, 나는 그가 사는 방식을 존중한다. 감당하기 힘들고 버릇없이 자란, 그 모든… 왕의 일족, 우리는 둘 다 왕이고… 무뢰한이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다양한 맥락이 담겨 있고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어법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두 사람의 관계와 그들의 작품, 당대 상황에 대한 충분한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책을 엮은 영화평론가 시릴 베갱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쓰고 상세한 주석을 붙였고,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영화평론가 신은실이 옮긴이주를 통해 설명을 덧붙였다. * 북커버 사진: 1967년 1월 20일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두세 가지 것들>로 매릴린 먼로상을 수상한 장-뤽 고다르와 심사위원이었던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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