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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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꿈들 장소, 풍경, 자연과 우리의 관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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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2107943
쪽수 : 524쪽
리베카 솔닛  |  반비  |  2022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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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리베카 솔닛 글쓰기의 출발점 전쟁과 기후위기의 시대, 우리는 장소를 어떻게 만나고 있는가 “장소는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 우리가 그것을 허하기만 한다면.” 당신의 세계를 바꿀 사상가, 리베카 솔닛 글쓰기의 출발점이 된 대표작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 리베카 솔닛의 주저 『야만의 꿈들』이 출간되었다. 『야만의 꿈들』은 솔닛 스스로 “내가 쓴 책 대부분이 뿌리를 두고 있는 출발점”이라 일컬은 책으로, 한국에는 처음으로 번역 소개된다. 이후 솔닛이 발표하게 되는 걸출한 대표작들은 모두 이 책에서 뻗어 나온다. 솔닛이 『야만의 꿈들』을 쓰면서 걸은 무수한 길들은 걷기에 관한 성찰을 담은 『걷기의 인문학』을 낳았고, 이 책은 밀도 높은 에세이이자 예술비평서인 『길 잃기 안내서』, 『멀고도 가까운』, 『그림자의 강』의 집필로 이어졌으며, 『야만의 꿈들』이 품고 있는 시민사회와 대항서사에 대한 관심은 『이 폐허를 응시하라』를 탄생시켰다. 이번에 출간되는 한국어판은 새로운 후기가 추가된 20주년 기념판을 저본으로 삼았다. “네바다 핵실험장은 내게 글 쓰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희망을 품는 법을 가르쳐주었다.”(18쪽) 『야만의 꿈들』은 우리가 장소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장소와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를 숙고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책은 젊은 시절 반핵운동에 활발히 참여했던 솔닛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한다. 솔닛과 동료 활동가들은 수십 년간 벌어져온 핵실험을 저지하고자 네바다 핵실험장으로 걸어 들어가고, 솔닛은 이곳에서 미 서부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만난다. 이 책은 네바다 핵실험장과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라는 두 장소를 무대로 하여, 자연과 인간, 원주민과 침략자, 풍경과 문화의 관계를 탐색하는 지적이고도 참여적인 작업이다. 한편 이 책은 리베카 솔닛의 장기이자 이후 다른 많은 작가들의 모델이 된 글쓰기, 즉 개인의 경험, 연구에 기반한 역사와 분석, 시적인 묘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구현하는 글쓰기가 완성된 책이기도 하다. 솔닛은 미 서부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발굴하는 역사가인 동시에, 시민운동의 현장을 기록하는 활동가이자, 풍경과 예술을 다루는 비평가의 목소리로 동시에 말한다. 솔닛을 잘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깊이 있는 인문 에세이스트로서 솔닛의 글쓰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되짚어주는 기쁨을 주는 책이, 솔닛을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는 이 혼합물적 성격의 글쓰기가 선사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여실히 맛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리베카 솔닛 예술평론과 문화비평을 비롯한 다양한 저술로 주목받는 작가이자 역사가이며, 1980년대부터 환경·반핵·인권운동에 열렬히 동참한 활동가이기도 하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 『오웰의 장미』, 『멀고도 가까운』, 『걷기의 인문학』, 『길 잃기 안내서』, 『마음의 발걸음』, 『어둠 속의 희망』, 『이 폐허를 응시하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등이 있으며, 『그림자의 강』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래넌문학상, 마크린턴역사상 등을 받았다. 『멀고도 가까운』으로 2013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2010년 미국의 대안잡지 《유튼 리더》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사상가’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역자 : 양미래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통번역대학원 한영과에서 번역을 전공했다. 카밀라 샴지의 『홈 파이어』, 파리누쉬 사니이의 『목소리를 삼킨 아이』, 존 M. 렉터의 『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나는 왜 SF를 쓰는가』, 앤 보이어의 『언다잉』, 링 마의 『단절』, 세라 망구소의 『망각 일기』(근간)를 옮겼다.
목 차
20주년 기념판에 부치는 서문 | 풍경이 가르쳐준 것 감사의 말 1부 먼지, 미래를 지우다: 네바다 핵실험장 사방팔방으로 양초로 달려드는 나방처럼 만우절 나무들 리제 마이트너의 보행 신발 골든아워와 아이언 카운티 루비 밸리와 목장 전쟁 거북과 나란한 속도로 2부 물, 과거를 망각하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무지개 구경꾼들 풍경에 액자 씌우기 사라지는 (잔존하는) 정원에 피어오른 불 뱀의 이름 자비의 강으로 새비지의 무덤 원점으로 1999년판에 부치는 후기 참고 문헌 주
출판사 서평
장소를 역사적, 정치적으로 읽는 지적이고도 참여적인 작업 솔닛은 이 책을 통해 인간 중심적, 발전 중심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도록 돕는 사유를 펼친다. 네바다 핵실험장에서 일어난 반핵운동을 따라 전개되는 1부에서 솔닛은 일종의 ‘식민지’로서 미 서부의 역사를 발견한다. 이 문제의식을 확장하고자 솔닛이 찾은 곳은 (핵실험장과는 달리) 겉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장소,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다. 요세미티를 다루는 2부에서는 ‘신대륙 발견’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침략자들이 서부라는 땅을 대해온 방식을 더 깊이 파고들고, 그럼으로써 우리가 현재 장소와 맺고 있는 관계를 성찰하도록 이끈다. 면적이 35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네바다 핵실험장이 위치한 지역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장소, 그러므로 가치 없는 땅으로 여겨졌다. 1950년대 미국 정부가 이 지역에서 땅과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핵실험을 전개할 수 있었던 데도 이런 사정이 작용했다. 그러나 솔닛은 이 땅에 오래전부터 살아온 사람들, 즉 원주민 쇼쇼니족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여전히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미 서부는 흔히 황야, 발견과 개척을 기다리는 땅,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상징하는 장소로 여겨졌고, 그렇기에 유럽계 이민자들의 식민지가 되었지만, 침략자들이 도착하기 전에도 이미 땅과 사람은 오랜 시간을 그곳에서 살아왔다. 이런 대항서사의 발굴은 핵실험(그리고 원자폭탄의 발명)이라는 행위를 가능케 했던 세계관의 탐색으로까지 이어진다. 이는 인간, 특히 서구인들의 자연관에 핵심인 두 가지 시각을 바탕으로 하는데, 자연을 목가적 이상향으로 보는 태도인 아르카디아주의와, 반대로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유토피아주의가 그것이다. 소로부터 물리학자들까지 이런 세계관이 실제로 구체적인 땅에 구현되어온 흐름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문화가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에 끼치는 영향을 이해하게 된다. 솔닛 스스로 “네바다 핵실험장은 대학교 같은 장소,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대학원 같은 장소”(13쪽)라고 말한 것처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역사는 이런 문제의식을 심화하는 토대가 된다. 솔닛은 ‘자연적인 것’이라는 관념이 어떻게 구축되었는가를 밝히면서 풍경 사진이라는 장르의 발명, 정원을 통해 형성된 자연에 대한 취향, ‘보호받아야 할 자연을 보호하는’ 곳으로서 국립공원이라는 개념이 탄생한 역사를 들려준다. 자연에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아야만 하며 있는 그대로 보호되어야 한다고 보는 시각, 그럼으로써 자연과 인간을 분리해버리는 시각은 사실 근대에 와서 발명된 것이며 그만큼 허구인 지점이 있다는 것 또한 밝힌다. 일례로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던 원주민들의 방화가 실은 자연과 유기적으로 관계 맺는 행위였다는 것이 그 사례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구역에서 살아가던 원주민들을 내쫓고, 원주민들과 장소가 오랫동안 맺어온 관계가 단절되면서 수십 년간 불이 나지 않은 숲은 오히려 화재에 훨씬 더 취약하게 되었다. 솔닛은 이런 무수한 연결들, 이분법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관계들을 탁월하고 아름다운 글쓰기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인간 문명이 자연에 끼친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치명적이고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후위기의 시대, 『야만의 꿈들』이 이끄는 성찰적 여정은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과 영감을 던져준다. 그리고 이는 관념론적 거대담론이 아닌, 아주 실질적인 장소의 구체성을 통해서다.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발견”(24쪽)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책이다. 정복과 약탈, 몰락과 패배가 아닌 희망과 가능성의 서사 쓰기 책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중요한 주인공은 바로 시민사회, 풀뿌리 직접행동이다. 반핵운동부터 원주민 권리 운동에 이르기까지, 『야만의 꿈들』에 등장하는 수많은 활동가와 연구자와 예술가와 이야기꾼 들은 그때까지 미 서부의 역사를 결정 지어왔던 지배적 서사를 다르게 쓰고, 마침내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기여했다. 솔닛은 이러한 움직임들이 어떻게 이후의 근본적인 변화, 다른 미래를 가능하게 했는가를 밝힌다. 생태주의의 발흥,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관한 변혁적 사상, LGBT의 지위 변화, 멸종 직전에 회생한 종들, 전반적인 인권의 확대까지 이 모든 변화는 보통 사람들의 에너지로부터 비롯되었다. 이처럼 새로운 방식의 서사 쓰기를 소개하면서 리베카 솔닛은 보통 사람들이 가진 권력과 책임이 무엇인지 되묻고, 문화와 사상과 창작이 어떻게 정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한다. 끝날 줄 모르는 우크라이나전쟁과 앞으로 벌어질지도 모를 전쟁의 위기, 하루가 다르게 사람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위기까지, 우리는 절망을 내려놓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몰락의 서사,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은 이런 시대에 더 유혹적으로 다가오고 힘을 발휘한다. 『야만의 꿈들』은 그런 패배의 서사가 아닌 다른 이야기가 가능하다고 제안하는 책이다. 우리가 우리의 책임을 인식하고 행동할 때 펼쳐지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이다. 추천사 “무모하고 용감하다. 이 책은 저항의 모닥불이 피어오르는 현장으로 우리를 소환한다.” ―마이크 데이비스(『슬럼, 지구를 뒤덮다』) “‘어떤 장소를 알아간다는 것은 친구나 연인을 알아가듯 그 장소와 친밀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장은 『야만의 꿈들』이 채우는 지도의 가장자리를 휘감고 있다.” ―그레일 마커스(작가, 평론가) “심장과 이빨 둘 다를 가진 책이다.” ―루시 리퍼드(작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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