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웰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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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의 장미 위기의 시대에 기쁨으로 저항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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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2107974
쪽수 : 408쪽
리베카 솔닛  |  반비  |  2022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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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리베카 솔닛이 위기의 시대에 재발견한 작가 조지 오웰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로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작가이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실천적 지성, 깊은 사유와 매혹적인 글쓰기로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의 지지를 받고 있는 리베카 솔닛의 신작 『오웰의 장미』가 출간되었다. 정치적 글쓰기의 대가, 실천적 지식인으로 널리 알려진 ‘조지 오웰’과, 그런 그와 가장 어울리지 않을 법한 ‘장미’. 이 책은 실로 익숙한 두 단어의 낯선 조합을 통해 20세기 영미 문학의 독보적인 작가 오웰의 가장 새로운 초상을 그려낸다. 솔닛은 우리의 편견과 달리 오웰이 장미와 정원 가꾸기를 사랑했다는 점을 발견한다. 이 의외의 사실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 오웰이 풍자, 전체주의 비판, 권력과 억압에 대한 저항 등 사회의 부정성을 고발하는 것 못지않게 지상의 아름다움과 즐거움, 기쁨을 추구하는 작가였음을 밝혀낸다. 그렇게 솔닛을 통해 오웰은 사랑과 보살핌과 희망을 치열하게 놓지 않은 한 인간으로 하루하루 위기가 고조되어가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조지 오웰에 관한 또 한 권의 평전이 아니라, 조지 오웰이 심은 장미에서 출발해 뻗어나가는 일련의 탐구이자,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저항 행위로서 기쁨과 희망을 말하는 탁월한 에세이다. 오웰의 글쓰기에서부터 ‘빵과 장미’로 표상되는 여성 참정권 운동, 화석연료와 기후위기, 스탈린주의의 폭압적 지배와 제국주의의 노예 착취, 현대 콜롬비아의 장미 산업에 이르기까지, 솔닛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서로 다른 주제들이 예기치 않게 맞부딪고 유려하게 연결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리베카 솔닛 예술평론과 문화비평을 비롯한 다양한 저술로 주목받는 작가이자 역사가이며, 1980년대부터 환경·반핵·인권운동에 열렬히 동참한 활동가이기도 하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 『멀고도 가까운』, 『걷기의 인문학』, 『길 잃기 안내서』, 『마음의 발걸음』, 『야만의 꿈들』, 『어둠 속의 희망』, 『이 폐허를 응시하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등이 있으며, 『그림자의 강』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래넌문학상, 마크린턴역사상 등을 받았다. 『멀고도 가까운』으로 2013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2010년 미국의 대안잡지 《유튼 리더》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사상가’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역자 : 최애리 서울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고, 중세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그라알 이야기』, 크리스틴 드 피장의 『여성들의 도시』 등 중세 작품들과 자크 르 고프의 『연옥의 탄생』, 슐람미스 샤하르의 『제4신분, 중세 여성의 역사』 등 중세사 관련 서적, 기타 다방면의 책을 번역했다. 최근 옮긴 책으로 프랑수아 페늘롱의 『그리스도인의 완전』, 『버지니아 울프 산문선』, 로베르 드 보롱의 『그라알 사화』 등이 있다.
목 차
I 예언자와 고슴도치 1 망자들의 날 2 꽃의 힘 3 라일락과 나치 II 지하로 가기 1 연기, 셰일, 얼음, 진흙, 재 2 석탄기 3 어둠 속에서 III 빵과 장미 1 장미와 혁명 2 우리는 장미를 위해서도 싸운다 3 장미 예찬 4 버터 바른 토스트 5 어제의 마지막 장미 IV 스탈린의 레몬 1 수석 길 2 거짓말 제국 3 레몬에 대한 강압 V 후퇴와 공격 1 인클로저 2 젠틸리티 3 설탕, 양귀비, 티크 4 올드 블러시 5 악의 꽃 VI 장미의 값 1 아름다움이라는 문제 2 장미 공장에서 3 수정 같은 정신 4 장미의 추악함 5 눈과 먹물 VII 오웰강 1 즐거움의 목록 2 꽃과 열매 3 오웰강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도판 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리베카 솔닛이 그려내는 아름다움과 기쁨의 작가 조지 오웰 “향기로운 투쟁의 비결을 제안하는 책”―정여울(작가)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겠다는 오웰의 다짐이 솔닛을 통해 구현된 책”―은유(작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아름다움과 윤리를 함께 지키려는 싸움은 우리 공동의 생에 필수임을 새로 인식한다”―윤경희(문학평론가) 희망을 심는 작가 조지 오웰과 함께 기쁨으로 저항하기『오웰의 장미』가 포착한 ‘정원가’로서 오웰, “장미의 옹호자”로서 오웰의 면모는 그를 더없이 동시대적인 작가로 만들어준다. 오웰의 삶은 전쟁으로 점철되었다고 할 만하지만, 그는 언제나 자연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적인 즐거움과 지금 여기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을 경하”했다. 2차 대전이 한창일 때 쓴 글에서 자신이 심은 장미를 칭찬하고 폭격당한 자리에 피어나는 잡초를 언급하는가 하면, 또 다른 글에서는 동면에서 깨어난 두꺼비의 아름다움과 봄의 즐거움을 환영한다. 이 책은 또한 오웰이 인간에겐 ‘빵’과 함께 ‘장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빵뿐만 아니라 장미를 얻기 위해서도 싸워야 함을 깊이 이해한 작가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웰의 장미 옹호는 결코 전원으로 ‘물러나는’ 것이 아니었다. 잘 알려진 대로 그는 잉글랜드 북부 탄광 취재를 떠났고, 스페인내전에 참전했으며, 죽음 앞에서도 정치적 논평 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오웰다운’ 글이란 두꺼비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가 사회주의 정통 노선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듯이, 개인적 즐거움, 안식과 자유 및 인권 문제를 종횡무진하는 것이며, 흉측한 것과 아름다운 것이 공존하는 것이다. 솔닛의 관점에 따라 그의 작품을 다시 읽을 때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새로이 드러난다. 파시스트군을 향해 혁명적 구호 대신 ‘우린 버터 바른 토스트를 먹고 있다’고 외친 한 공화파 병사의 일화(『카탈루냐 찬가』)에서는 적을 즐겁게 초대하는 자유를, 정의 못지않게 토스트를 원할 수 있는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읽어낼 수 있다.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이라 일컬어지는 『1984』에서조차 “감탄하고 열망하고 즐기는 것들에서 건져내는 순간들”과, 주인공이 바라보는 창밖 빨래하는 중년 여성은 생명력과 강인함과 너그러움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오웰에게 폭력, 거짓, 전체주의에 대한 저항의 원동력은 장미를 심고 정원을 돌보는 구체적인 행위에서 비롯된다. 솔닛은 이런 오웰의 실천과 태도를 “희망의 몸짓”, “미래에 깊이 관여하는 행동”이라 일컫는다. 또한 오웰의 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쁨’을 ‘행복’과 구분 짓는다. 행복이 지속적인 상태로 상상되며 의존을 야기할 수 있다면, 기쁨은 위험과 곤란 가운데서도 불현듯 나타나며 새로운 것을 행하고 느끼는 능력의 성장을 뜻한다. 이런 맥락 속에서 오웰의 삶이 보여주는 기쁨과 저항의 방식은 현재적 의의를 획득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투쟁, 저항과 기쁨에 대한 추구가 함께 갈 수 있으며, 그것이 지속 가능한 투쟁의 형식임을 배운다. 기쁨으로 저항하기야말로 기후위기와 전쟁, 불평등 심화와 극우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2020년대의 우리에게 유효한 희망의 형태인 것이다. ‘예쁜’ 장미 너머의 ‘아름다움’과 윤리를 탐구하는 여정 이 책은 거짓과 맞물려 있지 않은 아름다움, 장미 이면의 이야기까지 탐색하는 솔닛의 여정이기도 하다. 솔닛과 오웰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단순히 예쁜 것과는 다르다. 솔닛은 오웰이 “윤리와 심미성이 별개가 아닌” 아름다움에 도달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솔닛 역시 장미와 그것이 상징하는 것들의 윤리적 문제와 정치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영국식 정원이 추구한 자연스러움의 미학이 구축되어가던 18세기에 중점적으로 시행된 인클로저 법의 폐해를 살피고, 사회적 위계질서를 자연화하는 자연주의적 정원의 반(反)혁명성을 짚어낸다. 또 영국식 정원을 가능케 한 풍요로움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영국의 식민지 노동력 및 자원 수탈을 꽃의 정원에서 지적한다. 예컨대 유럽·북미인들에게 수선화는 찬탄의 대상이지만, 카리브해에서 나고 자란 작가 저메이카 킨케이드에게 그것은 식민주의 교육, 제국의 언어와 폭력을 상징하는 꽃이었다. 그리고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장미의 80퍼센트를 생산하는 콜롬비아의 장미 농장을 직접 찾아가 화훼 산업이 노동력을 착취하고 콜롬비아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음을 고발함으로써 예쁜 절화의 이면을 폭로한다. 오웰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일”을 가장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의 바람은 솔닛을 통해 다시 한번 입체적으로 구현된다. 솔닛은 더 희망적이고 입체적인 오웰의 초상을 그리는 데서 나아가, 장미가 드러내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주제들을 오웰의 방식을 참조해 탐구한다. 이러한 작업은 아름다움과 윤리, 정치와 예술을 함께 지키려는 싸움을 이어가는 작가의 계보에 솔닛의 이름을 올리기에 충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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