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정치 : 안티페미니즘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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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래시 정치 : 안티페미니즘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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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2970729
쪽수 : 272쪽
신경아  |  동녘  |  2023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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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책을 펴내며: ‘후퇴의 시기’를 살아가는 법 1장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란 무엇인가 1 개념과 양상 2 여성혐오와의 차이 3 감정의 기제 4 교차성의 작동 ↘ 깊이 읽기: 백래시 2장 백래시, 그 낯설고 익숙한 세계사 1 근대 페미니즘의 출현부터 제1물결 페미니즘까지 2 제2물결 페미니즘부터 수전 팔루디의 《백래시》까지 3 정치적 보수주의와의 연합 4 트럼피즘과 남성 피해자론 5 유럽을 뒤흔든 반젠더 캠페인 6 국가별 백래시 현황 ↘ 깊이 읽기: 《백래시》의 빛과 그림자 3장 정치가 된 혐오, 한국의 백래시 1 2000년대 이후의 여성혐오 2 정치세력으로의 확장 3 지역사회에서의 전개 4 ‘젠더 갈등’이라는 말 ↘ 깊이 읽기 : 청년의 사회경제적 조건과 젠더의식 4장 민주주의의 위기와 백래시 대응 1 탈민주화와 여성운동 213 2 민주주의의 퇴보 219 3 백슬라이딩 사회의 여성운동 222 4 여성운동의 새로운 모델 228 5 페미니스트 프로젝트의 위기와 도전 6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 대응 전략
저자 소개
저자 : 신경아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서강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 분야는 여성학, 여성노동, 가족 등이며, 노동과 돌봄, 일-삶 균형work-life balance, 여성의 노동시장 조건, 감정노동 등을 주제로 질적 연구를 수행해왔다. 한국여성학회장, 한국사회정책학회장 등을 지내며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이론과 정책 개발의 토대를 구축해왔고, 서울시 성평등임금격차개선위원장을 맡아 국내 최초 성평등임금공시제 시행을 이끌었다. 지은 책으로 《젠더와 사회》(공저), 《여성과 일》(공저), 《감정노동의 시대, 누구를 위한 감정노동인가》(공저),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공저) 등이 있으며, 〈저출산 대책의 쟁점과 딜레마〉, 〈노동의 불안정성과 젠더〉, 〈젠더 관점에서 본 유연근무제의 필요성과 딜레마〉, 〈시간선택제 여성노동자의 조직 내 주변화에 관한 연구〉, 〈신자유주의시대 남성 생계부양자의식의 균열과 젠더관계의 변화〉 등의 논문을 썼다.
목 차
“페미니즘 운동의 성과가 있는 곳엔 반드시 백래시가 나타난다!” 백래시의 개념과 역사부터 이론과 전략까지 정확한 이해와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지침서 여성혐오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반발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상이 달라졌다. 안티페미니즘이 주요 정치무대에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20대 대선을 전후해 ‘이대남’ 프레임과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유권자를 집결시키는 전략으로 활용되었으며, 여전히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불리하면 만지작거리는 카드다. 안티페미니스트 집단의 정치세력화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는 ‘백래시’로 평가될 수 있다. 사실 ‘백래시’는 쓰기 편한 용어다.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나, 성평등 정책들이 후퇴하는 현상을 비판할 때 이 말을 쓰면 쉽게 입장을 보여줄 수 있다. ‘등(back)을 후려치다(lash)’라는 직관적인 이미지 역시 접근성을 높인다. 그래서일까. ‘백래시’는 안티페미니즘에 대해 깊이 ‘설명’해주기보다는 무엇이 안티페미니즘인지 ‘규정’하는 데 주로 사용되어왔다. 1991년 출간된 수전 팔루디의 《백래시》가 주목을 받은 지도 30년이 넘었지만, 대부분의 백래시 논의는 여전히 현상을 표면적으로 설명하는 수준에 그친다. 그래서 이 책은 ‘백래시’를 이론의 관점에서 다루고자 한다. “여성주의 실천이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루어가는 한 백래시도 계속될” 것이므로 정확히 이해해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백래시가 흔히 혼동되는 ‘여성혐오’와는 어떻게 다른지, 19세기 페미니즘 운동 이래로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는 어떤 역사를 거쳤는지, 세계 각국의 백래시 현상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려준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백래시는 어떻게 정치세력을 구축해왔으며, 이런 현실에서 페미니스트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도 이론 모델을 통해 살펴본다.
출판사 서평
안티페미니즘 분석의 고전 《백래시》의 이론적 깊이를 보완하는 새로운 ‘백래시 책’ 현재 한국 사회에서 이야기되는 ‘백래시’는 정확히 말해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다. 본래 ‘백래시’란 페미니즘 운동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성장을 가로막는 모든 유형의 ‘반동’과 ‘반격’을 뜻한다. ‘백래시’가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의 의미로 널리 알려진 것은 수전 팔루디의 《백래시》 때문이다. 저널리스트 출신인 팔루디는 이 책에서 1980년대 신보수주의 물결 속에서 일어난 안티페미니즘의 역풍을 파고들었으며, ‘백래시’를 안티페미니즘 분석을 위한 주요 개념으로 정립시켰다. 한국에서도 2017년 번역본이 출간된 이후 젠더 이슈 때마다 소환되는 고전이다. 그러나 《백래시》는 한계도 있었다. 저널리즘적 접근 방식은 ‘백래시’ 개념을 널리 각인시켰지만, 학술적 논의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특히 여성의 주체성이나 시대 구분, 페미니즘 운동 등이 단순하게 묘사되면서 복잡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 결과 ‘백래시’ 개념은 페미니즘 공격을 분석하는 주요 개념으로 인정받아온 한편, 상대적으로 이론적 깊이가 부족하며 현상을 발견하고 기술하는 도구에 머무른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책은 《백래시》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했다. 개념과 양상, ‘여성혐오’와 ‘백슬라이딩’ 등 혼동되는 개념과의 비교, 감정 기제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19세기 페미니즘 운동부터 1991년 《백래시》 출간, 트럼피즘의 등장까지 안티페미니즘의 굵직한 역사들을 소개한다. 특히 2019년 초, 팔루디와 전 세계 학자들이 모여 백래시의 동향을 진단하고 개념과 기준을 토론했던 세미나 <백래시와 페미니즘의 미래>에서 발표된 내용도 중요하게 다룬다.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역풍이 거세지는 오늘날, 백래시에 대한 정확하고 엄밀한 이해는 현실 변화를 위한 논리적 도구로서 ‘백래시’ 개념의 활용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다. 여성가족부 폐지, 여경 비난, 남성 역차별 … 백래시의 최전선에서 한국 사회를 보다! 원전 《백래시》는 1980년대 미국의 사례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시점에서 각 지역별로 적용해 새롭게 읽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책은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의 양상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페미니즘 운동은 여기에 어떤 식으로 대응했는지 그 특징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는 각 사회의 역사와 제도, 문화적 조건에 따라 주요 쟁점이 달라졌지만, 한편으로는 정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확인하게 된다. 특히 중요하게 비중을 할애한 곳은 한국 사회다. 이 책은 1999년 군복무가산점제 위헌판결 이후부터 오늘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이르기까지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의 흐름을 보여준다. 2000년대에 여성혐오가 자라난 온상으로서 ‘일베’, 여성혐오의 표현물로서 ‘여경’이 지속적인 타깃이 된 이유, ‘젠더 갈등’이 폭발한 시점으로 여겨지는 ‘미러링’, 강남역 살인 사건, 미투운동, 엄지와 검지 이미지를 사용하는 광고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여성 선수에 대한 공격, 그리고 20대 대선을 전후로 한 여성가족부 폐지론 등은 백래시 정치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저자가 보기에 한국 사회에서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가 체계화되기 시작한 것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7월부터 시작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다. 이후 안티페미니즘 공격이 선거 전략으로 본격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성평등지수, 성별 실질임금 격차 등의 몇 개의 지표만 봐도 이러한 주장에는 커다란 허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가 세력을 더해가는 이유로 흔히 청년 세대의 젠더 갈등이 거론된다. 이에 책에서는 17개의 통계자료를 활용해 청년의 사회경제적 조건과 젠더의식을 상세히 분석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교육현장에서는 이미 백래시가 급속히 진행 중임을 짚으며, 특정 세대나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입체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계속되는 반격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에 대하기 위한 핵심 전략 ‘젠더 갈등’의 시대에서 ‘백래시의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반격에 어떻게 맞서야 할까? 오랫동안 학교와 정책 개발의 현장들을 오가며 젠더 이슈에 목소리를 내왔던 저자는, 단순히 ‘백래시’라고 비판하는 것을 넘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은 민주주의 제도와의 연결고리, 페미니즘 운동의 새로운 모델이 지닌 가능성을 강조한다. 책에 따르면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은 다른 차별이나 폭력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또한 실업률이 높고 고용이 불안정할 때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가 사람들을 더욱 결집시키고 기승을 부린다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더욱이 민주주의의 후퇴는 시민사회와 정부의 협력을 위한 공간을 축소시키고, 이는 국가와 페미니즘 운동의 협력관계라는 젠더 거버넌스의 약화로도 이어진다. 이것은 페미니스트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요구할 수 있는 정책의 공간이 줄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여성가족부 폐지 정책이 전형적인 사례다. 또한 저자가 여성들 간, 지역 간 연대를 시종일관 강조하면서도 당부하는 것은 운동과 정책 프레임의 변화다. 과거와 달리 성평등 정책은 이제 안티페미니즘 세력의 반발에 늘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페미니즘 운동’과 ‘국가’의 양자 관계가 아니라, ‘반페미니즘 운동’까지 포함한 삼자 관계를 전제로 운동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안티페미니즘 세력 자체도 단일한 것으로 여기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어떤 집단이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페미니즘 세력과 안티페미니즘 세력은 늘 공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형은 정치사회적 변동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 안티페미니즘의 세력화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면서 주의 깊게 추적해야 한다고 본다. 책 속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여성에 대한 무시나 폄훼, 공격의 대부분은 여성혐오에 기반을 둔다고 할 수 있는데, 백래시의 경우 동일한 젠더 세력관계를 토대로 하면서도 훨씬 더 정치적이고 조직화된 양상을 띠며, 거시적인 제도·정책·집단을 목표물로 삼는다.(30쪽) 다시 생각해봐야 할 점은, 페미니즘과 여성운동에 대한 공격을 사회적으로 허용하거나 인정하는 정치적 맥락의 중요성이다. 이런 공격을 용인하는 정치적 맥락 속에서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는 힘을 갖는다. 따라서 그러한 정치적 조건이 존재하지 않을 때, 즉 어떤 정치세력도 이런 공격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거나 정치적 주장으로 승인하지 않을 때, 안티페미니스트 세력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려울 것이다.(37쪽)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현실은 ‘젠더 갈등’이라고 부르기에는 정치적 함의가 훨씬 더 크고, 국가권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현상이 되어버렸다. 개인들 사이의 젠더 갈등이 정치권력에 의해 정치적 백래시로 확대되면서 국가권력의 통치 도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지금 ‘젠더 갈등’ 사회에서 ‘백래시’의 시대로 깊어져가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176쪽) ‘백래시’에는 진보적 사회 변화에 대한 반격이라는 뜻이 담겨 있지만, 이런 갈등과 폭력은 민주주의 제도와 문화가 후퇴할 때 더욱 강력해진다. 반대로 백래시가 민주주의의 약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21세기 들어서도 많은 국가에서 특정 지배세력이나 소수 엘리트 집단이 국가권력을 독점하는 현상은 계속 발생해왔고, 사회경제적 불평등도 확대되어왔다. 이러한 정치적·경제적 민주주의의 약화는 사회집단들 사이의 혐오와 차별, 폭력이 자라날 토양을 제공하며, 백래시가 지속되도록 양분을 공급한다.(213쪽) 안티페미니즘 세력은 일부 정당이나 정파, 종교집단으로 특정화될 수 없으며, 단일한 것도 아니다. 각각의 세력들, 정당이나 종교집단, 사회운동 세력은 내부적으로 온도차가 있긴 하지만 분명 페미니즘과 안티페미니즘 세력이 공존한다. 그리고 이런 지형은 정치사회적 변동에 따라 변화한다. 따라서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가와 시민사회의 각 영역 속에 자리 잡은 안티페미니즘의 세력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대응해야 한다.(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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