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간 여성들 : 그들이 써 내려간 세계 환경운동의 역사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통합검색

숲으로 간 여성들 : 그들이 써 내려간 세계 환경운동의 역사

정가
15,000 원
판매가
14,250 원    5 %↓
적립금
750 P
배송비
3,000 원 ( 20,000 원 이상 무료배송 )
배송일정
48시간 배송 예정 배송일정안내
ISBN
9791159256790
쪽수 : 312쪽
오애리, 구정은  |  들녘  |  2023년 01월 27일
소득공제 가능도서 (자세히보기)
주문수량
 
책 소개
저자의 말 01 구두공의 딸, 수족관을 세우다: 잔 빌프뢰-파워, 힐데가르트 폰 빙엔,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02 집은 개인의 것이지만, 공원은 모두의 것: 옥타비아 힐 03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습니다: 레이첼 카슨 04 바다 없이는 생명도 없다: 실비아 얼, 티어니 타이스, 아샤 데 보스 05 착취와 차별 속에서 내 의식은 탄생했다: 리고베르타 멘추와 라틴아메리카의 여성들 06 아프리카에 심은 일억 그루의 나무: 왕가리 마타이 07 고릴라들의 벗, 이곳에 잠들다: 다이앤 포시 08 환경운동가들의 무덤이 된 아마존: 도로시 스탱 수녀와 숲 지킴이들 09 우리의 땅을 돌려달라: 위노나 라듀크와 마돈나 선더 호크 10 차라리 내 등에 도끼질하라: 메다 팟카르와 인도의 여성 환경운동가들 11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로 맞선다: 마마 알레타와 에린 브로코비치, 기업과 싸운 투사들 12 ‘배들의 무덤’에서 사람들을 구하라: 리즈와나 하산 13 호수를 지키는 여성들: 마리나 리흐바노바, 베라 미셴코, 갈리나 체르노바 14 정치를 녹색으로 물들이다: 페트라 켈리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15 도대체 무엇을 위한 발전입니까: 일본의 히라타 키미코 16 재난 자본주의에 맞서다: 달마 카르타 헤나 17 작은 노력이 기회를 만들어낸다: 이사투 시세이, 이칼 앙겔레이, 파티마 지브렐 18 우리의 목소리는 막을 수 없다: 우홍이와 중국의 청년 세대 19 지속 가능한 미래의 틀을 만들다: 그로 할렘 브룬틀란 20 세계의 툰베리들이 말한다: 미래를 앞당기는 젊은 활동가들 주석
저자 소개
저자 : 오애리 신문사 기자로 국제부와 문화부 등에서 오랫동안 일한 뒤 지금은 꾸준히 책을 쓰고 옮기고 있다. 국제 문제와 역사, 생태와 문화 이슈에 관심이 많다.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의 역사적인 맥락을 전하고 인문사회학적인 이해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사회를 달리는 십대: 국제 외교』 『모든 치킨은 옳을까?』 『성냥과 버섯구름』을 공동 저술했고,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의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와 놈 촘스키의 『정복은 계속된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 : 구정은 신문기자로 오래 일했고, 지금은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강한 것보다는 힘없고 작은 것, 눈에 띄는 것보다는 가려지고 숨겨진 것에 관심이 많다. 『사라진, 버려진, 남겨진』 『여기, 사람의 말이 있다』 『10년 후 세계사』 『성냥과 버섯구름』 등의 책을 썼고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 같은 책을 번역했다.
목 차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헌신해온 여성들에게 바치는 헌사” 『숲으로 간 여성들』 환경운동의 역사를 이룬 위대한 여성들을 만나다 여성은 지구 곳곳에서 자연 보호와 환경운동에 힘써왔다. 혹자는 여성이 과거 전통적인 성역할 규범에 따라 자연에서 먹을 것을 구하며 자녀를 양육하고 삶을 영위해나갔기에 자연 파괴의 위험성을 가장 먼저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비교적 최근의 논의인 에코페미니즘은 자연에 대한 착취가 여성과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억압하는 방식과 궤를 같이함을 지적한다. 여성이 환경운동의 시초부터 그 중심에 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오늘날까지도 여성은 환경운동의 주축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으로 전 세계를 강타했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 위기의 낭떠러지에 서 있는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는 “여성은 새로운 농업 기술을 도입하고 위기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사람들이며, 기후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귀중한 통찰력과 해결책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역설했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힘써온 여성 환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관계 맺는 방법을 고민하고 자연으로 향하는 문을 연 최초의 여성 생태과학자들부터, 그 후로 벌어진 착취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환경운동에 뛰어든 여성 사회운동가들을 포함한다. 이 책이 지구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출판사 서평
여성의 환경운동, 넘어지고 실패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끈기와 투지의 역사를 만나다! 20개 꼭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여성 환경운동가 개개인의 운동과 생애에 집중하며 논의를 전개해간다. 그중에는 레이첼 카슨, 그레타 툰베리처럼 대중에 잘 알려진 이들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산업혁명 당시 더 이상 공장 들어설 자리도 없는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녹지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외친 옥타비아 힐, ‘지구의 푸른 심장’ 바다를 지키기 위해 투신한 실비아 얼, 아프리카에 나무 1억 그루를 심은 왕가리 마타이 등,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환경운동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여성들과 그들의 업적을 자세히 조명한다는 점에 이 책의 의의가 있다. 세계의 환경운동이 시대에 따라 이어져온 흐름과 함께 국가적·지역적 특성에 맞게 전개되어온 양상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숲과 호수, 산과 바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싸움은 승리할 때도 있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더 많다. 메다 팟카르의 투쟁이 그 예다. 그는 댐 건설을 막기 위해 수십 일간 단식 투쟁하고 물이 목까지 차오른 마을에서 28시간이나 농성을 벌였지만 결국 댐은 138미터 넘는 높이로 완공되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세상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고 또 다른 파괴를 막기 위해 계속 헌신했다. 그들 중 일부는 일평생 협박에 시달리기도 하고 실제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온두라스의 저명한 환경운동가 베르타 카세레스는 자택에 침입한 괴한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군 정보기관에 의해 암살된 것으로 후일 밝혀졌지만 환경운동의 열기는 꺾이지 않았다. 그를 추모하는 벽화에 적혀 있는 말처럼 “베르타는 죽지 않았다. 수많은 베르타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연일 계속되는 환경 위기 보도와 피부로 체감되는 기후변화에 환경 친화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늘었다. “일회용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페트병에 든 생수를 소비하는 대신 수돗물을 받아 보리차를 끓여 마시거나 필터가 든 정수 용기로 걸러 마시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점점 더 자주 만나게 된다. 가게에서 아보카도를 사려다가도 ‘수자원 약탈자’라는 악명을 떠올리며 손을 거두고, 한 계절 입고 버려도 좋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예쁜 티셔츠를 구매하려다 ‘패션의 환경 파괴’를 생각하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세상이 됐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나 한 사람 고민하고 노력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회의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때에 그 어떤 역경과 위협에도 꺾이지 않았던 녹색 투사들의 이야기는 언제까지고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할 것이다. 사회를 재건하는 강력한 힘, 여성에게 있다! 환경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말한다 이사투 시세이는 서아프리카 감비아의 사회활동가다. 별명은 ‘재활용의 여왕’인데, 그가 지역 여성들에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자원 삼아 물건 만들어 파는 법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처리함과 동시에 여성들의 수입원까지 창출하는 것이다. ‘비닐봉지 하나(One Plastic Bag)’라 불리는 이 환경운동은 작은 노력이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 가지 아이디어를 더 제시한다. 환경은 곧 여성들의 삶의 조건과 연결되어 있기에 환경을 개선하는 일과 여성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은 결국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인 2020년 6월 유엔환경계획과 유엔개발계획, 유엔평화구축업무국이 함께 펴낸 보고서 〈젠더, 기후, 안전: 기후변화의 최전선에서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평화를 세우는 법〉은 기후변화와 분쟁의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를 복원하려면 젠더 불평등과 위기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후변화와 사회 갈등, 전염병이 상호작용해 삶을 악화시키는 상황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줄이고 여성의 결정권을 늘리며 먹고살 길을 찾게 해주는 것이 ‘사회를 더 안전하게 재건하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려는 노력 속에서 여성의 권한을 키우려는 국제 규범들도 차츰 늘고 있다.예를 들면 유엔여성기구는 다른 기구나 회의체들과의 협상을 거쳐 기후변화, 사막화, 생물 다양성 세 개 분야 유엔 협약에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집어넣게 했다.” 노르웨이의 총리였던 그로 할렘 브룬틀란은 말년에 세계환경개발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으며 크나큰 도전에 직면했다. 바로 사무총장부터 환경 수장, 총회 의장까지 모두 남성으로 이루어진 당시 유엔에서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틀을 마련해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브룬틀란은 맡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작금의 기후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이가 힘을 합해야 하는데, 최근 세계는 특히 여성의 역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세계의 여성 환경운동가들과 그들의 활동을 기록한 이 책은 “모두의 미래를 위한 녹색 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여성이 갖는 중요성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근거이자 증언이다. 책 속에서 메리안은 1715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이 년 뒤인 1717년 1월 13일 암스테르담에서 사망했다. 이후 사실상 잊혔던 그의 이름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수리남 곤충들의 변태』가 재출간되면서다. 2017년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곤충학자 및 식물학자로서 메리안의 업적을 되돌아보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스버그대학의 생물학자 케이 이더리지는 메리안을 “다윈처럼 생물학을 바 꿔놓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과학자”라고 평가했다. ---「구두공의 딸, 수족관을 세우다: 잔 빌프뢰-파워, 힐데가르트 폰 빙엔,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중에서 “집은 개인의 소유지만, 사람들이 이웃과 공유하는 공원이나 장소 들은 대를 이어 전해져 오는 공동의 유산이다 앉아서 노는 장소, 거닐며 하루를 보내는 곳 들이다. 노동자가 (휴식하기 위해) 자연을 찾아 멀리 교외로 나가게 되면 하루치 일당이 날아가버린다. 우리는 긴 여름날 저녁이나 토요일 오후에 큰 노력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원한다. 그러려면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집과 가까운 곳에 작게나마 예쁘고 밝은 장소가 있어야 한다. 런던은 사람이 너무 많고, 지나치게 과열, 과부하되어 있다. 모든 계층이 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생각을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을 원한다.” ---「집은 개인의 것이지만, 공원은 모두의 것: 옥타비아 힐」중에서 당시 그는 화학 업계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적과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소수의 측근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카슨이 유방암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1960년에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약 일 년 만에 재발해 암세포가 척추로 전이됐고, 방사선 치료로 머리칼이 빠져 방송과 청문회에 가발을 쓰고 나가야 했다. 《뉴요커》에 따르면, 방송 녹화 당시 그의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된 제작진이 경영진에게 방송 일자를 가능한 빨리 잡아야 한다고 요구했을 정도였다. 카슨이 방송 전에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병에 대해 알기를 원치 않았다. 이유는 하나였다. 카슨이 자신의 병 때문에 화학물질과 화학 회사들을 적대시한다는 말이 나올 게 뻔했기 때문이다. 최후의 순간까지 인간과 자연을 위해 투쟁했던 카슨은 1964년 4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습니다: 레이첼 카슨」중에서 로살리나 얌피스(Rosalia Yampis)는 페루의 환경운동가다. 2017년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원주민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 원주민 혈통을 가진 그는 기자회견에서 “원주민 여성들이 기후 문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얌피스는 페루 열대우림 개발을 위한 범민족위원회(AIDESEP), 안데스와 아마존 여성기구(ONAMIAP) 등을 이끌면서 원주민의 삶과 교육 수준을 높이고 사라져가는 숲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착취와 차별 속에서 내 의식은 탄생했다: 리고베르타 멘추와 라틴아메리카의 여성들」중서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구달은 2021년 5월 서울에서 열린 ‘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 정상회의)’ 테마 영상에 등장해 이렇게 말했다. “생물 다양성이라는 얽히고설킨 생명의 직물에서는 모든 개체가 특정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작고 하찮아 보이는 생물종의 멸종이 파급효과를 낳고 급기야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배웠다. 우리 인간도 자연 세계의 일부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기회를 주기만 한다면 자연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다.” ---「고릴라들의 벗, 이곳에 잠들다: 다이앤 포시」중에서 “물과 공기는 오염됐고 흙은 화학물질로 죽어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이윤이란 이름으로 행해진다. 우리 모두를 위해, 동식물과 인간이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기도하자.” ---「환경운동가들의 무덤이 된 아마존: 도로시 스탱 수녀와 숲 지킴이들」중에서 개발을 명분으로 희생되는 사람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인도의 투쟁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움직임은 바로 ‘칩코 운동’이다. 힌두어로는 ‘칩코 안돌란(Chipko Andolan)’인데 ‘칩코’는 껴안는다는 의미이고 ‘안돌란’은 운동이란 뜻이다. 이 운동의 단초는 자그마한 테니스 라켓이었다. 1973년 인도의 스포츠용품 회사 사이먼 컴퍼니가 테니스 라켓을 생산하기 위해 히말라야 산간에 있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만달(Mandal) 마을 부근 숲에 벌목꾼들을 보내 나무를 무더기로 베어내기 시작했다. 당시 마을에 남아 있던 주민들은 대부분 노인과 어린이, 여성 들이었다. 성인 남성들은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삶의 터전인 숲을 지키기 위해 여성들이 나섰다. 여성들은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벌목 표시가 된 나무에 자신의 몸을 묶었다. 나무를 베려면 차라리 내 등에 도끼질을 하라는 메시지였다. 그것은 간디의 비폭력 저항 정신 ‘사티아그라하’를 이어받은 것이기도 했다. ‘사티아’는 진리, ‘그라하’는 헌신이란 뜻이다. ---「차라리 내 등에 도끼질하라: 메다 팟카르와 인도의 여성 환경운동가들」중에서 자원을 채취하는 것은 사람들이 쓰기 위해서다. 채굴된 원료로 만든 물건을 쓰면서 채굴에 반대할 수 있을까? 《자카르타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알레타는 인상적인 답변을 했다. “대리석으로 무엇을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사는 우리에게는 대리석이 어떤 혜택도 가져다주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것만 팔고, 우리가 만들 수 없는 것은 팔지 않는다. 산과 강, 나무를 팔 수는 없다. 우리가 만들 수 없는 것들이니까. 하지만 옷감이나 옥수수, 우유는 팔 수 있다.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로 맞선다: 마마 알레타와 에린 브로코비치, 기업과 싸운 투사들」중에서 “매일 아침 치타공 해변에서는 일만 오천여 명이 그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출근한다. 열여섯 시간 교대제로 일하는 노동자들은 보호 장비도 안전 규정도 없이 외국에서 온 선박으로 들어가 선체를 손으로 분리한다. 배 안에서 그들은 금속과 가스, 석면, 납, 수은, 횃불에서 나오는 짙고 검은 연기와 마주한다.” ---「‘배들의 무덤’에서 사람들을 구하라: 리즈와나 하산」중에서 모두의 것을 기업들에 팔아넘기고, 결국 사람들에게 재난을 안겨주는 행태를 ‘재난 자본주의(disaster capitalism)’라 부르기도 한다. 푸에르토리코는 재난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마리아는 그 섬을 황폐하게만 한 것은 아니다. 재난 자본주의에 맞서는 사람들을 낳았고, 땅에 대한 고민과 미래를 위한 움직임도 낳았기 때문이다. ---「재난 자본주의에 맞서다: 달마 카르타 헤나」중에서 우홍이가 벌이고 있는 싸움, 그가 받고 있는 압박을 보면 앞날은 흐리기만 하다. 그래도 우홍이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십 대 활동가의 외로운 싸움을 격려하는 주민과 학생 들이 있기 때문이다. “앉아서 눈을 감고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라. 자연이 어떻게우리를 지탱해주며 영양을 공급해주는지 생각해보라. 다른 사람들이 지구를 걱정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파리협약을 지킬 때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시위하고 다큐멘터리를 틀 것이다. 언젠가는 전국을 돌면서 지구를 위해 싸우는 모든 사람을 만나고 싶다.” ---「우리의 목소리는 막을 수 없다: 우홍이와 중국의 청년 세대」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는 알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해보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어떤 분야와 관점에서 접근하든, 그 출발점은 미래 세대의 절박함을 받아들여 지금의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이다. “나는 전기차를 몰며 재활용을 하고 비닐봉지를 쓰지 않는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그건 출발점일 뿐 종착점이 아니다. 이 집단적 위기에는 집단행동이 필요하다. 나는 그 시급성을 일깨우는 데에 내 이름을 활용하기로 했다.” 제인 폰다가 CNN 인터뷰에서 툰베리의 호소에 화답하며 말한 것처럼. ---「세계의 툰베리들이 말한다: 미래를 앞당기는 젊은 활동가들」중에서
고객 리뷰
평점 리뷰제목 작성자 작성일 내용보기

아직 작성된 리뷰가 없습니다.

반품/교환
· 회사명 : 북앤북스문고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 B1  
· 대표자 : 김대철   · 사업자 등록번호 : 661-10-0238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3-제주노형-0169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재혁  

고객센터

(평일 09:30~17:30)
(점심 12:00~13:00)
· 전화 : 064)725-7279 (발신자 부담)
    064)757-7279 (발신자 부담)
· 팩스 : 064)759-7279
· E-Mail : bookpani@naver.com
Copyright © 2019 북앤북스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