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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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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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7381751
쪽수 : 260쪽
쥘리 델포르트  |  바람북스  |  2023년 0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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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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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쥘리 델포르트 쥘리 델포르트는 1983년 프랑스 생-말로에서 태어나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고 있다. 『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는 『일기(Journal)』(2014)와 『어디에서나 안테나가 보여(Everywhere Antennas)』(2015) 다음에 창작한 세 번째 그래픽 노블이다. 델포르트는 영화학을 전공하고 버몬트 화이트 리버 정션의 만화학 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만화를 그리지 않을 때는 도자기를 만들고, 시와 에세이를 쓰고, 석판화와 실크스크린 작업을 한다. 동물, 식물, 그리고 때로는 사람을 사랑한다. 역자 : 윤경희 파리 8대학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산문집 『분더카머』와 『그림자와 새벽』을 쓰고, 앤 카슨의 『녹스』 및 그림책 여러 권을 번역했다.
목 차
소설가 최진영, 평론가 윤경희 추천! “이 책은 나를 훼손하지 않는 언어를 찾고, 만들고 싶게 한다.” - 소설가 최진영 “여성 예술가에게 창작 수첩은 부당한 세계를 향한 의문과 감정을 쏟아내는 밑바탕이자 그것의 질서를 깨뜨리고 뒤집는 싸움의 도구가 될 수 있다.” - 문학평론가 윤경희 “내가 여자아이라는 게 속임수 같다” 이 세상에서 이상하고 낯선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 우리가 사는 세상의 기본값은 남성이다. 인류의 역사가 몇몇 남성들의 이름으로 구축되었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신문 기사 속 인물의 성별을 나타낼 때처럼 여성은 언제나 예외로서 괄호 안에 들어가 있다. 하다못해 의복이나 가구, 피아노 건반 같은 것들도 표준적인 남성의 체격에 맞춰져 있으니 여성들은 늘 사소한 불편함과 난처함쯤은 감수하며 살아간다. 늘 가외의 존재로 살아간다니, 참 이상하다. 여성들에게, 혹은 표준적인 남성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세상에 잘 맞지 않는다는 낯설고 이상한 느낌은 아이러니하게도 꽤 익숙한 것이다. 그래픽노블 『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는 여성의 삶에 대한 매우 사적인 사색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아이를 낳고 싶다는 소망은 파트너 남성에 대한 사랑과 섹슈얼한 즐거움 너머로, 여성의 삶에 대한 사색으로 이어진다. 여성을 어딘가 부족하고 결핍된 존재로 상상한 것은 남자들이다. 여자가 남성의 삶을 선망하고 결핍을 채우기 위해 아들을 원할 거라니, 그런 바보 같은 분석이 어디 있을까. 작가가 갖고 싶은 것은 남자아이가 아니라 여자아이다. “아들로 뭘 하겠어?” 하지만 여자가 아이를 갖는다는 건 결핍을 채우고 충만해지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한쪽으로부터 허무는 일일지도 모른다. 남자들은 여자 혼자 아이를 돌보게 하고 아기는 여자가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쓰는 일을 방해할 테니까. 남자는 아이를 낳지도 돌보지도 않고 아빠가 될 수 있지만 여자는 아니다. 작가는 묻는다. “내가 여자아이라는 게 속임수 같다고 느껴진 것은 몇 살 때였더라?” 여자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낯설고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여자란 본디 어딘가 부족한 존재라서? 천만에. 연달아 부조리한 상황을 맞닥뜨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감각이 있다. 남성 중심적인 세상에서 여자로 태어나 살아가다 보면 늘 부당하고 원통한 일이 많다. 이상하고 낯설고 억울하고 서글픈 감정은 여성의 삶에 있어서 기본값이다. 따라서 질서정연하고 논리적인 이야기 방식으로는 여성의 서사를 진행시키기가 어렵다. 『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가 파편적이고 두서없이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이유다. 작가는 끝없이 질문을 하고, 이곳저곳을 떠돌며 여행을 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그리고 바느질을 하듯 그런 조각들을 이어 이야기를 만든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어떤 이미지들의 포로인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존재하는 방법에 대하여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그렇게 혼란스러운 일인데 이 세계 내에서 던지는 질문은 과연 남성 중심 질서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표준화된 남성의 삶에 맞춰진 세상에서 온전히 여성으로 살아간 사람이 있다면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무민 시리즈의 토베 얀손이 불려나온다. 작가는 토베 얀손의 흔적을 찾아 핀란드에 가서 머물며 숲을 여행하고 고양된 감각을 느낀다. 혜성을 맞이하던 무민들은 정말 바보처럼 평화로웠겠구나. 한편 토베 얀손이 그 시절 남성과 결혼하지 않고 여성 파트너와 해로하며 삶을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술과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지와 언어는 혼란스러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작가는 죽거나 아직 살아 있는 여성 예술가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그들의 삶을 궁금해 하며, 어째서 여성 예술가들이 남성 예술가들보다 더 고통받는지 묻는다. 작가는 온갖 이미지들과 혼란스러운 질문들을 제시하는 동시에 여성의 삶에 대해 끈덕지게 붙잡고 늘어진다. 자유분방하게 끄적거린 듯한 색연필화는 유연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대신 파편화되어 낱낱이 흩어진 이미지를 통해 사방에 존재하는 질문들을 드러내준다. 어떤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여자들이 한 일 같다’고 농담을 하는 아버지, 아이가 생기면 이름은 지을지언정 온전히 맡아 돌보겠다고 약속하지 않는 남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릴 때부터 당하는 성폭력, 여자들이 당하는 피해는 으레 못 본 척하는 은밀한 수군거림들. 작가는 여러 나라, 여러 장소를 옮겨다니며 다른 예술가들의 소식을 듣고 그림을 그리는 와중에도 쉬지 않고 여성의 삶에 대해 질문한다. 따라서 작가가 그리는 그림과 작가가 쓰는 문장들은 그 자체로 ‘여성의 작업’이 된다. 모든 예술과 언어가 많은 여백을 갖고 심층에 여러 겹의 의미를 지니고 있듯 여성의 삶도 그렇다. 어쩌면 의문을 갖고 질문을 하고 안주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여성으로서 온전히 사는 유일한 길인지도 모른다. 남성 명사와 여성 명사가 따로 있는 프랑스어에서는 프랑스어 여성 명사와 남성 명사를 하나의 형용사로 수식할 때, 남성형 형용사가 그 두 가지를 모두 수식한다는 규칙이 있다. 세상의 모든 규준이 그렇듯 남성이 기본값이라는 점을 더할 나위 없이 간결하게 표현해주는 문법이다. 『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의 프랑스어 원제는 ‘Moi aussi, je voulais l'emporter(나도 대표하고 싶었다)’로 이 문법 규칙에서 착안한 것이다. 언제나 대표 값이 되지 못하는 여성이 온전한 삶을 욕망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후 영어로 번역되면서 'this woman's work'가 되었는데 원서 제목을 포함하여 이 그래픽 노블이 담고 있는 모든 작업을 ‘woman’s work’로 규정한 셈이다. 여성에 대해 생각하고 창조하고 생산하는 일은 지극히 사적인 동시에 페미니즘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형성하는 일이다. 그리고 페미니즘은 단순히 여성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표가 될 수 없는 모든 존재들-헤테로 남성이 아니고 백인이 아니고 부유하지 않고 나이 들고 장애가 있고, 더 나아가 비인간인 모든 존재들에 대해 생각하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서툴더라도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다. 자기 안의 혼란을 고요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모든 여성들과 대표가 되지 못해 슬픈 모든 존재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책이다. 추천사 여성으로 살면서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을 떠올려 본다. 일과 연애, 일과 아이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일을 선택할 것이다) 페미니스트와 남자 애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페미니스트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대답하는 대신 질문하고 싶다. 어째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가? 내가 여성이기 때문이다. 자기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성은 책임감 강하고 능력 있는 사람인 반면 자기 일을 놓지 않으려는 여성은 이기적이거나 독한 사람이 다. ‘일’이라는 무미건조한 명사조차 여성과 남성에게 달리 적용하는 것처럼,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 편견과 차별로 뒤범벅된 언어와 사고에 길들여지고 속박되었다. 암컷 외뿔고래에게 뿔이 없다면 외뿔고래에게는 다른 이름이 필요하다. 이 책은 나를 훼손하지 않는 언어를 찾고, 만들고 싶게 한다. 경멸과 무시에 잠식되지 않고 자부심으로 지켜낸 나의 여성을 더욱 사랑할 힘을 얻었다. 고민과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내는 힘은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 최진영 (소설가) 여성 예술가에게 창작 수첩은 부당한 세계를 향한 의문과 감정을 쏟아내는 밑바탕이자 그것의 질서를 깨뜨리고 뒤집는 싸움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쥘리 델포르트는 가족사, 연애, 꿈, 작업일지가 혼합된 이 독특한 작품에서 토베 얀손, 클레르 드니, 아니 에르노 등 무수한 여성 예술인 선배와 동료를 불러낸다. 그림, 영화, 글쓰기, 노래를 공고한 현실에 틈을 내는 도구로 사용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아름다운 하나의 세계로 창조하는 여성들의 존재에서 삶과 일을 지속할 힘을 얻는다. - 윤경희 (문학 평론가) "아름다운 스케치, 자기 성찰적이다." - 가디언 "이 세계를 놀라게 하는 인상적인 에세이. 몬트리올의 이 만화가는 여성 예술가들의 노동에서 페미니스트적 영감을 찾는 동시에 여성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운 자신의 지식을 성찰한다."- 글로브 앤 메일 2019년 최고의 책" 비선형적인 묘사를 통해 델포르트는 예술, 젠더, 야망을 탐구하고,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의 역사를 돌아보고 자신의 여성성과 정체성에 대한 투쟁을 표현한다."-버즈피드북 (BuzzFeed Books) “단순한 젠더 경험을 뛰어넘는 풍부한 성찰... 독자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잊고 있던 깨달음과 새로운 질문에 직면하게 만드는 이 작품의 서술방식은 대화를 쉽게 이끌어낸다." - 책에 대한 LA 리뷰 (The LA Review of Books) "이 책은 성별 정치, 관계, 그리고 여성들이 직면하는 기대에 대한 매혹적이고 광범위한 매개체이다." -할리우드 리포터 "현명하고 성찰적이며 아름답게 묘사된 페미니스트 에세이. 이 책은 당신을 사로잡고 감동시킬 것이다."- 리트 허브 (Lit Hub) "이 작품은 미투 시대의 여성성과 페미니즘에 대한 개인적이고 사색적인 질문이다."-CBC 북스 "이 다채롭고 풍부한 작품은 약간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고, 다시 읽어라. 그 아름다움을 다시 경험하고 새로운 메시지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토론토스타 "그녀의 글은 면도날처럼 날카롭다.”-몬트리올 가제트 "이 작품은 델포르트가 여성의 예술과 창의적인 삶, 여성의 취약성에 대해 고민하며 작업함에 따라 강렬함에 도달했다." -북라이엇 (BookRiot) "‘여성’은 예술, 여성다움, 갈망에 대한 이러한 서글픈 성찰 속에서 압박 받는 우아함의 교육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Publishers Weekly) "그녀의 주제는 주로 사랑과 욕망에 대한 복잡한 질문들을 다루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관계와 예술과의 관계를 모두 성찰하는 델포르트의 문장에는 분명한 기쁨이 있다." -위니펙 프리 프레스 "델포르트는 부드럽고 밝은 색의 연필로 작업하며 칸보다는 페이지별로 구성한다. 그녀가 쓴 한 줄 한 줄은 신중하고, 의도되어 있다."-페이스트 매거진(Paste Magazine) 책 속에서 p 10 마음을 울리는, 민감한, 여성적인, 여자가 하는 일에 관한 책 p22-25 그가 이렇게 말해주기를 바랐는데. 아이는 내가 돌볼게. 당신은 계속 그림 그릴 수 있을 거야. 기저귀는 내가 갈게. 분유도 내가 먹일게. 하지만 우리는 아무 말도 나누지 않았고, 그래서 그가 즐기는 동안 내가 느낀 건 배신감. P35 언니는 어렸을 때 아이는 갖고 싶지만 남편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만약 아이가 생기면 엄마가 아니라 아빠가 되고 싶다고 했다. 우리 둘 중에 누가 더 페미니스트였을까? p41 내가 여자아이라는 게 속임수 같다고 느껴진 것은 몇 살때였더라? p59 세상을 나의 형용사들로 수식하고 싶다고 말하는 책 p69 어제, 나는 내게 말했지. 외뿔고래, 상냥한 페미니스트. 그게 나야. 그런데 그거 알아? 암컷 외뿔고래에게는 뿔이 없다는 것. P93 자그마한 여성이 아주 천천히 헤엄친다. 그녀는 한 쪽 가슴이 없다. 어떤 몸은 다른 몸보다 더 아름답다고 그 누가 판단하는가. P124 종종 나는 가계도를 들여다보며 혼자 묻는다. 여기 있는 여자들 중에서 누가 강간을 당했을까? P139 혼자가 되면 겁이 난다는 게 지겨워.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어. P159 그럼에도 여성들은 도처에 있다. 그들의 몸, 그들의 얼굴. 나체로든 옷을 휘감고든. 어디에나 있다. p183 “저는 사람들이 자기 안에서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 그러면 제가 사람들에ㅤㅔㄱ 두 시간을 훔친 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 그 시간을 살아낸 것이 되지요.” p202 더 이상 연인을 만들 수 없을까 봐 두렵다... 어떤 남자가 페미니스트를 견디겠는가. 어떤 남자를 내가 견딜 수 있겠는가. p212 아무것도 하지 않기,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응시하기, 이것이야말로 죽음을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같다. p226 여성으로 존재한다는 것에 사랑이 샘솟으려 한다. p253 나는 제롬의 침대에 혼자 있고, 그는 아래에서 자고 있다. 우리는 말다툼을 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임신했을까 봐 무서워서 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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