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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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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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01269092
쪽수 : 512쪽
셸리 케이건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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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 사회에 ‘죽음 신드롬’을 일으키며 25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글로벌베스트셀러 『죽음이란 무엇인가』(2013년)가 10주년 기념판으로 새로운 독자를 만난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인 셸리 케이건(Shelly Kagan)의 대표작으로,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로 손꼽히는 그의 ‘죽음(Death)’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숙명이자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이 질문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은 책으로, 심리적·종교적 해석을 완전히 배제한 채 오직 이성과 논리를 통해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을 파헤친다. 익숙한 사고를 뒤엎는 끝없는 질문과 집요한 대화, 플라톤·에피쿠로스·데카르트부터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철학사를 넘나드는 철저한 사유를 통해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직조해낸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셸리 케이건 예일대학교 철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샌델 교수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로,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피츠버그대학교와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사회사상과 윤리학을 전공했다. 강의 시간마다 책상에 올라가는 버릇 때문에 ‘책상 교수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케이건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철학사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며 대중 철학 강의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1995년부터 예일대학교 지식공유 프로젝트 ‘열린예일강좌(Open Yale Courses)’의 일환으로 교양 철학 정규 강좌 ‘죽음(Death)’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특유의 유머감각과 입담으로 풀어낸 이 강의는 ‘정의(Justice)’, ‘행복(Happiness)’과 함께 아이비리그 3대 강의로 자리매김했다. ‘죽음’ 강의를 책으로 옮긴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유럽 및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 소개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2012년 한국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후 서울대학교 특강을 비롯해 네이버 TV캐스트 강연, SBS <아이러브人>에 출연하는 등 세 차례 방한하여 한국의 독자를 만났고, 그의 인터뷰는 EBS <다큐프라임 생사탐구 대기획 DEATH>로 제작되기도 했다. 죽음을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 끌어올리며 한국 사회에 말 그대로 ‘죽음 신드롬’을 일으킨 이 책은 10여 년간 25만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외 대표 저작으로 『도덕의 한계(The Limits of Morality)』와 『규범 윤리학(Normative Ethics)』, 『사막의 기하학(The Geometry of Desert)』, 『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 등이 있다. 역자 : 박세연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IT 기업에서 마케터와 브랜드 매너저로 10년간 일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번역가 모임인 〈번역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옮긴 책으로 『건강의 뇌과학』,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행동경제학』, 『OKR』, 『이카루스 이야기』, 『디퍼런트』, 『더 나은 세상』,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불만 시대의 자본주의』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삶과 죽음 그리고 영생에 관하여 제1장 삶이 끝난 후에도 삶은 계속되는가 죽음을 이야기하기 전에 던져야 할 질문들 ?인간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육체와 영혼으로 이뤄진 인간-이원론 ?육체만으로 이뤄진 인간-물리주의 제2장 영혼은 존재하는가 영혼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을까?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 ?육체는 누가 조종하는가 ?영혼은 체험할 수 있는가 제3장 육체 없이 정신만 존재할 수 있는가 육체와 정신은 다르다-데카르트 ?개밥바라기별과 샛별 제4장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가 소크라테스의 죽음 ?플라톤의 완벽한 왕국 ?불멸의 영혼-형상의 본질 ?소멸하지 않는 존재-영혼의 단순성 ?정신, 육체가 만들어내는 화음 제5장 나는 왜 내가 될 수 있는가 의심스러운 영혼의 존재 ?인간의 정체성과 시공간 벌레 ?영혼 관점에서의 정체성 ?육체 관점에서의 정체성 ?인격 관점에서의 정체성 제6장 나는 영혼인가 육체인가 인격인가 같은 문제 다른 대답 ?또 한 명의 나폴레옹-복제 문제 ?영혼은 나뉠 수 있는가-분열 문제 ?정말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제7장 죽음의 본질에 관하여 죽음이란 무엇인가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 제8장 죽음에 관한 두 가지 놀라운 주장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 ?“인간은 모두 홀로 죽는다” 제9장 죽음은 나쁜 것인가 죽음이 앗아가는 것들-박탈 이론 ?죽음은 ‘언제’ 나쁜가-에피쿠로스의 입장 ?내가 ‘없던’ 과거, 내가 ‘없을’ 미래-루크레티우스의 경우 제10장 영원한 삶에 관하여 영생이라는 형벌 ?영원히 살고 싶은가 제11장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본질적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 ?경험 기계에 연결된 삶 ? 그릇과 같은 삶-그릇 이론 제12장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무거움 반드시 죽는다-죽음의 필연성 ?얼마나 살지 모른다-죽음의 가변성 ?언제 죽을지 모른다-죽음의 예측불가능성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죽음의 편재성 ?삶과 죽음의 상호효과 제13장 죽음을 마주하고 산다는 것 죽음에 대한 태도-부정·인정·무시 ?죽음은 두려운 대상인가 ?단 한 번뿐인 삶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삶의 전략 제14장 자살, 죽음의 선택인가 삶의 포기인가 자살은 합리적인 선택인가 ?자살은 도덕적으로 정당한가 에필로그 다시 삶을 향하여 주 더 읽어볼 만한 것들 찾아보기 추천의 말 죽음에 대한 모든 책은 삶을 이야기 한다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
출판사 서평
■ 아이비리그 3대 명강, 예일대 최고의 인생 강의 ‘DEATH’ “인간은 모두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우리는 그것을 삶이라고 부른다” 체크무늬 셔츠에 청바지, 수수한 차림의 한 남성이 강단 한 가운데 놓인 책상에 훌쩍 올라앉는다. 그는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영혼은 정말 있는 건가?”와 같은 질문들을 쏟아내며 TV 토크쇼에 버금가는 유머감각과 입담으로 방대한 철학사를 풀어낸다. 바로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 셸리 케이건 예일대 철학 교수의 ‘죽음(DEATH)’ 강의실의 풍경이다. 강의 시간마다 책상에 올라가는 버릇 때문에 ‘책상 교수님’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죽음’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예일대 지식공유 프로젝트 ‘열린 예일 강좌(Open Yale Courses)’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강의는 정의(JUSTICE), 행복(HAPPINESS)에 이어 아이비리그 3대 명강으로 손꼽힌다. 예일대 학생들의 찬사를 받은 이 강의를 새롭게 구성한 책,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을 고찰한다. 이 책은 출간 즉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만 18만 부 판매를 이루고, 중국, 러시아, 유럽 등지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3년 국내 출간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방한한 케이건 교수는 매 강의 때마다 백여 미터에 이르는 독자 행렬은 물론 3천 석 강연장이 매진 사태를 일으키는 등 화제가 되었고, 각 언론에서는 이 책의 폭발적 인기를 ‘죽음 신드롬’으로 조명하며 ‘죽음’을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국내 25만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죽음에 관한 우리시대 대표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죽음이란 무엇인가』가 10주년 기념판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독자들을 찾아왔다. ■ 시한부 학생이 마지막까지 들은 강의, 오직 이성과 논리로 ‘죽음’을 이야기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내면 깊숙이에서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솟구친다” 만약 당신에게 주어진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 케이건 교수는 지금까지 ‘죽음’ 강의를 이어오며 가장 인상 깊었던 한 학생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미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학생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죽음’ 강의실을 찾았다. ‘책상 교수님’ 셸리 케이건 교수와 함께 마주 앉아 진지한 태도로 영혼이나 죽음 이후의 삶이 있는지, 죽음이 나쁜 것인지 등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곤 했다는 것이다. 생의 마지막을 목전에 둔 그가 이 강의를 필사적으로 듣고자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죽음을 주제로 한 책이라면 응당 다뤄야 할 ‘죽음에 도달하는 과정’이나 의료, 장례 산업에 대한 비판, 죽음에 대한 인식이나 심리적 위안, 혹은 종교적 해석 등의 내용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저자가 죽음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선택한 수단은 오로지 논리와 이성, 철학적 질문뿐이다. “죽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죽을 수밖에 없는 나란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영원한 삶은 가능한가?”, “영혼은 육체가 죽은 뒤에도 계속 존재하는가?”와 같은 개념적 질문에서 시작해, “죽음은 나쁜 것인가?”, “영생은 좋은 것인가?”, “자살은 합리적인 선택인가?”, “우리는 왜 경험하지도 못한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가?”와 같은 질문으로 죽음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이 모든 질문은 다시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는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끝없이 던지고 집요하게 대화를 이끌며, 그리고 일상의 용어만으로 방대한 철학사의 죽음 논쟁을 다루면서 한발 한발 사유의 깊이를 더해간다. 그리고 깨닫게 만든다. ‘죽음’에 대한 질문은 곧 ‘삶’에 대한 대답을 요구한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는 “삶은 죽음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완성되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목적”이며, “죽음에 본질을 이해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죽음’ 강의를 수강하던 시한부 학생은 학기 도중 병환이 악화되어 결국 학업을 마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예일대 측으로부터 조기 졸업장을 받게 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그가 생의 마지막까지 이루고자 했던 가치, 바로 학업을 마치고자 한 꿈을 이룸으로써 마침내 강의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 플라톤부터 데카르트,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사유로 직조한 삶과 죽음 “영혼과 육체의 죽음, 그리고 영생.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의 역설” 죽음 이후의 삶이란 존재하는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영생이나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낳았다. 저자는 이는 마치 ‘육체가 죽어도 육체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와 같은 자기모순적 질문이라고 단언하며, 인간 존재의 실체에 관한 두 가지 거대한 관점, 즉 인간이 ‘육체와 영혼’으로 이뤄져 있다는 ‘이원론(dualism)’과 인간이 ‘육체’로만 이뤄져 있다는 ‘물리주의(physicalism)’을 소개한다.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영혼의 불멸을 다룬 『파이돈(Phaidon)』의 논리적 오류를 해명하는가 하면, “육체 없이도 정신(영혼)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육체와 정신은 각각 다른 존재”라는 데카르트(Rene Descartes)의 주장에 반박하는 등, 이성으로 증명하기 매우 까다로운 존재 앞에서 쉽게 심리적 믿음을 택하게 되는 현상을 비판하기도 한다. 나아가 ‘영혼 관점’, ‘육체 관점’, ‘인격 관점’이라는 인간 정체성에 관한 세 가지 주장을 살펴보고, ‘시공간 벌레(space-time worm)’ 개념에서부터 시계 수리공의 비유와 영화 〈스타워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상의 사례를 통해 형이상학적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예로 들어 죽음에 임박하는 순간에도 죽음을 부인하고자 하는 인간 심리의 이중성을 살펴보고, “인간은 모두 홀로 죽는다”라는 명제를 분석하면서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를 톺아보기도 한다. ‘죽음은 두렵고 나쁜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해 저자는 “삶이 가져다주는 좋은 것들을 앗아가기 때문에 나쁘다”는 ‘박탈 이론(deprivation account)’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에 대해 ‘죽고 나면 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은 나쁜 게 아니다’라는 에피쿠로스(Epicurus)의 입장과, “죽음이 나쁘려면 마찬가지로 비존재 상태인 태어나기도 전의 상태도 나빠야 한다”는 루크레티우스(Lucretius)을 비교해 살펴보고, 이 밖에 토머스 네이글(Thomas Nagle), 프레드 펠드먼(Fred Feldman), 데렉 파피트(Derek Parfit) 등 현대 철학자들의 핵심 견해도 소개한다. 죽음의 반대 개념인 ‘영생(永生)’, 즉 영원한 삶은 좋은 것일까? 이에 대해 케이건 교수는 우리가 “영원하다”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반문하면서, 어떤 형태의 삶도 영원히 지속된다면 그 매력을 잃어버리게 되며, 무한한 삶은 그 어떤 고통보다도 가혹한 형벌임을 강조하고, 모든 좋은 것들은 그것이 유한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 보다 또렷한 삶의 이유를 찾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죽음 강의 “죽음이 진정한 끝이라면, 최선의 삶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철학에서는 죽음에는 네 가지 특성을 이야기한다. 인간은 ‘반드시 죽으며(필연성, inevitability)’, ‘얼마나 살지 모르고(가변성, variability)’,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다(예측불가능성, unpredictability)’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편재성, ubiquity).’ 이와 같은 특성을 이해하며 삶의 유한성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행복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저자는 ‘무엇이 삶을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는가?’라는 대단원의 질문을 던지며 삶의 가치는 삶 그 자체가 아니라 삶 속에 채워지는 ‘내용물(contents)’ 즉, 삶을 채우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총합을 통해 삶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답한다(그릇 이론, container theory). 결국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상은 삶 자체나 죽음 자체가 아니라,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얼마 주어지지 않은 시간 동안 삶을 가능한 많은 것들로 채워 넣기 위해, 즉 행복지수가 높은 삶을 위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저자는 자살이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을 끝으로 총 14강의 강의를 마친다. 죽음에 대한 모든 책은 삶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어찌 보면 단순 명료한 이 결론을 위해 저자는 자신의 모든 지식과 사유를 동원해 우리를 철학의 유희로 이끌었다. 저자는 어제보다 더 또렷한 삶의 이유를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환상에서 벗어나 죽음과 직접 대면하기를, 그리고 또 다시 살아가기를”. 추천사 “죽음에 관한 모든 책은 삶을 이야기한다. 셸리 케이건 교수는 종교적 의무와 심리적 위로를 걷어내고 ‘전략적 선택’을 하라고 조언한다. 아름다울 정도로 집요한 죽음에 대한 성찰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저자 셸리 케이건의 영혼은 독자들 사이에서 불멸로 남을 것이다.”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 “내가 경험한 가장 다이내믹한 강의였다.” -데이비드 브래퍼드, 예일대학교 법학과 “인생을 바라보는 전혀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 고마운 강의.” -길버트 브랜든, 예일대학교 경제학과 “삶과 죽음, 육체와 영혼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믿음을 원점으로 돌려놓고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 읽고 나면 내면으로부터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솟구칠 것이다.” -앤드류 스타크, 컬럼비아대학교 철학 교수 책 속에서 이 책은 죽음과 관련해 대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을까? 우선 죽음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때 떠오르는 철학적인 질문들을 다뤄볼 것이다. 가령 “죽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먼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볼 것이다.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인간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혼이란 게 정말로 존재하는가?”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이런 철학적 논의에 대해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죽고 나면 나라는 존재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상상해보자. 이 말이 옳다고 한다면 죽음은 결코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일단 내가 죽었다면 죽 음은 절대 내게 나쁜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존재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죽음이 내게 나쁜 것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내게 아무런 피해를 입힐 수 없는데 어떻게 죽음을 나쁜 것이라고 부를 수 있단 말인가? 또한 살아있는 동안에도 죽음은 당연히 내게 나쁜 것이 아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후의 삶이 존재할까?” 그런데 이 질문은 정확하게 무슨 의미일까? 죽는다는 말은 대체 무슨 뜻 일까? 이런 질문으로부터 논의를 시작해보자. 일반적으로 ‘죽음’은 ‘삶의 끝’을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때, “사후의 삶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은 “삶이 끝난 후에도 삶은 존재하는가?”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대답 은 자명하다. 당연히 “아니오”다. 사후의 삶이 존재하는지 묻는 것은 삶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삶이 남아 있는 것인지를 묻는 ‘자기모순적’ 질문이다. 그러므로 그 대답은 분명히 “아니오”다. 이는 마치 음식을 다 먹 고 나서 아직 접시에 음식이 남았는지 묻는 격이다. 또한 영화가 다 끝나 고 나서 아직도 영화가 더 남았는지 묻는 셈이다. 어리석은 질문이다. 질 문 속에 이미 답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다 -1장 <삶이 끝난 후에도 삶은 계속되는가> 중에서 중립적인 차원에서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논의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나는 주로 ‘정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생각과 인격이 자리를 잡고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인간은 정신을 갖고 있다는 말에 여러분이 동의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까다로운 질문이 남아 있다. “정신이란 무엇인가?” 이원론자들은 정신은 곧 영혼이고, 영혼은 비물질적인 존재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비물질적인 존재로서 영혼을 받아들이는 특정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논의할 때만 영혼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이다. 반면 물리주의자들은 반대의 관점을 취한다. 물론 이들 역시 정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는 다. 하지만 물리주의에서 정신이란 육체적 기능에 대해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위한 하나의 개념에 불과하다. 이원론자들이 신봉하는 비물질적인 영혼의 존재를 물리주의자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에서 “물리 주의자들이 영혼을 믿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물리주의자는 정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영혼의 존재는 믿지 않는다. -1장 <삶이 끝난 후에도 삶은 계속되는가> 중에서 우리는 이런 방법을 종종 활용한다. 육안으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엑스레이(X-ray)가 존재한다고 어떻게 확신하는가? 내 가슴 속에 들어 있는 뼈 같이, 몸의 내부를 보여주는 엑스레이 사진이 그것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지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망원경으로도 확인이 안 되는 행성들의 존재는 어떻게 믿는가? 머나먼 우주로부터 도달하는 빛의 깜빡임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 때문이다. 다른 방식이 아닌 오직 특정 방식으로만 어떤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추론의 과정으로 그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 사실 이 방법은 꽤 보편적인 접근방식이다. 이런 접근방식 을 철학자들은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inference to the best explanation)’ 이라고 부른다. -2장 <영혼은 존재하는가> 중에서 사람들이 치명적인 병 에 걸렸을 때 언젠가 죽을 거라는 생각은 그들에게 실질적인 충격으로서 다가간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톨스토이의 소설 『이 반 일리치의 죽음(The Death of Ivan Ilyich)』에서 적당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반 일리치는 넘어지면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 그리고 그 상처 는 계속해서 악화되다가 결국 죽음으로까지 이르고 만다. 여기서 놀라운 장면은 이반 일리치가 스스로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지는 순간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톨스토이가 독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 은, 사람들 대부분 이반 일리치와 크게 다르지 않게 생각한다는 사실이 다. 우리 모두 언젠가 죽을 거라고 쉽게 말하지만, 어떤 측면에서 사실 우리는 그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8장 <죽음에 관한 두 가지 놀라운 주장> 중에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금 내가 여러분에게 묻고 싶은 것은, 경험 기계 에 연결된 채 ‘평생’을 보내고 싶은지에 대한 것이다. 1주일, 1개월 또는 1년 동안 신나고 흥미로운 체험을 해볼지 묻고 있는 게 아니다. 좀 더 엄 밀히 말하면, 경험 기계 속에서의 삶이 지금 여러분의 삶보다 더 나을 것 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가슴 아픈 일이기는 하지만, 지독하게 나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경험 기계 속의 삶이 분명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경험 기계 속 인생으로부터 여러분은 삶이 가져다주는 가치 있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정말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은 인간 존재의 가능한 ‘최고’ 형태의 삶이 될 수 있을까? 쾌 락주의자라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11장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중에서 그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 학생은 이미 1학년 때 암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담당 의사는 회복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고 기껏해야 몇 년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때 그 학생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었다. “남아 있는 시간동안 무엇을 해야 할까?” 그리고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학교를 졸업하는 일이라고 결정을 내렸다. 죽기 전에 학교를 졸업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것이다. 그렇게 그 학생은 졸업반 2학기에 죽음에 관한 내 강의를 수강하게 됐다. 그런 상황에 처한 학생이 내 수업에 참석하고, 그때마다 나를 깨어 있게 만들고, 영혼과 죽음 이후의 삶이 있는지, 우리 모두 죽을 거라는 사실이 과연 나쁜 것인지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나를 숙연하게 했다. -12장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무서움> 중에서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에 직면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러면 이렇게 답변할 수 있다. “그리 많은 시간이 주어져 있지 않기에 우리 인생을 가능한 많은 것들로 채워 넣어야 한다. 할 수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은 축복을 누려야 한다.” 지극히 평범한 답변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생각을 실제로 실천에 옮기기 위한 거시적 차원의 전략이 적어도 두 가지는 있는 듯하다. 첫째, 목표가 너무 높으면 그만큼 실패의 위험도 높아지는 위험을 항상 기억하는 것이다. -13장 <죽음을 마주하고 산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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