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 세월호 생존학생, 청년이 되어 쓰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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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 세월호 생존학생, 청년이 되어 쓰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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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6335320
쪽수 : 164쪽
유가영  |  다른  |  2023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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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저는 생존학생이었습니다 1. 첫 수학여행 2. 그날 3.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 4. 단절 5. 바뀐 일상 6. 자해 7. 울타리 밖으로 8. 상처 입은 치유자 9. 불안 10. 소중한 인연들 11. 나는 평범한 사람 12. 독립, 새로운 목표 13. 마주 보다 오늘을 살아내는 가영이들 _ 김은지 정신과 의사(전 단원고 스쿨닥터) 그날 이후의 시간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유가영 1997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났다. 취미는 소설책 읽기. 잘 삐죽거리고 잘 웃는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취업, 그리고 약간의 저질 체력.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생존한 단원고 2학년 학생 중 한 명이었다. 2018년 대학에 다니던 때에 세월호 생존학생 친구들과 함께 비영리 단체 운디드 힐러를 만들었다. 운디드 힐러는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의미다. 트라우마에 취약한 아동과 갑작스러운 재난 재해로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금 이곳에서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동하고 있다.
목 차
‘세월호 9주기, 생존학생이 쓴 첫 책’ 그날 이후,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려 한 9년간의 치열한 일기 “요즘도 때때로 찾아드는 악몽이 저를 그날의 바다로 데려갑니다. 해일이 밀려오는 꿈, 나만 살아남아 괴로워하는 꿈, 주위 사람들이 나를 떠나가는 꿈….” 2014년 4월 16일 아침, 제주도로 3박 4일간의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에게 참혹한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아이들이 타고 있던 큰 배가 서서히 침몰하는 과정 모두 뉴스 속보로 생중계되었던 이 끔찍한 참사는 온 국민을 충격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날 세월호에 탄 단원고 2학년 325명의 아이들 중 돌아온 아이는 75명. 이 책의 저자는 그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고 살아 돌아온 아이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9년간 깊은 상처 속에서 자책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또 세상을 지독히 원망하며 20대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보통의 일상을 꿈꾸기까지, 지난 시간 저자는 수많은 일을 겪고 여러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속에서 끊임없이 상처받고 때때로 위로받았습니다. 이윽고 9년이 지난 지금 17살의 아이는 26살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스스로 세월호 생존자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거대한 참사를 겪은 생존자가 지금의 아이들, 어른들에게 용기 내어 전하는 이야기 사고 이후 저자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책 속에 파묻히길 좋아해 도서관 사서를 꿈꾸었지만 사고 후 책을 읽지 못하게 되면서 그 꿈은 좌절되었습니다. 더욱이 시간이 지날수록 고통은 줄지 않고 커졌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우울증이 더욱 심해져, 결국 정신병원 폐쇄병동까지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장소에 들어가 “방이 기울어진 것 같아요”라고 말할 만큼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해리 장애도 겪었습니다. 이렇듯 이십 대 초반 저자의 삶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괴롭고 무기력한 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형용하지 못할 감정들과 두려움, 불안”은 저자의 고백처럼 “아마 평생” 따라다닐지 모릅니다. “그저 지금의 아이들이 알았으면 했어요. 불과 얼마 전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일을 겪은 아이들이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저자는 “그날 이후 마음이 죽어 갔던” 긴 상실의 경험을 담담히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참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한 편의 진실한 호소문과도 같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 달라고, “우리 앞에 벌어진 참사에 두 눈 뜨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지난 잘못을 “절대로 잊지” 말아 달라고. 고립되지 않고, 느리지만 분명히 전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한때 저자는 가까운 사람조차 피하고 세상을 외면했습니다. 그러나 편견 없이 그녀를 대해 준 사람들, 조건 없이 손을 내민 사람들, 그리고 그녀와 같은 상실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도우면서 현실을 마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저자는 “지난 시간이 전부 고통으로만 남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또한 “그 사고가 없었다면 평생 만날 일이 없었을” 사람들 덕분에 지금 이곳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2018년부터 저자는 세월호 생존자 친구들과 함께 비영리 단체 ‘운디드 힐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신처럼 트라우마를 겪는 아동, 산불 같은 큰 재난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또한 그 활동의 연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내미는 손의 온기, 누군가 내민 손을 맞잡는 용기에 대한 진실한 고백입니다. 추천사 달리 쓰면 이 책은 ‘세월호 생존자는 이렇게 말했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이 복음서처럼 널리 읽히길 바란다. 단원고 학생에서 청년이 된 저자는 ‘과거는 끝까지 나쁜 일로만 머물지 않는다’는 진리를 추출해 우리 앞에 섰다. 스스로를 구조한 이 이야기는 침몰하는 영혼에 용기를, 가라앉는 사회에 영감을 줄 것이다. _ 은유(작가),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저자 이 책은 흔한 감동 서사, 또는 역경 극복의 서사로 읽혀서는 안 된다. 세월호 참사는 처음부터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어린 청소년들이 참사 현장에서 마땅히 구조받지 못하고, 자기 힘으로 기울어지는 배에서 탈출하는 일이 벌어지지 말았어야 했다. 이 책의 저자는 겨우 열일곱 나이에, 친구들이 침몰하는 배 안에 남아 구조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그리고 이후에는 양심도 윤리도 없는 기자들의 탐욕적이고 무자비한 보도에 시달렸다. 또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는 과정을 겪었다. 이것은 모두 사회의 책임이다. 세월호 유가족은 지금도 싸우고 있다. 피해자가 왜 이런 괴로운 싸움을 지속해야 하는가. 저자는 참사의 기억을 잊고 죽은 친구들을 ‘가슴에 묻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참사와 생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죽음을 헤치고 나와 자기 삶을 스스로 규정하고 일으켜 나가는 인간의 존엄함을 존경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참사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젊은 세대가 또다시 희생당하는 사회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기억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올바른 태도이며 사 생존자와 희생자를 존중하고 추모하는 정당한 방법이다. _ 정보라(소설가), <저주토끼> 저자 아홉 해 전 학교에서 보았던, 이제 막 스물여섯이 되었을 그 아이들을 떠올립니다. 한 명, 한 명 모두의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지만 아마도 가영이처럼 수많은 부침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빛깔로, 자신만의 의미로 삶을 살아내고 있겠지요. 어쩌면 그들을 대표하여 자신의 삶을 많은 사람 앞에 열어 보여 준 가영이의 용기에 감사합니다. _ 김은지(정신과 의사), 전 단원고 스쿨닥터 책 속에서 한때 제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세상을 원망한 적이 있어요. _첫 문장 늦은 저녁을 먹고 우리는 갑판 위에 모여 신나게 레크리에이션을 했습니다. 끝날 무렵엔 다 같이 춤도 췄어요. 평소에 왠지 어색했던 친구와도 마주 보며 함께 춤을 추고 웃었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다음 날 4월 16일 아침이었어요. 모두 식당에 앉아 밥을 먹는데 문득 ‘식판이 기울어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_ <그날> 다들 혼자 있으면 심적으로 더 안 좋았기 때문에 항상 함께 모여 있었어요. 모여 있으면 안심이 되었고 더러 웃기도 했어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지내려고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 얼마 동안은 정말 아무렇지 않았어요. 우리에게 벌어진 사고를 인정할 수 없어 회피했던 건지도 모르죠. _ <단절> 시간은 흘러갔고 우리에게 졸업이 다가왔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은 여전히 고등학교 2학년 봄, 그때의 시간 속에 멈춰 있을 텐데, 우리는 나이를 먹어 이 학교를 떠나 성인이 되려 하고 있었습니다. _ <자해> 참사를 겪고 나서 저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가족들은 제가 이렇게 말하면 절대 아니라고 하겠지만 제 딴엔 스스로 어디 가서 당당하게 내놓지 못할 가족이 된 것 같아요. 우울하고 성격도 이상하고 오락가락한, 볼품없는 모습으로 변해 버린 제 모습이 저조차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가족들은 어떨까요. 제가 이런 일만 겪지 않았어도 우리 집은 좀더 밝고 화목한 가정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이러한 생각들을 가족들에게 다 털어놓을까 고민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이해받지 못할 거란 생각,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앞섰어요. _ <불안>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는데 땅이 흔들리는 걸 느꼈어요. (중략) 하지만 케이트는 놀랍게도 아무렇지 않아 했습니다. “이 정도 지진은 흔해. 그냥 일상이야. 그리고 이 지역 집들은 내진 설계가 잘되어 있어서 안전해. 걱정 마.” _ <새로운 인연들> 그렇게 잿더미를 살피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다 잊고 있던 ‘휴대폰’이 생각났습니다. 그날 배에 두고 나왔던.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돌아가신 아빠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모두 그 휴대폰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때는 백업이란 걸 몰라서 결국 복원도 하지 못했어요. 사고 후에 그게 정말 아쉬웠는데, 몇 년이 지나 산불 재해로 하루아침에 그 많은 추억을 잃고만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니 그때의 제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_ <독립, 새로운 목표> 재난은 그 자체로도 끔찍하지만 이후에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은 바로, 이 세상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날 이후로 마음이 죽어 가는’ 경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알 수 없어’ 고립되는 마음이 바로 그렇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서도 안전하지 않았던 경험은 재난이 만든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더디게 합니다. 사람들을 신뢰할 수 없었던 경험은 마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숲속에 혼자 던져진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 후 만약 아무도 손 내밀지 않았다면, 그리고 아무의 손도 잡지 않았다면 진실로 가영이의 마음은 서서히 죽어 갔겠지요. _ <오늘을 살아내는 가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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