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여행 > 해외여행 > 세계여행
세상에는 인간의 지식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대자연의 위력 앞에 무기력한 인간,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나 세계에 대한 동경과 경외심, 초자연적인 현상들에 대한 의미 부여, 이를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 통치나 결속을 위한 명분 등등─이런 것들이 종교를 믿는 이유이지 않을까. 종교는 저마다 아주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뼈대는 비슷한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지역·민족·역사적 배경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날 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지 25곳을 소개한다. 이 책에 소개된 장소들이 반드시 아름답거나 경이롭거나 독특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수백 년, 수천 년 간 이어져온 사람들의 소망과 기도의 힘이 모여 있기 때문인지 영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마법과 미스터리에 신성(神聖) 한 스푼 얹은 장소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영적 감흥, 감동을 느끼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이 책을 즐길 이유는 또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몽생미셸, 쉐다곤 파고다, 갠지스강, 울루루, 테오티우아칸, 티티카카 호수, 이스터섬 등등 관광 명소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고 다른 종교, 다른 나라의 역사 문화에 대한 지식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고즈넉한 삽화들로 가득한 이 책을 통해서든 직접 순례를 떠나든, 세계적인 성지들에 깃든 감동과 스토리를 체험해보자.
저자 소개
저자 : 세라 백스터
Sarah Baxter
영국 노퍽에서 자랐고 현재는 바스에 산다. 여행에 대한 열정과 멋진 세상에 이끌려 아시아와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와 미국을 횡단한 뒤 작가로 자리 잡았다. 독립심이 강한 여행자들에게는 성서와 같은 잡지〈원더러스트(Wanderlust)〉의 편집장을 지냈으며〈가디언〉,〈텔레그래프〉,〈인디펜던트〉등에 광범위한 여행 관련 글을 썼다. 또한 십여 권이 넘는《론리 플래닛》에도 글을 썼으며,《500개의 길에 담긴 세계의 역사 A History of the World in 500 Walks》와 《500곳의 기차 여행지에 담긴 세계의 역사 A History of the World in 500 Railway Journeys》, 이 책의 시리즈인 ‘Inspired Traveller’s Guide’의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 Literary Places》,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Spiritual Places》《Hidden Places》, 《Cinematic Places》의 저자이다.
역자 : 최경은
이 책은 전 세계 10여 개 국에서 출판되고 10만 부 이상이 판매된 여행가이드북 ‘Inspired Traveller’s Guide’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종교인들뿐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세계적인 성지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성지들에 얽힌 종교, 역사, 문화, 지리 등 다양한 지식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딱딱한 사진이 아닌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삽화와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꿈꿔보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부터 모스크 안에 있는 가톨릭 성당인 스페인의 메스키타, 환상처럼 섬에 떠 있는 몽생미셸, 성모 마리아의 발현과 기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루르드, 그리스 신들의 거처로 알려진 올림포스산, 세계 3대 종교가 어우러져 있는 예루살렘과 성전산, 호주 벌판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울루루, 아즈텍족이 신들의 탄생지로 여겼던 멕시코 테오티우아칸, 잉카 창조 신화의 일부이며 문명의 탄생지로 알려진 티티카카 호수 등 그 자체로도 너무나 감동적인 장소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간접여행은 물론 세계를 향한 지식의 창이 열리는 경험은 또다른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