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말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통합검색

카뮈의 말 인간의 위기에 맞서 자유를 외친 목소리, 1937~1958년의 연설들

정가
23,000 원
판매가
21,850 원    5 %↓
적립금
1,150 P
배송비
무료배송
배송일정
24시간 이내 배송 예정 배송일정안내
ISBN
9788960908093
쪽수 : 412쪽
알베르 카뮈  |  마음산책  |  2023년 05월 05일
소득공제 가능도서 (자세히보기)
주문수량
 
책 소개
『이방인』과 『페스트』의 작가 알베르 카뮈 인간의 위기를 마주한 그의 호소력 짙은 연설들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이자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작품들로 당대의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한 알베르 카뮈의 강연록 모음집 『카뮈의 말』이 출간되었다. 1937년부터 1958년까지 이루어진 서른네 편의 강연 및 연설 들을 엮은 이 책은, 우리에게 『이방인』 『페스트』 등으로 익숙한 카뮈를 온전한 육성으로 새로이 만나게 해준다. 철학가, 작가, 극작가 그리고 언론인으로서 활발히 이 세계에 참여했던 그이기에, 그의 견해를 듣고자 국내외의 사람들은 수많은 연설과 회담의 장으로 카뮈를 초대했다. 자신이 그럴 만한 자격을 갖추었는지를 끊임없이 의심했기에 자주 주저하고 망설였지만, 카뮈는 결국 그들 각자의 불행과 요구를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응했다. 이 책에 실린 연설들은 1937년의 연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이루어졌다. 전쟁의 참상을 앞에 두고 카뮈는 남아 있는 공포 속에서 ‘인간의 위기’가 무엇인지 진단해낸다. 너무도 많은 살인이 자행되는 상황과 그에 무뎌진 나머지 살인이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보다 다소 번거로운 짓으로 용인되는 참혹한 현실이 바로 그것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알베르 카뮈 1913년 알제리의 몽도비(Mondovi)에서 아홉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포도 농장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대전 중에 사망한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1918년에 공립초등학교에 들어가 뛰어난 교사 루이 제르맹의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알제 대학 철학과에 입학한다. 카뮈는 이 시기에 장 그르니에를 만나 많은 가르침을 받는다.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적 갈등을 겪다 탈퇴한다. 1936년에 고등 교육 수료증을 받고 교수 자격 심사에 지원해 대학 교수로 살고자 했지만 결핵이 재발해 교수직을 포기했다. 이후 진보 일간지에서 기자 생활을 한다. 알베르 카뮈는 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같은 해에 에세이 《시지프 신화》를 발표하여 철학적 작가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1944년에 극작가로서도 《오해》,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1947년에는 칠 년여를 매달린 끝에 탈고한 《페스트》를 출간해 즉각적인 선풍을 일으켰으며 이 작품으로 ‘비평가상’을 수상한다. 1951년 그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반항하는 인간》을 발표했다. 이 책은 사르트르를 포함한 프랑스 동료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1957년에 카뮈는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이때의 수상연설문을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이끌어준 선생님에게 바쳤다. 삼 년 후인 1960년 겨울 가족과 함께 프로방스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후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오던 중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숨졌다. 사고 당시 카뮈의 품에는 발표되지 않은 《최초의 인간》 원고가, 코트 주머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전철 티켓이 있었다고 한다. 《이방인》 외에도 《표리》, 《결혼》, 《정의의 사람들》, 《행복한 죽음》, 《최초의 인간》 등을 집필했다. 역자 : 이재룡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지내고 현재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꿀벌의 언어』 『소설 때때로 맑음』 1~3권이 있으며, 역서로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외젠 이오네스코의 『외로운 남자』, 로맹 가리의 『인간의 문제』, 에리크 뷔야르의 『그날의 비밀』 등이 있다. 역자 : 조경민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주콩고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목 차
책을 엮으며 토착 문명. 지중해의 새로운 문명 지성의 옹호 알베르 카뮈의 한담(루마니아인들에게 전함) 인간의 위기 우리는 비관주의자인가? 문명에 대한 원탁회의에서의 발언 장 암루슈가 화학의 집에서 대독한 메시지 무신론자와 기독교인들. 라투르 모부르 수도원에서의 강연 스페인?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대답한다…… 자유의 증인 살인자들의 시대 충실한 유럽 카탈루냐의 집에서의 회담(자유의 달력: 1936년 7월 19일) 알베르 카뮈가 영국 총선에 대해 이야기하다 사형수를 위한 호소 스페인과 문화 빵과 자유 뮈튀알리테 회담(자유의 달력: 1953년 6월 17일) 유럽 문명의 미래 비극의 미래에 대해서 스페인과 돈키호테 정신 망명 기자에 대한 경의 도스토옙스키를 위하여 알제리의 민간인 휴전을 위한 호소 포즈난 자유의 정당. 살바도르 데 마다리아가에게 바치는 헌사 헝가리를 위해 젊은 프랑스인에게 보내는 메시지 카다르는 그날을 두려워했다 망명 중인 헝가리 작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스톡홀름 연설 웁살라대학교 강연 스페인에 빚지고 있는 것 알제리엔 협회 강연 옮긴이의 말 연보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방인』과 『페스트』의 작가 알베르 카뮈 인간의 위기를 마주한 그의 호소력 짙은 연설들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이자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작품들로 당대의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한 알베르 카뮈의 강연록 모음집 『카뮈의 말』이 출간되었다. 1937년부터 1958년까지 이루어진 서른네 편의 강연 및 연설 들을 엮은 이 책은, 우리에게 『이방인』 『페스트』 등으로 익숙한 카뮈를 온전한 육성으로 새로이 만나게 해준다. 철학가, 작가, 극작가 그리고 언론인으로서 활발히 이 세계에 참여했던 그이기에, 그의 견해를 듣고자 국내외의 사람들은 수많은 연설과 회담의 장으로 카뮈를 초대했다. 자신이 그럴 만한 자격을 갖추었는지를 끊임없이 의심했기에 자주 주저하고 망설였지만, 카뮈는 결국 그들 각자의 불행과 요구를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응했다. 이 책에 실린 연설들은 1937년의 연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이루어졌다. 전쟁의 참상을 앞에 두고 카뮈는 남아 있는 공포 속에서 ‘인간의 위기’가 무엇인지 진단해낸다. 너무도 많은 살인이 자행되는 상황과 그에 무뎌진 나머지 살인이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보다 다소 번거로운 짓으로 용인되는 참혹한 현실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위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존재를 죽이는 일이 그것이 당연히 불러일으켜야 할 혐오감과는 다른 방식으로, 파렴치한 행위가 아닌 무언가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고, 또한 인간의 고통이 마치 식량을 배급받거나 버터 한 조각을 얻으려고 억지로 줄을 서는 것만큼이나 똑같이 다소 번거로운 짓이라고 용인되기 때문입니다. ―41쪽 한편으로는 증오로 물든 세계가,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투쟁의 가능성을 저버린 개인의 허무주의가 놓여 있는 가운데 카뮈는 이 둘을 동시에 부정한다. 그가 제시하는, 이 인간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바로 ‘소통’이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인간적으로 말을 건네면 언제나 인간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불의와 예속, 공포라는 세 가지 질병으로 뒤덮인 세계 속에서 인간은 논쟁하거나 침묵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했으며 카뮈에게 이는 모두 소통의 부재를 의미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대화의 가능성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격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된 소통 없이는 오로지 독재자의 침묵만이 남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카뮈의 목소리는 고통이 펼쳐지는 바로 그 순간의 현실을 반영하며, 그동안 소설에서는 보지 못했던 그의 생생한 얼굴을 우리 눈앞에 가져다놓는다. “예술은 고독한 즐거움이 아닙니다.” 혼란의 시기 속 예술의 역할에 대하여 카뮈는 시민으로서의 참여와 작가로서의 참여 사이에 단절은 없다고 말하며,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직분에 대해서도 숙고할 줄 알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예술을 구성하는 모든 것은 억압의 세계와 대립한다. 세상과 타자를 향한 끝없는 고민의 결과인 예술 작품은 존재 자체로 이데올로기의 정복을 부정하기에, 예술가는 그 태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반항인이 된다. 카뮈는 이렇게 말한다. “투쟁이 우리를 예술가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예술이 우리를 투사가 되라고 떠밀었습니다.” 예술가는 정복자가 평준화하는 지점에서 차이를 구별합니다. 육체와 열정의 차원에서 살아가고 창조하는 예술가는, 그 어떤 것도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과 더불어 타인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정복자는 타인이 존재하지 않기를 원하며, 그의 세계는 주인과 노예의 세계, 곧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그런 세상입니다. 저는 오로지 증오 위에 세워진 위대한 작품은 단 하나도 알지 못하는데, 반면 우리는 증오의 제국이 무엇인지 잘 압니다. ―131쪽 예술에 있어서도 카뮈는 다시 한번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설령 그 대상이 적이라 할지라도, 나의 의견과 정반대의 것을 주장하더라도 말이다. 카뮈에게 예술가는 “최악의 범죄자의 마음에서도” 그들의 삶의 비밀을 발견해내고, 그들 각자의 고통을 인지하는 사람이다. 타인의 존재를 강하게 인식하며 대상과 나 사이의 소통을 이루는 예술가는 그 직능 자체로 ‘자유의 증인’이다. 예술가들은, 그들의 가장 심오한 사명은, 그들의 적의 의견이 그들의 의견과 같지 않을 수 있는 권리를 끝까지 옹호하는 것입니다. 시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발언하도록 하며, 아무도 죽이지 않고, 틀리는 것이 침묵과 시체 더미 속에서 옳은 것보다 낫다고 선언할 것입니다. 그들은 혁명이 폭력을 통해 성공할지라도 대화를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애쓸 것입니다. ―134쪽 공동의 운명과 개인의 자유를 동시에 인식했던, 시대를 아우르는 카뮈의 통찰력 이 책에 실린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진 연설들에서 볼 수 있듯이 카뮈는 ‘참여 정신’을 국경 안에 가두지 않았다. 그는 스페인, 브라질, 체코와 헝가리 등 전체주의가 양산한 수많은 예속과 억압의 현장에 찾아가 그들에 대한 형제애로 발언했다. 그에 따르면 억압자와 피억압자 사이에는 소통이 불가능하기에, 이는 자연스레 개인의 자유라는 보편적 목표로 귀결되었다. 카뮈가 말하는 자유는 정의와 분리되지 않는 것으로, 그는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즉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인 정의를 위해 개인의 자유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는 교묘한 이론을 반박한다. 자유 자체가 의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따라서 자유의 권리와 함께 그 의무가 뒤따를 때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의 의무란 다름 아닌 타인의 자유를 옹호하는 일이다. 진정한 자유를 행사하고 싶다면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행사해서는 안 됩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자유는 항상 한계가 있으며 그 한계란 타인의 자유입니다. 이 평범한 상식에 제가 한마디 덧붙이자면 자유는 타인의 자유에 의해 제한되는 한에서만 존재하고, 그 자유에는 의미와 내용이 있습니다. 오로지 권리만 포함하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 전지전능이며 바로 하나의 독재입니다. ―246쪽 모두의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그것이 배타적인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했던 카뮈의 태도는 극명하게 대립하던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혁명이 폭력을 통해 성공할지라도 대화를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던 그의 말처럼, 이념 간의 갈등을 무엇보다 대화와 사랑으로 해소하고자 한 그의 시도는 시대를 막론하고 유효한 말들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여전히 대화와 논쟁이 자주 혼동되는 현대사회에서, 고도화된 갈등으로 이내 침묵하고 마는 세상에서 이것이 바로 오늘의 우리가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고객 리뷰
평점 리뷰제목 작성자 작성일 내용보기

아직 작성된 리뷰가 없습니다.

반품/교환
· 회사명 : 북앤북스문고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 B1  
· 대표자 : 김대철   · 사업자 등록번호 : 661-10-0238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3-제주노형-0169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재혁  

고객센터

(평일 09:30~17:30)
(점심 12:00~13:00)
· 전화 : 064)725-7279 (발신자 부담)
    064)757-7279 (발신자 부담)
· 팩스 : 064)759-7279
· E-Mail : bookpani@naver.com
Copyright © 2019 북앤북스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