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재훈
집밥 예찬론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오믈렛, 팬케이크, 셔벗 등을 직접 만들며 일찌감치 요리의 즐거움에 빠졌다. 만화책도 요리만화, 군대 보직도 취사병, 첫 알바도 레스토랑 서빙을 고수하다 자연스레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길에 올랐다. 서양요리를 전공했지만 평소 즐기는 요리는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일품요리들. 종일 못 챙긴 끼니를 대신할 한끼 식사 같은 밥요리를 즐긴다. [냉장고를 부탁해], [최고의 요리비결] 등으로 대중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사랑하는 딸에게, 아내에게 해주고픈 서양식 밥요리만을 꼽아 책에 담았다.
목 차
리조또, 빠에야, 잠발라야, 도리아, 볶음밥…
서양식 일상 밥요리, 집에서 쉽게 즐기세요!
‘집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요즘. 하루에도 몇 번 ‘무얼 해 먹을까?’로 고민하게 됩니다. 『서양식 밥요리』 역시 매일 다를 거 없는 밥상에 색다른 변화를 주고 싶다는 공통의 고민에서 시작해 기획된 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인 이재훈 셰프가 유학시절 즐겨 먹던 서양식 밥요리를 바탕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서양요리라고 하면 많이들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요리부터 떠올리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서양식 밥요리는 유학시절 바쁜 일상 속에서 가볍게 만들어 먹었던 만큼, 만들기 쉽고 간단하면서도 이국적인 맛의 한 그릇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책 속 밥요리는 서양요리에 흔히 사용되는 소스를 기본으로 소개했습니다. 토마토소스, 버터&치즈, 크림&오일을 기본으로 아시안 소스, 커리까지 확장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에는 정통 서양식 레시피는 물론 토마토소스를 만난 마라, 냉이페스토로 볶은 빠에야, 굴소스로 맛낸 중화풍 리조또 등 동서양이 만난 밥요리도 꽤 있습니다. 책을 보다 보면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을 만큼 기본 조리법만 익힌다면 누구나 쉽게 응용가능합니다. 60여 가지의 간단하지만 맛있는, 근사한 서양식 밥요리 한그릇을 소개합니다.
출판사 서평
책 속 클로즈업
Q&A : 서양식 밥요리 무엇이 다를까?
Q 서양과 동양, 밥요리의 차이는 뭘까요?
지역별로 재배된 쌀의 크기와 전분기, 형태가 다르기에 조리법도 다르죠.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의 동양에서는 쌀에 물만 부어 그대로 밥을 짓고 반찬과 국을 곁들이는 반면, 서양에서는 쌀을 볶거나 육수로 익혀 향신료 또는 고기와 함께 졸이고 마지막에 버터와 치즈로 쌀에 맛과 향을 입힙니다.
Q 서양식 밥요리를 맛있게 하는 비결이 있다면?
집에서 밥을 짓다가 물의 양을 너무 많게 혹은 너무 적게 잡아 밥짓기에 실패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죠. 서양의 밥요리도 몇 가지 포인트만 지킨다면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국산 쌀로 리조또용 볶음쌀을 만들 때는 미리 전분을 제거하고, 조리과정 말미에 버터와 치즈를 넣어 부드럽고 촉촉함을 더하세요. 밥을 볶을 때는 약간 꼬들한 밥을 센불에서 한알한알 주걱으로 풀어주듯 볶는 것이 식감을 살리는 비결이죠.
Q 국내산 쌀로 서양식 밥요리를 할 때 주의점은 무엇일까요?
서양과 동양에서 쌀은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동양은 찰진 단립종 쌀이, 유럽은 포슬포슬한 장립종 쌀이 자라죠. 우리나라 쌀은 전분기가 많아서 볶거나 요리할 때 전분기를 빼지 않으면 질퍽한 요리가 되기 쉽상입니다. 리조또를 만든다면 쌀을 물에 반나절 정도 담가 쌀의 전분기를 제거하고 만드세요. 볶음밥을 할 때는 평소 물의 양을 평소보다 적게 잡아 고슬고슬한 밥을 만드는 게 포인트입니다.
Q 서양식 밥요리에서 꼭 필요한 식재료 5가지를 꼽는다면?
허브, 올리브유, 치즈, 버터, 향신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재료는 단연 재료를 볶거나 튀기는 등 조리과정의 초반에 사용하는 올리브유죠. 버터는 요리의 질감을 더욱 부드럽게 해주고 풍미를 올려주고, 치즈는 음식의 감칠맛을 높여줍니다. 허브는 재료가 지닌 기본적인 맛에 다채로운 향을 입혀줘요. 그리고 끝으로 향신료가 이국적인 맛을 내는 치트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