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후기 : 결국 책을 사랑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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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 결국 책을 사랑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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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2968247
쪽수 : 276쪽
오경철  |  교유서가  |  2023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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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추천의 글_고독한 편집자들을 위한 책 서문 1부 좋아하지 않은 적은 없어도 듣는 사람 어른의 문장 지리멸렬을 견디는 일 자유로의 전기수 만들 수 없었던 책 편집 후기 2부 왜 묻지를 못하니 마음을 걸듯 어떤 겨울의 끝자락 자기라는 이름의 희망 담배에 대하여 나는 언제나 그 책들 사이에 있다 3부 주인 없는 글 언어, 문자, 다름, 틀림 때로는 보이는 것이 전부 같아서 원고는 불완전하다 책 속에 숨기 우리말은 아름답지 않다 문학책을 만든다는 것 4부 그만두기 취향 문제 편집자의 간판 실패한 기획자의 당부 독립과 일인 출판을 꿈꾸는 편집자에게 근속의 명암 외주자로 살기 인용 출처
저자 소개
저자 : 오경철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문학동네, 돌베개, 민음사 등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그림책 작가, 두 고양이와 동거 중.
목 차
“가끔 나는 내가 무척 이상한 일을 하면서 먹고산다는 생각을 한다. 남이 쓴 글을 읽는 일, 그것이 내 직업인 것이다.” 책을 만드는 일은 직업일까, 사랑일까?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과 관련된 모든 것에 엄격해진 사람의 어떤 정직한 사랑의 기운이 그의 글에는 있다.” _신형철(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편집 후기’는 언어에 대한 집중과 헌신, 문학에 대한 애정과 이해로 조용히 술렁이는 그만의 문장으로 너무도 아름답게 도착했다.” _정홍수(문학평론가, 강출판사 대표) 기어코 실패할 수밖에 없는 문학 편집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행복한 독자로 사는 길과 책을 업으로 삼는 길이다. 책에 푹 빠진 채 주변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걷다보면 어느새 책이 업이 돼 있다. 이때부터는 재밌는 책을 읽어도 이전만큼 순수하게 즐길 수 없다. 당연한 수순인 듯 책을 만들게 된 저자는 애서가와 편집자의 삶에서 오는 괴리에 방황하며 고뇌한다. 저자는 편집자의 일을 한 문장으로 명쾌하게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이 책 한 권에 걸쳐 편집자라는 ‘이상한 일’을 설명해낸다. 책을 향한 지독한 사랑을 표출할 방법이 책을 만들고 책에 관해 쓰는 일뿐이었던 한 사람이 “책만은 변함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글이다.
출판사 서평
어느 이름 없는 편집자의 체험 수기 이 책에 긴 추천사를 보내온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저자를 이렇게 소개한다. “여전히 ‘읽고’ 여전히 ‘듣고’ 이렇게 ‘쓰는’ 편집자”. 그리고 이 책에 대해서는 “가만히, 혼자서, 책 만드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기 좋은 책”이라고 말한다. 베테랑 편집자의 일상을 덤덤하게 담은 『편집 후기』를 읽으면서 떠올리게 될 장면은 이게 전부다. 가만히 혼자서, 읽고 듣고 쓰며 책을 만드는 어떤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면 숭고해 보이기까지 하다. 문학동네, 돌베개, 민음사 등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수많은 책이 저자의 손을 거쳤지만, 담당 편집자의 이름을 기억하는 독자는 드물 것이다. “책이라는 세상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보이는 것과 보이게 만드는 것. 편집은 보이지 않는 일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일이다. 지금 나는 나의 사각지대를 사랑하고, 어떻게 하면 보여야 할 것을 잘 보이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고민한다.” _「추천의 글」 현직 편집자이기도 한 박혜진 평론가는 “편집은 보이지 않는 일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와 책의 뒤에 숨은 편집자들은 꽁꽁 숨을수록, 그리하여 저자와 책이 돋보일수록 소임을 다한 것이다. 남이 쓴 글을 읽으며 먹고사는 직업이란 얼마나 이상한가. 저자는 “책을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지긋지긋한 일이다. 그 지긋지긋함이 지긋지긋해서 나는 여러 번 일터를 떠났다”라며 편집 업무의 고충을 토로하지만, 여전히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언뜻 염세적인 것 같지만 그런 비관 속에서 엿보이는 창백한 열정들”이 가리키는 것은 책을 향한 불가피한 사랑, 오직 그것뿐이다. 책을 만드는 일은 녹록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이런 편집자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오늘도 손에 책을 쥔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데운다. ‘삶’이라는 책의 편집 후기 “정성을 다해 만든 책에 대해서는 편집자로서 작은 흔적을 남기고 싶기도 했다. 비록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지라도 언제가 되었든 그 책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나만의 표식 같은 것을 내가 만든 책에 남겨두고 싶었다. 편집 후기라는 글이 내게는 그런 표식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_「편집 후기」 저자가 문학 편집자로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글들은, 편집자라는 삶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쓴 편집 후기 같다. 스스로 저자이자 편집자가 되어 오랜 시간 책을 만들며 보고 겪었던 일들을 엮은 것이다. 그렇게 저자의 삶은 “정성을 다해 만든 책”이, 이 책은 저자가 남긴 “작은 흔적”이 되었다. 삶 자체가 책으로 이루어진 듯한 저자는 스스로를 이렇게 설명하기도 한다. “나는 내가 읽은 책들 덕분에 편집자가 되었고 내가 읽는 책들과 책장에 나란히 꽂아둘 만한 책들을 만들었다.” 구체적인 출판의 현장을 담으며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책을 만드는 일이 숭고하지만은 않다는 진실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다른 모습에 실망하고, 출판계의 이해할 수 없는 관행이나 관습에 염증을 느끼고, 남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좌절하기도 한다. 저자가 실망하고 염증을 느끼고 좌절하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일 테다. 작가와 출판업과 자신을 사랑해서, 결국 이 모두를 이루고 있는 ‘책’을 사랑하기에 벌어진 일이다. 한편으로는 우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이 이야기는 책에서 비롯된, 책을 지극히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 책을 만들면서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부제가 ‘애서와 불화’였지만, ‘결국 책을 사랑하는 일’을 표지에 앉히게 된 것도 이런 연유에서이다.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추천의 글에 “진실을 배울 기회는 사랑의 성공보다 사랑의 실패 속에 있다는 걸 안다”라고 적었다. ‘책만은 변함없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 이 사람의 아름다운 실패 속에 반짝이는 사랑 한 조각이 있노라며. 이 사랑만 있다면 책을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연결될 수 있다. 저자가 내뿜는 사랑이 더 좋은 책을 만나게 해줄 것만 같다. 살아가는 일에서 그러하듯이 책을 만들면서도 걸핏하면 헤매고 길을 잃는다. (… 그럴 때마다 내가 결국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동안 읽어온 책들과 앞으로 읽어갈 책들이다. 그 책들이야말로 편집자인 내게 변함없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편집자로서 나는 언제나 그 책들 사이에 있다. 나는 책을 만드는 사람이다. 직업인으로서 나에 대해 이렇게 말할 때가 많지만 이 말은 애매모호하다. 사실 나는 내가 읽은 책을 거울삼아 내가 읽을 책을 만드는 사람이다. _「나는 언제나 그 책들 사이에 있다」 추천사 이 책에 담긴 몇몇 실패담과 회한의 어조로 보면 오경철 씨는 성공한 문학 편집자는 아닌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학 편집자로 살아온 시간을 이처럼 섬세하게 돌아보고, 정직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예를 나는 잘 알지 못한다. 쓰라릴 정도다. “내 것이 아닌 문장들”을 읽고 또 읽으며 그는 곧잘 삶의 갈피를 놓치기도 했던 모양이다. 그 헤맴의 시간 때문에도 조금 늦어질 수밖에 없었던 ‘편집 후기’는 언어에 대한 집중과 헌신, 문학에 대한 애정과 이해로 조용히 술렁이는 그만의 문장으로 너무도 아름답게 도착했다. 적어도 그가 해온 “자기라는 희망”의 ‘편집’은 이 책에서 믿음직한 하나의 마침표에 이른 것 같다. - 정홍수 (문학평론가, 강출판사 대표) 오경철 선생이 내 첫 책을 만든 부서의 팀장이긴 했지만 그게 추천사 의뢰를 사양 못 할 정도의 인연은 아니다. 지독한 애서가의 일상, 베테랑 편집자의 노하우, 출판사 경영 실패담 등이 맵짜게 담겨 있지만, 이것들만이었다면 결국 사양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어쩌다 이걸 쓰고 있는가. 마치 편집자가 주인공인 소설의 바로 그 주인공 같은, 확고한 관점과 깐깐한 음성을 가진 이 캐릭터의 이야기를 홀린 듯 끝까지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편집자의 글이라고 해서 책과 필자에 대한 흠애(欽愛)로 일관할 순 없다는 듯이, 그는 이 책 곳곳에서 한숨을 쉬고 서글픔을 느끼며 짜증도 낸다.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과 관련된 모든 것에 엄격해진 사람의 어떤 정직한 사랑의 기운이 그의 글에는 있다. 이 책을 두고 동시대 지성사?문화사의 현장에서 행해진 일종의 자문화기술지(自文化記述誌, auto-ethnography) 작업 같다고 하면 저자는 과하다고 손사래를 칠 테지만, 나의 다음과 같은 깨달음 정도는 그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편집자도 책을 쓴다는 사실은 특별하지 않다. 편집자만 쓸 수 있는 책이 있다는 사실이 특별한 것이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편집자는 없다. 이 책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발 벗고 들려주지 않았던 실패의 시간들 속에서, 그럼에도 사라지지 않았던 책을 향한 열정의 파편들을 우리 손 위에 올려놓는다. 불어도 날아가지 않는 이 사금파리들이 책 만드는 일의 기쁨과 환희다. 편집자들의 일에 관한 이 책이 편집자들을 위한 책만은 아닌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누군가에게 『편집 후기』를 소개할 때 나도 그렇게 말할 것이다. 이 책은 가만히, 혼자서, 책 만드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기 좋은 책이라고. 정말이지, 가장 좋은 책이라고. - 박혜진 (문학평론가, 민음사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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