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의 말 : 글쓰기의 경이 -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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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의 말 : 글쓰기의 경이 -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양장)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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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0908222
쪽수 : 288쪽
김혜순  |  마음산책  |  2023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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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문 몸과 죽음 타자와 동물 어머니의 죽음, 남겨진 달 하기, 은유를 넘어 문학이라는 학교 문학과 정치 예술과 삶, 미래의 책 연보
저자 소개
저자 : 김혜순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입선했고 1979년 〈문학과지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임용되어 2021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음화』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사랑 기계』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한 잔의 붉은 거울』 『당신의 첫』 『슬픔치약 거울크림』 『피어라 돼지』 『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시산문집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산문집 『여자짐승아시아하기』, 시론집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여성, 시하다』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삼성호암상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명예교수이다. 인터뷰 : ?인찬 2010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산문집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그림책 『내가 예쁘다고?』 『백 살이 되면』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목 차
“시는 인간 존재를 다른 곳으로, 더 나은 곳으로 이끕니다” 경계를 무너뜨리며 흘러넘치는 목소리 ‘시인들의 시인’ 김혜순의 삶과 글쓰기에 대하여 40년 넘는 시력으로 한국 현대시의 저변을 넓혀온 김혜순 시인의 인터뷰집 『김혜순의 말』이 출간되었다. 황인찬 시인이 인터뷰어로 참여하여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서면으로 주고받은 대화를 묶은 책이다. 시란 무엇이고 시인이란 무엇이어야 하는지뿐 아니라 삶과 예술에 대한 폭넓은 사유를 두 시인의 밀도 높은 언어로 담고 있다. 육체성과 타자성, 죽음과 고통, 가족과 시대의 억압, 여성으로서의 글쓰기 등 김혜순의 작품 세계에서 도드라지는 주제 의식들을 그의 생애와 겹쳐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책이기도 하다. 『김혜순의 말』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고통’이다. 이 인터뷰집에서 우리는 몸의 고통을 어떻게 사유할 수 있을지, 그로 인해 어떻게 타자와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시적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하여 시인은 끝없이 시인 자신을 타자화해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타인의 고통을 감각하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위치에 우뚝 선 김혜순 시인. 그의 강렬하고도 지성 어린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글 쓰는 삶의 충만함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는 시인의 것이면서 독자의 것입니다. 시인과 독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어떤 장소에서 은밀히 만납니다. 시인은 유령처럼 독자의 시선에서 다시 탄생합니다. 그 만남의 장소 없이 시인은 존재하지 않지요. _233쪽
출판사 서평
몸의 고통으로 새로운 전망을 여는 시 『김혜순의 말』에는 시인이 어린 시절부터 외할머니를 어머니처럼 따르며 성장한 일, 대학에 진학하여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 정황, 동인 활동을 통해 여성주의를 익혀간 나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하던 중 경찰서로 불려 가 폭행을 당한 사건, 서울예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겪었던 에피소드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므로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가 서로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모해나갔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시인이 오랫동안 몰두해온 집필 방식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곧 ‘나’라는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글쓰기이다. 저는 제 고통이 극에 달한 밤, 제 몸에 돋는 거대한 날개를 목도합니다. 그리고 고통받는 여자의 어깨에 투명한 날개가 돋았다고 씁니다. 더 나아가 여자의 고통이 여자를 하늘에 올렸다고 씁니다. 그것뿐입니다. 오직 즉각적인 상상력에 의해서만 우리의 고통을 쓸 수 있을 뿐입니다. _85쪽 시인은 제 몸의 고통을 경유한 글쓰기로만 자신을 벗어나 잠시나마 ‘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 흐르듯 쏟아져 나오는 비탄의 언어를 통해서만 타자와 나의 구분을 무너뜨리고 지워내는 시학이 가능하다고 설파한다. 이러한 글쓰기는 김혜순 시인이 직접 겪어내야 했던 가부장제와 가족주의, 독재정권, 성차별, 팬데믹 사태 등을 관통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적 전망을 열어젖힐 수 있는 동력이 되어주었다. 시를 씀으로써, 글 쓰는 행위 자체가 저를 이 비탄의 바깥으로 향하게도 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이 시의 비탄으로 여는 일종의 시적 전망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_93쪽 시인으로 사는 일의 모든 것 『김혜순의 말』에서 시인은 문학에 빠지게 된 계기로 고등학생 시절 친구의 집에서 세계문학 전집을 빌려 읽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학의 강렬한 첫 체험으로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을 꼽는다. 한때 강은교, 이승훈의 시를 즐겨 읽었으며 보들레르의 시와 니체의 아포리즘을 직접 번역해가며 공부했다고도 말한다. 데뷔하고 교수로 임용되어 오규원 시인과 함께 근무하던 시절을 술회하면서는 강의 준비가 자신의 글쓰기에 미친 영향을 되짚고 자신만의 시론을 정립해나가게 된 바탕을 설명한다. 학생들에게 강의하기 위해 준비한, 시어와는 다른 명증한 산문적 언어들이 시학이라는 산문을 쓰기 위한 연습이 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에 대한 정의는 시마다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저의 글쓰기로 달성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지요. (…) 제 시론은 우리나라에서 비평가들이나 시론가들이 여성 시인들을 따로 떼내어서, 여성 시인들만의 시를 논하면서도 여성시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나서서 여성시에 대한 시론을 전개하게 된 결과물입니다. _194~195쪽 시인은 진중한 문학론 외에도 개인적으로 즐기는 힙합 음악과 영화, 미술 작품 등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과거에 티베트와 네팔을 여행하며 목격한 불교의 만다라(曼陀羅) 형상에 대한 관심도 그중 하나이다. 시인은 우리 몸에 숨어 있는 이 도형과 무늬가 우리에게서 시의 목소리를 내어놓도록 이끈다고 말한다. 역동적인 리듬과 파동으로서의 글쓰기를 내어놓게 하는 게 시인 안에 들어찬 만다라인지도 모르지요. 리듬도 만다라도 모두 반복을 밑그림으로 갖고 있지요. 만다라는 대개 이차원으로 그려져 있지만 우리 안에는 제가 포탈라궁에서 본 삼차원의 만다라가 세워져 있겠지요. 그 삼차원 만다라가 다시 보이지 않는 공간까지 포섭하면서 바깥으로 터져나가겠지요. _266쪽 이렇듯 『김혜순의 말』은 예술을 향한 시인의 지대한 관심과 열정, 그로 인한 시적 통찰의 순간들을 다채롭게 펼쳐놓는다. 한국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한 시인의 삶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며, 그의 담대한 생각과 경험을 진솔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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