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를 극복한 호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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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를 극복한 호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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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8260642
쪽수 : 272쪽
박정혜  |  리커버리  |  2023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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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추천사 하나 6 추천사 둘 8 들어가는 글 10 프롤로그 ― 자꾸만 불안한 호루 19 첫 번째 만남 ― 불안 덩어리 25 두 번째 만남 ― 갯벌이 가득한 바다 47 세 번째 만남 ― 중간에서 굴러떨어진 것 71 네 번째 만남 ― 순 엉터리다! 89 다섯 번째 만남 ― 독립선언문 109 여섯 번째 만남 ― 스스로 해야 합니다 135 일곱 번째 만남 ― 꿈을 찾은 것은 처음이에요 161 여덟 번째 만남 ― 그리움은 길어지겠지요 177 아홉 번째 만남 ― 그만 와도 돼 195 열 번째 만남 ― 연을 타고 날아갔어요 213 열한 번째 만남 ― 호루를 지지해 229 열두 번째 만남 ― 한 은하계에는 한 개의 태양만 243 나가는 글 ― 마음 여행의 터널을 빠져나오며 263
저자 소개
저자 : 박정혜 문학치료학 박사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건강 간호사로 20년간 근무했습니다. 통합 예술·문화 치유인 ‘심상 시치료’를 개발해서 심리 및 정신치료를 하고 있으며, 문화와 예술의 치유적 에너지를 발굴해내고 기법으로 활용하는 ‘치유 비평’을 창안했습니다. ‘빛으로서의 인간’이라는 라틴어인 ‘호모룩스(Homo Lux)’의 뜻을 간직하며 시와 소설, 에세이, 치유 비평을 하면서 몇몇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치유의 빛》《푸른 침실로 가는 길》《하와이안 드림》《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관계와 소통을 위한 공감 연습》《무기력을 극복한 카이 이야기》《자기 부정을 이겨 낸 타오 이야기》등이 있습니다.
목 차
손톱을 물어뜯으며 불안을 달래던 호루가 ‘불안장애’를 극복하고 마음의 자유를 얻게 된 이야기 무엇이 불안한지 콕 집어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불안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 하나 영원한 것이 없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종잡을 수도 없다. 사물도 상황도 인간관계도 그렇다. 변화가 좋은 것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아무리 좋은 쪽으로 돌려 생각해도 나쁜 쪽으로 가는 것만 같다. 사는 게 편하지 않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어디까지 바벨탑을 쌓아올릴지 모를 정도로 문명이 발달하고 있지만 말이다. 편리한 세상이 편한 세상은 아니다. 그저 편하지 않을 뿐 아니라 불안하기 그지없다. 평생 고정된 안정된 직장이 있고, 의식주가 해결되고, 주거환경이 안락하고, 빚이 없고, 건강하다면 불안하지 않을까? 아주 평범한 삶을 살다가도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이 삶이다. ‘호루 이야기’는 아주 오래된 불안에 관한 이야기다. 호되게 불안을 경험해서 삶의 의미를 잃을 정도였던 장년인 호루가 자신의 마음을 여행한 기록이다. 불안이 신체까지 잠식해서 몸은 늘 긴장되어 있고, 조화가 깨져 있었다.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쑤시는가 하면,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도 오래된 불안이라서 불안 척도를 검사해봐도 점수가 딱히 높게 나오지도 않았다. 호루가 스스로 감지하는 불안의 패턴은 ‘손톱 물어뜯기’였다. 평생 손톱깎이가 필요 없을 만큼 손톱을 깨물곤 했다. 수십 년 동안 해오던 습관을 하루아침에 없애는 게 어디 가당하기나 할까? 호루가 심상 시치료 센터에 찾아온 목적은 그러했다. 손톱만 안 물어뜯어도 좋겠다는 것이다. 호루의 계절은 늘 혹독한 바람이 불어대는 겨울이었다. 두껍고 무거운 불안이라는 외투를 늘 걸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 억센 외투를 휙 벗어 던지는 순간, 꽃향기를 머금은 봄바람이 불어왔고, 맑은 햇살 아래에서 호루의 열 손톱은 활짝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인들한테 너무나 익숙한 감정인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 된 호루. 호루와 함께한 심상 시치료사는 호루가 만난 봄빛을 조곤조곤히 들려줄 것이다. 안간힘을 써서 위험천만한 외줄을 타는 삶이 아니라 불안을 저글링하며 외줄 위에서 춤추는 호루의 사연을 듣다 보면, 당신은 피할 수 없는 ‘행복’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호루는 자신을 ‘불안 덩어리’라고 표현했다. 불안하지 않을 때조차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전, 초기 상담 때 했던 ‘불안 척도 검사’에서 호루는 정상이었다. 불안 척도 결과를 알려주었더니 호루는 이렇게 말했다. “계획했던 게 어긋나면 분노가 치밀어 올라와요. 평소에 그렇지는 않아요.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제한되어 있어서 요즘 또 슬며시 그런 조짐이 보여요. 이런 느낌은 처음입니다. 차단된 느낌말이에요.”이어서 호루는 이런 얘기를 꺼냈다. “의사에 대한 불신이 생겼어요. 예전에 다녔던 병원에서는 선생님이 짧게라도 핵심적인 것을 물어봐서 신뢰가 좀 있었거든요. 최근에 그분이 은퇴해서 병원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멘붕이 되고 말았어요. 병원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여지더군요. 그러다가 이왕하는 것 큰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곳에서 온갖 심리검사를 다 받았어요. 작년에요.” 호루는 휴대폰에 저장된 진단서를 보여주었다. ‘F412. 혼합형 불안 및 우울 장애’라고 적혀 있었다. ---「‘불안 덩어리’」중에서 호루의 이야기 속의 여섯 살 나는 외로워 보였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할 수 없었다. 다만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었다. 나는 오히려 호루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건강한 편이라고 말해주었다. ‘불안’이라는 감정을 스스로 마음의 손아귀에 쥐고 놓지 않은 호루를 위해서 바로 곁에 있는 ‘평안’을 가리킬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하는 것은 거짓이 아니다. 이미 가지고 있지만 불안에만 집중하는 바람에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하는 것이다. 첫 기억 속의 나는 마냥 즐거운 것이 아니었다. ‘아주 나쁘지 않은’이라는 감정으로 그 시절을 포장하고 싶어 하는 현재의 호루. 그 포장지를 뜯어야 하지만 지금 당장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말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루가 자신의 첫 기억을 파헤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김없이 까발리면 어떤 것이 탄로가 나게 되는 것일까? 도대체 호루의 엄마는 여섯 살밖에 되지 않은 호루를 왜 한 달 동안이나 맡겨야 했던 걸까? 또래 아이도 없는 너무나 한적한 그곳에서. 분명 심심하고 외로울 것을 알면서도. 어쩌면 호루는 ‘원망’을 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설득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외롭게 울면서 있었던 것은 그곳에 있겠다고 한 자신의 말 때문이었다. 엄마는 아무 잘못도 없다! ---「‘갯벌이 가득한 바다’」중에서 호루는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여자친구와는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는지 물었다. “반 년 정도 사귀었어요. 헤어진 지 2년 반 되었네요. 화가이다 보니까 그림만 그리고 싶어하며 생계 유지 같은 현실적인 감각이 없었어요. 그게 안 되어서요. 결혼을 생각할 나이인데 그런 현실성 있는 얘기를 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어요. 그 친구가 기존에 다니던 화실에서 원룸으로 이사했어요. 돈이 없어서요. 대출받은 것 때문에 휴대폰 결제를 못 하고 경제 압박을 받게 되어 돈을 두 번이나 보태줬는데 세 번 때부터는 답이 아닌 것 같아서요. 원래 못 받을 거라고 그저 준다고만 생각하고 준 것이어서 꾸어준 돈을 받지는 않았지요. 그러다가 헤어졌는데… 그런데 나이가 들면 헤어져도 밋밋해질 뿐이에요.” 호루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쪽 공부하는 이유 중 내면에 이런 게 있었어요. 여기 오기 전에 학과장님을 찾아갔는데 심리검사를 타로로도 한다며 받아보라고 했어요. 제가 예전에 타로를 접하다가 안 보게 된 이유가 있거든요. 사람들한테 재미로 봐주기도 했다가 말을 듣고 각인하게 되어버려 누군가의 삶을 망쳤을 수도 있어서요. 그래서 안 보기 시작했거든요. 지금 이렇게 상담을 시작하고 나서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저주받은 느낌을 가진 채 예전에 제가 남의 운명을 봐줘서 오히려 이제는 내가 저주받고 있는 게 아닌지. 최근에 든 생각이거든요. 학과장님한테 말은 안 했는데 그렇게 봐주다가는 저주받을 수도 있다며 같이 간 친구한테는 이 말을 했어요. 학과장님한테도 그런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막상 하지는 않았어요. 그래 친구와 저는 타로를 안 보겠다고 학과장님한테 말했어요. 주말 사이에 생각을 해봤어요. ---「‘순 엉터리다!’」중에서 “8월 6일에 나무를 안았어요. 30초 정도 안았는데 시원하고 팔이 아파 왔어요. 원래 저는 뭔가를 할 때는 별생각 없다가 나중에 깨닫거든요. 나무와 인연을 맺는건데 친구 집 앞에 있는 나무에 대해서는 아예 신경을 안 썼어요. 막상 내가 가려면 버스가 안 오듯이 그렇게 흔하게 오던 버스가 안 오는 거예요. 막상 갔더니 베어지고 만 거였어요. 인연도 상대방이 받아들여야 이뤄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만 받아들인다고 해서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요. 배나무는 늘 있었다고 생각 했는데, 인연이 끊어진 거였어요. 두 번째 나무는 때가 안 맞았고, 인연의 이유가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날 올 수 없으니 해치우고 가자고 생각해서 하다가 몸에 생채기가 났어요. 무관심하다가 갑자기 다가가서 덥석 안았어요. 안은 것도 너무 욕심대로 꽉 끌어안아서 처음에는 나무가 나한테 상처를 냈나 생각했지만 아니었어요. 스스로 내가 낸 상처였어요. 그리고 인연이 있어서 안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로 이름을 불러주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내 머릿속에는 없었는데 여러 과정을 거쳐서 그렇게 인연이 되었어요.” 호루는 너무나 애썼다. 오롯이 즐길 수 없는 호루. 잘해야 한다, 완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있는 호루. ‘해치워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전전긍긍했을 호루의 마음을 떠올려보니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결국 나무를 안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한 줄도 쓰지 않았다. 완벽을 지향하며 쏟아질 듯 앞으로 달리기만 하는 호루를 생각했다. ---「‘독립선언문’」중에서 호루는 다른 회기 때와 달리 과제 공책을 꺼내기 전에 일주일간의 삶을 털어놓았다. “어제 엄마가 오셨는데 월, 목도 오셨는데 금요일에 오니까 열 받는 거예요. 두어 번 오라고 했는데 또 오니까요. 퇴근해서 두 과목 들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계획해서 안 되면 저는 스팀이 올라오거든요. 집중할 때 누가 있으면 방해가 되고요. 엄마는 티브이를 틀어 놓으니까요. 빨래를 돌리면서 얘기했어요. 저번에 말했는데 왜 왔냐고 하니까 엄마가 알았다. 그러고 나는 내 방으로 가고. 엄마가 조금 후 나가시는 거예요. 기분이 안 좋으면서 찝찝했어요. 조심히 가시라고 했어요. 나중에 도착할 시간에 전화해서 엄마 잘 도착했냐고 했어요. 엄마가 갈 데가 없어서 그런다, 그러시는데 그냥 듣고 있었어요. 방학 내내 스트레스가 쌓였거든요.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고요. 엄마가 이해를 잘 못하시는 것 같았어요.” 어머니한테 정확하게 의사 표현을 했는지 물어보았다. 호루는, “그렇다고 여기에서 있었던 일을 말할 수는 없잖아요?” 라고 했다. 엄마가 자주 오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는 집중이 안된다는 것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호루는 그렇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만 와도 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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