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뛴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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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뛴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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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3238110
쪽수 : 256쪽
유준상  |  수오서재  |  2023년 10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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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배우는 일지를 써야 한다.” 유준상은 대학교 1학년 연기 수업 때 들은 스승의 한마디에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연기 수업에 대한 짧은 코멘트에서 시작한 일지는 해를 거듭해 쌓여갔고 그의 글은 배우라는 직업에 관한 철학, 두려움과 행복을 동시에 선사하는 무대 위에서의 단상, 일상과 여행에서 얻은 삶의 통찰, 초심과 태도를 가다듬는 성찰 등 다양한 이야기로 진화했다. 이 책은 그중 2015년부터 오늘까지 써온 1,500매에 달하는 배우일지를 추려서 다듬고, 2018년 8월 총 서른 세 번의 무대를 올렸던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의 공연일지 전문을 실은 것이다. 1995년 데뷔 이래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들며 약 100편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는 2023년 한 해 동안 드라마 두 편, 영화 한 편, 뮤지컬 한 편, 앨범 한 장을 필모에 올렸다. 이러한 그를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열정적인 배우’, ‘도전하는 사람.’ 이 책에는 그와 같은 수식어가 무엇을 바탕으로 피어난 것인지, 한없이 견고해 보이는 그의 노력과 성취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드러내 보여준다. “삶과 연기는 같이 간다”라고 말하는 사람 유준상이 써내려간 진솔한 문장 속에 정직한 성취를 믿는 선하고 강한 마음, 바지런히 갈고닦는 삶의 태도가 있다. 오늘날 자신의 일과 삶에 충실하고자 애를 쓰는 모든 사람에게 잘하고 있다고, 다시 ‘나를 위해 뛰자’고 격려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유준상 배우, 영화감독, 뮤지션.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사,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SBS 공채 탤런트 5기로 합격해 드라마를 시작했고 연극 〈여자의 적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들며 약 10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감독이자 뮤지션이기도 하다.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와 음악을 만든다. 영화감독으로서 다섯 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다수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스무 살 무렵 연기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일지를 써야 한다”는 말을 들은 이후 배우일지와 공연일지를 꾸준히 썼다. 이 책은 그중 2015년부터 써온 1,500매에 달하는 일지와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의 공연일지를 엮은 것이다. 자신의 원동력은 꾸준한 쓰기에 있다고 말하는 배우 유준상. 진솔한 문장 속에 정직한 성취를 믿는 선하고 강한 마음, 바지런히 갈고닦는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오늘날 자신의 일과 삶에 충실하고자 애를 쓰는 모든 사람에게 잘하고 있다고, 다시 힘을 내보자고 격려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목 차
들어가며 1장. 내가 모르는 너무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얼마나 다행이니 | 부끄러움 | 끊임없이, 변함없이 묻는다 | 화두 | 나이 드니까 좋다 | 아직 안 끝났어 | 그저 | 긴긴밤 | 나와의 대화 | 걷고, 걷고, 걷는다 | 괜찮다 | ‘걷는다’는 수 | 맨발 걷기 | 세상은 눈에 덮인 관찰자 | 밤바다 | 내가 만들어지는 방식 | 삶과 연기는 같이 간다 | 불구부정 | 약속 | 고요히 마음을 모아 | 잃고, 다시 얻다 | 바람 | 새벽 | 발자국 2장. 더운 마음 두 배로 하셔야 돼요 | 또 다른 자유로움 | 소중하게 | 오늘도 그 재미있는 걸 한다 | 나는야 이야기 전달자 | 내가 나로 산다는 것 | 즐기는 자가 결국 남는다 | 막공에 임하는 자세 | 씻어내는 날 | 이번 역 | 그저 | 겁이 나기도 해 | 아직 절실하다 | 1막이 끝나고 | 무대가 인생이다 | 나는 지금 살아 있다 | 나를 지키는 유일한 길 | 후! 하! 후! 하! | 몸과 마음 | 연습만이 살 길 | 더운 마음 3장. 고난이여, 내게 와라 잘되려나 보다 | 이건 이것대로 좋아 | 그러게 | 깜빡했다 | 작은 존재 | 어느덧 아름다운 나이가 되었다 | 가볍게 내려놓는 기술 | 버티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것 | 맞아 | 긍정의 힘 | 빗소리에 | 바보 나 | 벤허 막공 전날에 | 여행 | 우리는 함께 시간을 등진다 | 떠나고 다시 떠난다 | 석등 있는 집 | 간절히 | 가볍게 살지, 뭐 4장. 나를 위해 뛴다 재미는 나의 힘 | 고마워, 나의 사람들 | 간직하다 | 그래야 한다, 그러고 싶다 | 격리 | 테니스 | 오후의 미련 | 비틀쥬스 12회 차 | 비틀쥬스 18회 차 | 쇼 머스트 고 온 5장. 마음이 머무는 곳, 나도 거기에 있다 소산 박대성 선생님과의 인연 | 거꾸로 법칙 | 다짐 | 일기는 나의 길잡이 | 다만 지키고자 하는 것 | 덧없다 | 관상; 다시 깨어나야 하는 나를 위하여 | 묵묵히 | 어느 겨울날 | 눈발 | 가볍다 공연일지 나가며
출판사 서평
“스무 살 이후 지금껏 일지를 써왔다. 이제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되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끝없이 채우고 다시 비워낸 마음의 기록 쓰는 것으로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사람, 유준상의 에세이 “배우는 일지를 써야 한다.” 유준상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1학년 재학 시절 연기 수업 때 들은 스승의 한마디에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연기가 잘 안 되니 일지라도 써야 했다. ‘이렇게라도 하면 잘할 수 있을까?’ 하며 계속 일지를 쓴 것이다.” 수업에 대한 짧은 코멘트에서 시작한 일지는 해를 거듭해 쌓여갔고 지금껏 서른 해를 넘어 지속되었다. 그의 글은 배우라는 직업에 관한 철학, 두려움과 행복을 동시에 선사하는 무대 위에서의 단상, 일상을 살다가 또는 여행을 떠나 얻은 삶의 통찰, 초심과 태도를 가다듬는 성찰 등 다양한 이야기로 진화했다. 이 책은 그중 2015년부터 오늘까지 써온 1,500매에 달하는 배우일지를 추려서 다듬고, 열한 편의 긴 에세이를 추가해 엮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2018년 8월 총 서른 세 번의 무대를 올렸던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의 공연일지 전문이 실려 있다. “내 직업은 배우, 끊임없이 반복하는 사람이다.” 정직한 성취를 믿는 선하고 강한 마음, 바지런히 갈고닦는 태도, 번뇌하고 열망하는 삶에 대하여 “일지 쓰기와 반복 훈련이 나의 살 길이라는 생각은 더 분명해졌다. 일지를 쓰지 않았다면 내 삶에 이토록 선명하게 각인되지는 않았으리라.” -책 속에서 그의 일지에서 단연 압도적으로 많이 쓰인 단어는 ‘연습’이다. 뮤지컬 〈비틀쥬스〉은 초연을 앞둔 마지막 2주 동안 하루에 12시간 이상 연습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그날들〉의 첫 연습 날 그의 손에는 대본이 없었다. 이미 모든 대사와 노래, 동선을 머릿속에 넣어두었기 때문이다. 1995년 데뷔 이후 쉼이 없던 방대한 필모그래피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 장르를 불문하고 출연한 작품의 수는 무려 약 100편 가량. 영화감독이자 뮤지션이기도 하다. ‘이야기기 전달자’인 배우의 역할을 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영화감독으로서 장편 영화 세 편과, 단편 영화 두 편을 제작해 국내 주요 영화제에 초청받고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을 전하고자 뮤지션으로서 다수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영화감독과 뮤지션으로서의 유준상은 대중에게 생소하다.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의 걸음은 지침을 모른다. 이러한 유준상에게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열정적인 배우’, ‘도전하는 사람.’ 이 책에는 그와 같은 수식어가 무엇을 바탕으로 피어난 것인지, 한없이 견고해 보이는 그의 노력과 성취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드러내 보여준다. 무대 위에서 순간 대사가 떠오르지 않을 때의 살 떨리는 두려움과 절실함,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강박에 가까운 책임감, 자그마한 것에도 진심을 다하며 삶을 온전히 살아내고자 하는 순수함, 어느 종교의 성직자처럼 끝없이 자신을 갈고닦아 경지에 다다르고자 하는 열망과 치열함, 타인의 말 한마디에 감정의 파도 속에서 분투하는 연약함까지, 쌓이고 깎여져 지금의 유준상이 된 과정을 그의 글을 통해 모두 낱낱이 보여준다. “계속 무언가를 하며 버티고 있다면 지금 그 일을 너무 잘하고 있는 것이다.”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하루하루를 정직하게 쌓아가는 모든 이들을 향해 배우 유준상이 건네는 용기와 위로 인상적인 연기를 하는 사람을 보면 그의 삶이 궁금해진다. 결국 삶과 연기는 같이 가는 것이기에 좋은 생각을 하며 잘 살아야 연기에도 그것이 잘 묻어나온다. 그렇기에 연기는 나를 돌아보게 하고, 스스로를 깨게 하고, 깨려고 해도 깨어지지 않는 나를 다시 발견하게 하고, 그렇지만 또 끊임없이 깨려고 노력하게 하는 작업이다. -책 속에서 유준상은 삶과 연기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연기를 더 잘하고 싶어서 삶을 가다듬고, 삶을 온전하게 살고 싶기에 배우라는 업에 최선을 다한다. 그 일례로 새해가 시작할 때다 화두를 던진다. 배우일지 첫 장에 그해의 화두를 적고, 마음에 품은 채 한 해를 귀하게 살아간다. 책의 제목이 된 “나를 위해 뛴다”는 2022년의 화두였다. ‘뛴다’에 강조점을 두고 열심히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닌, 오직 ‘나를 위한’ 삶을 살리라는 다짐이었다. 중년의 한복판에서 삶을 더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의지였다. “삶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기에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하루를 소중하게, 순간을 영원처럼 살아가는 그의 삶의 태도는 깊은 울림을 준다. “이제 좀 알 것 같다”고 얘기한 게 수년 전인데 지금도 이제 좀 알 것 같다고 한다. 아마 또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도 이제 좀 알 것 같다고 할 텐데 나는 그것이 내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 꾸준히 훈련을 했기 때문에 그 말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노력이 없으면 아는 것도 없을 테니 이제 좀 알 것 같은 연기와 내 삶을 더 정성껏 만들어 가겠다고, 나를 위해 뛰라고 얘기해본다. 다시 힘내자. -책 속에서 정직하게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그의 삶의 태도는 오늘날 자신의 일과 삶에 충실하고자 애를 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잘하고 있다고, 다시 힘을 내보자고, 격려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내 생이 이것이 전부일까 싶은 허무함이 찾아올 때 다시 ‘나를 위해 뛰자’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무르익은 행복감으로 남은 생을 재미나게 살아보자고 응원한다. 열심히 살고 있는 당신을 응원하고자 하는 것, 삶으로 증명하는 배우 유준상이 그의 글을 세상과 나누는 단 하나의 이유다. ‘나’라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오랜 세월 그 나무가 잘 자라기를 마음 졸이며 노력해왔다. 일지는 내가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더 잘 살 수 있도록 해준 자양분이다. 좋은 나무가 되고 싶다. 지친 이들에겐 그늘을 내어주고 흔들리는 이들에겐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다. 내게 힘이 되었던 이 글들이 모쪼록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로 향하는 계절의 비처럼 잠시나마 당신의 마음에 스며들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책 속에서 뭘까? 새벽에 일어나 미친 듯이 내 마음이 동요하는 이유는? 언제부턴가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다. 즉 내가 나를 설득하지 못하면 행동할 수 없다. 평상시 삶의 태도가 연기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내가 설득되지 않으면 연기를 할 수 없다. 그것이 나의 연기 방식을 생성했다. 아름답고 괴로운 고백들은 예민하지만 탄탄한 알맹이를 만들어낸다. 허투루 쓰지 않는 눈빛, 말투, 몸짓…. 나를 괴롭게 하지만 동시에 나를, 나의 연기를 살게 한다. -50쪽, 「내가 만들어지는 방식」 중에서 일지 쓰기는 단순히 일이 년에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땐 이미 눈도 잘 안 보이고 허리도 더 아프고 무릎도 안 좋아졌지만 일지 쓰기와 반복 훈련이 나의 살 길이라는 생각은 더 분명해졌다. 일지를 쓰지 않았다면 내 삶에 이토록 선명하게 각인되지는 않았으리라. -52쪽, 「삶과 연기는 같이 간다」 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하는 사람을 보면 그의 삶이 궁금해진다. 결국 삶과 연기는 같이 가는 것이기에 좋은 생각을 하며 잘 살아야 연기에도 그것이 잘 묻어나온다. 그렇기에 연기는 나를 돌아보게 하고, 스스로를 깨게 하고, 깨려고 해도 깨어지지 않는 나를 다시 발견하게 하고, 그렇지만 또 끊임없이 깨려고 노력하게 하는 작업이다. -53쪽, 「삶과 연기는 같이 간다」 중에서 뮤지컬 〈로빈훗〉 공연 중에 무술씬에서 상대 배우의 칼에 이마를 찍혔다. 얼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고 연기하면서 계속 피를 닦아냈다. 1막 공연을 어떻게 끝냈는지 모르겠다. 인터미션 시간에 공연장 건물 10층에 있는 성형외과로 달려갔다. 시간이 없어 마취도 안 하고 열 바늘을 꿰맸다. 다시 2막! 노래는 더 잘되고 집중도 더 잘됐다. 무대 위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자유로움이었다. 더 몰입했고 또 다른 힘이 나왔다. 나의 정신력을 다시 한번 강화시킨 순간이었다. 아무 일도 없다는 것처럼 공연을 끝냈다. 안도의 한숨과 격려의 함성이 교차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상처는 났지만 또 하나의 좋은 기억이 남았다. -74쪽, 「또 다른 자유로움」 중에서 오늘 공연 흐름이 참 좋았다. 소리의 훈련이 점점 완성되는 느낌이다. 소리의 운영을 공연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건 중요하다. 끝없는 노력은 어느 순간엔 꼭 보답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높은 곳이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순간순간을 즐기는 것.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오후의 시간을 맞이하는 지금, 좋은 햇살이 몸을 감싼다. -83쪽, 「즐기는 자가 결국 남는다」 중에서 무대에 그렇게나 많이 서고 연습을 그렇게나 많이 했는데 가사가 가물가물하거나 연습한 것보다 잘 안 될 때는 무섭다. 그보다 무서운 건 세상에 없을 거다. 무대 위는 살벌한 인생의 장이다. 편하게 무대 위를 뛰어다닐 땐 앞으로의 모든 공연이 다 잘될 것 같은 자신감이 넘치고 힘이 차오른다. 그렇지 않은 날을 겪을 땐 얼마나 조마조마한지….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 나를 꾸짖고 자책하고 수없이 다시 연습해본다. 다른 방법이 없네…. 결국은 나를 컨트롤하고 격려하고 또 해내야 한다. 마음을 크게 먹어야 한다. -94쪽, 「무대가 인생이다」 중에서 결국은 버텨야 된다. 버텨야 욕도 칭찬도 받을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 버티고 있다는 건 계속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 성과가 없다 해도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면 그건 도태되는 게 아니다. 이미 하고 있는 것 안에서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하니까 힘이 들 뿐. 계속 무언가를 하면서 버티고 있다는 건 지금 그 일을 너무 잘하고 있다는 거다. 물론 불안한 마음은 온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그런 마음은 수시로 들이닥친다. 그런데 재밌는 건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불안 때문에 또 살아간다는 거다. 다 똑같다. -117쪽, 「버티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것」 중에서 “이제 좀 알 것 같다”고 얘기한 게 수년 전인데 지금도 이제 좀 알 것 같다고 한다. 아마 또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도 이제 좀 알 것 같다고 할 텐데 나는 그것이 내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 꾸준히 훈련을 했기 때문에 그 말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노력이 없으면 아는 것도 없을 테니 이제 좀 알 것 같은 연기와 테니스, 그리고 내 삶을 더 정성껏 만들어 가겠다고, 나를 위해 뛰라고 얘기해본다. 다시 힘내자. -169쪽, 「테니스」 중에서 무대는 준비한 만큼 담대함이 주어진다. 매번 이겨내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고통을 주기도 하고 또 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고통보다는 신선함이 더 좋지. 그래! 오늘도 그 신선함을 위해 ‘에라, 모르겠다’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174쪽, 「비틀쥬스 12회 차」 무대에 서기 30분 전 숨이 턱 막혀왔다. ‘왜 그러지? 계단을 너무 오르락내리락했나?’ 파이팅 콜이 끝난 뒤 마음의 고요를 찾고자 무대 위 계단에 앉아서 차근차근 오늘의 씬들을 그려보았다. 이 씬을 생각하면 저 씬이 생각나고, 저 씬을 생각하면 또 다른 씬이 생각나기를 여러 번. 드디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오버추어가 들리고 내 자리에 섰다. 그리고 음악에 몸을 맡겨 춤을 췄다. 막이 열리고 침착하게 완급과 템포를 조절하며 상대 배우들과 합을 주고받고 신나게 공연했다. 1막이 끝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어. 또 해내야지!’라는 마음으로 2막을 시작했다. 즐기면서 또는 가슴 졸이며 2막을 끝냈다. 후련하다. -220쪽, 공연일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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