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40가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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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40가지 사건 20세기 한국사의 변곡점을 만들어낸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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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70434832
쪽수 : 392쪽
강부원  |  믹스커피  |  2023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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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다시 쓰는 우리 역사의 빛과 그림자! 20세기 한국사의 변곡점을 운명지은 순간들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은 빛나는 발전과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며 누구나 제 목소리를 당당히 낼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갔다. 하지만 사람들이 속절없이 죽어 나가도, 어느 한 곳이 황망하게 무너져도 참고 견디라고 말하는 야만의 사회이기도 했다. 20세기 한국은 견고한 듯 보이지만 살짝만 균형을 잃어도 무너져 내릴 만큼 위태로웠다. 이 책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40가지 사건』은 성장의 그늘과 민주화의 이면이 복잡다단하게 얽히고설켜 무참한 사건과 사고들이 연속되었던 20세기 한국의 단면을 그렸다. 특별한 역사와 소소한 일상의 시간이 만나는 지점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역사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시리즈 일곱 번째 책이다. 우리가 살았던 시간은 사적인 흔적이자 공적인 기록인 셈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강부원 성균관대, 한양대 등지에서 강의하며 학생들과 문학·문화와 역사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인문학협동조합원으로서 ‘앎’과 ‘삶’의 일치를 추구하며, ‘머리’와 ‘몸’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연구자’이자 ‘활동가’로 살아가고 싶어 한다. 오랜 시간 학교와 광장을 가리지 않고 학생과 시민을 만났다. 오래된 신문과 잡지 읽기를 즐기며, 책과 영상을 가리지 않는 잡식성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뉴미디어 운동과 참여형 플랫폼 확산에 기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채널 ‘아홉시’의 중요 저자였으며, 현재는 서로 다른 관점을 나누는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에 정기적으로 글을 연재하며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역사에 별빛처럼 빛난 자들』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공저) 『기계비평들』(공저) 『진격의 독학자들』(공저)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며_ 우리가 살았던 시간, 성장의 그늘과 민주화의 이면 1부. 성장의 시대, 자유는 있는가 _빵과 장미의 시간들 혁명을 불러온 가장 대담한 부정_3.15 부정선거(1960) 간첩의 시대에 독재 권력은 무탈했다_동백림 간첩 사건(1967) 유기당한 빈민들의 원한과 분노가 낳은 도시_광주대단지 사건(1971) 위기의 독재정권이 감행한 ‘문화적 벌목’_연예인 대마초 파동(1975) 나체 시위부터 똥물 세례까지_동일방직 여직공 복직 투쟁(1976) 5월의 광주는 어떻게 갱신되고 지속되는가_5.18 광주민주화운동(1980) 특별생방송이 이뤄낸 30년 만의 재회_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1983) 87년 체제의 계승과 극복을 위해서_6월 민주항쟁(1987) 14대 대선 정국을 뒤흔든 희대의 막장쇼_초원복국집 사건(1992) 냉전시대 간첩이 된 천재 이방인의 비애_무함마드 깐수 간첩 사건(1996) 2부. 역사를 바꾼 몰락의 얼굴 _욕망과 추락의 시간들 ‘엿 먹어라’와 ‘치맛바람’의 기원이 된 중학 시험_무즙 파동과 입시 비리(1964) 사카린 밀수부터 똥물 투척까지_사카린 밀수와 국회 오물 투척 사건(1966) 천재의 비참한 말로가 비추는 것들_김웅용 천재 소동(1967) 개발 신화와 성장 사회의 부실한 민낯_와우아파트 붕괴 사고(1970) 성탄절에 일어난 세계 최대 호텔 화재 참사_대연각 화재 사건(1971) 네온사인도 꺼버린 새해 벽두 오일 쇼크_석유 파동(1973) 한국 경제를 마비시킨 ‘건국 이래 최대 사기극’_장영자 어음 사기 사건(1982) 사라진 국보 274호의 기막힌 비밀_별황자총통 발굴 조작 사건(1992) 고도성장기 끝자락의 살풍경을 노출하다_성수대교 붕괴 사고(1994) 몰락한 사회가 드러낸 끔찍한 자화상_삼풍백화점 붕괴 사고(1995) 3부. 시대가 낳은 범죄의 재구성 _죄와 벌의 시간들 한일협정으로 성난 마음을 잠재운 국보 도난 사건_난중일기 도난 사건(1968) “자백은 했으나 범행은 하지 않았다”_박상은 피살 사건(1981) 사이비 종교의 번성과 교주의 악행 -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1987) 전국으로 생중계된 사상 초유의 인질극_지강헌 탈주 사건(1988)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말라는 경고를 날리다_우지 라면 파동(1989) 먹는 물을 사 먹기 시작하게 된 사건_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1991) 세기말 타락한 세상에서 구원을 기다린 사람들_휴거 소동, 다미선교회 종말론 사건(1992) 평온한 서울 하늘 아래 울려 퍼진 총성_무장탈영병 도심 총기난동 사건(1993) 부모 자식 간 도리가 지켜지기 어려운 사회_박한상 존속 살해 사건(1994) 4부. 한국 현대사 속 만들어진 괴물 _분노와 슬픔의 시간들 춤추는 여자들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남자들_‘자유부인’ 논란(1954) “법은 순결한 여성의 정조만을 보호한다”_박인수 사건(1955) 만화가 사람을 죽였다는 편협한 시선_정병섭 군 자살 사건(1972) 야만의 시대,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성폭력_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1986) 태평성대의 이면, “생때같은 자식이 사라졌다”_어린이 유괴 사건(1980~90년대) “괴물을 죽였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_김부남·김보은 사건(1991~1992) 약탈과 방화에 맞선 한인들의 고군분투_LA 한인타운 흑인 폭동(1992) 어느 미군이 저지른 가장 잔혹한 성범죄_윤금이 피살 사건(1992)
출판사 서평
이 책이 소개하는 40가지 사건 사고는 모두 20세기의 변곡점 내지는 분기점으로 작용했을 만큼 중요하다. 그 시간들은 마냥 아름답고 평화롭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툼과 갈등으로만 점철되지도 않았다. 변화와 혁신이 뜻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름 없는 이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었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 20세기 한국이다. ‘굴곡진 사건, 일상의 시간이 특별한 역사가 될 때’ 세상을 뒤흔든 무참하고 비정한 사건들의 초상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세계는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개인의 삶이 외력과 무관하기 힘들고 역사의 수레바퀴가 대중에 의해 굴러가곤 한다. 역사적 사건들과 우리 삶이 연결되어 있고 함께 특별한 역사를 만들어 왔다. 하여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로 우리가 살았던 시간을 돌아볼 수 있겠다. 하나하나 되짚어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은 시대의 한복판에서 군중의 일원으로서 세상을 바꾸자고 한목소리로 외쳤던 경험의 일환이다. 일상의 시간이 특별한 역사가 되는 순간이었다. 누군가는 역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을 것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기대와 미래에의 희망을 지닌 채 세상을 뒤흔들 사건들이 계속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가 하면 와우아파트,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은 성장 사회의 부실한 민낯이자 끔찍한 자화상이라 할 만하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무참하고 비정한 참사다. 한국 사회 전체에 정신적 트라우마를 일으킬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너무 빨리 잊어버리거나 금방 기억하지 못할 이야기로 치부되지 않았으면 한다. ‘광주대단지 사건부터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까지’ 크고 작은 사건 사고로 돌아보는 우리가 살았던 시간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빵과 장미의 시간들’이라는 부제를 단 1부에선 성장의 시대에서 자유와 평등을 외친 이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유기당한 빈민들의 광주대단지 사건, 노측의 나체 시위를 사측이 똥물 세례로 되받아친 동일방직 여직공 복직 투쟁, 30년 만에 재회한 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 등이 흥미롭다. ‘욕망과 추락의 시간들’이라는 부제를 단 2부는 역사를 바꾼 몰락의 얼굴들을 정면에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사카린 밀수 사건부터 국회 오물 투척 사건까지 이어지는 1966년의 한때, 성탄절에 일어난 세계 최대 호텔 ‘대연각’ 화재 참사, ‘건국 이래 최대 사기극’이라 불린 장영자 어음 사기 사건 등이 몰락의 얼굴들이다. ‘죄와 벌의 시간들’이라는 부제를 단 3부는 시대가 낳은 범죄를 재구성해봤다. 박상은 양 피살 사건,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 지강헌 탈주 사건, 박한상 존속 살해 사건 등이 폐부를 찌르는 듯하다. ‘분노와 슬픔의 시간들’이라는 부제를 단 4부에선 한국 현대사 속 만들어진 괴물을 엿볼 수 있다. 국가의 이름으로 경찰이 자행한 성폭력, 미군이 저지른 잔혹한 성범죄, 법망의 사각지대에서 은밀하게 존재한 근친 성폭행과 아동 성폭행까지. 괴물과 짐승의 시간을 헤쳐나온 이들이 무해하길 소망한다. 책 속에서 4.19 혁명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승리한 민주주의 시민 혁명’의 사례이기도 하다. 1960년 4월 19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학생부터 교수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성난 시위대는 이승만이 머무르고 있던 경무대를 포위한 뒤 이기붕의 처소가 있던 서대문으로 기수를 돌렸다. 경무대보다 더 위세가 높다던 서대문 이기붕 자택은 시위대에게 점령됐다. 이기붕의 집안에는 온갖 귀중한 물건들이 많았다.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냉장고에 있던 참외와 수박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여름에나 먹어볼 수 있는 과일이 이른 봄, 집안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_21쪽 그해 12월 사람들 사이에선 대마초를 피운 연예인 이야기뿐이었다. 간첩으로 몰린 청년들이 재판도 제대로 받지 않고 하루 만에 사형 집행을 당한 ‘민청학련 사건’은 금방 잊혔다. 오일 쇼크 때문에 물가가 앙등해 서민 경제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지만, 김추자가 대마초를 펴 그렇게 기이한 춤을 출 수 있었다는 이야기만 꽃을 피웠다. 마침 그해 박정희 정권이 발표한 ‘긴급조치 9호’는 강력한 문화 통제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었는데, 정권의 음험한 문화적 지배 야욕을 대마초 피운 연예인들 벌주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_54쪽 우리 사회는 천재의 발굴과 몰락을 지켜보길 좋아하는 관음증을 가진 환자와도 같았다. 허장성세로 드러난 천재 소동이 허무하게 막을 내리면, 어느새 곧 또 다른 신동이 나타났다며 세상 앞에 어린아이를 발가벗겨 내다 놓았다. 자식을 영재로 키우고자 하는 가정과 천재의 등장을 바라는 사회의 욕망에 편승해 사교육 시장의 ‘영재 교육’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국가도 정체불명의 ‘인재 육성’ 간판을 내걸고 조기에 천재를 발굴하는 데 몰두하기도 했다._146쪽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식 밖의 일이라 어떤 사건 사고보다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줬다. 다리가 무너지는 현장 주위에 있던 시민이 119에 신고 전화를 했을 때, 장난 전화 취급을 받았던 건 유명한 일화다. “한강 다리가 무너졌다니까요”라는 말에 신고 전화를 받던 사람이 어이없어 하며 “장난전화 하지 말라”는 답을 한 기록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더구나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불과 1년 전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292명 사망)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발생한 참사였기에 국민은 더욱 참혹한 기분에 휩싸였다._200쪽 경찰이 발견한 오대양 집단자살 현장은 참혹 그 자체였다. 빨래가 쌓여 있는 것처럼 천장 기둥에 속옷 차림의 시신들이 널려 있었다. 처음에 경찰은 잔혹한 범죄를 의심했다. 하지만 수사를 진행하자 타살로 보기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너무나 많았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시신들에서 저항의 흔적이나 삶의 의지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폭염과 기갈로 인해 버티지 못하고 먼저 죽은 이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망 원인이 액사(縊死)로 밝혀졌지만, 어느 시신에서도 목이 졸릴 때 반항한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 스스로 선택한 죽음인 동시에 공동으로 집행된 죽음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_251쪽 총기난사 사건의 원인은 개인적인 측면과 사회구조적인 측면으로 나눠 살펴봐야 한다. 조직 내에서 부적응자로 취급되는 사람들은 쉽게 외톨이가 되어 상실감을 느낀다. 자신에게 적대적인 집단에서 적응하지 못한 사람은 이내 소외되고 막다른 길로 내몰린다.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주변의 도움이나 이해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감정의 침체가 오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행동하기 마련이다. 감정의 변폭이 커진 개인이 극단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감행하는 이유다. 응어리진 마음을 해소할 길 없는 자신을 더욱 가혹하게 학대해 스스로 삶을 정지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고, 자신을 무시하거나 괴롭힌 사람들을 향한 복수와 응징을 결행하기도 한다._293쪽 1950년대까지도 정조를 빼앗긴 처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순결하지 못하다는 뜬소문에 여학생이 수치심을 느끼고 자살하거나, 애인에게 정조를 잃고 버림받은 딸에게 자살을 권해 죽음에 이르게 한 소식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지상을 장식했다. 192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뿌리 깊은 전통이었다. 신문 독자들은 젊은 여성들의 자살 소식을 탐욕스럽게 소비했다. 정조를 잃은 여성들은 쥐약을 먹고 죽고, 우물에 빠져 죽고, 기차에 뛰어들어 죽고, 나무에 목을 매 죽었다._329쪽 이 두 사건은 법망의 사각지대에서 은밀하게 존재한 근친 성폭행이나 아동 성폭행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가족 간 성폭행이나 아동 성폭행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와 평생을 괴롭히는 트라우마를 남기는 범죄였지만, 우리 사회는 이 문제들을 언급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할 정도로 폐쇄적이었다. 그간 피해자의 행실만 탓하거나 알면서도 모른 채 쉬쉬한 일들이 김부남, 김보은 사건 이후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 사회적 의제로 전환된 것이다._370~3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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