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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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영양제 영양제 먹었니? | 아무튼 시리즈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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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3044100
쪽수 : 140쪽
오지은  |  위고  |  2023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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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양제 괴짜 오지은이 말하는 영양제가 하는 일 61번째 아무튼 시리즈는 음악가이자 작가 오지은의 『아무튼, 영양제』이다. 오지은 작가는 수년 전 구글의 레이 커즈와일이 하루에 영양제를 50알이나 먹는다는 기사를 보고 천재의 기행이라고 생각하며 조금 웃었다. 그때는 몰랐다. 자신이 (천재도 아니면서) 홍대의 영양제 괴짜가 될 줄은. 그러던 어느 날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받은 28개의 알약을 들여다보며 이걸 어떻게 다 먹나 암담해하다가, 자신이 날마다 잠들기 전에 10알의 영양제를 물 한 모금에 꿀꺽 삼켜왔다는 걸 깨닫는다. 그렇게 의외의 순간에 ‘영양제 괴짜’인 자신을 자각한다. 물론 작가는 알고 있다.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신선한 재료로 만든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환경, 충분한 휴식, 매일 15분 이상 햇빛을 쬐는 생활을 한다면 영양제는 안 먹어도 된다는 것을. 하지만 그는 또 묻는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에는 넓은 강이 있지 않느냐고. 그리고 우리는 주로 이쪽 강가에 쭈그리고 앉아 저 너머에 어떻게 좀 다다를 수 없을까 생각하지 않느냐고. 피로, 무기력, 불면, 소화불량, 면역, 항산화 등등 개선시키고 싶은 무언가가 항상 있는 사람, 그래서 날마다 영양제 앱을 켜고 검색창에 증상을 적어 넣는 사람. 『아무튼, 영양제』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의 이야기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오지은 음악가, 작가. 책 『당신께』, 『마음이 하는 일』, 『익숙한 새벽 세 시』를 썼고 앨범 ≪지은≫, ≪3≫ 등을 냈다. 밥은 굶어도 절대 빼먹지 않는 영양제는 비타민B와 유산균.
목 차
하루에 몇 알 드세요? 영양제 서랍과 그 서랍을 위한 서랍 밀크시슬과 간 과장 유럽의 약초 사랑 프로폴리스의 위대함 캬베진, 마누카꿀 그리고 샤이니 키의 매스틱검 스트레스 완화 영양제의 세계 유산균이라는 거대한 대륙 하지만 질 유산균이라면 오쏘몰을 선물하는 마음 여행과 영양제 젤리 비타민과 어른이 된다는 것 엄마들의 영양제―초록홍합을 통해 바라본 리포조말 비타민과 신기술 리뷰의 세계―왠지 그런 것 같아요 항산화와 글루타치온 어딘가 예뻐진다는 영양제의 세계 절대 강자 비타민C 비타민B와 중년이 홀리는 영양제 탈모와 비오틴과 맥주효모와 로게인폼 영양제를 먹는 마음
출판사 서평
_영양제 서랍이 하나 있고 그 서랍을 위한 서랍을 또 하나 준비하는 사람 오지은 작가에게는 침대 옆에 두고 매일 열어보는 영양제 서랍이 있다. 이 1번 서랍에는 비타민B, 비타민C, 유산균 같은 빡빡한 기준을 통과한 선발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이들이 자신의 몸속에서 늘 안타 또는 홈런을 친다고 믿는다. 영양제 서랍을 위한 서랍, 즉 2번 서랍에는 마그네슘이나 고용량 비타민C 같은 비교적 손이 덜 가는 영양제들이 보관되어 있다. 거기에는 과거의 자신이 쟁여둔 영양제들도 있다. 밤샘을 할 때를 대비한 영양제, 머리카락이 얇아질 것을 대비한 영양제, 위액이 역류할 때를 대비한 영양제,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 햇빛을 보지 못할 때를 대비한 영양제, 자주 먹는 유산균이 듣지 않을 때를 대비한 영양제. 작가에게 그 약병들은 긴긴 겨울을 준비하며 다람쥐가 모아둔 도토리와 다름없으며 과거의 오지은이 미래의 오지은에게 보내는 약간은 한심한 종류의 다정함이기도 하다. _눈 뜨고 코 베이는 잔잔한 기쁨, 영양제 쇼핑의 맛 작가는 언젠가부터 친구들과 만나면 영양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요즘 뭘 먹니. 뭐가 효과가 있었니. 무슨 증상엔 뭐가 좋다니. 사는 얘기를 하면 눈에 생기가 사라지지만 영양제 얘기를 하면 눈동자에 빛이 돌아오고 구겨 앉았던 자세가 펴지고 몸이 테이블 쪽으로 15도 정도 기운다. 그 얘기는 밀크시슬일 때도 있고 프로폴리스일 때도 있고 매스틱검일 때도 있으며, 오쏘몰, 리포조말 비타민, 로게인폼이기도 했다. 작가는 생각한다. 제약회사 담당자는 사람들이 어떤 말을 영양제 페이지에서 읽고 싶은지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이를테면 “레몬밤. 테아닌. 진정 효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강력한 성분. 스트레스 완화. 포뮬러…”와 같은. 작가는 점점 더 바빠지는 세상 속에서 표류하는 우리의 정신과 정서, 신체 균형까지 돕는다는 문구와 면역을 강화하고 행복감을 고양해준다는 꿈같은 작문에 확 이끌리고 만다. 여기에 사용자 리뷰가 더해지면 구매는 결정된다. 서울 망원동에 거주하는 어떤 46세 여성이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라고 적었을 것을 생각하면 그의 성실한 삶을 믿고 왠지 사고 싶어진다. 뭉클해지면서 건강한 삶을 위해 그와 함께 걷고 싶어진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잔잔한 기쁨, ‘왠지 그런 것 같은’ 기분에 젖는 안락함,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행위의 달콤함. 작가는 이것이 영양제 쇼핑의 맛이라고 생각한다. _영양제를 먹는 마음 작가는 “아님 말구”가 영양제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만약 “확실히 도움이 된다!”의 영역이라면 치료제가 되었을 거라고도 말한다. 그런데도 그는 왜 그토록 많은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온 것일까. 작가는 영양제를 “전세계의 조상들이 좋아하던 나무뿌리와 풀뿌리를 캡슐이나 알약 안에 넣은 것”이라고 정의하는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만 동시에 프로폴리스와 꿀벌의 정령을 믿고 테아닌과 녹차와 할머니의 사랑, 초록홍합에 깃든 해안가 어부의 마음을 믿기도 한다. 정화수와 장독대를 향하는 정성을 굳게 믿는다. 그런 마음으로 그는 집 밖에 한번도 나가지 않은 날 비타민D 알약을 삼키며 ‘네가 오늘 나의 햇빛이 되어줄래?’라고 빈다. “이 뻔뻔한 마음이 뭘 이뤄주는진 모르겠지만… 이 알약을 삼키는 마음이 어쩌면 내가 내일 햇빛 아래를 걷는 마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비타민D가 억울한 마음으로 ‘자꾸 나를 의심하네!’ 하면서 몸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수도 있다. 정화수에 치성을 드리는 사람에게 정화수나 장독대가 핵심이 아니듯 나에게도 비타민D의 효능이 핵심이 아니다. 그 마음이 이뤄내는 것들과, 마음에게 영향받은 나의 선택들이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 그가 영양제를 먹는 마음이다. 책 속에서 의외의 순간에 영양제 괴짜로서의 자각을 한 나는 그 지경은 아니길 바라며, 약간의 조급함으로 매일 먹는 영양제의 개수를 세어보았다. 비타민C 4알, 비타민B 3알, 유산균 2알, 프로폴리스 1알, 비타민D 1알, 매스틱검 1알, 테아닌 1알… 13알밖에 안 되네. 휴우…. (p10) 개선시키고 싶은 무언가는 항상 있다. 피로, 무기력, 불면, 소화불량, 면역, 항산화 등등.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없는 하루, 적절한 운동을 대신하려면 일단 5만 원어치면 되겠지? 무료 배송은 넘겨야 하니까. 이 책은 그런 어리석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p11) 나는 개인적으로 간을 간 과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회사에 제대로 다녀본 적은 없지만 실무를 가장 많이 하는 직급이 과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간을 떠올리면… 쏟아지는 일을 허덕허덕 해내는, 항상 야근을 하는 과장님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다. (pp.19-20) 한국 사람으로서 굳이 서양산 옻나무의 진액을 먹어야 할까? 우리네 뒷산에 멋쟁이 옻나무가 얼마나 많은데…. 하지만 귀는 팔랑였고, 어느새 구매할 핑계를 찾고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매스틱나무 진액을 ‘신이 흘린 눈물’이라고 불렀다 하데. 참 이오니아해 사람들은 문학적이고, 카피를 잘 뽑고, 호들갑이 있고 그걸 읽은 나는… 구매한다. (pp.39-40) 아니 대체 얼마나 잘 죽길래 한 캡슐에 500억 마리나 넣지?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주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위한 올리고당 어쩌구까지 읽고 항복했다. 나는 이 세계를 파악하기를 포기합니다. 너무 넓고 깊네요. 그래서 한동안 그냥 행사를 자주 하는 유명한 제품을 사 먹었다. 알아서 잘 만들었겠지 뭐. 그러던 어느 날 그 제약회사 회장 아들이 성범죄를 일으켰다는 뉴스를 보았다. (pp.52-53) 나는 쇼크를 받았다. 인터넷에서 ‘얘들아, 질 유산균은 진짜로 돈고에서 질로 들어가는 거야?’라는 글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야. 유산균이 장을 통과해서 바깥세상에 나온 다음에 우연의 영역으로 무려 질로 들어가서 활약한다고? 그게 무슨 특전사 요원 임무 수행 같은 얘기야…. (p.57) 하지만 사람의 생각은 바뀐다. 절충이라는 개념은 참 멋지다. 외길이라니. 왜 길을 미리 정하는가. 한 가지 방향을 정한다는 것은 동시에 한계를 정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오만일 수도 있다. 무엇을 알고 정해버리는가. 그건 내가 세상을 볼 때도, 세상이 나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나는 젤리 비타민의 무엇을 알고 그렇게 판단했는가. 쌍길 인생에도, 쌍쌍쌍길 인생에도 진정성은 있을 수 있다. (p.76) 비행기 안에서 심심함이 극에 달했을 때 하는 행동이 있다. 의자 앞에 있는 두꺼운 기내 면세품 카탈로그를 정독하는 일이다. 이제는 대충 순서도 안다. 처음에는 위스키가 나오고, 그다음에 화장품이 나오고, 상당히 괜찮은 가격으로 보이는 크림 두 개 세트가 나오고(하늘 위에 있으니 싼지 비싼지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대충 선물로 뿌리기 좋은 립밤 3종 세트가 나오고, 목걸이가 나오고, 스카프가 나오고, 만년필이 나오고, 여행용 어댑터가 나오고, 뱅앤올룹슨 이어폰이 나오고, 항공사 마스코트 인형이 나오고 마지막에 반드시 그것이 나온다. 초록홍합. (p.81) 에스트로겐과 대중의 관계를 돌아볼 때, 2006년에 나왔던 전설의 음료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를 뻬놓을 수 없을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석류에 많이 들었고, 그 석류로 음료수를 만들었고, 모델은 이준기고, 시엠송은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로 시작하는데, 이어지는 구절은 심지어 “자꾸자꾸 예뻐지면 나는 어떡해”다. 어떡하긴 뭘 어떡해. 한국인들은 열광했고 음료는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다. (p.109) 당연히 기운이 별로 없는 언니와 원래 기운이 별로 없는 나와 친구들이 앉아서 진지하게 얘기하게 된 주제는 갑자기 탈모였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언니는 희미한 목소리로 분명하게 말했다. “비오틴이랑 맥주효모를 꼭 같이 먹어야 해.” 언니 왜요….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가족을 위해 맥주효모를 시킨 나였다. 그런 자리에서 나오는 말은 그냥 맞다. (p.129) 정화수 앞에서 비는 마음이 꼿꼿하고 바른 자세와 함께라면 내가 영양제를 먹는 마음은 침대에 퍼질러 누운 자세와 세트라는 점이 크게 다르긴 한데… 역시 그 점이 영양제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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