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마음을 치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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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마음을 치유합니다 트라우마를 넘어 내적 자기소외를 극복하는 통합적 심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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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40708635
쪽수 : 512쪽
재니너 피셔  |  더퀘스트  |  2024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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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수십 년간 트라우마 생존자들과 함께해온 재니너 피셔는 ‘내적으로’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쉽거나 어려울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내적 애착의 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 시절에 학대와 폭력, 방임 등으로 말미암아 끔찍한 고통을 겪은 이들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안전하게 보살펴줄 수가 없었다. 가장 보잘것없는 나 자신의 일부를 무시하고 경멸하고 내버려둔다면 그 부분들*의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고, 다시금 그것들을 반길 수 없게 된다. 트라우마 전문가로서 수많은 치료자와 내담자의 자문을 맡던 피셔는 ‘치료자와 내담자 모두 보지 못하는 무언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바로 내담자의 내면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담자는 극단적인 위험 앞에 생존하고 적응하기 위해 ‘자기’, 곧 정체성이 극단적으로 분리되어야 했고, 이로 인해 내면세계가 전쟁터가 되고 말았다. 이런 ‘해리성 분리’가 트라우마에 적응하는 정상 반응이라는 점을 받아들인 ‘구조적 해리 모델’로 접근하면 내담자 또한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상처받고 버려지고 외로운 부분을 ‘받아들이거나’ 사랑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졌다. 그들의 자기비하, 자기혐오, 자신과의 단절이 자연스럽게 자기연민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재니너 피셔 (Janina Fisher) 세계적인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 40년 넘게 트라우마 생존자들과 함께하며 치유의 여정을 돕고 있다. 감각운동심리치료연구소의 부교육책임자이자 안구운동둔감화재처리법 국제협회EMDRIA 컨설턴트. 베셀 반 데어 콜크Bessel van der Kolk를 사사했으며 그가 트라우마의 치료 및 연구를 위해 설립한 트라우마센터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강사로 활동했으며, ‘트라우마와 해리 치료를 위한 뉴잉글랜드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심리치료자, 작가,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팻 오그던Pat Ogden과 《감각운동심리치료: 트라우마와 애착을 위한 치료 개입》을 공동 집필했다. 역자 : 조성훈 임상·상담심리학 박사.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인터넷 게임장애의 하위유형 및 지속, 촉발요인과 관련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임상 및 중독심리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가톨릭대학교, 총신대학교, 광운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레모네이드 심리상담연구소’를 운영하며 꾸준히 내담자를 만나고 있다.
목 차
들어가며 이 책이 있기까지 | 조각남과 내부 투쟁 | 자기소외의 대가: ‘거짓 자기’ | 트라우마 치료의 걸림돌: 애착외상 | 고착: 외상과 관련된 내부 갈등 | 이 책의 구성 1장. 트라우마의 신경생물학적 흔적 : 우리는 어떻게 파편화되었나? 과거의 ‘살아 있는 흔적’ | 평행세계: 해리의 부인 |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구획화: 단층선 활용 | 구조적으로 해리된 부분들의 징후 인식하기 | 부분들의 의사소통 수단: 증상 | 내담자와 내담자의 부분들이 지금 ‘여기에’ 있도록 돕기 2장. 부분들과 트라우마 반응 이해하기 초대받지 않은 기억 | 행동과 반응 ‘기억하기’ | ‘그때’가 아닌 ‘지금’ 찾기 3장. 내담자와 치료자의 역할 변화 트라우마의 신경생물학적 흔적 다루기 | 다중의식 접근법 | 기억의 핵심 병소 | 과거를 탐색하지 않고 인정하기 | 외상기억에 대한 또 다른 접근법 | 다른 부류의 목격자 | 과거와 현재 구별하기 | 들어주는 것 목격하기 | ‘보조피질’이자 교육자로서의 치료자 | 비정상적 경험에 대한 창의적 적응 | 치료자의 새로운 역할: 신경생물학적 조절기 | 감독, 코치, 페이스 메이커로서의 치료자 | 몸: 공유된 전체 | 치료자의 역할 변화 | 사건 말고 경험을 처리하기 4장. 내 ‘자기들’ 보는 법 배우기 : 부분과 만나기 적응 비용 | ‘당신을 알아가기’ | 호기심 키우기: ‘나’는 누구인가? | 마음챙김으로 내면의 풍경 알아차리기 | 생존과 관련된 내적 투쟁 | 자기수용 5장. 부분들의 친구 되어주기 : 연민의 씨앗 뿌리기 잃어버린 ‘자기들’ 되찾기 | 마음챙김의 역할: 자신의 ‘친구’가 되는 법 | 누구의 관점에서 관찰해야 하는가? | 관찰과 의미부여의 구별 | 부분들의 섞임, 변화, 전환 | 공감 촉진 | 부분들 ‘바라보기’: 외재화된 마음챙김 | 섞임과 현실 검증 | 섞임은 트라우마를 계속 ‘살아 있게’ 한다 | 분리 배우기 | 환대 제공하기 | 잃어버린 영혼과 외상을 입은 아이들 환영하기 | 지혜롭고 연민 어린 성인과 연결되기 | 유능한 성인의 자원에 연결되기 | 자기수용 6장. 치료의 걸림돌 : 애착외상 안정애착의 ‘상실 경험’ | 대인관계 습관: 초기 애착을 ‘기억하는’ 방법 | 트라우마와 애착: 안전의 원천이 위험의 원천이 되다 | ‘통제라는 애착전략’과 트라우마 | 치료 및 치료자에 대한 공포증 | 돌보려는 열망 일깨우기 | 혼란애착을 내적 투쟁으로 재맥락화하기 | 한 개가 아닌 많은 전이 | 부분의 전이 인식하기 | 투쟁하는 부분과 동맹 구축하기 | ‘그’나 ‘그녀’는 없다 | ‘내담자’만이 아니라 모든 부분을 위한 치료자 | 부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 부분들을 대신해서 말하기 | ‘편드는’ 경향 피하기 | 둘이 추는 춤 7장. 자살, 자기파괴, 섭식장애, 중독을 유발하는 부분들과 만나기 탈출구일까, 아니면 계속 가야 할 길일까? | 극단적 조치 | 참을 수 없는 감정 제어하기 | 몸을 이용해 안심하기 | 자기파괴 행동은 어떻게 효력을 발휘하는가? | 자기파괴적 행동과 애착추동 | 동물방어와 위험한 행동 | 자기파괴적 행동의 원인 치료하기 | 트라우마 기반 안정화 치료 | 자기파괴적 부분들 인정하기 | 취약한 부분들을 달래고 보호자 부분들 존중하기 | ‘두고 가는 부분은 없다’ 8장. 치료 과제 : 해리체계와 해리장애 해리성정체감장애 내담자 알아차리기 | 해리장애 진단하기 | 진단을 내릴 것인가 말 것인가? | 해리장애 진단을 위한 평가도구 | 진단 준거 및 질문들 | ‘그녀’도 ‘그’도 없다 | 자신에게도 비밀로 하다 | 혼돈 상태의 내면세계에 질서 회복하기 | 한 명의 내담자 안에 여러 명의 내담자가 있을 때 | 정상적 삶의 자기에게 부분들과 작업하는 법 가르치기 | 순간순간의 경험을 의미 있게 만들기 | 과거에 얽매인 부분들을 위해 현재 만들어주기 | 조건학습 극복하기 | 연속적인 의식: 순간순간 ‘내가 누구인지’ 알기 | 자원으로서의 해리 | 내면의 신뢰 구축하기 | 증거 수집: 회고적인 의식 확립 | 의식의 공백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 함양 | ‘나쁜 녀석들’과 ‘좋은 녀석들’은 없다 | 팀 코칭 | 정상적 삶의 성인이 더 많이 더 자주 존재하도록 하기 | 부분들에게 최신 정보 제공하기: ‘낙수효과’ | 패턴 및 역할 변화 | 퇴행과 공격성 작업하기 | 인내, 끈기, 좋은 안전벨트 | ‘부모’의 도움을 얻어 어린아이 치료하기 | 대인관계적 치유가 아닌 자기치유 | 재결합 촉진하기 9장. 과거 복구하기: 우리의 자기들 끌어안기 현명한 성인의 자원에 접근하기 |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 애착유대를 형성한다 | 누구의 감정인가? | 강점을 가진 자리에서 부분들에게 다가가기 | 정상적 삶의 자원에 접근하기 | 어린 부분들을 보호자의 ‘날개 아래’ 두기 | 애착유대는 신체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 ‘거기’ 말고 ‘여기로’ 부분들을 초청하기 | 내적 애착의 두려움과 공포 | 내적 애착관계의 파열과 복구 10장. 잃어버린 것 되찾기 : 어린 자기와의 연결 심화하기 과거와의 관계 재구성하기 | 기억의 역할 | ‘지금의 나’ 대 ‘그때 당시의 나라는 부분’ | 조절 문제가 있는 부분들과 내적 의사소통 확립하기 | 파열과 복구 | 상처 입은 어린아이 부분들에게 연민 전달하기 | 회복 경험을 방해함 | 친구가 되어주는 네 가지 질문 | 돌보고자 하는 충동 키우기 | 내적 불신과 두려움 극복하기 | 각 부분의 새로운 목적과 사명 만들기 11장. 안전과 환영 : 획득된 안정애착 경험 증상은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 해리 증상을 활용하여 해리성 파편화 치유하기 | 성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어린아이 부분을 위한 안전한 장소 만들기 | 기능하는 성인인 정상적 삶의 자기 지원하기 | 획득된 안정애착 | 패러다임의 변화: 과거의 영향은 지울 수 없는 것이 아니다 | 세대 간으로 전승되는 안정애착 | 안정애착은 사건이 아니라 신체적이고 정서적인 경험 | 얽힘과 소외 피하기 | 획득된 안정애착과 트라우마의 해결 |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듣기 부록 A. ‘분리’를 위한 5단계 부록 B. 부분들을 위한 명상모임 부록 C. 내적 대화법 부록 D. 내적 애착 복구를 위한 치료 패러다임 부록 E. 해리 경험 기록지 부록 F. 친구가 되어주는 네 가지 질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트라우마로 인해 조각난 내면은 어떻게 회복되는가?” 감각운동심리치료, 내면가족체계치료, 마음챙김 기반 치료를 아우르는 트라우마·해리·애착의 신경생물학적 이해와 치료 트라우마를 ‘이겨냈고’ 좋은 직업과 사랑하는 가족, 풍요로운 삶이 있음에도 왜 어떤 내담자들은 여전히 양질의 삶을 누리지 못하는가? 내면은 여전히 과거처럼 어둡고 고통스러운 트라우마 생존자들, 그리고 그의 조각난 내면을 인정하고 치유하는 치료자를 위한 궁극의 안내서 “실재하지 않는 위협에도 마음은 반응한다” # 치료에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데도 거듭해서 뿌리 깊은 자기소외나 강렬한 자기혐오, 혼란스러운 감정?행동?신체의 반응을 보이는 내담자가 있다. 치료자들은 이런 내담자 앞에서 당황하고 자신의 역량을 의심하며 좌절한다. 양극성장애나 조현병 등 난치성 진단을 받고 찾아오는 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내담자들의 마음과 몸에서는 대체 어떤 내적 투쟁이 벌어지고 있을까? # ‘한 사람의 성격과 정체성이 조각나서 각기 분리될 수 있다’는 개념은 전통적인 정신건강 분야에서 오랫동안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리장애’(해리성정체감장애, 달리 분류되지 않는 해리장애DDNOS, 이인성장애를 포괄하는)는 여전히 가장 진단하기 까다로운 영역이다. 하지만 트라우마의 이해에 혁명을 일으킨 베셀 반 데어 콜크(명저 《몸은 기억한다》의 저자)의 접근과 21세기 신경생물학 연구의 심화 등을 통해 해리성 분리dissociative splitting가 트라우마에 적응하는 정상 반응이라는 이해가 가능해졌다. 내면의 안전감을 키우고 가장 외면하고 싶었던 자기를 끌어안는 법 ‘자신을 해친 사람을 미워하는 위험을 감당할 수 없어서 스스로를 증오하는 채로 계속되는 소멸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는 경험’이란 어떤 것일까? 수십 년간 트라우마 생존자들과 함께해온 재니너 피셔는 ‘내적으로’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쉽거나 어려울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내적 애착의 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 시절에 학대와 폭력, 방임 등으로 말미암아 끔찍한 고통을 겪은 이들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안전하게 보살펴줄 수가 없었다. 가장 보잘것없는 나 자신의 일부를 무시하고 경멸하고 내버려둔다면 그 부분들*의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고, 다시금 그것들을 반길 수 없게 된다.(*‘부분’ 접근법: 이 책에서는 인간을 하나의 체계system로 보는 입장을 취한다. 가령 한 가정이 여러 가족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체계인 것처럼, 한 사람의 내면에도 다수의 하위인격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를 부분part 또는 부분들parts로 표현했으며, 부분은 단지 특정한 정서 상태나 사고 패턴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개인 내면에 실재하는 인격으로, 서로 구별될뿐더러 자율적인 사고체계를 가지며, 자신만의 고유한 정서?표현양식?능력?욕구?세계관을 갖는다.) 트라우마 전문가로서 수많은 치료자와 내담자의 자문을 맡던 피셔는 ‘치료자와 내담자 모두 보지 못하는 무언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바로 내담자의 내면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담자는 극단적인 위험 앞에 생존하고 적응하기 위해 ‘자기’, 곧 정체성이 극단적으로 분리되어야 했고, 이로 인해 내면세계가 전쟁터가 되고 말았다. 이런 ‘해리성 분리’가 트라우마에 적응하는 정상 반응이라는 점을 받아들인 ‘구조적 해리 모델’로 접근하면 내담자 또한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상처받고 버려지고 외로운 부분을 ‘받아들이거나’ 사랑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졌다. 그들의 자기비하, 자기혐오, 자신과의 단절이 자연스럽게 자기연민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내담자들은 자신에게 ‘친절하고’ ‘돌봄을 제공하고’ ‘연민을 품게’ 하자는 발상은 혐오하고 회피하는 반면, 치료자의 안내를 따라 ‘자신의 어린아이 부분’을 ‘바라보고’ 친절과 보살핌을 베푸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자신의 어린 부분들과의 내적 애착관계가 자라나자 그들도 치유되기 시작했다. 트라우마와 해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재니너 피셔는 복합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그들의 치료자에게 희망과 검증의 비전을 보여준다. 피셔는 최첨단 트라우마 치료법들의 핵심을 남다르게 통합하여 만성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독특하고 탁월한 로드맵을 그려 보인다. 진심과 명료함, 정확성을 담아 쓰인 이 책은 이해하기 쉽고 더할 나위 없이 실용적이며 이 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공헌이다. _팻 오그던Pat Ogden, 감각운동심리치료연구소 설립자 잃어버린 ‘자기들’을 되찾고 몸과 마음, 영혼이 상처를 기억하는 방식을 바꾼다 피셔는 최첨단 트라우마 치료법들의 핵심을 남다르게 통합하여 만성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독창적이고 탁월한 로드맵을 그려 보였다. 미국에서 2017년 출간 후 지금까지 쭉 트라우마 치료서의 대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아온 이 책은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아마존 독자평점 4.9/1천 리뷰). 정신건강, 심리치료 분야의 학생이나 연구자, 종사자는 물론 복합 트라우마의 후유증으로 오래도록 고생하는 사람들, 만성 정신질환(우울증, 해리장애, 경계선성격장애, 조현병 등)으로 오래 치료받고 있으나 치료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소중한 참고서가 되어왔다. 이 책이 소개하는 통합적 심리치료는 트라우마의 이해에 혁명을 일으키기 시작한 신경과학 연구와 “몸은 기억한다”라는 베셀 반 데어 콜크Bessel Van der Kolk의 믿음에 깊게 영향을 받았다. 그 밖에도 감각운동심리치료, 내면가족체계치료, 마음챙김 기반 치료, 나아가 임상최면에 이르기까지 최신의 심리치료 기법을 저자의 ‘구조적 해리 모델’(내면의 분리를 통해 안전하지 않은 세계에 더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다는 접근) 및 오랜 임상 경험과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희망과 확신의 비전을 보여준다. 책의 첫머리는 1장 ‘트라우마의 신경생물학적 흔적: 우리는 어떻게 파편화되었나?’에서 해리성 분리와 파편화를 비정상적 경험에 대한 적응적 반응으로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이어서 2장 ‘부분들과 트라우마 반응 이해하기’에서는 내담자의 삶에 파편화의 징후가 나타날 때 그것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기 위한 기초로서 외상기억에 관한 신경과학 연구의 의미를 살펴본다. 위협에 대한 긴급 스트레스 반응을 간단히 이해하고 트라우마의 흔적이 어떻게 신체에 부호화되는지 설명한다. 3장 ‘내담자와 치료자의 역할 변화’는 신경과학적 견해에서 트라우마 내담자를 볼 때 필요한 관점과 접근법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논의를 담았다. 치료는 트라우마와 해리의 본질에 대한 치료자 교육으로 시작하는데, 내담자가 힘겨워하는 증상이 외상에 대한 정상적이고 논리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설명해줘서 내담자를 안심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4장 ‘내 ‘자기들’을 보는 법 배우기: 부분과 만나기’에서 치료자와 내담자는 본격적으로 부분 패러다임을 통해 상담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배운다. 5장 ‘부분들의 친구 되어주기: 연민의 씨앗 뿌리기’에서는 치유를 위한 자기이해와 자기연민을 키우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스스로에게 연민을 품으라거나 자신을 더 잘 돌보라고 요청하면 대다수 트라우마 내담자는 부정적 반응을 강하게 보인다. 하지만 내담자의 두려움이나 수치심 같은 정서가 어린아이 때 느낀 체감각felt sense과 연결되면 종종 그 어린아이와 공감하고, 심지어 그 어린아이를 위해 분개할 수도 있다. 6장 ‘치료의 걸림돌: 애착외상’에서는 개인의 애착외상 이력이 만들어내는 내적 갈등과 투쟁을 다루며, 7장, ‘자살, 자기파괴, 섭식장애, 중독을 유발하는 부분들과 만나기’에서는 자해, 자살시도, 섭식장애, 중독 등 안전하지 않고 위험천만한 행동들을 부분들이 낳은 동물방어 생존반응의 표출로서 새롭게 조명한다. 중독, 섭식장애, 자살 및 자해 행동 모두 신경생물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게 되면 그 부분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새로이 포용할 수 있다. 8장 ‘치료 과제: 해리 체계와 해리장애’에서는 진단 가능한 해리장애(해리성정체감장애DID, 달리 분류되지 않는 해리장애DDNOS, 이인성장애)가 있는 내담자에게 고유한 문제를 다룬다. 9장 ‘과거 복구하기: 우리의 자기들 끌어안기’의 전제는 외상 경험의 해결이 생존과 관련된 자기소외의 극복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어린아이 자기들과 성인이 된 ‘정상적 삶을 살아가는 자기’ 사이를 조율하면, 각 부분이 서로의 존재를 더 편하게 느끼고 연결되어 더 큰 안전감과 온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어서 10장 ‘잃어버린 것 되찾기: 어린 자기와의 연결 심화하기’에서는 치유 작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무엇보다 내담자는 부분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잘못된 유대와 깨져버린 믿음에 대한 암묵기억 때문에 부분들은 신뢰하기를 갈망하면서도 지나치게 경계하고 주저하기 때문이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부분들을 대표하여 부분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연민을 베풀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한다. 끝으로 11장 ‘안전과 환영: 획득된 안정애착 경험’에서는 ‘통합’을 단지 치료의 목표가 아니라 마음챙김 기반 기술로 외상을 입은 부분들의 체계를 알아차리고 연민을 품을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과정으로 본다. 결론적으로, 트라우마 생존자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는 데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기 내면의 상처 입은 아이를 사랑하고, 자기 자신과 ‘부분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애정 어린 존재’가 되어주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트라우마, 해리 그리고 애착의 신경생물학적 이해와 치료를 위한 이 책은 내담자와 치료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 있으며, 내면의 상처 입은 아이에게 연민 어린 존재가 되어주고 마음의 평화를 찾은 여러 내담자의 이야기에서 골치 아픈 치료관계나 치료의 교착 상태, 복잡하고 역설적인 증상에 대처하는 법까지, 다양하고 상세한 치료 사례가 담겨 있다. 내면의 안전감을 키우고 수치심, 자기혐오, 죄책감을 연민 어린 수용으로 바꿀 수 있다면, 가장 어둡고 깊은 어둠을 헤매던 영혼이라 할지라도 자신과의 관계에 변화를 일으켜 그토록 외면하고 싶었던 자기의 친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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