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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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전쟁 가장 사적이면서도 공적인 공간에서 펼쳐진 특권, 계급, 젠더, 불평등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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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71711024
쪽수 : 388쪽
알렉산더 K. 데이비스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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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젠더, 섹슈얼리티, 사회적 불평등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알렉산더 K. 데이비스의 《화장실 전쟁》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기록으로 남아 있는 200년 가까운 미국 공중화장실의 역사를 살펴보고 화장실을 둘러싼 조직 내 의사 결정권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현대적인 담론을 포착하여 화장실을 만드는 이들이 공중화장실을 경유해 젠더 질서를 형성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책 속에서 미국 공중화장실이 설치되고 개조되는 동안 오간 이야기는 현재 한국 대학 내 ‘모두를 위한 화장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화장실 전쟁’과 놀랍도록 비슷하다. 《화장실 전쟁》은 이 같은 ‘화장실 논쟁’에 사회학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책이며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에 드나드는 우리 모두에게 지금 이 화장실 문이 어떤 질서를 강화하는지 돌아보게 하고, 이 공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상상하게 해줄 것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알렉산더 K. 데이비스Alexander K. Davis 프린스턴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젠더 및 섹슈얼리티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에서 조직사회학의 관점으로 젠더, 섹슈얼리티, 사회적 불평등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프린스턴 글쓰기 프로그램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첫 책 《화장실 전쟁》에서는 공중화장실의 성별분리 여부가 제도적 지위를 나타내는 강력한 신호임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젠더화된 조직 이론을 구축하여 21세기의 이데올로기, 제도, 불평등을 바라보는 새로운 틀을 제공한다. 역자 : 조고은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뒤 영어와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기부터 성희롱》 《도나해러웨이》 《내일의 섹스는 다시 좋아질 것이다》 《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 《애국의 계보학》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왜 화장실을 연구하는가?/왜 화장실 전쟁인가?/포스트-젠더 사회?/젠더화된 조직을 관계 이론으로 접근하기/약속과 계획 1 / 화장실을 정치화하기 사적 욕실에서 (모종의) 공중화장실로: 1880~1905 / 직장의 수세식 화장실 한 곳에서 두 곳으로: 1880~1920 / 준 공중화장실에서 공공 편의 시설로, 그리고 다시 회귀: 1905~1970 / 분리된 공간에서 동등한 공간으로의 기록: 1945~1995 / ‘화장실 정치’라는 숨겨진 특권 2 / 화장실 설비의 전문화 “적절한 공중화장실 제공은 공리적이다” / “의료인, 건축가, 배관공은 모두 배관 시설이 과학임을 알고 있다” / “양질의 배관 시설은 건물의 가치를 높인다” / 젠더의 제도적 성취의 첫 번째 요소: 제도적 유동성 3 / 화장실 규제 “화장실이 없다” / “신체가 모든 사생활 보호 권리 중에서도 가장 신성하고 의미 있다” / “너무 분노한 나머지 몸이 아프기까지 했다” / 젠더의 제도적 성취의 두 번째 요소: 체화된 정동 4 / 화장실에 반대하기 “대대적인 배관 곡예” / “가짜 접근성 문제를 지어내다시피 하다” / “아예 건물을 완전히 밀어버리고 새로 지을 여유가 있다면” / 젠더의 제도적 성취의 세 번째 요소: 물질적 관성 5 / 화장실의 영향력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고려 사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우리가 외우고 또 외운 주문은 ‘설계 우선’이었습니다” / “사람들이 무엇에 반응할지는 절대 알 수 없으니까요” / 젠더의 제도적 성취의 네 번째 요소: 담화 회로 6 / 화장실을 변신시키기 “변화를 꺼리는 의지야말로 그 기관을 일류로 만들어줍니다” / “우리의 진보적 평판을 고려하면, 논리적인 다음 단계죠” / “최소한에 안주한다면 과연 ‘톱 10’ 대학이라 할 수 있을까요?” / 젠더의 제도적 성취의 다섯 번째 요소: 조직적 네트워크 결론 젠더화된 조직의 관계 이론을 향해 / 젠더의 관계 사회학을 향해 / 하지만 우리가 더 나은 화장실을 만들 수 있을까? 부록 | 데이터와 방법론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주 참고 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인류 역사상 가장 정치적인 공간, 화장실 ‘화장실 논쟁’에 사회학으로 답하다 2022년 3월 성공회대학교에 이어 12월 카이스트에도 ‘모두를 위한 화장실’(또는 ‘모두의 화장실’)이 설치되었다. 모두를 위한 화장실은 장애인이나 성소수자, 성별이 다른 활동 지원인이나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등 다양한 젠더와 몸을 가진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표지판에 성별 구분을 없애고 넓은 공간 안에 여러 편의 시설을 갖춘 개별 화장실을 말한다. 준비 단계부터 찬반 양측의 관심이 뜨거웠던 이 화장실은 설치 이후에도 지자체에 폐쇄 명령을 요청하는 민원이 접수되거나 반대 시위가 열리며 그야말로 ‘화장실 전쟁’을 치르고 있다. 찬성 측에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구성원들의 필요를 반영하기 위해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에서는 불법 촬영을 비롯한 성범죄 가능성을 우려하며 모두가 아닌 ‘소수만을 위한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화장실 논쟁’에 사회학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책 《화장실 전쟁》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책 속에서 미국 공중화장실이 설치되고 개조되는 동안 오간 이야기는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는 ‘화장실 전쟁’과 놀랍도록 비슷하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젠더, 섹슈얼리티, 사회적 불평등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저자 알렉산더 K. 데이비스는 기록으로 남아 있는 200년 가까운 미국 공중화장실의 역사를 살펴보고 화장실을 둘러싼 조직 내 의사 결정권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현대적인 담론을 포착하여 화장실을 만드는 이들이 공중화장실을 경유해 젠더 질서를 형성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최초의 공중화장실부터 최첨단 화장실까지 200년 가까운 미국 공중화장실의 역사 19세기 후반 배관 기술이 발전하면서 실내 수세식 화장실이 생겨났다. 그와 동시에 배관 및 건축 기술자들은 위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화장실의 시장 가치와 그들의 직업적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위생은 미국이 추앙하는 가치로 자리매김했고 도시 빈민층에게도 최소한의 위생을 보장하기 위해 최초의 공중화장실이 등장했다. 20세기 초 의학 및 과학 담론이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성차에 관한 연구가 권위를 얻었다. 이에 노동운동의 성과가 더해지며, 여성 노동자를 위한 화장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남성 노동자를 위해 이미 설치된 화장실과 동등한 화장실을 여성 노동자에게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는 성별분리 화장실을 의무화하는 법적 규제로 발전한다. 20세기 후반 트랜스젠더 권리 운동이라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성별 및 화장실 접근성에 대한 공적 토론에 진입했고 성중립 화장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었다. 1991년에는 성별이 구분되지 않고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휠체어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널찍한 ‘가족용 화장실’이 등장하여 열띤 호응과 함께 확산되기도 했다. 평등한 화장실이 어떻게 불평등을 강화하는가 그럼에도 더 많은 공중을 포용하려는 노력은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실패해왔다. 도시 빈민층을 위해 지어진 최초의 공중화장실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부유한 도시 거주자들은 그 화장실을 기피하게 되었으며 지역 자영업자들은 공중화장실의 존재를 항의하기에 이른다. 결국 대다수의 공중화장실은 호텔, 기차역, 백화점과 같은 중산층 이상을 위한 시설에 위치하게 되고 부유한 도시 거주자들은 노동계급과 도시 빈민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었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함께 여성 노동자를 위한 화장실이 지어지기 시작했으나 당시 동등한 화장실을 추구하는 조직적, 법적 논리는 궁극적으로 여성과 남성에게 본질적 차이가 있으며 여성의 몸을 나약하고 모성적인 몸으로, 무엇보다 성적 약탈의 위험을 겪는 몸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었고 성별분리 화장실 법제화는 이러한 문화적 메시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20세기 중반부터 꾸준히 늘어난 직장 화장실 관련 성차별 소송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권리는 시스젠더 여성의 권리보다 보호받을 가치가 덜한 것으로 여겨졌고 법원은 직장 내 성차별을 주장하는 원고의 감정을 중요한 근거로 삼아 판결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원고들은 승소하기 위해 ‘합리적인’ 사람이 ‘반대’ 성별에게 신체가 노출되었을 때 어떤 경험을 할 것인가에 대한 법원의 기대에 부합하는 방식, 즉 규범적인 성역할 기대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술하게 되었다. 동등한 화장실을 얻어내려던 여성들의 투쟁은 시간이 지나자 건물에 성중립 화장실을 추가할 공간이 없는 이유가 되고 말았고 성중립 화장실을 만들고 확대하기 위한 노력 역시 부유한 지역에서 훨씬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가난한 지역은 공간의 물리적 한계와 개조 비용의 제약으로 과거의 젠더 이데올로기를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더 교육받고 더 부유한 지역일수록 더 많은 젠더 포용적 공간을 갖게 되면서 성중립 화장실은 문화적 권력과 특권 체계를 강화하는 수단으로서 계급 질서를 드러내게 된다. 우리가 더 나은 화장실을 만들 수 있을까? 그렇다면 평등을 위한 노력은 결국 불평등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가? 《화장실 전쟁》의 후반부에서는 보다 평등한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조직 내부에서 노력해온 현장의 행위자들과 만나 가장 현대적인 담론을 분석한다. 조직 내부의 행위자들은 필요한 자원을 획득하고 다른 동료들을 설득하여 성평등한 화장실을 설치하기 위해 기존의 법률적 근거를 창의적으로 활용했다. 1990년 고용 환경 및 공공장소에서 장애인 차별을 금지하는 미국 장애인법이 통과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성중립 화장실 설치를 권장하는 미국 장애인 표준 디자인 규격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접근성에 관한 법적 위반이 생길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장애인법 규정을 지키기 위해 화장실을 개조하면서 기존의 성별분리 화장실을 성중립 화장실로 바꿔냈던 것이다. 때로는 젠더 포용적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행위자가 속한 조직의 평판에 도움이 될 거라 설득하기도 하고 비슷한 조직에서 먼저 젠더 포용적 공간을 성취한 다른 이들에게 설득 전략을 배우기도 했다. ‘성중립 화장실’이라는 이름이 ‘부담’스러우면 ‘가족용 화장실’이라는 이름을 붙여 더 포용적인 공간을 만들었고, ‘성중립 기숙사’가 ‘너무 진보적인 사업’으로 여겨진다면 경쟁적인 지위에 있는 조직보다 먼저 도입해야 우리 조직이 더 돋보일 수 있을 거라고 동료들을 설득했다. 물론 보다 성평등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들은 계급 질서를 강화하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했고 특권계급에 속한 행위자들은 그렇지 않은 행위자들보다 수월하게 바라던 바를 이루었지만, 젠더화된 조직과 불평등한 사회에서 행위자들은 특권과 제약을 넘나들며 기존의 관행에 도전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중요하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이 점이다. 그는 “젠더의 문화적 의미와 사회적 결과가 결코 확정되거나 종결되지 않았음”을 밝히고 “그 의미와 결과는 개인과 조직 모두에 의해 끊임없이 협상되며, 공중화장실은 오랫동안 그 협상이 투과되는” 프리즘이라고 말한다. 단단한 콘크리트로 지어진 화장실도, 그보다 더 공고한 젠더 질서도 고정된 것이 아니며 사회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계속해서 변화해왔다는 것이다. 《화장실 전쟁》은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에 드나드는 우리 모두에게 지금 이 화장실 문이 어떤 질서를 강화하는지 돌아보게 하고, 이 공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상상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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