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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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단어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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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1023503
쪽수 : 232쪽
르네 피스터  |  문예출판사  |  2024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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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왜 좌파마저 민주주의를 위협할까? 검열과 위협이 정치적 무기가 되는 사회, 의견을 말하기보다 침묵을 택하는 사회, 극단적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사회에서 다시 민주주의를 모색하다 ★★독일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슈피겔 베스트셀러★★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위기에 빠졌다. 인종, 젠더 등 예민한 주제를 다룰 때 단어 하나만 잘못 말해도 경력이 끝장나거나 격렬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언제나 진보를 위한 무기이자 약자들이 특권층의 탄압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깨어 있다’고 자부하는 소수의 사람이 모든 정의와 진리를 독점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의견을 제압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에 딴지를 건다. 진보를 자청하는 세력이 의견의 통로를 좁히려 애쓰는 기이한 상황이다. 독일 진보 잡지 《슈피겔》의 워싱턴 특파원 르네 피스터는 이를 새로운 독단주의라고 부른다.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나는 ‘잘못된 단어’를 공격하는 일에 사활을 거는 새로운 독단주의가 학교, 언론, 기업, 공공기관, 문화예술계 등 미국의 일상생활을 좌우하는 모든 곳에 스며들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르네 피스터는 언론인다운 명쾌한 필치로 미국과 그 영향을 받은 독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박진감 넘치게 추적한다. 목소리 큰 소수가 다수를 침묵시키는 일은 사회 곳곳에서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저자가 전하는 미국과 독일 사회 전반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이미 많은 사람이 어떤 문제에 자기 생각을 밝히는 데 두려움을 느낀다. ‘차별주의자’라 손가락질받는 게 두렵기 때문이다. 사회가 극단적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있다는 점에서도 한국은 미국을 닮아가고 있다. 독일이 미국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이 책의 메시지는 한국의 독자에게도 유효하다. ‘깨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끊임없이 구별하여 도덕적 위계를 매기는 시대의 분위기는 모두에게 해롭다. 《잘못된 단어》는 구호로만 그치는 변화가 아닌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표현의 자유에 토대를 둔 자유로운 토론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 양극단의 세계에 모두 거리를 둔 채 사회를 조망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르네 피스터 RENE PFISTER 1974년생으로 뮐하임 출신의 독일 언론인이다. 뮌헨에서 정치학과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고 독일의 손꼽히는 언론인 교육기관인 독일저널리즘학교에서 교육받았다. ddp, 로이터 등의 뉴스 통신사에서 근무하다 2004년 《슈피겔》에 입사했다. 《슈피겔》에서는 주로 기독민주연합, 기독사회연합 두 정당과 앙겔라 메르켈에 관한 기사를 썼다. 2015년에 《슈피겔》의 베를린 지국 편집장이 되었고, 2019년부터는 워싱턴 지국 편집장으로 일했다. 미국 국가안보국이 앙겔라 메르켈의 휴대전화를 도청한 사건을 취재한 동료들과 함께 독일어권 최고의 기자상인 헨리난넨상을 받았다. 역자 : 배명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 《아비투스》,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는 얼마나 깨끗한가》, 《독일인의 사랑》 등 7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추천의 말 왜 좌파마저 민주주의를 위협할까 이안 부루마 사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모든 것이 담론이다: 권력의 새로운 언어 도리언 애벗: 소수자의 테러 대학 문화: 침묵 수도원이 된 대학 언론: 미덕이 된 편파성 데이비드 쇼어: 현실 감각을 잃은 좌파 깨어 있는 자본주의: 착취하되,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이브람 켄디: 관료적으로 영구화된 반인종차별주의 새로운 종교: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 크리스토퍼 루포: 우파의 취소 문화 정체성 정치: 좌파의 제 무덤 파기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 생산적 싸움이 필요한 이유 감사의 말 참고 자료 옮긴이의 말: 표현의 자유 vs 잘못된 단어
출판사 서평
의견을 말하기보다 침묵을 택하는 사회, 이대로 괜찮을까?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위기에 빠졌다. 인종, 젠더 등 예민한 주제를 다룰 때 단어 하나만 잘못 말해도 경력이 끝장나거나 격렬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수업에서 인종차별적 단어를 말하지 않기 위해 ‘니그로’를 ‘n……’으로 줄인 축약어를 사용하기만 해도 학생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교수자가 징계받는다. 수십 년간 경력을 쌓은 유능한 기자가 국민 절반이 동의하는 보수 정치인의 의견을 담은 사설을 진보 매체에 실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당한다. 미국 사회에서 흑인의 삶을 어렵게 하는 데 인종 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기만 해도 인종차별주의자로 비난받는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언제나 진보를 위한 무기이자 약자들이 특권층의 탄압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1920년의 여성참정권 확보, 인종 분리를 금지한 1960년대의 민권법, 미군의 베트남전 철수를 이끈 1970년대의 시민운동, 동성혼 법제화를 이끈 최근의 투쟁 등등. 주류 기득권에 맞서 변방에서 진리와 자유를 추구한 세력에게 표현의 자유는 든든한 친구이자 유용한 도구였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깨어 있다’고 자부하는 소수의 사람이 모든 정의와 진리를 독점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의견을 제압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에 딴지를 건다. 진보를 자청하는 세력이 의견의 통로를 좁히려 애쓰는 기이한 상황이다. 정치적 올바름을 주창하는 ‘깨어 있는’ 급진적 소수는 어떻게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는가? 독일 진보 잡지 《슈피겔》의 워싱턴 특파원 르네 피스터는 이를 새로운 독단주의라고 부른다.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나는 ‘잘못된 단어’를 공격하는 일에 사활을 거는 새로운 독단주의가 학교, 언론, 기업, 공공기관, 문화예술계 등 미국의 일상생활을 좌우하는 모든 곳에 스며들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결과는 참혹하다. 사람들은 자기 의견을 표출해 공격받는 대신 침묵을 택했고, 트럼프와 같은 포퓰리스트는 침묵하는 대중의 분노를 파고들었다. 이제 미국은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우주로 쪼개졌다. 한쪽에는 사회의 진보적 변화에 호의를 가진 사람조차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혐오 발언’의 기준을 갱신하는 우주가 있다. 이 우주에서는 정치적 올바름 기준을 조금이라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을 낙후된 자로 낙인찍는다. 반대편에는 첫 번째 우주에서 소외되고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선물하는 또 다른 우주가 있다. 우파 포퓰리스트가 창조한 이 두 번째 우주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마음껏 조롱하고 욕보이는 데까지 표현의 자유를 극단적으로 확장해 첫 번째 우주에서 배제된 자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선물한다. 양극화된 두 우주는 상대 진영에 분노의 연료를 공급하여 사회를 극단적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다. 악순환이다. 르네 피스터는 인종, 젠더의 영역에서 진보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급진주의자들이 점진적 변화에 조급증을 느끼는 이유를 깊이 이해하며, 그들의 목소리에도 정당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동시에 현실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대중의 절대다수가 별 관심도 없는 문제에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를 두고 논쟁하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진보 정치의 영역은 점차 좁아질 수밖에 없다. ‘잘못된 단어’의 검열에만 몰두하는 진보 정치가 초래한 파국은 이 책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은 정치적 올바름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려는 자들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지 않는다. 논란을 피하는 데 급급하다. 다른 한편으로 ‘깨어 있음’의 가치를 설파하는 데만 매진하는 연구자와 활동가의 산실 역할도 한다. 학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늑대처럼 울부짖거나 아예 입을 다물어야 한다. 대학은 정치적 행동주의의 시험장이 되어버렸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시대 요구에 발맞춰 언론사 구성원의 성별, 인종적 구성은 점차 다양해졌지만 의견 스펙트럼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진실’을 ‘깨달은’ 급진적 소수의 주장이 곧 진보 언론의 목소리로 자리매김한다. 서로 다른 의견을 견주어 건전한 공론장을 만드는 언론의 역할은 빠르게 소멸해가는 중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기업은 이때다 싶어 시류에 편승해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미지를 구축하여 거대한 노동 착취의 구조적 맥락을 감춘다. 국가는 새로운 독단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만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리고 이 모든 결과로 진보 정치는 축소되고 극단적 보수 우파가 득세한다. 독일 진보 잡지 《슈피겔》의 워싱턴 특파원 르네 피스터, 동시대의 새롭고 위험한 분위기를 명징하게 그려내다! 르네 피스터는 언론인다운 명쾌한 필치로 미국과 그 영향을 받은 독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박진감 넘치게 추적한다. 목소리 큰 소수가 다수를 침묵시키는 일은 사회 곳곳에서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저자가 전하는 미국과 독일 사회 전반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이미 많은 사람이 어떤 문제에 자기 생각을 밝히는 데 두려움을 느낀다. ‘차별주의자’라 손가락질받는 게 두렵기 때문이다. 먹고살기 바빠 진보 담론의 최신 흐름을 미처 좇지 못한 사람을 비웃는 사람, 지금껏 누려온 기득권과 특권을 앞다투어 고백하는 ‘참회’ 행위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사람은 미국과 독일뿐 아니라 한국에도 있다. 사회가 극단적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있다는 점에서도 한국은 미국을 닮아가고 있다. 독일이 미국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이 책의 메시지는 한국의 독자에게도 유효하다. ‘깨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끊임없이 구별하여 도덕적 위계를 매기는 시대의 분위기는 모두에게 해롭다. 《잘못된 단어》는 구호로만 그치는 변화가 아닌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표현의 자유에 토대를 둔 자유로운 토론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 양극단의 세계에 모두 거리를 둔 채 사회를 조망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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