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지음 | 시대인
중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발음”과 “한자”
한자는 어떻게든 쓰고 외우면 되지만 발음은 아무리 연습해도 원어민처럼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어병음을 읽을 줄 아는 것으로 만족하고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발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단어량과 문법 지식을 발음보다 우위에 두는 뛰어난 중고급 학습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단어량과 문법 지식이 풍부하다고 해서 원어민과 유창하게 대화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원어민과의 유창한 대화는 현지에 가서 어학연수를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언어의 목적은 의사소통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고”, 상대방에게 내 말을 “알아듣게” 하는 것
언어의 목적은 의사소통이며, 외국어는 현지 원어민과 대화하는 수단이죠. 그래서 이 책은 원어민에게 내 말을 알아듣게 하고, 원어민의 말을 내가 알아듣는 것이 외국어 학습의 최우선 목적이라는 일념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단어와 문법 지식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자격증, 시험, 번역)도 있지만, “말(발음)”이 더 중요한 영역(대화, 통역)도 있습니다.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문자를 읽을 줄 아는 수준의 발음이 아닌, 그 밖의 중요한 요소들이 있음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발음과 자연스러운 억양을 위한
“한국인의 21가지 발음 습관 교정”
원어민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에 최적화되어 있는 한국인의 발음 습관을 중국어의 발음 원리에 따라 교정할 수 있는 “21가지 발음 습관 교정”을 소개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원어민의 발음법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은 어떤 발음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 습관을 어떻게 교정해야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갖출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초부터 원어민 발음을 장착하도록
성조를 시각화한 “문장파도”와 “낭독 3단계”로 완벽 발음 훈련
실제 원어민이 말하는 문장을 들어보면 성조는 절대적인 음높이가 아니라 상대적인 음높이를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장의 억양을 그림으로 나타낸 문장파도를 통해 끊어 읽기, 성조의 상대적 음높이, 이어 읽기 등을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1단계-단어, 2단계-단어+단어, 3단계-문장”이라는 낭독 3단계를 통해 왕초보 학습자들도 부담없이 원어민 발음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