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주, 김일 지음 | 예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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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정보의 홍수 속에 산다고 표현한다. 컴퓨터가 개발되고,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가 생성되고 있다. 이 수많은 정보가 모두 활용가치와 정확성이 높고, 지속적으로 활용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중에서도 인간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들이 있다. 특히 인간은 하루라도 토지를 밟지 않고 살 수 없기 때문에 토지와 관련된 정보는 다른 정보에 비해 그 중요성이 무척 크다고 할 수 있다. 토지정보는 인간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기본 인프라로서 토지정책, 거래, 과세, 평가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토지정보는 인류가 집단생활을 하면서부터 만들어져 종이의 기록이나 도면의 형태 등으로 관리되고 활용되었다. 여기에 전산화와 전자정부의 구현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활용을 위해 토지정보체계가 구축되었고, 현재 토지정보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이 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GIS라는 Tool을 사용하는데, 이는 지리정보시스템이나 도시정보시스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간혹 지리정보시스템의 일부분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가령 컴퓨터를 이용하여 문서를 작성하거나 음악작곡 작업을 할 수 있는데,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해서 두 개의 작업을 동일하다고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컴퓨터를 하나의 도구로 보듯 GIS S/W도 동일한 도구일 뿐이며, 어떠한 목적으로 데이터를 구축하고, 활용되는지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토지라는 것은 인간이 영유하는 모든 것의 기반이며, 이러한 토지를 관리하는 법적, 행정적속성정보와 위치 및 범위를 나타내는 도형정보 등으로 구성된 토지정보체계는 국가의 행정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 있어서도 토지의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정보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지리정보시스템과의 큰 차별성을 갖는 것으로 토지정보를 수집, 구축, 분석, 활용하는 전 과정 자체로도 특별하게 취급된다. 즉, 국가가 중요한 자산으로서 관리하는 정보로서의 중요함과 특별함, 그리고 개인의 사유재산을 정보화하여 관리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토지정보체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학문 체계를 만들고, 체계적인 지적기술자 양성을 위해 국가기술자격 과목과 세부항목 등 체계를 수립했으나 전문서적이 거의 없으며, 존재하여도 오래 되었거나 지적전산화 부분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토지정보체계 전반에 걸친 이론서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어 중앙부처, 학계, 산업계 근무경험을 살려 본서를 저술하게 되었다.
1980년대 이후 Dale, Mclaughlin, Williamson 등 저명한 외국 교수들의 많은 연구가 있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김영학, 이성화, 지종덕 교수님 등 여러 학자들의 꾸준한 연구가 본서 기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유환종, 서용수, 곽인선, 이효상 교수님 등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 체계적으로 정리된 토지정보체계론을 출간할 수 있었으므로 큰 기쁨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본서를 통해 후학들이 더 많은 지식을 함양하기를 바라며, 이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학문의 지경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