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모살뜸(육명심)BLACK SAND BA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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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모살뜸(육명심)BLACK SAND BA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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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0105408
쪽수 : 119쪽
육명심  |  열화당(반품불가,일원화),동랑서원  |  2017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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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강렬하고 굵직한 연작들로 한국의 정서를 사진에 담아 온 한국의 대표적 사진가 육명심(陸明心, 1932- ). 그의 <검은 모살뜸>이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다시 선보인다. 1983년에 첫 촬영을 시작했던 이 연작은, 다른 작업과 달리 단 네 차례의 촬영을 거쳐 2008년에 마무리되었는데, 1990년대와 2000년대에 한 번씩 같은 제목을 달고 책으로 출판된 바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앞서 나온 판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본격적인 작품집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저자 소개
지은이 : 육명심
1932년 충남 대전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부터 서라벌예술대학 사진과에서 세계사진사를 강의했고, 신구전문대학을 거쳐, 1999년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인간의 본질 또는 근원을 향한 물음을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통해 표현해 온 사진가로, 1960년대 후반에 초기 사진인 ‘인상印象’ 연작,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예술가의 초상’ 연작, 1970년대 ‘백민白民’ 연작, 1980년대 ‘검은 모살뜸’ ‘장승’ 연작 등의 사진작업을 이어 왔다. 그의 사진은 우리 고유성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시하고, 나아가 삶과 죽음에 관한 깨달음의 세계를 향하고 있다. 사진이론서로 『한국현대미술사: 사진』(1978), 『세계사진가론』(1987)이, 사진집으로 『문인의 초상』(2007), 『장승』(2008), 『백민』(2011), 『육명심』(2011), 『영상사진: 1966-1978』(2012),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2014), 『검은 모살뜸』(1997, 2017)이, 에세이집으로 『사진으로부터의 자유』(2005), 『이것은 사진이다』(2012) 등이 있다.

글 : 윤제림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랐다.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7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시가,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가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시집 『삼천리호 자전거』 『미미의 집』 『황천반점』 『사랑을 놓치다』 『그는 걸어서 온다』 『새의 얼굴』 등이 있고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는 첫 동시집이다.
목 차
해변의 부처 / 윤제림
Buddhas on a Sand Beach / Yoon Zelim

검은 모살뜸
Black Sand Bathing

작가의 말
Afterword
출판사 서평
모래무덤 속의 장승

검은 모래찜질을 제주도 사투리로 ‘검은 모살뜸’이라 하는데, 이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 민간요법이다. 섬사람들은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그야말로 더위가 최고로 기승을 부릴 때 검은 모래밭 속에 몸을 파묻고 찜질을 한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어느 곳에나 흔히 있는 흰 모래가 아니라, 이 고장 특유의 검은 모래로 하는 찜질이야말로 특별한 효력이 있다고 믿는다. 육명심은 이러한 제주 백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그만의 시각으로 포착해, 사진을 마주한 이들에게 치유를 위한 삶의 풍경 속에서 죽음의 모습을 동시에 목격하게 한다. 중생의 나날과 세월 속 생사(生死)의 전모(全貌)를 별스럽지 않은 풍경에서 발견해내는 육명심 특유의 시선이 가장 돋보이는 연작이다.

“생각해 보면 ‘검은 모살뜸’은 놀랄 것도 신기할 것도 없는 풍경입니다. 모래 위의 육신들은 그저 대자연이란 이름의 의원(醫院)에 와 누웠을 뿐입니다. (…) 바로 이 대목에서 ‘육명심 사진 미학’의 실마리 하나가 발견됩니다. 작가는 별난 것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기발하고 신기한 풍경에 놀라워하지 않습니다. 관심의 전부가 별로 내세울 것 없는 사람들에 있습니다.” - 윤제림 「해변의 부처」 『검은 모살뜸』 중에서

이 특별할 것 없는 풍경 속에는 고달픔, 병듦, 나이 듦과 같은 우리네 삶의 흔적들이 ‘모래무덤 속 장승’ ‘해변의 부처’의 얼굴을 하고 누워 있다. 그리고 죽은 듯이 누운 백민들에게 평화롭게 사라지는 길을 일러 주기도 하고, 동시에 다시 일어나 살아야 할 이유를 가르치기도 한다. 육명심의 시선을 통과한 검은 모래밭은, 무덤이면서 새로운 잉태의 장소가 된다.

‘우리 것 삼부작’을 아우르는 마지막 연작

‘검은 모살뜸’ 연작은 작가 자신의 설명대로, 이 나라 이 땅에 살아가는 기층민의 전통적인 삶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육명심의 사진작업 중 ‘백민(白民)’과 ‘장승’ 연작과 일련의 삼부작을 이루며 하나로 연결된다. 작업의 시기로 보자면 ‘백민’이 가장 먼저, 그 다음 ‘장승’ 작업이 이어지는데, ‘검은 모살뜸’의 첫 촬영은 ‘백민’ 촬영차 제주도에 갔을 때 우연히 이루어지며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인 촬영은 ‘백민’의 후속작업인 ‘장승’ 시리즈를 완성하고 난 다음이다. 따라서 ‘검은 모살뜸’은 육명심의 ‘우리 것 삼부작’ 중에서 가장 후기에 속하는 마지막 작업이다. 그만큼 그의 작품세계를 아우르고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작가론을 쓴 윤제림의 해석처럼, 육명심이 추구해 온 모든 가치가 여기에 모여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검은 모살뜸’ 시리즈 안에는 육명심의 모든 작업이 추구하고 지향해 온 가치가 모두 모여 있습니다. 거기에 그가 찍어 온 모든 이들의 얼굴이 죄다 포개어집니다. (…) 모래에 묻힌 육신은 전체가 하나의 얼굴입니다. 한 생애입니다. 그것은 살덩어리가 아니라, 혼(魂)의 형태입니다. 육명심은 장삼이사(張三李四)의 낯을 찍되, 생김새는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그 뜨거운 ‘속’을 찍었습니다. 얼굴의 옛말 ‘얼골’이 이르는 대로 ‘얼의 꼴’을 찍었습니다. 정신의 형태를 찍었습니다. 그는 우리 전통 초상화가 줄곧 지켜 온 전신사조(傳神寫照)의 문법을 따랐습니다.” - 윤제림 「해변의 부처」 『검은 모살뜸』 중에서

작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지기도 했던 육명심은, 불교의 핵심을 찾아 산사(山寺)를 카메라에 담는 등 여전히 새로운 작업을 끊임없이 하는 동시에, 지난 연작들을 되돌아보고 책으로 재정리하는 작업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이번 『검은 모살뜸』 개정판에서는 전체 연작 중에서 제주도 삼양 해변에서 찍은 1983년, 1984년, 그리고 1994년 여름 검은 모살뜸 사진 52컷을 엄선해 실었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이 연작에 대한 본격적인 작품론을 수록하고 전문을 영문 번역하여, 내용과 형식에서 모두에서 완벽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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