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찍은 80년대 초의 풍경이 여기 담겨 있거니와 당시에는 소위 ‘작품’으로서 알맞은 대상을 골라 찍었을 테지만, 이들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은 그러한 ‘작품’ 이상의 분위기와 매력이다. 물론 모진 풍상을? 겪은 사람들의 기억은 살벌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옛날을 돌이켜 보면 늘 잔잔한 그리움으로 우리들의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듯 이 가난했던 시절을 돌이켜 보는 그의 기억 역시 잔잔한 그리움으로 채워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저자 소개
목 차
목차
사진가의 노트
기억의 풍경
작가 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김정일이 찍은 80년대 초의 풍경이 여기 담겨 있거니와 당시에는 소위 ‘작품’으로서 알맞은 대상을 골라 찍었을 테지만, 이들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은 그러한 ‘작품’ 이상의 분위기와 매력이다. ‘기억의 풍경’이라는 제목이 풍기는 것도 이러한 것이다. 이제는 기억에만 남은 풍경, 다시는 찾아볼 수도 없는 풍경이지만 기억 속의 모든 사물은 대체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모진 풍상을 겪은 사람들의 기억은 살벌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옛날을 돌이켜 보면 늘 잔잔한 그리움으로 우리들의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듯 이 가난했던 시...
김정일이 찍은 80년대 초의 풍경이 여기 담겨 있거니와 당시에는 소위 ‘작품’으로서 알맞은 대상을 골라 찍었을 테지만, 이들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은 그러한 ‘작품’ 이상의 분위기와 매력이다. ‘기억의 풍경’이라는 제목이 풍기는 것도 이러한 것이다. 이제는 기억에만 남은 풍경, 다시는 찾아볼 수도 없는 풍경이지만 기억 속의 모든 사물은 대체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모진 풍상을 겪은 사람들의 기억은 살벌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옛날을 돌이켜 보면 늘 잔잔한 그리움으로 우리들의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듯 이 가난했던 시절을 돌이켜 보는 그의 기억 역시 잔잔한 그리움으로 채워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모르기는 해도 이들 사진을 당시에 발표했던들 아마 사람들의 커다란 주목을 끌지는 못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당시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만나는 풍경일 뿐 아니라 사진을 하는 사람들의 안목도 특별히 자연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한 늘 눈에 띄는 이러한 풍경을 주로 찍었을 테니까. 그런데 지금 보는 이들 사진에서는 찍었을 당시에 느꼈던 감정이나 분위기와 함께 그 이상의 매력과 맛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