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8월, 스무 살의 후지모토 다쿠미가 부친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던 날, 한국의 미술평론가 석도륜 선생과 우연히 만났고, 선생의 이야기에 매료된 다쿠미는 이후 여러 차례 석 선생과 함께 한국여행을 하였다. 그렇게 그는 한국의 풍토와 사람들의 생활상을 지속적으로 카메라에 담았고 책으로 탄생했다.『내 마음속의 한국』에 수록된 1970년대의 사진들은 그가 첫 번째 한국여행에서 촬영한 것이다. 그는 반세기 가까이 한국을 방문하며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까지 한반도의 구석구석을 꾸준히 사진으로 기록하였고, 그 중 1970-1990년대에 촬영한 흑백사진들을 400여 장 선별하여 눈빛아카이브 시리즈로 엮어 냈다.
저자 소개
저자 후지모토 다쿠미(藤本巧, Fujimoto Takumi)는 1949년 일본 시마네현 출생으로 당시 미술용품 가게를 운영하며 조선의 민예에 관심이 많던 그의 부친이 조선 민예연구가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에 관한 글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아서 아들 이름을 다쿠미로 지었다고 한다. 그는 46년간 60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의 도시와 항구, 농촌 주변의 생활상, 시장과 사람들, 공예품 제작 현장 등을 카메라에 담아 오고 있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잡지『삼천리』와『청구』에 한국관계 사진 에세이를 장기간 연재하였고, 1974년 『한국인』(초토사)을 시작으로 『한국의 바람과 사람』(1979, 필름아트사), 『한국·고찰』(1982, 필름아트사), 『한국 바람 기행』(1987, 츠쿠마서방), 『한국 바람과 사람의 기록』(2006, 필름아트사) 등의 사진집 10여 권을 발행하고 일본에서 사진전을 수차례 연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10년 〈KARABITO-일본인이 바라본 한국〉이라는 주제로 서울, 부산과 인제대학교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그는 2011년, 한국에서 작업한 4만 6천여 점의 필름, 디지털 사진, 사진인화물, 책자 등을 한국의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하였다. 현재에도 매년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사진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일본 속의 백제문화에도 관심을 가져 2016년 도쿄의 갤러리 TOM에서 〈일본 속의 백제촌〉(3. 29-4. 10)를 가졌다.
목 차
목차
머리말 ··· 5
서울 ····· 17
부산 ····· 73
강원도 ····· 179
경상북도 ····· 197
경상남도 ····· 281
전라북도 ····· 357
전라남도 ····· 389
제주도 ····· 435
작가약력 ··· 461
사진설명 ··· 462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1970년 8월, 스무 살의 후지모토 다쿠미가 부친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가를 꿈꾸면서도 무엇을 주제로 삼아야 할지 고민하던 시절이었다. 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던 날, 한국의 미?술평론가 석도륜 선생과 우연히 만났고, 선생의 이야기에 매료된 다쿠미는 이후 여러 차례 석 선생과 함께 한국여행을 하였다. 그렇게 그는 한국의 풍토와 사람들의 생활상을 지속적으로 카메라에 담아 왔다.
이 책에 수록된 1970년대의 사진들은 다쿠미가 첫 번째 한국여행에서 촬영한 것으로, 그의 한국 촬영작업의 근간이 되는 사진들이다. 그...
1970년 8월, 스무 살의 후지모토 다쿠미가 부친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가를 꿈꾸면서도 무엇을 주제로 삼아야 할지 고민하던 시절이었다. 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던 날, 한국의 미술평론가 석도륜 선생과 우연히 만났고, 선생의 이야기에 매료된 다쿠미는 이후 여러 차례 석 선생과 함께 한국여행을 하였다. 그렇게 그는 한국의 풍토와 사람들의 생활상을 지속적으로 카메라에 담아 왔다.
이 책에 수록된 1970년대의 사진들은 다쿠미가 첫 번째 한국여행에서 촬영한 것으로, 그의 한국 촬영작업의 근간이 되는 사진들이다. 그는 반세기 가까이 한국을 방문하며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까지 한반도의 구석구석을 꾸준히 사진으로 기록하였고, 그 중 1970-1990년대에 촬영한 흑백사진들을 400여 장 선별하여 눈빛아카이브 시리즈로 엮어 냈다.
그가 카메라에 담아낸 이웃 나라 한국의 모습은 따뜻하고 다정한 얼굴들로 가득 차 있다. 세간의 분위기와 다른 시선으로 한국을 담아내고 싶었던 사진가답게 근대화 물결에 휩쓸려 가는 듯한 한국의 원풍경과 그 변모를 고스란히 기록하였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한국사람들의 표정을 가까운 이웃처럼 세밀하게 포착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