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거를 미술평론가로 널리 알려지게 한 작품으로, 1972년 초판 발행 이후 미술전공자들의 필독서이자 일반인들의 교양서로서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의 번역서이다.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최민의 번역으로, 존 버거의 간결한 언어에 담긴 난해함을 텍스트와 이미지에 대한 깊은 이해로 친절히 풀어내며 독자들을 이미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무엇보다 이미지도 하나의 텍스트로 읽히기를 바랐던 원작자의 의도를 살려 원작과 거의 같은 순서로 이미지와 텍스트가 흐르도록 편집했다. 또한 존 버거는 복제 기술로 인해 이미지가 어떤 식으로 변용되었는지, 누드화에서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시선의 정체가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들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차례 없이 번호가 매겨진 일곱 편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네 편은 글과 이미지가 함께 흐르고 있고, 세 편은 이미지만으로 채워져 있다. 여성을 보는 방식 및 유화 전통에서의 다양한 모순적 측면들을 드러낸 이미지들로만 구성된 에세이들은 글로 쓴 에세이들만큼 여러 가지 다양한 질문들을 제기하기 위한 것이다.
이 이미지들로만 구성된 에세이들에서는, 때로는 복제 도판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정보를 곁들이는 것이 제기된 논점을 벗어나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판에 관한 정보는 이 책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도판 목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존 버거
런던 태생으로, 미술비평가, 사진이론가, 소설가, 다큐멘터리 작가, 사회비평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처음 미술평론으로 시작해 점차 관심과 활동 영역을 넓혀 예술과 인문, 사회 전반에 걸쳐 깊고 명쾌한 관점을 제시해 왔다. 중년 이후 프랑스 동부의 알프스 산록에 위치한 시골 농촌 마을로 옮겨 가 살면서 농사일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우리 시대의 화가(A Painter of Our Time)』 『피카소의 성공과 실패(The Success and Failure of Picasso)』 『예술과 혁명(Art and Revolution)』 『어떻게 볼 것인가(Ways of seeing)』 『본다는 것의 의미(About Looking)』 『말하기의 다른 방법(Another Way of Telling)』 『센스 오브 사이트(The Sense of Sight)』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And Our Faces, My Heart, Brief as Photos)』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Photocopies)』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Here is where we meet)』 『모든 것을 소중히 하라(Hold Everything Dear)』 『아픔의 기록(Pages of the Wound)』그리고 삼부작 『그들의 노동에 함께 하였느니라(Into Their Labours)』 등과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부커상 수상 소설 『G』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