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눈 - 한국의 맹금류와 매사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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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눈 - 한국의 맹금류와 매사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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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1555334
쪽수 : 456쪽
김연수  |  수류산방  |  2011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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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저자 소개
저자 : 김연수

저자 김연수는 사진을 찍고 글을 쓴 김연수는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한양대에서 신문방송학을, 같은 대학원에서 언론 출판을 전공했다. 1985년에 『서울신문』 사진부 기자를 시작으로 『한겨레』와 『중앙일보』 를 거쳐 현재는 『문화일보』에서 일하고 있다. 주중에는 사건과 행사를 취재하며 주말마다 틈을 내어 생태 사진을 찍는다. 기자로서 우리 사회의 중요하고 긴박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한편, 자연의 작고 느린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오랜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기다림 끝에 참매가 한반도에 번식하고 있음을 국내에 처음으로 보도하는 성과를 얻었으나, 그것이 자연에 해를 끼치는 자신의 이기심이 아닌지를 생각한다. 끝내 사라지고 잊어져 가는 자연에 대한 기록을 모은 책 『한국의 야생 동물을 찾아서』와 『사라져가는 한국의 새를 찾아서』를 냈으며, 다른 책으로 『한국의 저널리스트 김연수』 등이 있다. 1998년 올해의 저널리즘상, 올해의 사진기자상, 2004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 교보생명환경문화대상을 수상했다. 렌즈 너머의 반짝이는 눈이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작은 몸짓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멸종되어 지금은 볼 수 없게 된 한국참수리를 다시 만나는 것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이다. “이 책은 새소리, 바람 소리, 빗소리, 물소리를 친구 삼아 기록한 나의 세 번째 자연의 기록이다. 이번 출판은 야생 조류 사진가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맹금류에 국한했다. 우리 나라에서 맹금류는 그 개체수가 많이 줄었고 대부분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그들은 자연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로 개체수가 적은 희귀한 조류이다. 그들이 사는 곳은 먹이 사슬의 연결 고리가 무너지지 않은 상태 환경이 비교적 건강한 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땅에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 우리가 물질은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맹금류나 매사냥처럼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얼마나 잊고 사는지, 내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우리 주변의 동물과 그들의 자연사를 기록하는 나의 작은 몸부림이 이 땅 위에 생명들의 공존에 조그만 보탬이 된다면, 나의 삶은 행복하다고 자족하고 싶다.” (머리말 가운데) 저자의 다음 과제는 DMZ의 도요새다.
목 차
한국의 매와 관련된 용어에 대하여
책을 내면서│이 땅에 아직은 희망이 있다│김연수

화보
길잡이 1│기다림의 미학을 통한 순간의 미학│류병학
길잡이 2│경계를 넘나드는 자유인│이재열
길잡이 3│새가 김연수고, 김연수가 새다│최재천

추천사│김기대, 노영대, 도연 스님, 박웅,
   │이우영, 이준익, 임완호, 임희순,
   │조승호, 채성필, 황대인

제1부 한국의 맹금류 The Raptors of Korea
한국의 맹금류에 대하여 About Types of Raptors in Korea
A. 매목 매과 Order FalconiformesㆍFamily Falconidae
B. 매목 수리과 Order FalconiformesㆍFamily Accipitridae
C. 올빼미목 올빼미과 Order StrigiformesㆍFamily Strigidae
D. 쏙독새목 쏙독새과 Order CaprimulgiformesㆍFamily Caprimulgidae

제2부 사라져가는 한국의 매사냥을 찾아서 Finding the Falconry of Korea
01. 조우(遭遇)
02. 바양노르의 밤
03. 카자흐 족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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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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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아부다비 국제 매사냥 대회 개막
19. 펠콘의 최강자 무산이
20. 진정한 승자

제3부 한국 매사냥의 부활을 꿈꾸며 Hoping for the Revival of Korean Falconry
출판사 서평
『바람의 눈』- 한국의 맹금류와 매사냥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매사냥과 한국의 맹금류를 직접 촬영하고 기록하여 소개한 책이 처음으로 나왔다. 사진가 김연수의 『바람의 눈』은 멸종 위기에 처한 맹금(매, 수리, 부엉이 등)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찍은 230여 점의 사진과 글로 자세하게 다루었다. 또한 한국의 매사냥 전통과 그 의미를 소설 형식을 빌어 흥미진진하게 소개한 제2부의 「한국의 매사냥을 찾아서」는 재미있게 읽는 사이 자연 환경과 전통 문화의 뜻을 새기게 한다.

문화일보 사진부 기자로 재직 중인 저자 김연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틈틈이 파괴되어 가는 한국의 자연 환경과 야생 동물, 특히 새들의 생태를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높은 절벽과 숲, 외딴 섬을 다니며 긴 시간 잠복하고, 숱한 장비를 챙겨 추운 겨울 철새들을 따라 들판과 강바람을 견뎠다. 그 결과 2006년에 는 그 동안 학계에서 월동할 때만 찾는다고 알려져 왔던 참매가 한반도에서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기록해 알리는 특종을 남기기도 했다. 저자는 전문 생태 학자는 아니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이 땅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어 가는 맹금을 직접 관찰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외양뿐만 아니라 짝짓기, 산란, 양육과 성장, 사냥 습성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사나운 맹금을 이용한 매사냥 전통을 만나게 된다. 한국뿐만 아니라 몽골, 중국, 일본 등을 수 차례 뒤지며 나라마다 매사냥 문화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취재하고 예로부터 ‘해동청(海東靑)’으로 이름을 날리던 한국의 매와 매사냥 문화를 함께 기록하였다. 이는 자연 환경과 인간의 생활 문화가 만나는 접점에 눈길을 두겠다는 저자의 꾸준한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간된 『바람의 눈』은 김연수의 맹금 및 매사냥 사진 작업을 정리하는 책으로, 뛰어난 비주얼을 즐길 수 있는 ‘사진집’과 맹금의 생태를 소개한 ‘도감’의 구실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여러 나라를 오가는 철새인 맹금의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국영문 혼용으로 만들었다. 제목 『바람의 눈』은 한 번 눈에 든 사냥감을 매섭게 바라보며 결코 놓치지 않는 매의 눈길[鷹視]과, 시속 340킬로미터를 자랑하며 바람을 타는 매를 쫓는 사진가 김연수의 눈, 그리고 매가 살아가는 이 땅의 자연 환경에서 아직 희망을 보는 저자의 바람을 담았다. 손글씨 제목은 저자의 친구이기도 한 영화 감독 이준익 씨가 썼다. 6월 5일 환경의 날에 맞추어 같은 제목의 사진전 <바람의 눈="" :="" 김연수="" 사진전="">이 서울 롯데갤러리 본점(에비뉴엘 9층, 6월 15일까지)에서 열린다. 전시 개막일 6월 1일에는 인류 무형유산에도 등재된 대전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가 직접 참매를 들고 찾아 매사냥을 소개하기도 했다. 『바람의 눈』은 학자와 전공자, 학생들뿐 아니라 조류 사진가, 맹금과 매사냥에 호기심을 가진 일반인, 중고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뛰어난 화보를 통해 평소 곁에서 보기 어려운 맹금의 모습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표지 재킷은 우리 나라 매의 가장 대표격이라고 할 만한 매(천연기념물 323-7호)의 어린 새, 즉 송골매의 모습으로 대형 포스터를 겸하도록 만들었다.

맹금이란 : 멸종 위기에 처한 하늘의 제왕

맹금(猛禽, raptor)은 사나운 육식성 조류들을 일컫는다. 매서운 눈,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은 사냥을 잘 하도록 발달되었으며 감각이 예민하고 행동이 민첩하며 빠르게 난다. 이들은 명실상부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다. 맹금을 사냥할 수 있는 들짐승이나 날짐승은 지구상에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류 문명의 초기부터 하늘을 자유롭게 날며 뛰어난 사냥술을 자랑하는 맹금의 위력은 선망받았다. 고대 중근동에 서 불사조(pheonix)도 종종 맹금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었으며 동서를 가리지 않고 강한 힘을 원하는 국가나 군주들이 독수리나 매 등 맹금을 자신의 상징으로 삼도 했다. 맹금의 문장은 언제나 최고 권력자나 통치 기관만이 쓸 수 있었다. 지금도 미국의 전투기는 곧잘 맹금의 이름을 빌리며(블랙 호크, 스트라이크 이글 등), 우리 나라 공군사관학교의 상징도 보라매(생후 1년인 어린 참매)다.

지구상에는 지금까지 286종의 주행성 맹금류(매, 수리 등)와 160종의 야행성 맹금류(올빼미 등)가 기록되었고 그 가운데 우리 나라에서는 수리과 27종, 매과 6종, 올빼미과 11종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책 『바람의 눈』에서 김연수는 이 가운데 직접 관찰하고 촬영한 수리과 18종, 매과 5종, 올빼미과 9종과 쏙독새과 1종을 소개했다. 멸종위기종을 거의 모두 관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늘의 제왕으로 여겨졌지만 맹금류는 지구 환경이 파괴되면서 가장 먼저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먹잇감이 줄어드는 데 타격을 먼저 받고, 이들의 넓은 영역에 인간이 침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맹금들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등 국제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 철새인 맹금들은 여러 나라를 오가며 살기 때문에 초 국가적 연구와 보호가 시급한 생명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맹금들의 생태를, 주로 우리 나라의 주요 서식지와 우리 나라에 머무는 동안의 생활습성을 중심으로 생생한 관찰에 의거하여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세분화된 사실들을 전하는데, 이를테면 같은 맹금류라고 해도 해안가의 참매와 내륙의 매, 습지의 흰꼬리수리, 도심에 적응하여 살아남은 황조롱이나 새호리기, 사냥을 못하기 때문에 폐사한 동물의 사체를 먹다가 목숨을 잃고 마는 독수리 등 종에 따라 형편이 조금씩 다르다. 저자는 한반도를 스쳐가는 겨울 철새로만 알려진 참매가 알을 낳은 둥지를 취재했으며 최근 수리부엉이의 번식지가 발견되는 현상이 의미하는 바-깊은 숲까지 몰아닥치는 개발 바람-를 정확하게 읽어내기도 한다. 또한 현재 도감에 올라 있는 ‘검독수리’는 틀린 이름이며 검수리가 옳다고 주장한다. 사냥을 못 하는 독수리와 달리 검수리는 여우나 노루도 거뜬히 사냥하는 ‘하늘의 제왕’이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솔개, 매, 소쩍새, 부엉이, 올빼미, 말똥가리, 황조롱이 등은 한국인의 정서 속에서 친근한 존재들이었다. 무턱대고 천연 기념물이나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한 다음 잊어버릴 것이 아니라 우리 삶 곁에 함께하며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아 온 이들을 기억하자는 것이 저자의 더 큰 메시지일 것이다. 맹금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생명체는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매사냥이란 : 자연과의 교감 위에 꽃피운 인류의 문화 유산

매사냥은 인간이 사냥술이 뛰어난 맹금류를 이용하여 날짐승이나 들짐승을 잡는 것으로 인류의 아주 오래된 사냥법이자 차원 높은 사냥법이기도 하다. 매사냥(Falcony, a Living Human Heritage)은 2010년 11월 16일에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무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목록에 등재되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가 제안해 한국, 몽골, 프랑스, 에스파냐, 벨기에, 체코, 모로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 11개 나라가 함께 신청하여 다자간에 공유하는 전통 문화로 인정한 첫 사례로 그 의의가 더욱 깊다. 유네스코의 설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매사냥은 매 또는 다른 맹금류를 길들이고 이용해 자연에서 사냥감을 찾아내게 하는 전통 활동이다. 원래는 식량을 얻기 위한 한 방편이었으나 오늘날 매사냥은 생계 수단보다는 동료애와 공유의 의미가 더 크다. 매사냥은 철새의 이동 경로를 따라 주로 나타나며 세대, 남녀의 성별을 초월해 전문가와 아마추어 모두 즐긴다. 매사냥꾼들은 자신의 새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신적으로도 강한 유대감을 지닌다. 매를 양육하고 조련하며 날리는 데는 헌신적인 열정이 필요하다. 매사냥은 문화적 전통으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 왔으며, 능숙한 유경험자의 지도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의 습, 형태를 갖춘 모임 등 일련의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한 예로 몽골, 모로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 에미리트에서는 매사냥꾼이 자녀를 사막에 데리고 나가 새를 조정하고 새와 신뢰 관계를 다지는 방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매사냥꾼들의 출신 배경은 다양하지만 공통된 가치와 전통을 지닌다. 새를 돌보고 길들이는 방식 등을 공유하며 사용 장비나 매와 사냥꾼 사이의 감정적 일체감 등 또한 세계를 통틀어 어디에서나 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전통 복식과 음식, 노래, 음악, 시, 무용 등의 전통 문화를 통해 더 넓은 차원의 문화 유산을 형성했는데, 이 문화는 매사냥을 함께 하는 동료나 모임에서 그 동안 간직하고 계승해 온 것이다.”

매사냥은 중동을 중심으로 동서양이 공유하는 문화로 동서 화합을 상징한다. 11개 나라 가운데 동북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한국과 몽골만이 매사냥의 종주국으로 인정을 받았다. 대전의 고려응방과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 박용순 응사, 진안의 박정오 응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매사냥 : 뛰어난 전통과 현실의 과제

우리 나라의 매사냥은 고구려 무덤 벽그림이나 『삼국사기』에도 기록되어 있을 만큼 유서가 깊을 뿐더러 중국과 일본의 기록에도 북방 동이족의 해동청을 이용한 매사냥을 최고로 쳤다. 무인의 문화가 강했던 고려 시대에는 매사냥 교과서인 『응골방』이 나올 정도로 매사냥이 가장 융성했고, 조선 초 세종과 같은 임금도 열렬한 매사냥 마니아였다. 조선 중기 이후 매사냥은 북쪽 지방에서는 생계의 수단으로, 남쪽에서는 한량들의 놀이 문화로 서민 사이에까지 널리 자리잡았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널리 퍼졌다. 일본의 매사냥은 임진왜란 때 한반도에서 건너간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 매와 참매가 법정 보호종으로 지정되면서 매사냥은 국내에서는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매를 생포하거나 죽이면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7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기 때문에 매사냥을 하는 응사들은 있되 사냥에 쓸 매는 구할 수 없는 처지다. 한반도에 남은 세 명의 매사냥꾼-응사들은 지방 문화재에 불과해 상위법인 천연기념물을 잡을 수가 없다. 이들은 북미에서 해리스 매를 기증 받거나 연구용으로 생포한 매를 빌려 매사냥술의 명맥을 잇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종주국으로 인정했지만 매사냥 문화는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매사냥의 종주국을 자랑하면서도 미국과 같은 선진 면허 제도, 일본과 같은 넓은 동호인 문화를 형성하지 못하는 우리 현실을 강하게 비판한다. 저자가 제2부의 소설 「사라져 가는 한국의 매사냥을 찾아서」를 집필하던 2010년 봄은 아직 매사냥이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기 이전이었으나 저자는 이미 매사냥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을 가상하여 쓴다. 그만큼 매사냥의 가치에 눈뜨고 애정과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다.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무조건 보호와 일방적 동물 권리에 대한 구호성 주장을 넘어서서 매사냥을 통해 인간이 자연의 생명들과 깊은 교감을 다지는 한 차원 높은 문화가 이 땅에 자리잡기를 바라는 저자의 안목에 자연스럽게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책의 구성 : 두 편의 화보-사진집과 한 편의 이야기

제1부 「한국의 맹금류」에서는 저자가 직접 관찰하고 사진을 찍은 수리과 18종, 매과 5종, 올빼미과 9종과 쏙독새과 1종을 과별로 분류하여 소개했다. 시원시원한 사진과 캡션만 따라 읽어도 각 새의 형태와 습성의 특성을 바로 익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각 항목마다 학명, 북한 이름, 영어 이름, 보호 현황과 형태, 서식지, 습성, 번식, 산란 등의 일반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도감의 구실을 하여 이분야 전공자와 사진가, 환경 운동가, 학생 등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제2부 「사라져가는 한국의 매사냥을 찾아서」는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저자가 소설의 형식을 빌어 한국의 매사냥 문화와이를 탐구해 온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냈다. 사진가이자 기자인 저자는 소설가는 아니기에 치밀한 구조나 현란한 문장을 구사하지는 않지만, 소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이와 같은 이야기 형식으로 더 많은 이들이 쉽고 친숙하게 맹금과 매사냥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물씬 전해진다. 소설의 상당 부분은 사실과 경험에 바탕을 둔 논픽션이지만 군데군데 픽션을 더하여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의 매사냥 대회 이야기에 이르면 어느 사이 함께 긴장하고 함께 감동하며 우리 매사냥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제3부 「한국 매사냥의 부활을 꿈꾸며」는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게 한 우리 나라 응사들의 실제 매사냥 장면과 매의 훈련 과정을 화보 형식으로 꾸몄다. 우리 나라 매사냥 전통과 실태, 당면 과제, 그리고 매사냥에서 나온 우리 말들도 소개했다. 매의 인식표 ‘시치미’를 떼고 남의 매를 자신의 매로 우기는 데서 나온 ‘시치미 떼다’, 응(참매)와 골(매)가 사냥을 잘 하는 모양에서 나온 ‘옹골차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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