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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암집 - 조선의 학문을 반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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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암집 - 조선의 학문을 반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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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28404896
쪽수 : 340쪽
안정복 이상하 안병걸  |  한국고전번역원  |  2017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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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안정복

저자 안정복은 조선 후기의 역사학자, 실학자이다. 본관은 광주(廣州), 호는 순암(順菴), 자는 백순(百順)이다. 25세에 경기도 광주에 정착하여 ‘순암’이라는 이름의 거처를 만들고 그곳에서 학문에 전념했다. 35세에 성호 이익을 찾아가 학문 교류를 하여 큰 영향을 받았다. 40, 50대를 학문과 저술 활동으로 보내며, 『동사강목(東史綱目)』, 『열조통기(列朝通紀)』, 『잡동산이(雜同散異)』, 『임관정요(臨官政要)』 등 방대한 실학적 저술을 남겼다.
목 차
한국고전선집을 펴내며
안정복은 누구인가

제1장 순암이라는 학자
영장산객전
순암이라는 집
청빈한 학자의 생활
산수 경치도 얘기하지 말지니
온 세상 사람들이 헐뜯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고
사문의 장래를 염려하며
불쇠옹의 기개
차라리 얕게 볼지언정 깊게 보지 말라
무엇하러 애써 옛 성현의 책을 읽겠는가
아들에게 보이다
곤충과 벌레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초서롱과 저서롱

제2장 스승과 제자
함장록
이름을 바꾸지 않다
스승의 시를 논평하며
스승의 사후에 후진을 걱정하다

제3장 사상과 성리설
영혼과 사후 세계는 있는가
양명학을 비판하다
퇴계학파의 사칠설(四七說)을 고수하다
공정한 희로는 리발인가
리기논변은 실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필요한 리기논쟁을 중단하자

제4장 천주학 비판
천주학은 불학(佛學)이다
천주는 우리의 상제이다
천주학 문답
성호는 천주학을 수용하였는가

제5장 조선의 학문을 반성하다
꿈에 짓다
성현의 경서를 함부로 해석해서야
도연명과 제갈량을 흠모하며
장식이 벗 주자에게 준 충고
주자의 주석도 오류가 있다
주자의 『시집전』은 잘못된 해석이다
동방의 학자는 규모가 작고 기상이 좁다
정주 이후 학자는 한, 당의 선비만 못하다

제6장 동사(東史)를 편찬하며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 역사를 몰라서야
동사문답
나무를 심어 방책을 만드는 법
우리나라 지리지는 오류가 많다
우리나라는 지리상 국방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자음이 바른 음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다가 느낌이 있어
악부체를 본떠서 읊다
성기가
옹산성장가
천성행
노사행
백마총행

제7장 잡록
상중에 고기를 권하며
숙종의 동궁 시절
족보의 기록에 오류가 많다
선인들의 저술
총명강기
우리나라의 서원
독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시를 잘못 인용한 사례
남명의 시집
임금과 신하 사이
노비법
바다의 큰 섬
벙어리저금통
벙어리저금통을 깨다

제8장 평가
제자 황덕길의 평가
노익장 불쇠옹
유후조의 평가
영남학파 학자 신체인의 평가
기호학파 학자 홍직필의 평가
기호학파 학자 김평묵의 평가
사학에 대한 평가

연보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추가]
전일에 보내신 두 통의 편지에서 말씀하신 주정(主靜), 거경(居敬)의 가르침과 군자소귀장(君子所貴章)은 감히 실천할 수 있다 자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맹세코 종신토록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재능을 감추라고 하신 것은 삼가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이름을 고치는 일은 아무래도 온당하고 바른 도리가 아닐 듯합니다. 이름을 아무리 고치더라도 이 몸은 여전히 그 사람 그대로일 것이니, 이 문제는 저 자신의 할 도리를 다하여 스스로 지켜 가면 그만일 것입니다.
-「이름을 바꾸지 않다[答上星湖先生書]」중에서

▷ 학문에서 치지(致知)와 자득을 특히 중시한 이익이 왜 이러한 가르침을 주었을까. 당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안정복에게 마음을 하나로 수렴하여 근본이 되는 공부에 집중하라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익이 이름을 고치라고 했는데 안정복은 고치지 않았다. 스승의 말을 매우 중시하는 당시로서는 퍽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왜 이름을 고치라고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안정복을 염려하여 이름을 고치라고 했던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아무튼 안정복이 자존심과 소신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제3장 사상과 성리설

안정복의 사상의 근본은 주자학이고 스스로 주자학을 매우 존신하였다. 그래서 불교와 천주교는 물론 양명학도 이단으로 몰아 배척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사후 세계에 대해 일정한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점에서 안정복의 사상은 당시 조선의 일반적인 주자학자들과 다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리설은 퇴계학파 주류의 학설을 고수하려고 하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다.

대저 리기설(理氣說)이 있은 뒤로 이에 관한 학설이 한우충동(汗牛充棟)으로 많아 오늘날 학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저술의 자료가 되어 하나의 폐단을 이루는 실정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이 학문한다는 것은 악을 버리고 선을 따르는데 불과합니다. 리기(理氣)가 비록 성명(性命)의 근원이라고 하지만 실용에는 별 관계가 없는 듯한데, 공연히 주고받으며 한갓 종이 위의 한가로운 말만 늘어놓다가 점점 과격해져서 끝없이 각축을 벌이는 것은 또한 무슨 작태입니까.
-「리기논변은 실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答邵南尹丈書]」중에서

▷ 기축년(1769) 58세 때 윤동규에게 보낸 편지이다. 실용에 꼭 필요치 않은 리기설이 가장 중요한 학설이 되어 걸핏하면 지나친 논쟁을 야기하는 폐단을 지적하는 한편, 퇴계가 만년에는 고봉의 설을 따랐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며 성인의 공정한 희로, 즉 공희로가 리발이라는 주장을 수용한다.
제4장 천주학 비판

서학(西學)이 중국에 처음 들어온 것은 17세기 초엽이다. 이후 100여 년이 지난 18세기 초엽에 이르러서 조선에 전래하였고, 이익을 비롯한 성호학파 안에서는 일찍부터 천주학을 포함한 서학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익의 제자 중 신후담과 안정복은 천주학을 극력 배척하였다. 안정복은 서학 중 역법, 화포 등 과학 기술은 정교한 점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성인의 학문[聖學]이 아니라고 폄하해 버린다. 그는 천주학이 이단이라는 강한 소신이 있었고, 권철신을 비롯한 동문의 젊은 학자들이 천주학에 빠지다가 장래 큰 화를 당할 것을 우려하였다.

오늘날 이른바 ‘천주학(天主學)’이라는 것은 바로 불교가 이름만 바꾼 것일 뿐이네. 나 역시 그 대의를 대략 보았는데, 천당과 지옥이 같고, 마귀가 같고, 재계(齋戒)하는 것이 같고, 군신, 부자, 부부의 인륜이 없는 것이 같으며, 천주학의 십계(十誡)는 불교의 칠계(七戒)와 다르지 않고, 천주학의 사행(四行)은 불교의 사대(四大)와 같네. 그 나머지는 이루 다 열거할 수 없는데, 대저 세상을 구원한다고 주장하더군.
-「천주학은 불학(佛學)이다[答權旣明書]」중에서

▷ 갑진년(1784) 73세 때 권철신에게 보낸 편지이다. 안정복 이기양이 권철신에게 천주교 교리서인 『칠극』을 빌려 갔다는 소문을 듣고, 동문들이 너도나도 천주학에 빠지는 현실을 우려하는 마음에서 이 편지를 보냈다. “오늘날 이른바 ‘천주학’이라는 것은 바로 불교가 이름만 바꾼 것일 뿐”이라 하면서 불교는 강력하게 배척해 놓고 천주학은 왜 믿는지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

제5장 조선의 학문을 반성하다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성호 이익이 “학문은 자득을 매우 중시하고 새로운 이치를 밝혀 정주와 다른 학설을 얼마든지 주장할 수 있다.”라고 말하자, 안정복은 오직 옛 성현의 말씀을 그대로 따라 성실히 실천에 옮기겠다고 겸손하게 대답하였다. 그러나 이후 안정복은, 성호의 영향을 받아 조선의 학자들이 주자를 매우 믿고 따르면서도 주자를 잘못 배웠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그리하여 이미 형해화(形骸化)된 주자학의 이론에만 매달리는 조선의 학문 풍토를 개탄하고 진리를 탐구하여 실용에 쓰일 수 있는 학문을 추구하였다.

제 생각에는 성현의 글을 평온한 마음으로 익숙히 읽고 그 문자 그대로 뜻을 풀이해서 글 뜻을 평이하고 명백하게 보는데 힘써, 사견(私見)을 주장하지도 말며 다른 견해를 세우지도 말아야 합니다. 글을 많이 읽다 보면 의심이 점차 생기겠지만 자기가 의심하는 것을 가지고 옛 현인이 말하지 못했던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옛사람의 말과 맞는지를 찾아보아야 할 것이니, 아무리 찾아봐도 맞지 않으면 그때 가서 혹 스승이나 벗에게 물어서 옳고 그름을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성현의 경서를 함부로 해석해서야[與邵南尹丈書]」중에서

▷ 옛사람들 말을 함부로 고치는 자나 옛사람들 말에 얽매어 속박되는 자나 모두 양극단(兩極端)이니, 자기 사견을 주장하지도 말고 다른 견해를 세우지도 말고 성현의 글을 평정한 마음으로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고 하였다.

제6장 동사(東史)를 편찬하며

안정복의 저술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동사강목(東史綱目)』이다. 이 책은 단군 조선부터 고려 말엽까지를 다룬 통사(通史)로 실학 시대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힌다. 이 장에서는 『동사강목』의 편찬 또는 우리 역사와 강토에 대한 안정복의 관심과 사랑을 보여 주는 글들을 모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의 역사를 소홀히 여깁니다. 모르겠습니다만, 그 사람이 이룩한 바가 아무리 크더라도 필경 우리나라 사람이고 보면, 그 자신이 이 땅에 살면서 이 땅의 일을 알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럽고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 역사를 몰라서야[上星湖先生書]」중에서

▷ 동문인 소남 윤동규와 같은 학자조차도 안정복에게 역사를 저술하는 일을 그만두라고 권한다. 안정복이 저술에 심혈을 기울인 나머지 건강을 잃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선유들이 이미 정설을 밝혀 놓았으니 후세의 학자로서 이에 따라 자신의 심성을 수양하고 인격을 도야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에 힘쓸 일이지 굳이 저술에 힘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익의 제자인 윤동규가 이러한 생각을 가졌으니, 당시 학자들의 생각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당시 학계의 정황에서 안정복이 우리 역사를 저술한 것은 참으로 순정한 학자로서의 열정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으리라.

제7장 잡록

이 장에는 안정복의 문집에서 야사(野史)에 실음 직한 이야기들, 폭넓은 독서를 통해 얻은 다양한 지식을 모았다. 대부분 「상헌수필(橡軒隨筆)」에서 특이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발췌하였다. 「상헌수필」에는 「호유잡록(戶?雜錄)」이 섞여 있다.

무릇 입이 있으면 울고 입이 있으면 말을 하는 것이 천하의 바른 이치이다. 그런데 입이 있으면서도 울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면 상도(常道)에 위배되어 요사한 것이 된다. 이 물건이 나오면서부터 조정에서는 말할 만한 일도 말하지 않게 되고 이 물건이 나오면서부터 사람들 모두 말하는 것을 서로 경계하게 되었으니, 온 천하를 벙어리로 만든 것이다. 이는 요사스러운 물건이니 성세(聖世)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깨부수어 버린다.
-「벙어리저금통을 깨다[破啞器說]」중에서

▷ 정사년 26세 때 지은 글이다. 실은 벙어리저금통이 생긴 뒤부터 세상에 바른말을 하는 사람이 없어졌음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벙어리저금통을 빙자하여 바른말을 하지 않는 세태를 풍자한 것이다.

제8장 평가

내가 가만히 보니 공이 지향하는 학문이 용(用) 쪽에 편중되어 세상을 경영하여 구제하고 저술하여 입언(立言)하는 것을 중시하는 듯하였다. 사람들이 와룡이라 일컬은 것은 대개 까닭이 있었던 것이다.
-「영남학파 학자 신체인의 평가」중에서

▷ 와룡은 촉한의 승상 제갈량을 가리키던 말이다. 당시 세상 사람들이 안정복을 두고 와룡이라 일컬었는데, 이는 안정복이 세상을 경영하는 데 뜻이 있어 저술에 힘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안정복의 실학적인 측면을 말한 것이다. 그런데 신체인은 영남 퇴계학파의 학자라 안정복의 이러한 성향이 이치를 궁구하고 덕성을 함양하는 공부인 학문의 체(體) 쪽보다 세상에 적용할 수 있는 공부인 학문의 용(用) 쪽에 치우쳤다고 은근히 우려하다가, 안정복이 『이자수어』를 편찬하여 읽더라는 말을 듣고 덕성을 함양하는 공부를 중시한다는 것을 알고 안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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