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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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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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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7450809
쪽수 : 268쪽
장상인  |  이른아침  |  2018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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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400년 전, 일본열도에서 수호성인이 된 조선 출신의 오타 줄리아 이야기. 두 저자가 기존의 기록들을 충실히 모아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현지를 직접 답사하여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줄리아의 삶과 신앙을 재구성한 최초의 결과물이다. 400년 전의 기록들은 물론 최근의 학계 연구성과까지 모두 반영하였다. '순결한 여인, 성스러운 신앙인, 용감한 꽃'이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는 오타 줄리아의 실제 삶과 내면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저자 소개
지은이 : 안병호
작가. 작품에 『아.름다운 사람 루이델랑드』『어링불』 『P의 그림』『로마에 묻다』『네가 내게서 빛날 때에』『야구, 살아있네』 『철의 왕국』『브뤼기에르 주교』 『한국 이야기』 외.

지은이 : 장상인
동국대 행정학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 언론정보학박사과정을 마쳤다. ROTC 출신으로 논산훈련소 교관을 마치고 1976년 한국전력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대우건설 문화홍보실장ㆍ팬택 계열 기획홍보실장(전무)을 끝으로 30년이 넘는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2008년 홍보 컨설팅 회사인 JSI파트너스를 창업했다. 기업에 근무하는 동안 오로지 ‘홍보맨’이라는 외길을 걸었으며, 부전공으로 일본 비즈니스를 담당하기도 했다. 후쿠오카의 정보단지(SRP)와 캐널시티 등 다수의 건설공사를 수주하면서 일본인들과 우정을 쌓았으며, 현재도 나고야 중부전략연구회 특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을 수백 회 왕래한 일본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수필가이기도 하다. 저서로 『현해탄 波高 저편에』, 역서로 『홍보, 머리로 뛰어라』가 있다.
목 차
제1부 오타(大田) 줄리아 전(傳) - 안병호 안토니오
1. 동정(童貞) | 2. 오타(大田) | 3. 전쟁(戰爭) | 4. 부로(浮虜) | 5. 현해(玄海) | 6. 소녀(少女)
7. 천주(天主) | 8. 세례(洗禮) | 9. 이별(離別) | 10. 가토(加?) | 11. 순결(純潔) | 12. 용기(勇氣)
13. 핍박(逼迫) | 14. 은총(恩寵) | 15. 고도(孤島) | 16. 후회(後悔) | 17. 흔적(痕迹) | 18. 잠복(潛伏)

제2부 흔적을 찾아서 - 장상인
?오타 줄리아는 왕녀였다? | ?머나먼 고즈시마(神津島) | ?그 섬에 가고 싶다 | ?줄리아 종언(終焉)의 섬
?구사야 이야기 | ?일본 사학자가 본 줄리아 | ?머나먼 까울리(高麗) | ?고니시와 순천왜성
?고니시 유키나가의 흔적 | ?세스페데스 신부의 발자취 | ?바다의 사랑에 부쳐 | ?가토와 고니시
?일본 26성인의 언덕에서 | ?희망과 굴절, 비애의 나가사키 항 | ?천년 고도, 교토(京都)의 상처
?규슈의 사키쓰(崎津) 교회 | ?일본 잠복(潛伏) 크리스천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쓰시마에 환생한 조선의 성녀 | ?기도단에 얽힌 비밀을 풀다

<부록 1> 오타 줄리아 관련 주요사건 연표
<부록 2> 오타 줄리아 관련 주요 인물들
출판사 서평
포로 출신 조선 처녀, 도쿠가와를 거부하고 고도(孤島)에 유배되다

임진왜란 와중에 포로로 끌려간 한 조선 소녀가 있었다. 왜군의 제1군 선봉장이자 크리스천 무장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의 영지로 보내졌고, 거기서 고니시의 부인과 모녀처럼 지내다가 서양인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천주교인이 되었다. 세례명은 줄리아. 그런데 오래지 않아 벌어진 내전에서 고니시 가문이 패하면서 아예 멸문되었고, 줄리아는 갑자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궁(宮)으로 넘겨졌다. 열도를 통일하고 절대권력이 된 도쿠가와의 궁에서 지내는 동안, 줄리아는 고귀한 행동과 헌신적인 봉사로 모든 이들의 칭송을 받았고, 도쿠가와에게도 인정을 받아 남 부러울 것 없는 귀부인으로 지냈다.

그렇게 생긴 부와 명성과 권력을 줄리아는 탄압받기 시작한 교회를 살리는 일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자신의 신앙생활을 경건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전교와 가난한 교우들을 위한 봉사에도 열정적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박해 속에서도 이런 활동을 드러내놓고 했다. 신자임이 밝혀져 순교자가 되는 것이 그녀의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실제로 그녀의 정체가 밝혀졌고, 도쿠가와는 배교와 자신의 측실이 될 것을 전제로 사면을 제안했다. 그러나 줄리아는 “지상의 왕을 위해 하늘의 왕을 불편하게 할 수는 없다”며 이를 단호히 거절하고 평생 성모 마리아처럼 동정을 지키겠다는 서원을 했다. 권력으로 그녀를 회유할 수 있다고 착각한 도쿠가와는 화형이나 참수형 대신 그녀를 절해고도에 유폐시켰다.

유배지로 향하는 동안 줄리아는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로 향하던 예수님의 고행을 답습하고, 천주를 모르던 옛 동료들을 개종시켜 새 삶을 살게 해주었다. 그중에는 나중에 실제로 세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순교자가 된 여인도 나왔다. 가난하고 작은 섬 고즈시마[神津島]에 유폐된 줄리아는 거기서 주민들에게 글과 신앙을 가르치며 조용하고 영적인 삶을 살았고, 순교자가 되지 못한 것을 애통해하며 천주와 더욱 가까워졌다. 그 사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갑자기 죽었고, 줄리아는 여전히 열성적으로 전교 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추방되는 등 신앙인으로 서의 고귀한 삶을 지속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천주의 품에 안겼다.

가난하고 아픈 자들의 수호성인이 되다

줄리아가 유배되었던 섬 고즈시마에서는 해마다 5월이 되면 일본의 천주교인과 일반인들이 모여 그녀를 기리는 [줄리아 제(祭)]를 열고 있다. 섬 주민들은 그녀의 무덤에 기도하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을 400년째 전해오고 있으며, 그녀를 수호성인으로까지 추앙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그녀의 무덤 앞에서 매일 열성적으로 기도하던 할머니들이 있었고, 지금도 그녀의 무덤에는 주민들과 신자들이 가져다 놓은 꽃이며 과일들이 사시사철 쌓여 있다. 섬의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전망대에는 그녀를 기리는 거대한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무덤 앞 광장에는 그녀를 기리는 현창비도 세워졌다. 줄리아를 주인공으로 하는 여러 편의 소설과 논문이 발표되었고, 노래와 뮤지컬 등도 줄을 잇고 있다. 목숨을 건 치열한 신앙, 남다른 덕행과 봉사, 절조와 동정을 지켜낸 용기, 포로의 신분에서 최고의 귀부인이 되었다가 유배지로 쫓겨나 생을 마감한 인생역정 등이 일본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것 이다.

고즈시마의 줄리아 묘탑과 절두산 묘지 이야기

일본에서 오타 줄리아 붐이 다시 일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다. 1950년에 줄리아가 유배되었던 고즈시마 출신의 한 향토사학자가, 섬의 유형자(流刑者) 묘지 가운데 있는 정체불명의 묘탑이 바로 줄리아의 것이라고 주장했고, 1957년에는 도쿄도 관내 문화재 조사 중 이것이 사실로 인정되었다. 일본식 묘탐과 달리 이 묘탑은 2층으로 조성되었고, 탑머리가 한국식 기와지붕으로 돼 있으며, 탑신의 4면에는 십자가를 연상케 하는 모양의 창문 형태가 조각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듬해 성탄절을 맞아 일본 천주교인과 교포 천주교인들이 최로 이곳에서 오타 줄리아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고, 섬에 기념비도 세웠다. 1970년에는 고즈시마에서 [제1회 줄리아 제]가 개최되었고, 1971년 고즈시마에서 [제2회 줄리아 제]가 열렸을 때 한국 천주교 신자들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듬해인 1972년에는 한국의 대주교 일행이 동경교구장 사로야나기(白柳) 주교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이곳에서 기념미사를 가졌다.

이때 고즈시마 섬의 촌장과 주민들이 “줄리아가 이제라도 고국 땅에 묻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며, 동남아 관광을 하러 가는 길에 줄리아 묘토 일부를 한국에 가져다주겠다”고 제안했고, 한국 천주교 측에서 이를 흔쾌히 받아들임으로써 줄리아의 환국(還國)이 급물살을 탔다. 같은 해 10월 26일, 고즈시마 촌장과 아오키 시즈오(靑木靜男) 동경교구 선교담당 신부 등 묘토 봉송단 30여 명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의 손에는 줄리아 묘지의 흙 한 줌이 담긴 대리석 상자와, 줄리아가 생전에 많이 거닐었던 바닷가의 조약돌 5개, 묵주 한 개가 들려 있었다. 조약돌이 5개인 까닭은 줄리아 묘지에 찾아와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던 다섯 할머니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묘토는 곧바로 절두산 순교성지의 야외전시장으로 향했고, 김대건 신부 동상 왼편에 미리 준비된 유택(幽宅) 에 정성스럽게 안장되었으며, 오타의 한국식 표기를 따 ‘吳多雅(오다아) 쥬리아’라는 묘비명이 새겨졌다. 촌장과 섬 주민들에게는 추기경 이름으로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은 교계 신문은 물론 종합 일간지 등 을 통해 대서특필되었다.

1973년에는 이성구 감독의 영화 [쥬리아와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제작되어 개봉되었고, 1983년에는 일본 작가 모리 노리꼬(森禮子)의 소설 『삼채(三彩)의 여인』이 홍성사에서 『성녀 줄리아』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어 1996년에는 일본 작가 후데우치 유키코(筆內幸子)의 소설 『오타 줄리아의 생애』가 성바오로출판사에서 『오타 줄리아』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가장 최근의 작품으로는 표성흠이 2007년에 2권짜리 장편 『오다 쥬리아』를 출간했다. 그런데 최근 오타 줄리아에 관해 기존의 통설과 전혀 다른 사실이 몇 가지 밝혀졌다. 대표적인 것이 그녀가 40년 동안 고즈시마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거기서 숨졌다는 기존의 설이 잘못된 주장이라는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사후 그녀가 유배에서 풀려나 일본의 본토에서 생활했다는 기록이 밝혀진 것이다. 이로써 고즈시마 섬에 있는 그녀의 무덤 역시 그녀의 무덤이 아닐 개연성이 높아졌다. 줄리아가 순교했다거나 복자(福者)로 시복되었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한국 천주교회는 절두산에 있던 그녀의 묘지를 최근 철거하였는데, 이를 두고 오타 줄리아를 두 번 죽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 누구도 잊지 말아야 할 이름, 오타 줄리아

몇 가지 잘못된 정보들이 있다고 해서 오타 줄리아의 신앙과 덕행이 부정될 수는 없다. 순교자가 아님을 알면서도 서양인 신부는 그녀를 한국 천주교 역사의 첫머리에 놓았고, 해배 이후 그녀의 실제 삶이 이전과 달라진 것도 아니었다. 성녀, 순교자, 복자가 아니라고 줄리아의 신앙과 고귀한 희생이 부정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저자들이 기존의 기록들을 충실히 모아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현지를 직접 답사하여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줄리아의 삶과 신앙을 재구성한 최초의 결과물이다. 400년 전의 기록들은 물론 최근의 학계 연구성과까지 모두 반영하였다. 특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슨푸성이 있던 지금의 시즈오카에 있는 정토종계 사찰 호다이인(?台院)에서 ‘기리시탄(크리스천의 일본식 발음) 석등’을 직접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옛 선교사의 기록에 따르면 슨푸성 시절의 줄리아는 이교도들의 눈을 피해 한밤에 주로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었다고 한다. 또 기도단을 만들어놓고 기도를 했는데, 그 기도단이 얼마나 교묘한지 아무도 찾아낼 수 없고, 보아 알아차릴 수 없다고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 호다이인에 있는 속칭 ‘기리시탄 석등’이 바로 줄리아의 이 기도단이었음을 확인했다. 2층 형태로 만들어진 이 석등의 아랫단에는 성모 마리아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 부분이 당시에는 땅에 묻혀 있었던 것이다. 윗부분은 전형적이고 흔한 석등이다. 불교사원이나 묘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마리아상이 새겨진 아랫부분은 땅에 묻혀 있고, 뻔한 부분만 밖으로 드러난 기도단이었으니 아무도 실체를 알 수 없고, 또 본다고 하더라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이 석등을 만든 사람이전국시대의 무장이자 차인으로 유명한 후루타 오리베(古田織部)로 전해진다는 이야기도 이 책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이로써 이 책은 ‘순결한 여인, 성스러운 신앙인, 용감한 꽃’이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는 오타 줄리아의 실제 삶과 내면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총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천주교회의 초기 역사와 일본천주교의 박해사,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전국시대 일본의 피 튀기는 역사 이야기는 독자들의 감동과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오타 줄리아는 일본인과 한국인 누구도 잊어서는 안 될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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